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타킹
2012 . 11 . 02 * Friday * 꽃망울
BGM Jason Mraz :: I'm yours ( 정성하 기타 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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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신어봐.”
뭐어?! 청용의 입이 떡 벌어지자 성용은 머슥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손에 들린 커피 스타킹을 내밀었다.
“미쳤냐? 뭐 잘못먹었냐?”
“아니 뭐, 애인이 좀 해달라는데 해줘!”
“뭐? 애인? 우리가 언제부터?”
에엑? 아니였어? 성용의 실망이 가득한 표정과 함께 소리질렀다. 청용은 못미더운 표정으로 계속 쳐다보자 성용은 앙탈을 부리며 한번만? 응? 섹시할거 같아서 그래!
너 다리 예쁘잖아~ 하며 권유했고 청용이 째려보자 성용은 축 처진 표정으로 한번만! 따악― 한번만! 하며 만약 꼬리가 있다면 축 처져선 살랑 살랑 흔들것 같은 표정으로
청용의 손에 억지로 스타킹을 쥐었다. 에휴, 청용은 한숨을 한번 쉬더니 방안으로 들어갔다.
This is our fate, I'm yours
한참의 시간이 지난후 청용이 머뭇거리며 방안에서 머리만 쏙 내민채로 다급히 말했다.
“이,이상한데…?”
“괜찮아! 어서 나와봐!”
성용이 쇼파에 앉아선 빠르게 손짓했고 청용은 조심히 방안에서 나왔다. 방안에서 나온 청용을 보자마자 성용은 숨이 헉 하고 막혔다. 골반의 밑으로 겨우 내려와 짧은
원피스 처럼 보이는 긴 티셔츠와 얇은 다리의 커피스타킹은 환상의 조화였기 때문이다.
“헐….”
“이…이상하지? 암만봐도 안어울리는 것…”
“아니아니, 완전 쩔어. 대박.”
“그런가? 착 달라붙는게 느낌이 이상한데, 갈아입고 올…”
“아니.”
성용은 그 말 한마디와 함께 청용에게 성큼 성큼 다가가 번쩍 들어올리더니 어깨에 들처멨다. 무슨짓이야! 청용이 성용의 등을 팍팍 치며 다리를 버둥거렸지만
성용이 씩 웃으며 침대가 있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밤 보내볼까? 불금인데. 스타킹은 내가 벗겨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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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
머릿속에 음란마귀가 가득꼇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