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연애하는 사람이 있어
사귄지 1년 됐나? 근데 정말 이제는 헤어지려고
나한테 평소에 무관심 하기도 했는데
그냥, 나 안 좋아하는 거 같아서… 오늘도 그래
“ 창균아! 나 내일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서 못 만날 거 같아 “
“ 그렇구나. ”
” 무슨 약속인지 안 물어봐…? “
” 뭐 굳이 물어봐야 하나? 네가 알아서 잘 하겠지. “
” 괜히 많이 마시지 말고, 집 들어갈때만 연락해 ”
항상 이런식이야…
그저 핸드폰만 보면서 대답하는 걜 보니까,
여자친구가 술 먹는다고 그러면 물어보고 해야 하는거 아니야?
이런 무관심에도 뭐가 좋다고 그렇게 매달렸는지,
이제는 아무 생각도 안 드네
“ 야 근데 여주 남친이 허락 해줬네? ”
“ 야… 남자친구가 무관심 하대… 괜히 말하지마 ”
“ 응? 아니야 괜찮아 ㅎㅎ ”
애써 괜찮다고 하지만 조용한 핸드폰만 보면서
내심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다가 못 참고 전화를 했지
“ 창균아 뭐해? ”
“ 그냥 집에서 있어, 왜? ”
“ 나 좀 취한 거 같아 ”
관심 가져달라고 취하지도 않았는데
취했다고 말했어
“ … ”
“ 택시 타고 가. ”
싸늘한 반응이 드디어 내가 마음을 잡게 해줬어
“ 우리… 헤어지자 ”
“ 뭐? ”
“ 너의 무관심이 날 비참하게 만들어… 창균아 나 이제 그만 힘들고 싶어. 그만하자 “
” … 그래 그럼 “
헤어졌다 하하
이게 이렇게 끝나는구나
그러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저녁에 친구 만났다가
집을 가려는데 집 앞에 익숙한 사람이 있는거야
“ 너 왜 여기 있어? ”
“ 여주. ”
“ 지금 잡기엔 너무 늦었나.. ”
고개를 푹 숙이고 처음 보는 모습으로
나에게 조심히 물어보는 임창균이였다
저거 보자마자 창규니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