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님, 커피 타 왔습니다."
"아, 고마워요. 여기 두고 나가서 일보세요"
아, 예. 지호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짧은 치마를 입은 채 다리를 꼬고 앉은 진리를 훑어봤다. 저 기집애가, 남 회사에 와서 난리야. 지호씨, 커피 맛있어요. 너도 마셔봐. 지훈은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진리에게 권했다.
".. 여기 떠있는 흰 덩어리는 뭐에요, 지호씨?"
의심의 눈으로 지호를 쳐다보는 진리에 약간 당황하던 지호가 아, 죄송합니다. 설탕이 덜 녹았나보네요. 하고 얼버무렸다. 진리는 아, 그래요 하며 한모금 마시고는 인상을 찌푸린다. 이게 뭐가 맛있어. 이상한데? 진리의 반응에 뜨끔한 지호가 진리씨 입맛에 안 맞나봐요. 답하곤 나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흥, 그래. 난 커피도 못 타. 사실은 내 침이다! 속으로 외치며 지호가 이를 갈았다.
"지훈씨, 오늘 저녁먹어요. 오랜만에 오빠랑 저녁 먹고싶어."
"오빠라고 부르지 말랬지."
무섭게 받아치는 지훈에 진리가 약간 겁을 먹었는지 아, 알았어. 미안해요. 하고 꼬리를 내린다. 오늘은 안돼. 저녁에 약속있어. 지훈은 진리의 제안을 거절하고 커피를 마신다. 음, 역시 맛있다. 거짓말. 내가 매일 내가 만나자고하면 약속있다고 하잖아! 진리는 인상을 찌푸리고 지훈에게 소리친다. 시끄러워. 약속있다고 했잖아. 누구랑 한 약속인데. 진리는 계속해서 심문하듯 지훈에게 질문했고, 그런 진리가 귀찮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을 않는다.
"지호씨한테 직접 물어보기 전에 빨리 대답해."
그런 진리의 말에 열받은 지훈이 지호씨랑 저녁약속 있다며 소리를 질렀다. 자신의 이름이 밖에서도 크게 들리자 핸드폰으로 몰래 게임을 하고있던 지호가 놀라서는 급히 잠금을 걸고는 이사실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 들이민다. 저 부르셨어요? 지호의 등장에 당황한 지훈이 아니, 그게 아니고 얼버무린다. 지호씨, 들어와봐요. 진리가 지호를 불러들인다. 이게 뭔 일인가 싶은 지호는 당황한 듯한 표정이다.
"지호씨, 오늘 지훈씨랑 저녁에 식사하기로 하셨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진리에 무슨 소린가 멍 때리던 지호가 아니, 아닌데요. 작게 대답하자 진리의 입에 웃음이 걸리고 지훈은 이게 아닌데, 라는 표정이다.
"지호씨, 저번주에 제가 화요일에 저녁식사 같이 하자고 했잖아요. 기억 안나요?"
이를 꽉 깨물고 말을 잇는 지훈이 느껴졌던 것인지 지호가 급하게 아, 그랬죠! 하하. 오늘이 월요일인 줄 착각했네요. 어색하게 웃으며 답한다. 진리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않는지 거짓말하지 말라며 지호를 다그치지만 그런 진리를 지훈이 막아선다. 지호씨한테 왜 이래. 내가 잡은 약속이야. 일해야돼, 30분 지났어. 지훈은 진리를 내쫓으려는 듯 빠르게 말을 이었다. 표정을 구기며 진리가 다음에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서 문을 나선다.
"이사님 저녁 약속이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진리가 문을 닫자마자 지호가 물어온다. 미안해요, 지호씨. 어쩔 수 없었어요. 진리랑 있는 자리는 불편해서.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저녁먹죠? 은근 슬쩍 저녁약속을 잡으려는 지훈에 이사님이 사신다면 저야 거절 할 이유가 없죠, 하며 미끼를 덥썩 무는 지호. 지훈의 입가엔 미소가 띈다.
헤헷 늦게 와서 죄송ㅎㅐ염.,' 눌러주떼엽 |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신알신 암닉 신청해주신분들 반가워욧!!! 헿 너무늦게왓네요ㅜㅜ 오늘도 똥글 투척하고갑니다! 내일부터 버스 파업이라니. 흡.... 오랜만에 온 주제에 글이 짧아서 죄송해여! 담엔 빨리올ㄲㅔ용오오오오오 사랑해요!
베리베리, 점심, 0201, 부농이, 땀, 흐헤흫, 비서님, 스타킹, 조으다, 규요미, 피코는떡을찧어라.
암호닉 신청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함미당!!!!!!!!!!! 저번에 조으다 님을 빼먹었더라규요 죄송해요ㅠㅠ 제가 여러분 모두 아끼는거 아시쥬? 암호닉 언제나 받아요!1 소통하고싶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