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저 벌써 3번 날려서..ㅠㅠㅠㅠ 안오려다가ㅠㅠㅠㅠㅠ
젋은_됴회장님과_ 종대_사장님_ 구희수_본부장님_jpg
그리고 그 외 부잣집 아들들...
☞♥☜
오늘은 용량이 많아서 20P고
다음화부턴 다시 10P에여ㅎㅎ
감쟈해여♡ |
새우깡 |
☆ |
독자11 : 여기 고등학교 어디야ㅠㅠ 전학갈래ㅜㅜㅡㅜㅠ 좋당 └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승강장에서 엑소 플래닛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시면 전학 가실 수 있슴당ㅎ⊙♡⊙ㅎㅎㅎ |
우리가 2학년이랑 3학년은 문이과 나누는 문제도 있고
제 1외국어, 제 2외국어, 연기수업같은 것 때문에 합반인데
1학년은 그런 거 없어서 각반이란 말이야.
그래서 남자애들이 우글우글 거리는데
몬생긴 여자 한 명이 보니까 막 나 쳐다보더라
아, 진짜 소금되고 싶다ㅠㅠㅠㅠㅠㅠ 소금아ㅠㅠㅠㅠㅠㅠ
조금 부담스러워서 눈으로만 세훈이를 찾는데
세훈이가 없는거야ㅠㅠㅠㅠㅠㅠ 세후나ㅠㅠㅠㅠㅠㅠ 어딨어ㅠㅠㅠㅠ
세훈이가 1반인데 1반은 다른 반에 비해서 애들이 많이 몰려 있는거야.
왜져...ㅠㅠㅠ 왜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같지??
내가 비글팸 말고는 같은 반, 동아리 말고는 남자애들이랑 안친해서 어색한거야.
완전 진짜 우리 비글팸이랑 동아리, 같은 반애들이랑 다르게 무섭더라ㅠㅠ
어쩔 줄 을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그냥 내 앞에 있던 남자애를 불렀는데
얘가 자기 부르는 건지를 모르는지 멍때리는거야ㅠㅠㅠ
그래서 그 남자애 옷자락을 살짝 잡고 물어 봤어.
"저기-.. 너희 반에 세훈이 어디 있는 줄 알아? 오세훈"
남자애 옷자락 잡고 올려다보면서 묻는데 남자애가 당황했나봐.
여자 처음봐?
"어-어. 오세훈 지금 4반에 있을 걸↗요. 김종인네 반이요."
"아.. 니니한테 갔구나.. 알겠어. 고마워ㅎㅎ"
얘가 내가 자기한테 말거는 줄 몰랐다가
내가 말건게 자기인 줄 알고는 얼굴이 빨갛게 되는거야ㅋㅋㅋ
부끄러웠나봐. 눈치 못 챈게.
얘가 말해주는데 부끄러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귀까지 새빨갛게 변했는데 삑사리가 났어.
사실 내가 비글팸이었으면 막 비웃었을 텐데
오늘 처음 본 애를 비웃을 용기가 없어서
그냥 어색하게 작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고 나왔어.
뒤에서 막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하는 것 같았는데
아까 말했듯이 좀 시끄러워?? 그냥 무시했지ㅎㅎㅎ
막 4반까지 가는데 여자가 나밖에 없어서
애들이 막 쳐다보더라.
왜.. 여자애들은 진짜 친한 남자애아니면 교실 앞에 잘 안가잖아.
나만 그럼? 그런거면 소금될게ㅎㅎ.....
근데 보통 선생님들도 다니는데 선생님들 전부 밖에 나가서 먹는지
복도에 남자애들이랑 나밖에 음슴...됴르륵-ㅠㅠㅠ
쨋든 시선 무시하면서
-솔직히 나 안보는건데 그러면 쪽팔리잖앜ㅋㅋㅋㅋ-
4반 도착!!
근데 4반에 들어서자마자 종인이 자리로 보이는 곳에 세훈이가 앉아있는데
세훈아... 왜 너 혼자 놀아...늉늉(울먹울먹)
딴 애들이랑 놀기라도 하지..
근데 왜 때문에 니니폰으로...ㅎ... 세후나... 너 폰은....?
.
세훈이가 이어폰끼고 음악들으면서 게임하고 있길래
세훈이 앞에 가서 섰어. 근데 얘가 반응이 없는거야.
집중한거니, 아니면 무시하는거니.....
진짜 나 쓸데 없는데 오기생기고 자존심 세거든?
그래서 얘가 언제까지 나 무시하는지 볼려고 가만히 있음ㅋ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오센ㅋㅋㅋㅋㅋ끝까지 안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아. 너...
여자 시선 많이 받아 봤구나??
솔직히 말해서 사람의 시야란게 은근히 넓어서
아래를 보고 있어도 앞 쪽이 보이는데 일부러 안보는거잖아.ㅋㅋ
너 게임에 그렇게 집중하는 편도 아니고.
게다가 여자교복인거 뻔히 보이면서도 안보는 것 보면
교실에 직접 찾아오는 여자애들도 많았나봐..
와아. 우리 세훈이. 여자 시선도 많이 받아보고 인기도 많구나. (영혼리스)
내가 기껏 찾아왔는데
고개도 안드는 세훈이가 너무 괘씸하지 않아?
나만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소금이 될게.ㅠㅠ
근데 너무 안쳐다보면 내가 짜증나쟈나.
나만 그런거 아니쟈나.ㅎㅎㅎ
얘가 얄미워서 책상에 살짝 걸터 앉아서
팔짱끼고 완전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얘가 고개를 안듦.
이색히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발로 세훈이 다리를 툭툭 쳤어.
근데 세훈이가 아무렇지 않게 게임만 하는거야.
이거 무시하는거 맞쟈나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계속 툭툭 치는데 무시하길래
짜증나서.
밟음ㅋ
밟음ㅋ
"아 씹- 누구.."
세훈이가 혀로 입술 축이고 욕하는거야.
그리고 나서 완전 짜증이 가득 묻어 있는 표정으로 고개를 드는데
내가 있으니까
눈이 동그랗게 변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세훈이 머리를 쓰다듬었어.
"씹? 씹? 우아-. 우리 세훈이가 게임이 너무 재밌었나봐. 그치??"
"아. 징어 누나..."
"우리 세훈이. 누나 한대 치겠다? 응?".
그러니까 세훈이가 당황해서 눈만 꿈벅거리는거야.
그러다가 배시시 웃는데 귀엽긴 한데 얄미워.
"에-이. 누나. 그런거 아녜여. 제가 누나를 왜 쳐여ㅎㅎㅎ"
"왜? 다시 한 번 해보. 아 씹-. 누구.. 누구 뭐? 우와- 내 연락까지 씹고 이제는 욕까지 써??"
"아잉. 누나. 제가 사랑하는거 알져?"
"하지마라."
"넵. 긍데 왜여??"
"몰라. 니니는?"
"헐. 누나 저한테 와서 왜 깜종을 찾아여. 저 상처받았어여."
"너 얄미워서 짱시룸. 존네쉬름. 니니한테 물어볼거야. 니니 어딨어?"
"ㅠㅠㅠ"
"니니 어딨어"
"ㅠㅠㅠㅠㅠㅠ"
"니니."
나는 웃고 세훈이는 울상 짓고가 반복됬는데
정색하면서 '니니'라고 하니까
세훈이가 웃으면서 가르쳐주더라.
"누나 삐졌어여?? 깜종이 9반에 심부름 갔는뎋ㅎㅎㅎ"
"ㅇㅇ 삐짐. 여자반에 심부름ㅋㅋㅋ 볼만하겠다."
"그래서 구경가려다가 혼났어옇ㅎㅎㅎ 누나. 누난 삐진 것도 귀여워."
"뭐래. 같이 갈래?"
"넿ㅎㅎㅎ"
"좋아?"
"넿ㅎㅎㅎ"
"그래...(안쓰러움)"
세후나.
내가.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데..
그렇게 웃지만. 정떨.
그렇게 세훈이랑 같이 9반에 갔어.
근데 가자마자 보인게
책상 밟고 올라서서
천장에 있는 형광등 갈아주는 니니였는데
아니, 왜 너가 갈아줌?? (당황)
아니 그것보다 니니가 팔을 드는데
여자애들이 전부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렸음ㅋㅋㅋㅋ
니니 복근 보여서...
근데 왜때문에 여자애들 손가락이 벌려져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어차피 동아리에서 많이 봤으니까
중학교때부터 댄동이라서 남자애들이 더우면 많이 벗었음ㅋㅋㅋ
근데 세훈이가 더 당황해서 내 눈을 가려줌.
"세후나. 너 뭐하냨ㅋㅋㅋ"
"아. 누나. 저런거 보는거 아녜여."
"저런겈ㅋㅋㅋ저런거가 뭔뎈ㅋㅋㅋ"
"아, 누나"
"세훈앜ㅋㅋ 니 친구얔ㅋㅋㅋ"
"지금은 잠깐 친구아녜여."
아. 네. 단호박드셨thㅔ여??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쯤 끝났겠지 싶어서 세훈이 손을 툭툭 치니까
세훈이가 손을 치웠어.
그래서 니니를 부르려고 입을 여는데
어떤 여자애가 막 나 노려보더니 니니를 부르는거야.
"저기- 종인아."
"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ㅋㅋ깐ㅋㅋㅋ만ㅋㅋㅋㅋㅋㅋ욬ㅋㅋㅋㅋㅋㅋ
잠시만 웃고 가실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ㅋㅋㅋㅋㅋㅋ"
"니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물논 우리 수정이나 나은이보다는 훨씬 밑이야.
근데 나..나는 징어라서 나보단 예쁜듯...됴르륵-☆
쨋든 여자애가 니니 팔뚝을 살짝 잡았는데
니니가 부루퉁한 얼굴로 자연스럽게도 아니고
그냥 팍- 쳐내고 퉁명스럽게 '뭐'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랑 내가 작게 ㅋㅋㅋㅋ거리면서 웃는데
여자애가 우리 웃는거 봤는지
또 노려보더니 두 눈을 깜빡 깜빡 거렸거든ㅋㅋ
근뎈ㅋㅋㅋ 그겤ㅋㅋ 귀엽긴 한뎈ㅋㅋㅋㅋㅋㅋ
니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니야ㅋㅋㅋㅋㅋ"
진심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세훈이가 웃으면서 반에 들어갔거든?
근데 종인이가 모르는거야ㅠㅠㅠ
그래서 내가 웃음이 안멈춰서 웃으면서 부르니까
종인이가 돌아보는데 나 보자마자 웃음.
여자애 표정 완전 굳음b 짱b 표정변화봐 굿b굿b굿b
"어, 징어누나."
"누나ㅋㅋㅋ 김종인 표정변화 봤어여?ㅋㅋㅋㅋ"
"ㅋ..응...ㅎㅎ.. 니니야."
"왜?"
"너 혹시 1학년 여자 선도부 누구누구 있는지 알아? 너 선도부잖아."
"아 맞다. 너 선도부지."
"세훈아..."
"누나. 쟤가 아침잠이 많은거 알잖아옄ㅋㅋ 그래서 안믿곀ㅋㅋㅋ"
종인이 불러서 묻는데 종인이가 대답하기 전에
세훈이가 그랬지? 하는 표정으로 말했음.
솔직히 부정할 수 없는게 종인이가 진짜 잠이 많아.
밤 늦게까지 게임하는 것도 아닌데
얘 진짜 아무리 늦어도 자정 되기 전에는 자거든?
근데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 땡땡 부어있고 눈도 못 떠.
비몽사몽ㅋㅋㅋㅋㅋ
"선도부? 왜?"
"물어볼 게 있어서."
"얜데."
"아-"
내 말에 종인이가 자기 팔 잡았던 여자애를 내려다 보면서 말했어.
그래서 그 여자애를 쳐다보니까 여자애가 움찔거리는거야.
나 아직 아무 말도 안했어.ㅎㅎㅎ
근데 그 여자애가 내가 안 웃고 슥 스캔하니까
겁을 먹었나봐. 일단 나 2학년이니까.
그래서 그런지 여자애가 종인이 팔을 잡으려는데
종인이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나한테 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 표정 또 썩음★
니니야. 너는 경수의 뒤를 잇는 단호박이야.
"너가 1학년 여자 선도부원이야?"
"네? 네. 그런데요-?"
"너 말고 다른 애들 없어?"
"아.. 저 말고는 아직 시작한 여자애들 없어요."
내가 선도부원이냐고 물으니까 여자애가
일부러 더 귀여운척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되묻고 대답하는거야.
(아, 근데 별로다. 경수나 백현이면 몰라...
진짜. 급 경수랑 백현이 보고 싶어 지더라.)
그래서 너 말고 없냐고 물으니까 얘가 고개 숙이면서
작게 웃는 상으로 대답하는데 어디서 거짓말이야ㅎㅎ
"왜?"
"네?"
"원래 선도하면 같은 반 2명이서 같이 서잖아."
내가 되물으니까 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되묻는거야.
(너 눈 작작 크게 떠ㅎㅎㅎ 찢어버린다.ㅎㅎㅎ)
그래서 내가 말하니까 여자애가 눈을 막 굴리더라.
"나도 작년에 선도부 했어. 지금은 안하지만ㅎ."
"아.. 네.."
내가 말하니까 여자애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했어.
"아. 맞다. 내가 2학년 8반 김징어인데 오늘 내가 불려갔거든?"
"네? 아.. 네. 그러신데- 왜요?"
"내가 벌점이 16점인데 벌점 사유가 지각이랑 귀걸이, 피어싱, 치마, 마이야."
"네에. 그러시구나."
"근데 나 지각한 적 없거든."
"그걸 왜 저한테-.."
"나 지각한 적 없고, 치마도 안잘랐고, 귀 한 쪽 뚫려있어. 피어싱은 아예 하지도 않았어."
"근데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건데요?"
"내가 아까 그것때문에 준면오빠한테 물어보니까 요즘 1학년 여자 선도가 한다고 해서.
아, 준면오빠가 누군지는 알지? 학생회장이랑 문과 전교 1등이라서 유명한데-"
내가 말하니까 여자애가 표정이 점점 굳고 안좋아지다가
나중에는 살짝 인상 찌푸렸다가 내 옆에 종인이 보고 인상 펴더니
쫌 싸가지 없는 말투로 되묻길래 준면오빠드립 치니까 나 노려보더라.
내가 말 끝나고 흥분할 것 같아서 잠깐 숨고르는데 표정 완전 굳은 세훈이가
나 잡아서 자기 보게 하더니 말하고 내 옆에 서 있던 종인이도 완전 표정 굳어서 말했어.
"아, 미친. 아까 누나 불려갔던거 벌점때문이야? 피어싱은 무슨. 무서워서 뚫지도 못하는데."
"누나가 왜. 누나 아침에 제일 일찍 오고 치마도 키는 큰데 허리 얇아서 짧은거잖아. 귀걸이도 우리랑 맞춘다고 하나 뚫었고."
"그러게."
내가 한마디만 하니까 종인이가 걔를 완전 노려봄.
"야. 너 뭐냐. 너가 했냐?"
여자애가 당황해서 아니라고 막 손까지 들어서 흔드는거야.
근데 종인이가 표정이 안풀리고 세훈이도 막 노려보니까
얘가 진짜 무서워서 그런건지 눈물이 막 고이려고 하는거야.
"저기.. 그게 아니라. 제 이름도 김징어라서... 헷갈렸나봐요."
애가 완전 질려있는게 안쓰러웠는지 어떤 여자애가 나왔어.
명찰보니까 사실 같긴 한데 지랄도 병이지ㅎㅎ.
너같으면 같은 반인데 학년이랑 반이 헷갈려??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으면서 말하려는데
나보다 종인이랑 세훈이가 먼저 선수쳐서 말하는거야.
"넌 뭔데."
"너 때문이라고?"
"종인아. 세훈아. 쫌."
"아.. 누나."
"일단 말 좀 듣고 나도 말 좀 하자. 응?"
둘이 내가 말리니까 왜 말리냐는 표정으로 날 봤는데
내가 말하니까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그 여자애 말 들어보니까
자기가 집이 멀어서 항상 버스타고 다니는데
버스 하나를 놓치면 항상 지각한데.
그래서 지각을 자주하고 치마는 친구들이랑 같이 잘랐고
귀걸이랑 피어싱은 중학교때 뚫었는데 자주 걸렸다더라.
마이는 솔직히 안따뜻해서 패딩입고 다니다가 걸린거고.
"아아. 알겠어.ㅎ"
여자애 말 다듣고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니까
옆에서 세훈이랑 종인이는 한 숨쉬고 여자애들은 안심한 듯 가슴을 쓸어내리더라.
근데 누가 끝이래ㅎ??
"어쨋든.. 그건 상관 없고 나랑 같이 교무실 좀 가자. 둘 다."
"네?"
교무실이란 말에 둘 다 놀라서 나 쳐다보는데
왜? 교무실 가야지. 너네 잘못했잖아.
"너네가 잘못했으니까 교무실 가야지."
"아.. 저 선배..죄송해요ㅠㅠㅠ"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ㅠㅠㅠㅠ"
"???"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애들한테 왜 그러지??하는 표정으로 보니까
더 사과하는거야. 아니. 왜 사과해ㄷㄷ;;
"아니.. 너네 무슨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선생님한테 상황설명하고 나한테 있는 벌점 너한테로 바꿔야해..;;"
"아... 네..ㅠㅠㅠ"
내가 당황한 표정으로 손 흔들면서 말하니까 그제서야 이해했는지
애들이 막 울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데
솔직히 내가 더 황당했고 당황스러웠어ㅠㅠㅠㅠ
교무실 가니까 아까 그 선생님있길래 갔는데
그 쌤이 나 보자마자 목에 핏대 세우면서 내 이름 부르더랔ㅋㅋㅋㅋㅋ
그래서 교무실 쌤들 다 나쳐다보고ㅋㅋㅋㅋ
"김징어!!!!!!!!!!"
"선생님. 여기 교무실인데 조금만 목소리 낮추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야!!!"
선생님이 소리지르길래 조곤조곤 말해주고 다른 선생님들께 사과하니까
이 쌤이 완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서 소리지르는데
옆에 있던 일학년들까지 겁먹어서 울먹거리는거야.
"선생님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 때문에 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보니까 1학년에 저랑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가 집이 멀어서 버스를 놓치면 지각하는 바람에 지각한 적이 많았고
치마랑 피어싱, 귀걸이, 마이도 인정했습니다."
내 말에 선생님이 사과하러 왔다고 생각했는지
빨간 얼굴을 좀 식히면서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웃다가
내 말이 이어질수록 표정 굳고 얼굴이 더 빨개지더라.
"뭐, 뭐, 무슨"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선도부원인데 치마도 짧고 해서 2학년인 줄 알았어요ㅠㅠㅠ
1학년에 같은 이름있는 줄도 몰랐고 2학년에 이름있길래 체크했는데 그게 이렇게 커졌나봐요ㅠㅠ"
"죄송합니다. 선생님ㅠㅠㅠ 저도 방금 전에 알아서 그 벌점 저한테 옮기려고 온거에요."
애들이 그러니까 아까 전에 내가 막대기로 찔리고 한 소리 듣는걸 봤던 쌤들이 속닥속닥 거리시더라.
그리고 원래 나 알고 있던 쌤들이 '역시..' 하면서 자기 할 일 하시거나 주변 사람들이랑 얘기 나누시는데
앞에 있는 쌤이 완전 당황한 표정으로 얼굴 다시 빨갛다 못해 까맣게 물들이면서 우리 세명을 쳐다봤어.
"아니, 그. 뭐-"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선생님께서는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삼사이행이라는 사자성어를 잘 새겨두시고 행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있던 벌점 옮겨주시구요.."
"어.. 그.. 미.. 미안했다."
"아니요. 사과하실 필요 없습니다."
내 말에 선생님이 시선을 어디 둬야할 지 모르겠다는 듯이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말하길래
그냥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대답하니까 선생님이 조금 표정이 편해지신거야. 그래서 다시 말하고 인사하고 나왔어.
"그 사과 안 받을 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