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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지수] 고등학교 학생회장 홍지수X고등학교 신입생 너봉 03 (부제: 동아리 편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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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오빠의 미모에 잘 생겼다며 감탄하기도 잠시, 정신을 차리라며 내 두 뺨을 세게 내리쳤다. 지금 지수오빠의 미모를 감상할 때가 아니었다. 미모 감상은 둘째 치고 일단 급한 동아리 편성이라는 불부터 끄는 게 먼저였다. 보컬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기간이라고는 고등학교 입시 결과가 나온 뒤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전까지인 한 달 정도만 다닌 이 형편없는 실력으로 합격하길 기원하며 학원에 배운 그대로 목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동아리 일지를 들고 다시 교실을 나온 지수 오빠는 3학년 복도에서 오디션을 진행하기에는 얼마 남지 않은 3월 모의고사에 힘을 쏟는 학생들에게 민폐라며 날 음악실로 이끌었다. 음악실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의 미모를 또 뽐내며 나에게 말해 오는 지수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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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지수] 고등학교 학생회장 홍지수X고등학교 신입생 너봉 03 (부졔: 동아리 편성-2)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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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내 목소리는 이래요, 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으로만 부르면 되고 2학년 아이들과 같이 상의할거라서 녹음할건데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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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는 내 노래를 무슨 녹음까지 해가며 다른 분들과 상의를 한다는 것인지는 몰랐지만,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주고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녹음을 해도 괜찮다는 대답을 보냈다. 녹음을 한다는 소리에 원래 내가 부르려던 곡과 달리 다양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좋은 보컬 평가를 받으려면 피아노를 치며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적당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피아노를 써도 되냐는 질문에 웃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는 지수 오빠의 행동에 피아노 의자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초등학교 4학년, 피아노보다도 더 일찍 배워왔던 바이올린과 같이 병행해왔던 피아노는 바이올린을 끊음과 동시에 내 작은 취미로 바뀌어버렸다. 중학교 3학년 음악 실기 수행평가 이후 한 번도 쳐 보지 않았던 피아노 건반들을 오랜만에 하나, 하나 눌러가며 손을 풀어내려가는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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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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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널 찾으려고 애쓰다 들리지 않는 널 들으려 애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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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건반을 눌러가며 반주를 쳐 내려가며 첫 소절을 부르곤 차근차근 감정을 잡아 나갔다. 내가 겪었던 힘들었던 이별들을 생각하며 최대한 감정을 잡으려고 애썼고, 내가 이 곡을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의 감정이 잡힌 뒤로는 그 감정을 그대로 이끌며 곡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다행히도 곡의 중반부에 다다를 때에는 감정이 내 나름대로 감정이 자리 잡힌 느낌이었고, 나름대로 힘들어 했었던 부분의 고음들도 충분히 쭉쭉 뻗어 올라갔다. 마지막 소절을 부르고 건반에서 손을 떼었을 때, 노래를 부르며 느껴지지 않았던 긴장감이 확 느껴졌다. 윤정한과 이석민 그리고 김민규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않았던 내 노래였고 동아리 오디션을 기점으로 누군가에게 내가 좋아하는 노래 부르는 실력을 평가받는다는 그 사실이 갑자기 무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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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지수] 고등학교 학생회장 홍지수X고등학교 신입생 너봉 03 (부졔: 동아리 편성-2)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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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개인적으로 오디션 봤던 애들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데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 혹시 보컬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다거나 배워본 경험이 있어?"


지금은 배우고 있지 않고, 고등학교 입학 전 중3 겨울방학에 잠깐 다녔던 적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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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질문도 받을 수는 있겠구나, 하며 예상을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보컬을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당황해버렸다. 예상했던 질문이라고는 지원 동기나 합격 한다면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가 하는 그래도 면접 때 나올 것 같은 질문들로만 대충 생각을 해 보았지 정말 보컬을 전문적으로 배워봤냐는 질문이 나올 줄은 몰랐다. 내 대답에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동아리 일지에 무엇을 써 내려가는 그 짧은 시간동안 정말 얼음이 되어 결과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제발 이 동아리에서 떨어지더라도 내가 불렀던 노래에 대한 평가는 좋기를 바라며 속으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외치며 긴장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오늘 안으로 문자를 결과로 알려 주겠다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음악실을 나왔다. 지금 결과를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나에게 전해질 결과물은 좋은 결과기를 기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느끼곤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하며 급식이 맛이 없을 거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둘의 카xx톡 채팅을 보며 매점으로 향했다.





****




 

〈o:p>〈/o:p>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정규 수업이 끝나고도 오지 않는 결과에 떨어졌구나, 싶어 쓴 미소를 지으며 휴대폰을 주머니에 쑤시듯 박아버리고는 걸레를 빨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아침부터 늦게 일어나 버스를 놓치려다 겨우 올라타고, 아까 매점을 오르는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무릎이 까지는 둥 오늘따라 피아노를 쳐 내려갔던 손가락과 노래를 부르던 목을 제외하고는 풀리지 않는 모든 것에 짜증이 나 대걸레에 내 온갖 짜증을 다 집어넣으며 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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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오늘 진짜 손가락이랑 목 빼고 풀리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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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마이 주머니에서 징-하고 울리는 휴대폰에 오늘도 심부름 미션을 던져주는 윤정한일려나, 하며 표정을 잔뜩 찌푸리며 패턴을 풀었다. , 정말 오늘까지 심부름 미션을 던져주는 윤정한이라면 야자를 마치고 온 윤정한과 싸울 거라는 생각을 하며 알람 창을 내렸을 때에는 예상과 달리 지수 오빠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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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너무 늦었지 미안해ㅠㅠ. 5, 7교시가 이동수업이라서 시간에 쫓겨 말을 못했네. 다른 3학년 그리고 2학년 아이들과 상의 해 보았는데 애들 모두 만족 했던 목소리였어. 합격이야, 내일 와서 동아리 신청서 받아가서 학번이랑 이름 적어서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 제출하면 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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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했던 말 취소. 일이 안 풀리긴 뭐가 안 풀려, 존나 잘 풀리네.


보는 독자분들은 없겠지만 저는 오늘도 사담을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한 2주만에 돌아온 사랑쪽지 입니다. 또 너무나도 늦게 찾아뵙는 느낌이라서 죄송해요ㅠㅠ. 

역시 동아리 편성에 대한 기억이 저 멀리 사라져 버려 이번화를 쓸 때에는 아예 다 지어내야 했기에 늦었던 점 죄송합니다. 

실은 더 일찍 올 수 있었지만 중간에 컴퓨터가 고장이 나버려 아빠가 수리를 하겠다며 들고간 본체가 아예 밀려서 와버린 바람에 처음부터..(침묵)

머리 박고 석고대죄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해요ㅠㅅㅠ 다음편부터는 참여하지도 않은 교내 행사를 가지고 쓰는 것이니 최대한 망상을 부려 다음주에 찾아 뵐게요!

(실은 지금도 헤드셋 문제로 이 사담을 쓰는데만 헤드셋 연결이 몇번 끊기고 연결되면서 창이..(울컥))



[암호닉]

[분홍빛 겨울]님♥


볼품없고 하찮은 일개 고딩의 망상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글에.. 암호닉을 신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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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제가 첫댓입니다!(우쭐) 그런의미로 암호닉 신청ㄹ할수 있을까용? [권표] 첫사랑은 안이루워진다는데ㅜㅠㅠㅠㅠ 지슈 ...
7년 전
독자2
어맛... 이런 은혜로운...! 저도 암호닉을... [홍홍홍] 정주ㅐㄴ 하고 왔어요ㅠ 아 넘나 간동젇인..ㅠㅜㅠ
7년 전
독자3
오옷 여주 ㅁㅓㅅ있어요~!~!~~!!! 지수는 너무 예쁘고요 (끙끙
[녹차마루]로 암호닉 신청함미당!

7년 전
독자4
안녕하세여 분홍빛 겨울인데요! 오늘도 빅 허니잼 선사해주셔서 감사하쟈나요...♥ 아 얼른 지수랑 꽁냥 꽁냥 보고싶어서 D저 벌이겠어요ㅠㅠ 으앙 ㅠㅠㅠㅠ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7년 전
독자5
윽....! 홍지수...너란남자.........밀당을 할줄 아는 남자...ㅠㅠㅜㅜㅜㅜㅠ쏘스윗가이.....여주가 피아노 친다는거 보니까 저도 치고싶어지네여ㅠㅠㅜ[호시탐탐]으로 암호닉 신청해여❤️
7년 전
독자6
여주 만능이다 피아노랑 보컬 우와
[호찡]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필명없이 올라온 글이 있길래 어디 적어야할지몰라서.. 일단 둘다 적을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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