나의 사약러들♥ :
애플릭님♥ , 레디님♥,초록책상님♥,뾰뾰경심님♥,초승달초님♥
쬬리님♥ ,사약을받들겠사옵니다님♥ 요해수요님♥ ,요해=마약님♥ , 다미원님♥ , 꺄울님♥
와 벌써 공식 사약러님들이 10명이 넘었...(말잇못)
심지어 연재도 10회야.........(울컥)
진짜 우리 사약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진짜 감사해요ㅠㅠㅠ
★암호닉은 언제든지 신청받아욥★
그 외에 비회원이신데도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 댓글 달아주시는분들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ㅇ^) ( _ _ ) ( >ㅇ< )
전 편을 원하시는 분들은 검색에해수야를 쳐주세요! :)
+) 브금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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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나와 함께 손을 잡고 거닐겠느냐"
요는 차분히 수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의 큰 손을 수에게 내밀었다. 수는 요를 보고 있었고 요 또한 수를 보며 싱긋 웃었다.
요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감정표현에 서툰 요로써는 엄청난 용기였기 때문이다. 요는 멍하니 서있는 수에게 손을 한번 더 뻗는 시늉을 했다.
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훅 들어온 이 황자를 보며 수가 아닌 하진으로써 설레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는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요를 향해 손을 살짝 뻗었다.
이내 요가 수의 손을 조심스레 잡은후에 자신의 품으로 수를 끌어당겼다.
"어? 황자님 저거 석반통..!!"
"...저거 하나 없어진다고 죽지않잖아?"
"네??"
"근데 지금 난 이 손 잡고 거닐지않으면 죽을수도 있을것같은데...."
수는 얼굴이 빨개졌다. 요는 수를 빤히 보며 말했기때문이다. 이거 선수아니야? 수의 몸으로 하진은 생각했다.
새삼 요의 큰 손이 자신의 손을 덮은걸 보니 심장이 다시 빨리 뛰는중이었다.
수는 모를것이다. 지금 요는 숨쉬는게 다행일지도.
"고려공기 참 좋다"
"황자님은 살만하세요...?"
"무엇을 말하고싶은게냐"
"아니 그냥.... 정윤님 다음 서열이 3황자님이시잖아요 그래서 뭐 계승싸움때문에 힘드시지않나해서..."
요는 수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수의 손을 잡은 손만이 힘이 들어가고있었다.
그런 수는 요를 보지않았다. 이 사람, 많이 힘들어하고 있구나.
"황자님"
"오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이들은 천천히 보폭을 맞추며 함께 걸어가고있다.
서로를 굳이 보지 않은체 그저 손만을 잡으며 그렇게 거닐고있었다.
"만약 잘때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거나 잠이 안올때 제 생각하세요 "
"뭐?"
요는 그런 말을 한 수를 보며 기가차지만 귀엽다는듯이 물었다.
"너를 생각하면 내가 잠을 잘 잘수있고 무서운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냐?"
"예....뭐.... 적어도 이렇게 손을 잡고 거닌 기억을 하면 조금은 덜 무섭지 않겠어요?"
"...그래 그럴것같구나"
"거봐요~ 그렇다니까~"
"고맙다 수야"
"예?"
"네 덕분에 당분간은 아주 숙면을 할 수 있을것 같구나"
요는 조용히 웃어보였고 그걸 보는 수 또한 웃음을 지었다.
요는 생각했다. 이젠 어머니의 인형놀이안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매일 불안에 살고 경쟁하고 어머니의 품안에서 야망을 갈구하고 또 갈구한다.
이 나라의 황제라는 즉위를 위해 사는 어머니의 품안에서 가끔씩은 벗어나고 싶었다.
지금 옆에 자신을 위로해 주고 웃어주는 이 아이를 다치게만 하지 말아달라고.
나의 뒤에서, 또 다른 형제들의 뒤에서 좋은것만 보았으면 했다.
괜시리 이 아이의 작은손을 더욱 세게 잡아보았다. 이 손을 놓지않게 해달라고.
"해수야"
"네 황자님!"
"혹여나 내가 너에게 못되게 구는날이거나 아는척 하지 않을 날이 온다면 말이야"
"에이 황자님 꼭 이런 상황에 그런 말을 해야해요?"
"... 만약 그런날이 온다면.. 그게 당장 내일이 될지 글피가 될지언정 나를 피하지 말아줘"
".....황자님?"
"그저 도망가지만 말고.... 나의 형제들 뒤에 있어줘.. 내 너를 해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니까"
수는 감히 겁도없이 손을 들어 자신보다 두배세배는 큰 요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요는 그런 겁없는 수의 행동에 그만 실소를 터트렸다.
"예 행여나 황자님께서 제 뺨을 때릴지언정 피하지 않겠습니다!"
"수야"
"...그니까 그런마음 갖지마세요 이렇게 맨정신으로 그런 얘기를 하다니"
"그럼 어느때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아 당연히 술....!!"
수는 아차싶어 그저 헤헤 웃어버렸다.
그렇게 한바퀴쯤 돈것같다. 요는 수를 보낸 후 잠자리에 들었다.
손의 촉감을 되새기며 오늘 하루쯤은 숙면을 취하는 요였다.
-
"할만하십니까??"
"아 깜짝이야! 아 아저씨!!"
지몽이었다. 지몽은 황궁안의 밭에서 물을 주고 있는 수에게 슬금 다가가 은밀히 말을 건냈다.
수는 아직도 미스테리인 이 최지몽이라는 사람을 알 수가없었다.
"오늘부터 조금 조심하셔야할것같아서 기별을 드리려 이렇게 왔습니다."
"아니 아저씨... 아니 사천공봉께서는 왜 이렇게 제 안위를 걱정해주십니까? 예?"
"....그야 전 아가씨께서 이쪽으로 넘어오는것을 본 사람이니까요"
"....미친"
"어허 여기선 그런말을 쓰면 안된다는것을 모르십니까아아!!"
지몽은 혹여나 주변에 들릴까봐 온갖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며 속닥였다.
역시 맞았다. 이 사람은 다 알고있었다. 내가 왜 끌려왔는지, 어떻게, 어디서 이곳으로 왔는지.
"아저씨 그럼 돌아갈 방법은 없는거예요??"
"...그건 참 저도 유감입니다.... 그건 저도 몰라요.."
"아........."
이젠 실낱같은 희망마저 날아갔다고 생각한 수는 일이고뭐고 다 내팽겨치고 싶어졌다.
지금 한가하게 들밭에 물이나 주고 있다니.
차라리 다시한번 백아황자와 술판이라도 벌이고 싶을 작정이다.
"부디 아무쪼록 몸조심하세요"
"이보다 조심하게요"
그렇게 지몽은 사라졌다.
수 또한 일을 마치고 다미원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가는도중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 그 느낌이 나는곳을 보니 충주원 황후 유씨가 지나가고 있었다.
요와 소 그리고 정의 친모였다.
곧바로 고개를 조아렸고 가만히 서있었다.
이쪽으로 오던 충주원 황후 유씨는 수를 발견하고는 인사를 건냈다.
"그래 그 아이구나. 여덟째의 처아우 해수라고 했었나?"
"ㅊ...충주원 황후님을 뵙습니다..예 맞습니다."
"그래.... 요즘 황자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들었다. 궁녀신분으로 말이야"
수는 주먹을 쥐었다. 감히 황자들이었다. 어제 자신과 같이 걷던 남자 또한 그저 평범한 남자가 아닌 한 나라의 황제의 아들, 황자였다.
이렇게 유씨에게 경고아닌 경고를 받고 있을때 저 멀리 황자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수를 발견함과 동시에 유씨를 발견하며 일제히 목례를 하였다.
그들은 수를 걱정하는 눈빛이었고, 요와 마주쳤을때 그는 수를 보는척도 하지 않았다.
'혹여나 내가 너에게 못되게 구는날이거나 아는척 하지 않을 날이 온다면 말이야'
이 말 뜻을 되새긴 수는 희미한 미소만을 요에게 보냈다. 유씨에겐 늑대개로 불리우는 소마저 얌전해지는 한마리의 양이 된다.
다른 황자들은 눈치만 보고 있었고 요는 유씨에게 다가왔다.
"어머니 여긴 어쩐일이세요"
"어쩐일이긴. 요즘 우리 아들들이 이곳에 출입을 자주 한다기에 한번 와봤지"
""어머니!! 헤헤"
"그래~ 정아! 요즘 얼굴보기가 통 힘들구나~"
"송구하옵니다 요즘에 수누이를 보러오느라 좀 뜸했지뭡니까~"
순간 정적이 흘렀다.
수는 공손하게 접은 손을 파르르 떨고있었다. 유독 정이를 아끼던 유씨 또한 입꼬리만 올렸을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감히 유씨가 아끼는 아들의 입에서 현재 궁녀로 지내고 있는 여자의 이름이 함부로 나왔기때문이다.
"정아 설마 우리가 한낱 이런 궁녀 계집때문에 이곳에 오는줄 아느냐?"
요가 정이를 보며 말했다.
수는 파르르 떨던 주먹을 꽉 쥐었다. 동요하면 안된다. 어제의 말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자.
"이런 미천한 궁녀계집 하나 보러오는거면 앞으로 다미원 출입도 하지말거라 정아~"
"혀..형님...하하"
정이는 요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수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유씨의 입꼬리는 물론 눈도 함께 웃고 있었다. 그래, 이래야 내 아들이지.
요는 예전의 무법자인 3황자로 돌아왔다.
마치 어제의 일이 꿈이었던것처럼.
"어머니 아들들 얼굴 봤으니 됐죠??"
요는 유하게 웃고는 유씨에게 말을하곤 다미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유씨 또한 수가 보라는듯 웃음을 짓고는 다미원을 떠났다. 역시나 수를 단속하러 온것이었다.
수는 황자들의 위로를 받으며 고개를 들지 않았다.
"수야.. 마음에 담아두지말거라 으그 정이 저자식이 문제다 문제"
백아는 수를 위로하며 정이에게 따끔히 다그치러 들어갔다. 후에 소가 수를 지나칠때
그녀의 어깨를 한번 토닥여주곤 들어갔다.
"괜찮아 뭐 이정도가지고!! 그럼!!"
수는 애써 웃으며 다미원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요의 얼굴을 봐야한다.
지금은 궁녀신분이다. 궁녀로써의 최선을 다하자.
"들어가겠습니다"
쨍그랑-.
어...?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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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 항상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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