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대화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대에게 물들다]
번외2. 결혼생활
<1>
붕어빵
"자기야, 붕어빵이 먹고싶어."
-붕어빵?
"응. 그래서 다시 나가는중이야."
-그럼 다시 들어가.
"...응?"
-우리 여보 위해서 내가 사갈테니깐 따뜻하게 기다리고 있으세요.
"안돼, 나 시키는거 질색이야."
-나도우리 여주가 추운 밖에 혼자 나가는거 질색이야.
"치..."
-조금만 기다려. 남편 붕어빵 사들고 금방 간다.
-
"여보, 대체 얼마치를 산거야?"
"...3만원?"
"...유기현씨."
"자그마치 6봉지야."
"그게 왜?"
"...난 붕어빵을 사오라고 했지, 가게를 사오라는 말은 아니었어."
"...너무 많아?"
"당연하지!"
-
"여보,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
"당신 예쁨도 끝이 없어."
"이걸 언제 다 먹어..."
"이런 예쁜 모습 오래오래 보고싶어서 내가 이렇게 많이 사온거야."
"말 하나는 잘해요."
"어서 더 먹어, 진짜야."
"당신은 먹는게 너무너무 예뻐 죽겠어."
***
<2>
넥타이
"여보, 나가야된다면서 뭐 해?"
"나 넥타이 좀 하나 찾아줄래?"
"자."
"이리 와, 해줄게."
"...우와."
"나 소원 하나 이뤘다."
"무슨 소원?"
"우리 여주가 나 넥타이 매주는거."
"이제 그 소원 매일 아침마다 이루겠네."
"이제 꼬박꼬박 해달라고 해야되겠다."
-
<3>
커플티
"여보오, 내가 뭘 들고 왔게?"
"뭔데 그렇게 우리 남편 기분이 좋으실까?"
"빨리 맞춰봐, 응?"
"음...먹을거?"
"아니야, 훨씬 더 좋은거야."
"힌트 좀 줘 봐."
"입는거야."
"...설마 커플ㅌ-"
"짜잔, 커플티!!!!"
"갑자기 커플티는 왜 ㄱ-"
"이거 봐봐, 내가 직접 만든거야."
"앞에는 당신 옷에는 내 얼굴, 내 옷에는 우리 예쁜 자기 얼굴,"
"뒤에는 우리 이름이랑 하트 반 쪽."
"...그러니깐 왜 갑ㅈ-"
"어때, 예쁘지?"
"...그래, 예쁘다. 우리 기현 어린이 잘했어요, 응?"
-
"...이걸 내일 카페에 입고 가라고?"
"응. 나도 입고 갈거야."
"...진심이야?"
"...별로야?"
"ㅇ, 아니, 누가뭐래? 너, 너무 예뻐서 빨리 카페 입고 가고싶다고..."
-
"아, 진짜로? 직원들이 놀렸다고?"
-고마워, 여보... 덕분에 카페에 웃음이 끊이질 않고있어..
"뭐, 별다른 반응은 없고?"
"예쁘긴 예쁘대."
"나중에 여행갈때 꼭 입어서 인증사진 보내달래."
"그리고 자기들도 커플되면 만들어달라고도 하던데."
"우와, 나 이렇게 그림 그려서 커플티 장사나 해볼까?"
-아니야. 그런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야, 여보.
***
<4>
드라마
"여보, 이런 질문 유치한거 아는데,"
"저 여자주인공이 예뻐, 내가 예뻐?"
"저기에 여자주인공이 어디있어."
"어?"
"김여주, 너 아무도 못쳐다볼정도로 예뻐."
"...그럼 당신은 나 어떻게 봐?"
"난 당신 남자니깐."
"나는 예쁜 너밖에 못 봐."
***
<5>
사이다
"여보."
"왜, 자기야."
"내가 사이다로 3행시 해줄게."
"갑자기?"
"아, 빨리 해 봐."
"사."
"사랑해, 여보."
"이뻐죽겠네, 진짜."
"이."
"이따만큼 사랑해."
"다."
"다른 사람-"
"안보고 나도 김여주 너만 사랑해."
"아, 뭐야아.."
"어디서 그런 예쁜 말을 배워왔어."
"원래 '다'는....'다 뻥이야..'라고 알바생이 가르쳐줬는데...나는 당신한테 거짓말 안 해, 못 해."
"어쨌든 나 잘했지? 응?"
"응, 잘헀어."
"그러니깐,"
"이리 와, 뽀뽀 한번만 더 하자."
***
<6>
영상통화
"자기야, 나 너무 심심해."
"밥은 먹었어?"
"당신은 언제 와? 같이 먹고싶은데..."
"먼저 먹어, 나 개인전때문에 요즘 바쁘잖아."
"오빠, 오늘은 오빠 부인이 오빠를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참을 수가 없어요, 응?"
"........."
"내 뽀뽀 안받고싶어? 그냥 영상통화로만 끝낼거야?"
"사랑하니깐 기다려."
"오빠 간다."
***
<7>
편지
To. 소중한 유기현 부인, 김여주
마음같아서는 깨우고 싶지만
너무 곤히 자길래
뽀뽀 한 번으로 만족하고 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깐
남편이 우리 부인 위해서
예쁜거, 맛있는거 잔뜩 사가지고 갈게
당신과 나,
Merry christmas
언제나
Marry christmas
From. 당신만 사랑하는 김여주 남편, 유기현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여러분, 드디어 <그대에게 물들다>가 끝났습니다 제가 이번편을 쓰면서 한 편 한 편 올릴때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는점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잊지않고 신알신 울릴때마다 달려와서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rainbow point=""><RAINBOW POINT>로〈/rainbow>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다행히 레인보우 포인트는 메모장에 준비해놓은게 있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도 감사드리고 모두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