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은 연구 가치가 높은 뱀파이어를 풀어준 죄로 연구소에 짤릴뻔한걸 연구소의 루키라고 불리는 세훈이 겨우 말려 한달동안 연구소 출입이 금지되었다. 종인은 연구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다. 너무 늦은 시간이여서 그런지 달빛만이 종인과 함께 동행했다. 종인은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니 자꾸만 정신이 몽롱해지는것만같았다. 홀렸다는 말을 이때 쓰는건가. 종인은 새하얗고도 붉은 한 남자가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다. 그 남자에게라면, 그 남자의 손에 죽는것도 괜찮은것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종인은 이 생각까지 미치자 헛 웃음을 쳤다. 내가 진짜 단단히 홀렸나 보네. 종인이 추운 날씨에 몸을 웅크려 발걸음을 더욱 재촉해 걸었다.
NIGHTMARE
ː 악몽, 끔찍한 일
백현이 숨을 헐떡거렸다. 경수가 급하게 계단을 내려와 백현의 어깨를 쥐고 물었다. 너 상태가 왜그래? 백현은 인간들을 만나 연구소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전기로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에서 보안 장치를 뚫고 나오려니 힘들었다고 백현이 경수의 어깨에 얼굴을 묻어 숨을 크게 들이쉰뒤 말했다. 백현의 말을 들은 경수가 작게 욕을 내뱉었다. 그때 뒤에서 준면이 말했다. 누가 그랬다고? 경수는 깜짝놀라 일어나 준면에게 머리숙여 인사했다. 준면이 맨발로 계단을 걸어 내려와 차가운 대리석을 밟아 경수와 백현 앞에섰다. 변백현 말해. 누가 그랬다고? 백현은 지친 몸을 일으켜 말했다. 이곳에서 동남쪽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연구원들입니다. 백현이 말하자마자 준면이 붉은 눈을 붉게 태웠다. 경수가 준면의 화난 모습에 안절부절하며 화제를 돌릴려고했다. 하지만 준면은 경수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백현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폈다. 지친 몸때문에 금방 재생되지않아 상처가 이곳저곳난 백현의 얼굴을 보던 준면이 나지막히 말을 뱉었다. 죽여버리겠어. 준면의 말에 경수가 놀라 준면을 쳐다봤다.
" 하찮은 인간주제에 버릇없이 날뛰는 꼴하고는. "
" 하지만 대로드님께서 인간은 건들지 말라고 하셨…. "
" … 경수야, 넌 내 말을 따라야지 너까지 그러면 안돼 "
준면은 경수 더 뒤에 말을 토달려고하는것을 막고 경수의 볼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입을 다문 경수를 지나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추운걸 느낄리가 없는 준면은 예의상 대충 걸치고있던 가운을 벗어 버리고 침대위에 누웠다. 준면보다 크기가 큰 가벼운 하얀셔츠에 단추가 몇개풀려있었고 바지는 입지 않고있는 상태였다. 붉은 입술이 셔츠에 닿으면 금새 빨갛게 물들것만 같았다. 준면은 백현이 다치고 온것에 대해 분노했다. 감히 누굴 걸 건드려? 준면이 침착하려 해도 침착해지지않아 베개만 세게 꽉 붙들뿐이였다. 백현은 확실한 준면의 소유여만했다. 다른건 몰라도 백현에 대한 사랑은 준면에게 각별했다. 엑소(EXO)가 한 가문일때도 준면은 백현에대한 질투가 심했다. 유독 친해보이는 레이와 백현의 모습에 준면은 매일 이를 갈며 질투를 속으로 참아내야했다.
질투가 한번 크게 폭발했던적이있다. 본가에서 모두가 살때였다. 준면이 그때 느낀것은 레이와 백현은 마냥 친한 사이가 아니였다. 우연히 백현의 방을 지나다가 열린 방문 틈사이로 둘의 입맞춤의 현장을 보는 순간 준면은 매일 속으로만 참던 질투와 이성을 결국 놓아 버리고 그 자리에서 둘에게 다가가 둘을 떼어놓은뒤 레이의 뺨을 세게 내려쳤다. 레이가 가문의 로드인 준면에게 대들수없어 고개를 숙이였다. 준면은 눈이 돌아버린것 마냥 레이를 가르키며 손을 벌벌떨었다. 그리고 크게 외쳤다. 도경수! 이새끼의 사지를 찢어버리고 불태워서 죽여버려! 준면의 비명과 같은 소리에 경수가 달려왔다. 백현은 미친듯한 준면의 모습에 벌벌 떨기만하였고 레이는 갑작스런 자신의 사형선고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있었다. 경수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지만 준면은 악을 쓰며 외쳤다. 레이를 죽여! 레이를 죽이라고! 명령을 어길셈이야? 반쯤 미친 준면을 말린건 찬열이였다. 유일히 준면에게 대드는 찬열이 뭐하는 짓이냐며 준면을 방에서 억지로 끌어냈다. 다시 레이가있는 방으로 악을 쓰며 들어가려고하자 찬열이 준면의 주위에 불을 지폈다. 준면이 으르렁 거리며 찬열을 노려봤고 몸이 약한 준면이 결국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렇게 한바탕의 사건이 끝났었다.
준면이 화난 마음을 겨우 달랜뒤 침대에 누워 생각을했다. 나는 너에게 무엇일까. 준면이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찬열의 방에 무작정 노크도없이 들어갔다. 찬열이 의자에 앉아 책상에서 무얼 하던걸 급하게 숨기고는 준면을 쳐다봤다. 그리고 준면의 옷차림을 보고 이마를 찌푸렸다. 어린애야? 옷도 제대로 못갖춰 입…. 찬열이 말하기도 전에 준면이 찬열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입을 맞췄다. 찬열이 준면을 내치며 미쳤냐고 집이 떠나가라 외쳤다. 그런 찬열에게 준면은 다시 달려들었다. 큰 소리에 백현과 경수가 달려왔다. 준면과 찬열의 모습에 둘은 당황했다. 준면은 찬열에게서 입술을 떼어 백현을 쳐다봤다. 백현은 그런 준면을 바라보다 눈을 밑으로 내렸다. 준면이 백현에게 다가가 물었다. 기분이 어때? 백현이 뭐라 대답해야할지를 몰라 우물쭈물 거렸다. 화나? 더러워? 어떤 기분인데? 준면의 물음에 백현이 기어들어가듯 얘기했다. 아무 느낌도 들지않습니다. 백현의 대답에 준면이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
루한이 본가에서 나온뒤로 크리스,타오와 레이와 함께 즐겁게지냈다. 그들이 좋아하는 인간과도 많은 접촉도 하고 친구도 맺었다. 준면의 관리가있을때는 친구로 맺은 인간들은 경수의 손에 죽어났다. 특히 크리스는 인간과도 더불어 늑대인간과도 두터운 친분을 다졌다. 루한은 그런 크리스를 존경했다. 루한이 낮에 산에서 내려와 시내를 돌아다녔을때 순간 익숙한 냄새에 고개를 돌렸다. 백현의 냄새다. 루한이 백현의 냄새가 나는 쪽으로 후각에 온 신경을 기울여 더듬더듬 찾아갔다. 하지만 갑자기 냄새가 사라져 루한이 아쉬워하며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루한은 준면을 제일 싫어했다. 백현과 레이의 사이를 갈라놓은것도 그렇고 백현이를 이제 자신을 적으로 돌리게 만든 행동들이 너무나 거슬렸다. 가문에서는 제일 힘이 약한 주제에 권력은 온통 준면에게로 쏠렸다. 루한은 그게 싫어 크리스를 따라 나온거였고 지금 이 자유로운 생활도 갖고싶어 나온거기도했다. 루한이 공기를 들이쉬었다. 아직은 적응 되지않은 매캐한 냄새가 낫지만 루한은 그런대로 만족하며 웃었다. 계속 걸으며 사람들의 모습을 흥미있게 지켜보던 루한이 저녁 늦게가 다되서야 다시 산으로 올라가려고했다. 그때였다. 루한의 눈에 쏙 들어온 한 인간의 모습. 한 남고등학생이 가방을 메고 열심히 걷고있었다. 루한이 생각했다. 아마 학교라는 곳에서 공부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루한은 조금 흥미가 생겨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귀엽게 생긴게 놀려주고 싶게 생겼다. 루한은 자신을 똘망똘망 쳐다보는 아이 앞에 서서 물었다. 너 이름뭐야? 남자아이는 루한을 이상하게 쳐다보고는 지나쳤다. 루한이 보폭을 크게해 빨리 걸어 다시 남자아이를 제치고 앞을 막았다. 너 이름 뭐냐니까? 루한의 물음에 남자아이가 대답했다. 김민석이요.
루한은 이름을 듣고는 재밌다며 웃었다. 왜 웃긴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어색하게 따라 웃던 민석이 인사를 하고 지나치려고 할때 루한이 퍼뜩 어떤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다. 루한이 자신의 능력인 염력을 써서 걷고있는 민석을 손 대지않고 자신의 앞으로 잡아 당겼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이 붕뜨며 루한앞에 돌아서게된 민석이 눈을 땡그랗게 떳다. 아,아저씨가 그런거예요? 민석의 물음에 루한이 눈을 휘어지게 웃으며 말했다. 응 내가 한거야.
????????^^?????????? |
어때염 점점 컾링이 둔각을 나타내고있는것같지않나요?^^;;;;; 아니라고하시면 콕 집어서 제가 말씁드리겠습니다
루민 세루 준백은 확실히 정해져있는 컾링이에요 중간에 추가할수도있고 뺄수도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댓글도 감사해요 비난보다 무플이 무서운거라고..;;ㅠㅠ 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 |
암호닉입니다ㅎㅇㅎ |
준퍽워더, 리자, 뀨륵, 개구리, 오미자차, 라온, 변백설기, 새벽의 사슴, 뿌잉뿌잉, 철수
댓글남겨주시고 암호닉도 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하트하튜ㅠ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