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ts 전체글ll조회 253434l 1

퇴사 하는 날 | 인스티즈

"나 갑니다"

재희는 책상위에 놓인 박스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사무실은 고요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곳에서 떠나야 한다는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첫 출근을 했을때 마음속에는 반짝이는꿈이 가득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꿈은 천천히 닳아 없어졌다. 

매일 반복되는 회의, 상사의 까칠한 말투 그리고 자신을 점점 집어삼키는 무기력함. 퇴사를 결심한 그날,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을 마주하며 속삭였다.


“여기까지야”

박스를 든 채로 문을 나서자, 후배 하나가 쫓아왔다. "선배, 진짜 가시는거예요?"

재희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후배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놀라움이 섞여있었다. 그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응, 이제 다른 길로 가야 할 것 같아"

후배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언젠가 선배처럼 떠날수 있을까요?"

재희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 또한 한때 그렇게 물었었다. '내가 정말 여길 떠날 수 있을까?' 그러나 답은 오직 자신만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는 박스를 내려놓고 한숨을 쉬었다. 이직할 회사는 아직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불안보다 설렘이 더 컸다.


"이제 나 자신을 위한 일을 시작해 보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따뜻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바깥 공기는 상쾌했고 거리는 여전히 북적였다. 재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퇴사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

그는 손에 든 박스를 힘껏 끌어안으며 자신에게 말했다.



"재희, 정말 잘했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댓글은 초보 작가에게 큰힘이 됩니다 ㅜㅜ
21일 전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댓글은 초보 작가에게 큰힘이 됩니다 ㅜㅜ
21일 전
비회원.89
재밌어요
18일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내게 비밀남친이 있다!_0129 1억12.03 21:43
기타[실패의꼴] 취업 실패14 한도윤12.06 15:4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도비12.05 01:41
기타 퇴사 하는 날2 ts12.04 22:59
      
세븐틴 [세븐틴/조직물] THE LAST : S69 원우의개 04.30 19: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선배님, 선배님29 선바람 04.30 18:4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고엽 015 11월 04.30 17:48
아이콘 [iKON] 반달친구 Ⅱ.Prologue 8명의 반달친구를 소개합니다!15 반달센세 04.30 16:40
세븐틴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1414141414141414141414141451 소세지빵 04.30 15:4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1229 뜨뜻 04.30 12:0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1114 뜨뜻 04.30 11:5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108 뜨뜻 04.30 11:09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350 판성 04.30 10:4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국] 취급주의9 엘로리아 04.30 10:12
세븐틴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29 이도갱 04.30 08: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김남준/박지민] 내 인생의 놈놈놈 0373 月夜 04.30 03:1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같이 사는 고양이가 사람 같은데요. 0026 편린A 04.30 02:53
엔시티 [NCT/정재현] 모범생 정재현 X 날라리 너심 썰 5135 모범심즈 04.30 02:14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철벽 쩌는 검사 민규 × 들이대는 변호사 너봉 特 카톡 스페샬19 Clue 04.30 01:49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새벽 조각글16 모던레드 04.30 01:1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936 뜨뜻 04.30 00:1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822 뜨뜻 04.29 23:1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714 뜨뜻 04.29 22:5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621 뜨뜻 04.29 15:3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520 뜨뜻 04.29 14:5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417 뜨뜻 04.29 14:3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314 뜨뜻 04.29 13:3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228 뜨뜻 04.29 13:1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24 뜨뜻 04.29 12: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HIDDEN 0120 오알 04.29 23:01
세븐틴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1313131313131313131313131325 소세지빵 04.29 22:51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