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 "계란주세요ㅠㅠㅠㅠㅠㅠ계란ㅠㅠㅠㅠㅠ" "쓰읍 오민혁 뚝!" "계라아아안ㅠㅠㅠㅠㅠㅠㅠㅠ" "일로와" 누가 내 아들 아니랄까봐 계란덕후야ㅋ... 아침에 계란 3개나 먹어서 점심에는 다른 것 좀 먹이려고 했는데 곧 죽어도 계란만 먹겠다고 징징대는거야 좀 속상하기도하고 안쓰러워서 안고 설득했지 "민혁이 오늘 계란 몇개 먹었어요?" "3개요ㅠㅠㅠㅠ" "원래는 몇개 먹기로 했었죠?" "2개ㅠㅠㅠ그래도 계란ㅠㅠㅠ" "안돼요 오늘은 끝이에요" 막 무릎에 앉히고 얘기하는데 몸 뒤로 꺾고 흔들고 장난아닌거야 내가 아무리 힘이 세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6살짜리 애가 몸을 막 휘젓는데 진짜 몸이 흔들거리더라
"오민혁 일로 와" "싫어!" "어쭈 일로 안 와?" "엄마ㅠㅠㅠ아빠가 나한테 화냈어ㅠㅠㅠ" 오세훈은 민혁이가 징징대면 바로 혼낸단 말이야 그래서 둘이 별로 안친함ㅋ 민혁이는 나한테 어리광부리고 진짜 몸이 두개여도 모자라 "이리오세요 오민혁" "아 지인짜아 내가 못산다ㅠㅠㅠㅠㅠ" ㅎㅎㅎㅎ아 미치겠다 우리 아들 진짜 귀엽지않냐ㅠㅠ? 막 몸 이리저리 흔들면서 세훈이한테 쾅쾅 걸어가는데 오세훈도 웃음 터지는거 참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 "왜애ㅠㅠㅠㅠㅠㅠㅠ" 바닥에 얼굴 묻고 오세훈 쳐다보지도 않음ㅋㅋㅋㅋㅋ오세훈이 민혁이 얼굴 들어서 자기 쳐다보게 하니까 민혁이는 일부러 다른 곳 쳐다보고ㅋㅋㅋㅋ아 진짜 귀여워ㅠㅠ "왜케 엄마 힘들게 해" "계란을 안주잖아ㅠㅠㅠ계란을ㅠㅠㅠㅠ" "너 계란 많이 먹었잖아~" "그건 그거고ㅠㅠㅠ이건 이거고ㅠㅠㅠ" 애가 무슨 진짴ㅋㅋㅋㅋ말퉄ㅋㅋㅋㅋㅋ엄청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웃으면서 오세훈 쪽으로 가려니까 오세훈이 손 휘휘 저음 난 좀 민혁이가 해달라는거 다 해주는 편이어서 오세훈이 맘에 안들어함ㅋㅋㅋㅋ "남자는 그런거 가지고 우는거 아니야" "아는데에ㅠㅠㅠ아는데 계란을 안주잖아ㅠㅠㅠ엄마가 계란을 ㅠㅠㅠㅠ" "너 자꾸 엄마 힘들게 할거면 오늘부터 너 혼자 자" 민혁이 눈 동그래짐ㅋㅋㅋㅋㅋㅋㅋㅋ얘가 좀 잠투정도 심하고 혼자 있는걸 무서워해서 맨날 나랑 세훈이 사이에 껴서 잤단 말이야 오세훈은 그거때문에 맨날 궁시렁거리고ㅋㅋㅋㅋㅋㅋ "그런게 어딨어!!!!" "왜 어딨긴 여깄지 원래 니 엄마 아니라 내꺼야" "왜 엄마가 아빠꺼야!!!" "나랑 결혼하고 나랑 자니까 내꺼지!!" "엄만 내꺼야!!" "아니야 아빠꺼야!!!" 둘이 핏대 세워가면서 싸우는데 진짜 한숨 나옴ㅋ.....원래 오민혁 앉혀놓은 이유 까먹은 오세훈ㅋ 지가 왜 울었는지 까먹은 오민혁ㅋ 내가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으니까 둘이 동시에 내 쪽으로 고개 휙 돌리면서 물어보는거야ㅋㅋㅋㅋ "엄마 내꺼지?" "여보 내꺼지?" 완전 간절한 눈빛 장난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민혁은 무릎 꿇고 손 모은채로 나 보는데 장화신은 고양이가 따로없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귀여웡ㅠㅠㅠㅠㅠ 오세훈은 완전 표정 개자신만만ㅋ
"엄만 민혁이꺼지~" 어이쿠!!오세훈 표정이 너무 재수없어서 나도 모르게 그만!!!ㅋㅋㅋㅋㅋㅋ오세훈 표정 진짜 당황+쟤 왜저래+짜증+민감+슬픔ㅋㅋㅋㅋㅋㅋ 민혁이는 벌떡 일어나서 완전 의기양양하게 오세훈 내려다보고는 나한테 뛰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 앞머리 휘날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취향 저격 ㅠㅠㅠ아들인데 내 취향 난사ㅠㅠㅠㅠ "것봐~아빤 바보야 엄만 내껀데 맨날 아빠꺼래!" "그랬어?ㅎㅎㅎ" "응!! 기분이다 오늘 계란 여기서 끝!!!!" "우와!!!아들 멋있다!!" 손 번쩍 들면서 여기서 끝이라는데 얜 진짜 커서 조련사 될 듯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민혁이한테 뽀뽀 막 해주니까 오세훈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는거야ㅋㅋㅋㅋㅋ
"나도 뽀뽀!!!!!!" "왜이래ㅋㅋㅋㅋㅋㅋ" "뽀뽀!!! 오민혁은 해주고 왜 난 안해줘!!!" "아빠!!!!!하 진짜 엄마 나 잠깐 내려줘봐" 개도도ㅎㅎㅎㅎㅎㅎ오민혁 짱 도도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 애가 한숨 푹 쉬더니 팔짱 끼고 짝다리 짚으면서 오세훈더러 "아빠 도대체 어린애처럼 왜 그래?"
오세훈 벙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와봐" 손가락 까딱까딱 하는건 어디서 배운건지 오세훈 조련함ㅋㅋㅋㅋㅋ오세훈이 무릎 꿇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민혁이 보니까 오민혁 겁나 박력 터지게 오세훈 얼굴 잡고 볼에 뽀뽀함 "이거면 돼?" -----------------------/-/--------------------------- 안녕하세요 스파이시입니다:) 우선 결혼썰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결혼썰로 왔습니다 새글은 이 글이 끝나는대로 바로 올릴거구요 이 글도 전에 글과 같이 포풍 업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ㅋㅋㅋㅋㅋ재밌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