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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환] 雪花 (설화) 24 | 인스티즈

 

그대를 처음 만나던 날.

나는 아직도 그날을 잊지 못하였다.


처음 본 순간... 그대를 雪花 라 일컬으니 너는 내게 스며들어와 하얀 '눈꽃' 이 되었다.

 

 

 

 

 

 

 

 

 

 

 

 

 

 

 

 

 

 

 

 

 

해가 지기만을 기다리던 그는 짙은 땅거미가 방안을 물들일쯤 나갈 채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섰다.

초경이 되려면 한식경은 남았지만 눈앞에 자꾸만 아른거리는 얼굴때문에 더는 서안 앞에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누마루에 서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인 그는 목화를 단정히 신고 옷매무새를 매만진 뒤

천천히 걸음을 떼었다.

 

 

".....음?......"

 

 

몰래 나가려고 할때마다 불쑥 튀어나와 놀래키던 하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가 어두운 마당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늘 몸을 숨겼다가 불쑥 나타나던 구석에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흥얼거리던 각설이 타령도 들리지 않는다.

기다란 손끝으로 이마를 긁적이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던 쑨양은 태환을 만나기로 한 시간이 늦어질까 다시 걸음을 떼었다.


어두운 마당을 가로질러 대문에 다다른 쑨양은 무거운 문을 밀고 밖으로 나서려다 뭔가를 발견하고 서서히 멈춰섰다.


환한 불을 밝히며 문 밖에 걸려 있는 초롱.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환한 불빛에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천천히 손을 뻗어 초롱을 손에 쥐고 웃는 나으리의 모습에 하인은 뒷마당에 몸을 숨긴채 괜스레 쑥쓰러워 뒷머리만 긁적였다.

오늘은 달빛 대신 초롱의 불빛이 나으리가 걷는 길을 환하게 비춰줄 것이다.

초롱을 손에 쥐고 어두운 길로 나서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하인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몸을 돌려 뒷마당으로 향했다.

 

 

 

 

 

 

 

 

 

 

 

 

 

 

 

 

 

 

 

 


"금옥. 나왔소."


"이제 오시오? 나으리는 아~까부터 자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시오~"


"벌써 오셨소?"

 

 

놀라 동그랗게 두 눈을 떠올리는 태환에게 금옥은 베시시 웃으며 그의 옆구리를 쿡- 찌르고 부엌으로 향했다.

오죽 보고 싶으시면 저러실까...혼잣말을 하는 여인의 목소리에 태환은 얼굴이 붉어져 흠흠..헛기침을 해보이곤

급히 신을 벗고 조심히 문을 두들겼다.

 

 

"들어오십시오."

 


방안에서 들려오는 나으리의 목소리에 태환의 가슴이 갑작스레 쿵쿵- 뛰어댄다.

문을 열기 전, 옷매무새를 살피고 붉어진 얼굴도 곱게 매만진 그는 천천히 문을 당겨 열고 온기 가득한 방안으로 몸을 들였다.

 

 

"어찌 이리 빨리 오셨습니까? 천천히 오셔도 되는데..."

 


가부좌를 틀고 앉아 바닥만 바라보던 쑨양은 기다리던 그의 등장에 두 눈으로 흘깃 바라보고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보고싶어서 일찍 왔습니다. 고.집.쟁.이.라."


"........에.......?"

 


당황하여 머뭇거리는 모습이 재밌다는듯 얼굴 가득 환한 웃음꽃을 피운 그는 멀뚱히 서있는 태환을 향해 손짓을 해보였다.

 


"춥습니다. 이리 와서 앉으십시오."

 


나으리의 농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태환이 쭈뼛거리며 그의 앞에 마주 앉았다.

한없이 다정한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시선에 태환은 어쩔줄 몰라 이리저리 두 눈만 굴려댄다.

 


툭툭-

 

때마침 들려오는 손기척에 어색한 공기가 걷히고 문을 통해 시린 바람이 스며 들어온다.

한상 가득 푸짐하게 음식을 담아온 금옥은 어색하게 앉아있는 두 남자의 모습에 웃음이 비져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삼키고 방안으로 상을 들였다.

그 모습에 여인을 도우려 몸을 일으키던 태환은 어깨를 붙들고 제지하는 나으리때문에 다시 방안에 주저 앉았다.

 

 

"여주인께서도 들어오십시오."

 


태환 앞에 상을 내려둔 쑨양은 문 밖에 서있는 금옥을 향해 손짓을 해보였다.

그 말에 여인이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를 쳐보인다.

 


"아닙니다~ 두 분이서 좋~~은 시간 보내셔요~ 부족한거 있으시면 말씀하시고요."

 


어색한 분위기에 두 눈만 꿈벅이는 태환을 향해 금옥이 빙그레 웃어보이고 천천히 문을 닫고 돌아섰다.

여인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둘만 남은 방안에 또다시 정적이 흐른다.

대화방에서 만날때에는 할말이 그렇게도 많았건만, 지금은 눈 한번 마주치는것이 왜이리 낯간지러운 것인지

도통 이 분위기가 적응되지 않아 태환은 두 눈만 굴려댔다.

 

 

"한잔... 하시겠습니까?"

 


손가락만 꼼질거리던 태환은 자신을 향해 주병을 들어보이는 나으리의 모습에 퍼뜩 고개를 들어올렸다.

 


"아... 저는...술을 못하는데..."

 


잔을 채워주려는 그의 손을 살며시 제지하며 어색하게 웃어보이자 나으리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린다.

 


"술이라도 먹여야 말문이 트이실것 같아 그럽니다. 한잔만 드십시오."

 


손사래를 치는 태환의 손을 슬쩍 밀고 잔에 술을 가득 부은 쑨양은 자신의 잔도 가득 채웠다.

옥빛 잔을 들어 보이는 나으리의 행동에 태환도 쭈뼛거리며 잔을 들어보이자 챙- 하는 소리와 함께 서로의 잔이 부딪힌다.

두 눈을 내리깔고 시원하게 한잔을 비우는 나으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태환도 미간을 찌푸리며

술잔을 입에 살며시 가져다댔다.

 

 

 

 

 

 

 

 

 

 

 

"....후...아....헤헤~"

 


술을 못한다더니... 그말이 거짓이 아닌 모양이었다.


주춤거리며 자신을 따라 홀짝홀짝 잔을 비우던 그가 겨우 술 한잔에 얼굴이 발그레졌다.

하얀 뺨에 홍조를 띄우고 뭐가 그리 좋은지 자신을 바라보며 방실방실 웃는 모습에 입술을 비집고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온다.

조금 전까지 눈도 못 마주치더니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끝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쑨양은 천천히 손을 뻗어

그의 앞에 놓인 술잔을 집어들었다.

 


"더 드셨다가는 큰일 나시겠습니다."


"...어? 아뉩니다... 저는 갠차는데... 나으리가 취하신거 아니십니꽈~?"

 


어느새 혀까지 꼬여 뺏긴 잔을 쥐고 놓지 않는 태환의 고집에 쑨양은 피식- 웃어보이고 잔에서 손을 떼어냈다.


옥빛 잔을 두손으로 들고 조금 남은 술을 마저 마시는 그를 바라보다 쑨양은 닭살을 발라내 그 앞으로 내밀었다.

입에 가까이 가져다대자 방실방실 웃으며 아기새처럼 입을 아- 하고 벌리는 그.

까만 눈망울을 반짝이며 붉은 입술을 살며시 벌리는 그 모습에 쑨양은 순간 흠칫...하며 얼른 고기를 입에 넣어주고

괜스레 헛기침을 해보였다.

 

 

"나으리도 드십쇼-오."

 


붉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닭살을 발라내 아- 하며 젓가락을 들이미는 모습에 쑨양은 차마 그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위에 둔채 급히 받아 물었다.

흡족한 표정으로 웃는 그 웃음에... 예쁜 눈짓에 쑨양은 닭을 씹지도 못하고 마른 침만 간신히 삼켰다.

 

 

"아!"

 


뭔가가 생각난듯 손뼉을 치며 눈을 맞춰오는 모습에 쑨양은 또다시 그의 붉은 입술이 눈에 가득 들어와 얼른 시선을 돌렸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부탁이 있다는 그.

말해도 되느냐 묻는 그에게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자 붉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천천히 입을 뗀다.

 

 

"편하게 말씀하셔요. 나으리께서 저에게 존칭을 쓰시는건...아니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지금도 불편치 않습니다."


"안됩니다아~ 지체 높으신 분께서.....그리 할수는 없습니다...!"


"아니...저는 괜찮은데..."


"제 이름을 불러보십시오~ 태환아~ 이렇게요!"


"아............."


"얼른요~오~"

 

 

방실방실 웃으며 편하게 이름을 불러달라 재촉하는 모습에 쑨양은 손끝으로 이마를 긁적였다.

신분이 다르다 한들... 제 또래인 사내에게... 그것도 정인에게...

쑨양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입술만 오물거렸다.

 


"태환아~ 라고 불러보십시오~!"

 


어느새 곁에 다가와 소매끝을 붙들고 흔드는 그의 모습에 쑨양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그를 흘깃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ㅌ...태..환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 다정한 목소리에 태환의 눈이 반달로 휘어진다.

 


"네. 나으리."


"흠...태...환아-"


"네~ 나으리~!"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고운 얼굴에 그를 바라보는 쑨양의 입가에도 웃음이 번진다.

소매 끝을 붙들고 방실거리며 웃는 태환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쑨양은 천천히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잡고

자신의 품으로 당겼다.

품안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온기.

자신의 어깨에 폭- 기대어 안긴 그의 심장소리를 듣던 쑨양은 커다란 손으로 그의 여린 등을 다독이며 천천히 두 눈을 내리감았다.

 

고르게 내쉬는 그의 숨이... 쿵쿵 뛰는 심장소리가... 입가에 살며시 미소 짓게 만든다.

 

 

 

 

 

 

 

 

 

 

 

 

 

 

 

 

 

 

 

 

 

 

 

늦은 저녁.

불이 환하게 켜진 기방으로 발을 들인 누군가의 모습에 이리저리 분주하게 손님을 맞던 기생 몇이 놀란 표정으로

그를 맞이했다.

 

 

"어머나...이게 얼마만에 오시는 겁니까~? 그동안 왜 오지 않으셨습니까?"

 


고운 얼굴에 웃음을 담고 자신을 맞이하는 여인에게 김재호는 엷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곳에서 나를 반기는 사람도 있소? 불청객이 아니었던가."

 


차분한 어조로 농을 건네는 그의 모습에 여인은 잠시 멈칫했다가 천천히 고개를 숙여보였다.

 


"어찌 그런 말씀을..."


"농이오. 그보다... 누구를 좀 만나러 왔소."

 


어깨를 살며시 두드려주며 누군가를 만나러 왔다는 그의 말에 여인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누구를..."


"예전... 초연과 함께 일했던 아이오. 아직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만날 수 있소?"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조심히 건네오는 그의 물음에 여인은 놀란 눈빛을 지어보였다.

 


"물어볼 것이 있어서 그러니 내 방으로 잠시만 들이시오."


"그리하겠습니다."

 


초연이란 이름을 입에 담는 것조차 싫어하던 그였건만, 갑작스러운 그의 태도에 여인은 당혹스러웠다.

비어있는 방으로 그를 들여보낸 여인은 곧 데리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긴 복도를 걸어나갔다.

 

얼마나 앉아 있었을까.

문에 닿는 손기척과 함께 실로 몇년만에 보는 여인이 잔뜩 긴장한 얼굴로 방에 들어섰다.

자신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에 김재호는 술잔을 상위에 내려두고 여인을 향하여 손짓을 해보였다.

 


"이리와 앉으시오."

 


늘 험한 말을 입에 달고 살던 그였건만, 무슨 연유인지 다정한 목소리로 부르는 모습에 여인은 두 눈만 동그랗게 떠올렸다.

가까이 와서 앉으라는 그의 부름에 여인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 그 앞에 몸을 낮춰 앉았다.

 


"다름이 아니라, 몇 년 전 초연이 죽던 날... 별다른 일이 있었던건 아닌지... 혹, 기억나는것 없소?"


"글쎄요... 너무 오래된 일이라..."

 


오래전 일이라 쉽사리 떠올리지 못하는 여인의 모습에 김재호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잔을 들어 한모금을 삼켰다.


이제와... 무엇을 알려하는가.

이미 여인은 죽고 없는데... 난 왜 이곳을 찾아와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가.


술 한잔을 비워낸 그는 잔을 상위에 올리고 쓸쓸한 눈빛을 지어보였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주병을 든 여인은 그의 잔에 술을 부으려다 불현듯 머리속을 스치는 기억 하나에 눈빛을 반짝였다.

 


"아..! 나으리~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사온데..."


"무엇이오?"


"초연이 죽기 전 사람을 하나 불러 나으리 댁으로 서찰을 보냈습니다. 혹, 그것을 받으셨습니까?"


"...서...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두 눈을 지그시 내려감은 그는 아무리 생각해내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 서찰에 미간을 찡그렸다.

 


"확실하오? 나는 그날 아무것도 받지 못했소."


"확실히 기억합니다. 그날 초연이 보낸 것이 확실합니다."

 


확실히 기억한다는 여인의 말에 김재호는 다시 그 날로 기억을 되돌렸다.


...서찰이라...


눈썹을 찡그리며 한참을 생각에 잠겨있던 그는 이내 뭔가를 떠올리고 여인과 눈빛을 마주했다.

 

 

"알 것 같소."


"기억이 나십니까?"

 


반가운 기색을 내비치며 되묻는 여인에게 고맙다고 말을 건넨 김재호는 술값을 여인의 손에 들려주고 몸을 일으켰다.

기생들의 인사를 받는둥 마는둥 급히 기방을 빠져 나온 김재호는 차가운 겨울 바람에 두루마기자락이 흩어지는대도

발을 멈추지 않고 내달렸다.

 

 

무거운 대문을 밀고 들어가 인사를 건네는 하인을 지나쳐 뒷마당으로 걸음을 옮긴 그는 오래 전 추억이 담겨있는

담벼락 앞에 다가섰다.


어릴적 초연의 글 공부를 위해... 그 이후에는 남들의 시선을 피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 이곳에 두었었다.

초연과 마음이 오가고 나서는 연서를 남겨두는 장소로 활용을 했었는데...

자신의 예감이 맞다면... 초연이 보냈다는 서찰은 이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강압으로 초연을 기방으로 보내고 단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김재호는 움직이는 돌을 알아볼 수 있었다.


천천히 발을 떼어 담벼락에 가까이 다가간 그는 손에 익은 돌 하나를 천천히 잡아 당겼다.

 


".............."

 


흔들리는 돌 사이로 묵은 흙이 떨어지며 그 밑으로 뭔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래된 시간을 알리듯 비바람, 흙에 얼룩진 곱게 접힌 종이 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린다.

천천히 상체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편지를 집어든 김재호는 쿵..하고 떨어지는 가슴을 애써 달래며 천천히 펼쳐들었다.

 


「이 편지를 보실쯤이면 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겁니다.」

 

늘 그리웠던 여인의 고운 글씨체에 김재호의 눈시울이 붉어져간다.

 

 

 

 


 

서안 앞에 곱게 앉은 여인은 떨리는 손으로 붓을 집어 들었다.

뿌옇게 흐려지는 시야에 두 눈을 깜박이자 뜨거운 눈물이 하얀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마지막이 될 그를 향한 마음이기에 초연은 눈물에 글씨가 번질까 붉은 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초연이 바랬던것은 온전한 그의 '마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두었던 정인.

자신을 어여삐 바라보는 도련님에게 초연은 첫 마음을 주었다.

그저 바라만봐도 좋다고... 그저 곁에 있게만 해달라고 매일 밤, 달빛에 간절히 빌었었다.

그러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도련님의 눈빛 또한 나와 다를게 없다고 느꼈던 그 때.

두 사람을 향해 행복이 아닌 처절한 불행이 다가오고 있었다.


사랑하는 이의 아비에게 무참히 짓밟혔지만... 초연은 도련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해한 아버지의 죄를 알게 될까... 늘 가슴을 졸였다.

그것을 알게 되면 무너질까봐... 자기 자신을 책망하며 괴로워할까봐 초연은 늘 두려웠다.


더렵혀진 자신의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갈수 없어, 그의 아버지가 원하는대로

초연은 그를 밀어내고 또, 밀어냈다.

하지만...돌아오는것은 자신에 대한 그의 한결같은 사랑이었다.


그와 같은 마음이나 내보일 수 없는 마음.

그를 사랑하나 말 할 수 없는 마음.

그것이 늘 가슴을 짓이겼다.


밀쳐내려는 자신때문에 점점 망가져가는 그를 두고 볼 수 없었다.

자신으로 인해 변해가고 있는 그가...

그로 인해 도련님과 자신에게 향할 벌이... 초연은 두려웠다.

 

 

「 단 한순간도... 도련님을 향한 마음을 져버린적은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도련님의 온전한 마음. 그 하나뿐이었습니다.

하나, 이 세상에서는 그 마음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의 정인이 아닌... 다른 이들의 품에 안겨 평생을 살아야한다면...

이제는 그만...그 끈을 놓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 망가져가는 도련님이.. 저에 대한 마음을 놓지 못하시는 도련님이 걱정입니다.

제발...저를 잊어주시기를...

도련님께 죄를 짓고 가는 미련한 여인을 원망하시기를...」

 

 

편지를 읽어내려가는 김재호의 눈동자에서 뜨거운 눈물 방울이 떨어져내린다.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들고 읽어내려가던 그는 마지막 줄에 적힌 글에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생에서는 이 마음을 다하지 못하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 마음에 품은 이는... 도련님뿐이었습니다.」

 


차가운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그는 편지에 얼굴을 묻은채 오열했다.

눈물로 얼룩진 그의 뺨을... 시린 겨울 바람이 살며시 매만지고 지나간다.

 

 

 

 

 

 

 

 

 

 

 

 

 

 

 

 

 

 

 

 


금옥의 인사를 받으며 주막을 나선 두 사람은 시간이 늦어 인적 하나 없는 어두운 길을 천천히 걸어나갔다.

이제는 제법 술이 깼는지 비틀거리지 않고 곧-게 걸어가는 그를 다정한 눈빛으로 내려보다 슬그머니 손을 뻗어

시린 바람에 빨개진 태환의 손을 잡았다.

그 기척에 그가 놀란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본다.


흠..하고 헛기침을 해보인 쑨양은 입가에 미소를 지은채 그에게서 시선을 떼어내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말없이 묵묵히 걷던 두 사람은 어두운 길 한켠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잠시 멈춰섰다.

차가운 바람에 몸을 잔뜩 움츠리고 곁을 지나는 낯선 이의 모습에 태환은 흠칫 놀라 나으리에게 잡힌 손을 빼내려 살짝 비틀었다.

그 기척에 쑨양은 손에 힘을 주어 태환의 손을 더욱 세게 붙들었다.

 

 

"그대는 세상의 눈이 두렵습니까."

 


두 사람의 발걸음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적막함속에 나지막이 울리는 물음.

그 물음에 태환은 고개를 바닥으로 떨군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다..... 저로 인해 다치실 나으리가..... 걱정이 됩니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답하는 그의 말에 쑨양은 서서히 걸음을 멈추고 태환의 어깨를 살며시 쥐어 자신을 향해 돌려세웠다.

 

 

"저는....."


"............"


"그대가 제곁에 머물지 않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대를 볼 수 없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가까이에서 그대를 바라보고 이렇게 만질수만 있다면....."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린 쑨양은 그의 하얀 뺨을 부드럽게 감쌌다.

 


"저는 세상의 눈 따위는 두렵지 않습니다."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눈을 맞추는 태환의 까만 눈동자... 무슨 말을 해야할까 붉은 입술을 살며시 연 그의 모습에...

쑨양은 천천히 자신의 갓에 달린 끈을 당겼다.

단단히 묶인 매듭을 풀어내고 갓을 손에 든 쑨양은 천천히 상체를 숙여 태환을 향해 나지막이 속삭였다.

 

 

"제 입술이 잠시 그대의 입술에 머물러도 되겠습니까?"

 


그 물음을 바로 이해하지 못해 예...? 라고 되묻는 태환의 붉은 입술 위로 쑨양의 부드러운 입술이 마주 닿는다.


뜨거운 숨과 함께 다가온 말캉한 느낌.

긴 속눈썹이 희미하게 떨리는 나으리의 꼭 감은 두 눈을 바라보던 태환은 입술 위를 부드럽게 배회하는

낯설지만 간지러운 느낌에 천천히 두 눈을 내리감았다.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두 사람의 머리 위로... 그친 줄만 알았던 겨울의 하얀 눈송이가 살포시 떨어져 내린다.

 

 

 

 

 

 

 

 

 

 

 

 

 

 

 

 

 

***

 

안녕하세요~흰둥이입니다!

 

이제... 설화는 2-3편을 남기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끝인데 막판에 글이 안풀리네요ㅠㅠ

매일 올리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가 않아요...

어쩌면...아쉬워서 그런지도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열심히...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녁 먹는 내내 태환의 입술에서 눈을 못떼던 쑨양이ㅋㅋㅋㅋㅋ

결국은 했네요..해냈어요...추카추카 쑤냥~ㅋㅋㅋ

 

늘 재밌게 읽어주시고...응원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감사합니다♡

다음이야기로 만나요!

좋은 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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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나..크리에요...어버버버... 둘이 진도가 너무 빠른거 아닙니꽈와~?ㅋㅋㅋㅋ 앜ㅋㅋㅋ 술주정도 귀엽네요 태환찡은... 그럼 언젠가는 불맠도 볼수 있는건가요 으흐흐흐흫 아니 이게 아니고.. 오랜만에 김재호가 나왔네요.. 새사람(?)이 되어서... 이젠 슬픈사랑 안했으면 합니다!! 쨋든 전 담편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
11년 전
흰둥이
진도가 좀 빠르죠? ㅋㅋㅋ 뽀뽀하고 싶은데 날짜가 무슨 상관입니깤ㅋㅋㅋ 덤비고 보는거죠~이히히힣 >ㅂ<
불막...하아~제가 또 불막 쓰는 재주는 없어서리...글쎄요;;ㅎㅎㅎ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김재호의 이야기는 이렇게 정리되네요~ 슬픈 사연을 가진 남자였어요...이젠 행복하시길~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이야기 준비해서 다시 올께요^^

11년 전
독자2
작가님진짜사랑합니다ㅠ 식빵녀에요 흑흑 진짜 금손여신님♥ 환이오빠 주사 너무귀여워요 오랜만에 나온 김재호도 좋네요ㅎ
11년 전
흰둥이
금손!! 아닙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칭찬 감사해요~ㅎ 태환은 주사도 얼굴도 다 귀여워용ㅋㅋㅋ 안 귀여운데가 없어요ㅠㅠㅠㅠㅠㅠ엉
김재호도 이제는 행복해지길 바래봅니다^^

11년 전
독자3
잔디에요 ㅠㅠㄱ금손작가님♥♥♥♥♥♥♥♥♥♥♥♥♥
11년 전
흰둥이
꺄하~~>ㅂ< 부끄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시고 칭찬까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아스에요!!!!!!!!! 으앙 재호 요녀석 오랜만에 불쌍하다고 느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쑤냥이는 드디어 해내고!! 꺙
금옥도 좋고 쑨양댁 하인도 너무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흰둥이
'설화'에서는 이유없는 나쁜 놈은 만들지 말자....생각하고 썼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쑤냥이는!! 했네요ㅋ 금옥과 쑨양댁 하인이 있어서 두 사람 사이에 좋은 역활을 많이 해주고 있네요ㅎㅎㅎ 이 글 끝나면 이 두 사람이 그리워질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5
푸른비입니다... 이런이런 >////< 눈을 뗄수없었던 앵두같은 입술을... 쑨양이 해냈어요~ ㅎㅎ 주사가 너무 귀여워서 쑨양이 태환에게 술 많이
먹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넘넘 이쁜커플... 둘이 함께라 더 이뻐요~
김재호도 안됐네요.. 신분의 차이 때문에.. 그런 일들이 벌어진거니까요... 안타까워요...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초연이 너무 안타깝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김재호를 위해서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던거니까요... 에혀~ 안타까운 커플이여요.... 마음 아파요....
글 너무너무 좋아요 ^^ 흰둥이님.. 남은 편수도 좋을거니까 힘내주세요~ ㅎㅎ 좋은글 감사하구요~ 굿밤되시고..ㅎ 내일도 좋은하루되세요!!
아- 배경음악도 너무좋으네요.. ㅎ 글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ㅎㅎㅎ 가슴에 콕콕 박혀요!! ㅎㅎㅎ

11년 전
흰둥이
ㅋㅋㅋ밥 먹는 내내 '붉은입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해냈네요..기특해라~남자다잉~ㅋㅋㅋ
태환의 주사가 사랑스러우니..아마 앞으로도 쭉~먹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ㅎ
김재호의 사연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가여운 남자... 앞으로는 행복해지길 바래봅니다~
늘 칭찬해주시니...ㅠㅠㅠㅠㅠㅠ진짜 이렇게 끝나가고 있다는게 너무 아쉽고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금!! 마음에 쏙~ 들어오셨나요? *** 미지(MIJI) - [The Challenge #05] Love Letter *** 요 음악입니다~ 다음이야기 준비해서 다시 올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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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흰둥이
'정인' 듣기만해도 가슴 설레이네요^^
그러게요ㅋ 허락맡고 할것도 아니면서 저런 간지러운 대사를ㅋㅋㅋㅋㅋㅋㅋㅋ엄훠 저도 쓰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었어욬ㅋㅋ
김재호도 이제는 마음을 편히 두고 좋은 사랑하길 바래봅니다~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이야기 준비해서 다시 올께요!!

11년 전
독자7
@히히에요~아 곧 막바지라니......그나저나 달달한 설화 좋네요~ㅋㅋ 김재호는 오늘따라 불쌍해보이구요..ㅠㅠㅠ 그럼 둥이님 남은 편들도 화이팅!!
11년 전
흰둥이
이제 정말 머지 않았답니다~ㅎ 김재호는 이제 다른 사랑을 찾아 행복해지기를...ㅠㅠ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다음이야기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11년 전
독자8
하이블루쑨입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ㅣ님 설화끝나구 또써주시면안될까요ㅠㅠㅠㅠㅠ물론 쑨환이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안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삶에서이젠 설화가 없으면 너무 허전할것같습니다ㅠㅠ
설화가 끝나고 다시 돌아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부탁이에요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하인은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정말 너무 아쉽네요ㅠㅠㅠㅠㅠㅠ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어

11년 전
흰둥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설화끝나고 나면 당분간 일에 집중을 좀 해야할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
저도 이번 설화가 끝나고 나면 엄청 아쉬울것 같아요...지금도 아쉬워서 글도 집중이 안되서...머리가 복잡하네요ㅠㅠㅠㅠ
오늘도 하인의 참..마음씀씀이가 이쁩니다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이야기 준비해서 다시 올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독자9
콩순이에요!!ㅜㅜ벌써 2~3편밖에 남지않았다니...ㅜㅜ너무 아쉬워요...!!다시 돌아오실거지요??ㅜㅜ기다릴꺼에요...!!암튼 오늘도 잘봤어요!!ㅎㅎ이제는 쑤냥이랑 태쁘랑 너무 ㅈ달달해서 부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질투나기도 하고....ㅋㅋㅋ태쁘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소유로 하고 싶지만...역시 태쁘는 쑤냥이랑 있어야 행복하겠죠ㅋㅋㅋㅋ아 제가 지금 뭐라는지 저도 잘은 모르겠어요...ㅎㅎ;;;이해해주세요..ㅋㅋㅋ근데 하인은 좀 센스가 넘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부끄럼도 많이 타고...그리고 오늘 김재호의 모습은 참 많이 부드럽네요!이게 다 쑤냥이와 초연이 덕분이겠죠?!아..결국은 김재호도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다음생에는 꼭 초연이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저는 설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ㅎㅎ그저 안타까운 사람들이죠...ㅜㅜ암튼...꼭 오실거지요....??ㅜㅜ
11년 전
흰둥이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머지 않았답니다..... 이번 연재끝나면 당분간은 일에 집중을 해야할것같아요~
늘 재밌게 읽어주시고..댓글 달아주시고...ㅠ 아아~ 왜이렇게 아쉬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쑨양의 말에 뭔가를 깊이 느끼고 많이 부드러워진 김재호입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해지길 바래봅니다~ㅎ
콩순이님 말씀처럼 이번 '설화'에서는 이유 없는 나쁜놈은 만들지 말자....가 목표였거든요...근데 너무 슬프게 만들었네요..미안 김재호!!ㅠㅠ
다음이야기 준비해서 다시 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독자10
안녕하세요 양양스마일입니다1! 으아.....ㅠㅠㅠ 쑨양과 태환의 이야기를 보면 얼굴에 엄마미소가 가득햇는데 김재호의 이야기를보니
너무 눈물이나네요..... 인정받지못한사랑...얼마나 초연은 힘들엇을까요...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끝까지 밀어내야만 햇던 초연의..마음은
얼마나 괴로웟을까요...정말 안타까운 사랑인것같아요....동시에 이렇게 둘을 갈라노은 김재호의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럽네요...그까짓 신분의
차이가 머길래 이 두사람을 이리도 힘들게 하엿을까요...ㅠㅠ 김재호의 마음이 잘 치유되기를 바랄뿐입니다..ㅠㅠㅠ 근데 설화가 이제 2~3편밖에
남지않았다니!!!ㅜㅜㅜㅜ 너무 아쉽네요...ㅠㅠㅠ 작가님 다시 쑨환으로 돌아오실거죠?! 전 작가님을 믿고 기다리겠습니다!!1ㅠㅠ 오늘도 너무
재미있게 읽고가고 다음화도 기대하겟습니다!!!

11년 전
흰둥이
정말...두 커플...한쪽은 행복...한쪽은 불행...하지만 위대한 사랑만큼은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ㅠㅠㅠㅠㅠㅠ김재호도 이제는 행복해지길 바래요...
설화는...끝나려면 머지 않았답니다~ 너무 너무 아쉽네요..ㅠㅠㅠㅠ그래서인지 글도 잘 안써지고ㅎㅎㅎ
이번 연재 끝나면 당분간은 일에 집중을 좀 해야할것 같아요~ 기다려주신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감사해요~
늘 재밌게 읽어주시고...응원의 댓글도 달아주시고...항상 감사했어요~ 다음이야기 준비해서 다시 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독자11
아롱입니다... 벌써 완결이 남지않았다니... 전 오늘 되서야 다 보았는데.. 아 슬프다... 으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하인ㅋㅋㅋㅋㅋㅋㅋ 왜이리 귀엽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쑨양이를 많이 위하는 사람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결국... 초연이 마음을 알아버렸네요... 이젠 좀 맘 편히 살았으면 좋겠네요 재호도... 딱한 사람이죠... 하... 마지막은...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왜 저 장면 보니까 성스의 그 키스신 장면이 생각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핳... 설렜는데... 지금도 설렌다... 흐으으으으 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흰둥이
아! 롱! 님!!!!!!!!!!!!!!!!!!!!!! 저를 잊으신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댓글은 저~~~ 뒤에서 부터 쭉- 읽고 왔답니다ㅋㅋ 댓글 읽다가 몇번을 깜짝 놀랐네요ㅋㅋㅋ 저도 사극 좋아하지만...아롱님 대박!!!
브금 정보에 장면까지 꿰뚫고 계시는군요!! ㅎㅎㅎ 어익후! ㅋㅋㅋ 저도 성스 키스신 장면 알아요~ 그 장면 보면서...
아~ 두 사람이 사내복색이면 갓을 벗고 입을 맞출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이번 장면에서 그게 딱 떠올랐어요ㅋㅋ 우왕~대박ㅋ
박수 짝짝짝~~~ㅎㅎㅎ 이번 설화...재밌게 읽으셨나요? 늦게라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가워욤~ㅎㅎㅎ

11년 전
독자15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늦게 외서 죄송해요 ㅠㅠ 어제 앉아서 계속 설화만 읽었네요 ㅎㅎ 수능치기전이나 후나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ㅋㅋㅋㅋ 이젠 열심히 꼬박 챙겨볼께요 ㅎㅎ
11년 전
흰둥이
넵! 마지막까지 함께 달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옷 따숩게 입고 다니세요~!!
11년 전
독자12
[ 마리페어리 ]
흰둥뉘임~ 우선 사랑합니다. >ㅅ< 첫 시작부터 사랑고백을 할 줄이야.. 하지만..오늘편을 보고나니 감사한마음이 물씬 드네요 ㅎㅎ
어쩜... 이런게 행쇼인가요? 행쇼의 끝은 어디일까요? ㅠ_ㅠ 읽는 내내 흐뭇했던 제 표정을 다른 직원이 봤다면... 부끄럽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네요. 감정을 참기가 힘들어요 ㅎㅎ
하인의 마음이 듬뿍담긴 초롱을 들고 일찍이 나서는 쑨양의 발걸음이 왜이리 가볍게 느껴지는지 ^^ 환한 불을 밝히며 문밖에 걸린 초롱은 태환을 만나기전 쑨양에게 하인이 준비한 작은 응원과도 같아서 행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어요. 나이대만 맞다면 금옥과 쑨양네 하인 맺어주고 싶다능 ㅎㅎ 금옥이 아이가 있긴하지만 ㅎㅎ
방안 온기도 따뜻했지만.. 태환을 맞이하는 쑨양의 미소가 더없이 따스했겠지요? 기분탓인가? ㅎㅎㅎㅎ
"보고싶어서 일찍 왔다는 고집쟁이..." 귀여운 뒷끝을 보여주시는군요 ㅎㅎ 이런 농이라면 언제든지 기쁘겠지요?
쭈뼛은 초기 연인들에게는 필수 조건(?)이겠지만... 역시 알코올의 위력(?)이란...
금옥이 말하는 좋~~은 시간을 보내는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ㅅ<
취기오른 태환 너무 귀요운거 아닙니꽈? ㅎㅎㅎㅎㅎ 저도 깨물어주고싶어요 ㅠ_ㅠ 헐...혀 꼬인발음이 이리도 귀엽다니..
그러네요.. 더 큰일(?) 나기전에 멈춰야..아...아니다 ㅎㅎ쭈~욱 들이키세요 ^^
그동안 쑨양의 존칭이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ㅎㅎ 술술 말하는 그의 부탁에 이름을 간신히 불러보는 쑨양이네요~ㅎㅎ
아... 술자리 씬 왜이리 두근두근 새근새근.. 아.. 넘 좋아요
제 눈이 야릇한건지.. ㅠ_ㅠ 입술 ... 붉은 입술... 입가.. 온기.. 미소.. 눈빛.. 이런 단어밖에 안보여요 ㅎㅎㅎ 이상해졌다능...
오늘 붉은입술 자주나오네요.... ㅎㅎㅎ 미리 스포를 해주신듯

초연이가 서찰을 남겼다니 ㅠ_ㅠ 역시 김재호를 그냥 보내지않는군요..
뒤늦게나마 초연과 함께 일한아이를 찾은게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쑨양과의 대화뒤 취한 행동이라... 쑨양에게 고마워해야되는거아님? ㅎㅎ
정인인 초연과의 마음이 오고간 연서를 남겨두는 장소라니 ㅠ_ㅠ 김재호와 초연도 진짜 설레이는 사랑을 했네요.. 물론 아픈사랑으로 끝났지만
편지를 발견하고 얼마나 마음이 내려앉았을까요 ㅠ_ㅠ
초연의 진정한 마음을 알았지만.. 이미 이세상사람이 아니라니.. 김재호 너무 안됐어요 ㅠ_ㅠ
초연에게 김재호는 "일기일회(일생에 단 한번뿐인 인연)"였군요 ㅠ_ㅠ 김재호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둘의 사랑이 너무 안타까워요.. 그래도 그마음을 뒤늦게라도 알게되어 다행이기도 합니다. ㅠ_ㅠ 이대로 시궁창으로 떨어지는가 했던 인생이였거든요... 모든걸 마음먹은대로 할수있는 잘난사람이지만 정작 마음은 텅빈껍데기였던 지난날도 이제는 그만일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초연의 잘못은 아니지만.. 초연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망가져가던 김재호를 초연이 다시 바꿔놓은것 같네요.

11년 전
독자13
김재호의 뜨거운 눈물이 시린 겨울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초연에게도 닿기를 바래봅니다.

자신으로 인해 쑨양이 다칠까 걱정된다는 태환의 마음.. ㅠ_ㅠ 이런 마음을 바라보고 있는 쑨양이가 어떻게 가만 냅두겠어요..
세상 눈 따위보다 태환이 자신의 곁에 없는게 더 두렵다는 쑨양.. 캬 >ㅅ< 오늘 무슨 글 전체가 명대사예요;;; 0_0
입맞춤전 갓의 매듭을 풀어내는 모습이 너무 남자답고 섹시하네요 ㅠ_ㅠ 제가 이상한 건가요... 왜 얼굴이 붉어지지 ^////^
매너모드 너무 바람직하네요.
"제 입술이 잠시 그대의 입술에 머물러도 되겠습니까?" .... ㅠ_ㅠ 헐 대박... 흰둥님~ 저 오늘은 이 문장에 매달려야겠네요. 대롱대롱~
읽는 순간 진짜 두근두근 콩닥콩닥... 머무세요~ 언능요! 롸이나우 ㅠ_ㅠ
진짜 명장면...ㅠ_ㅠ 열심히 햄볶는 저예요.
한편 통으로 이렇게 명장면 명대사가 줄줄나오면.. 어찌 매일올릴수 있겠어요 ㅠ_ㅠ 머리터질것 같아요...
최선을 다한다는 흰둥님 말씀이 고대로 이번편에서도 느껴지네요... 고마워요~ 너무 잘읽었어요
결국해냈다는 표현이 젤 정확한듯요 ㅎㅎㅎ ^^ 쑨양아~ 추카한다 ㅎㅎㅎㅎ
2~3편이 남았다구요? ㅠ_ㅠ 아... 하긴 너무 해피한 지금이라 ...어케 늘리는것도 이상한가요? ㅠ_ㅠ 갑자기 전쟁이 난다던지...ㅡ,ㅡ
죄송... 아쉬움에 생각도 안하고 막 던져보는 저네요...
설화 끝나면 진짜 마음 한구석에 구멍 날것 같아요 ㅠ_ㅠ 이번작품 끝내시면 재충전 하시고 다음작품 하실꺼죠? 쑨환으로~+_+
저도 항상 드리는 말씀입니다. 감사해요 >ㅅ<
일에 지장있어도 꽁냥을 볼수있다면야... 고데기로라도 펴야죠.. 열심히 ㅎㅎㅎ 흰둥님은 적으시면서 가슴뛰고 저는 읽으면서 가슴뜁니다.
사랑스럽다는게 어떤건지 딱 느껴져요. 눈꼴시러워두 ㅠ_ㅠ 전 구경할래요 ㅎㅎㅎㅎ 전 세포도 쑨환분자니깐요 ㅎㅎ
일 마무리하고 퇴근해야겠네요 ^^ 다음편에서 만나요~

11년 전
흰둥이
오! 저도 사랑합니다~♡ 뿅!
보시는 내내 흐뭇~~하셨다니..제가 더 기쁩니다~>ㅂ< 헤헷ㅋㅋ 금옥과 하인! 오~ 괜찮은데요? ㅎㅎㅎ 오늘도 두 사람의 센스가 터지네요!
설화에서 이 두 사람이 없었다면.....아마 행쇼가 되긴 힘들었을거예요~ㅎ 마지막까지 화이팅 해주기를....ㅎㅎㅎㅎㅎ
저 고집쟁이는 당분간 써먹는거 아닌가 몰라요ㅋ 뒷끝작렬!!ㅋㅋㅋㅋㅋ 술주정도 사랑스러운 태환...쑨양이 아마 자주 먹이지...않을까 싶습니닼ㅋㅋㅋㅋㅋ 응큼하긴~ㅎㅎ 저의 스포를 눈치채셨군요! 끝없는 '붉은입술' 타령!! 드디어 입을 맞췄어요...>ㅂ< 쑨 남자다잉~ㅎㅎ
저 키스신.....정말 저 대사를 쓸까말까...독자님들의 원성을 사는건 아닐까 엄청 걱정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해주시니!!! 대롱대롱 매달리시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ㅋㅋ 저는 적으면서 손발이 막..꼬이곸ㅋㅋㅋㅋ 그래도 좋네요.
멋진 남자가 저런 대사를 던진다면 전 당장 준비가..............흠하~ㅎㅎㅎ
김재호의 사연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유 없는 나쁜놈은 만들지말자...생각했는데..슬퍼도 너~~~~~~무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네요.
아마 쑨양의 말을 듣고 깊이 깨달은게 있었나봅니다...이제는 마음의 짐을 덜고 행복해지길 바래봅니다...ㅠㅠㅠㅠㅠ
해피해피한 지금~ 곧 이야기가 끝나겠군요...분량을 늘이기위해 전쟁!! 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번 연재끝나면 진짜 아쉬울것 같아요... 벌써 세번째이야기...매번 연재할때마다 그 주인공들에게 푹-빠져서 지냈는데...
이번은 더 애착이가는 캐릭터들이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연재 끝나고 당분간 일에 집중을 해야할것 같아요~
나중에 좋은 이야기가 떠오르면 다시 돌아오고 싶지만... 쑨환을 지지하는 분들이 계실까....걱정도 됩니다ㅠㅠㅠㅠ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적은 글....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읽어주신다는 마린페어리님 말씀에..엄청 감동받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
늘 용기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이야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들고 올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독자16
독자님들의 원성이 아니라 환호성 이겠죠 ㅎㅎ꺅 ☞_☜
흰둥님께 멋진 남자분이 저런대사를 한다면 전 멀리서 구경이라도 할래요 ㅎㅎ 실제로 보고싶가능 저런 대사 @.@
이번 설화가 특히나 많이 공들이시고 또 메인사진도 정성가득하니 더 애착이가실꺼라 생각되어요 ㅠㅠ 완결까지 이맘 고대로 고고싱입니당{>-<} 아,, 근데 캐릭 진짜 완소임 !!
좋은하루 보내셔요~ ^.~

11년 전
독자14
리엔입니다 우왘ㅋㅋㅋ결국 해냈네요ㅋㅋㅋㅋㅋ전 시험이 2주도 안남은 시점에서 뭐하는건지...ㅋㅋㅋㅋ그래도 달달한 둥이님글 보니까 좋네요ㅋㅋㅋ가끔 머리식힐겸 들어오고 있어요ㅋㅋ근데 벌써 끝나간다니...그럼 저 시험끝나기 전에 글이 끝나겠네요...ㅜㅠ그럼 전 학원을 가야겠네요...헣...ㅜㅠ그럼 잘보고가겠습니다!!
11년 전
흰둥이
공부는 잘되어가십니꽈~? ㅎㅎㅎ 바쁘신와중에 놀러오셨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시험 준비 잘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우니...옷 따숩게 입고 다니시고요^^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이야기 준비해서 올께요~좋은 하루 보내세요!

11년 전
독자17
고무에요!!!!!!!!!1귀여워여 태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재호에게는 슬픈사연이 있었네요...처음엔 미워했지만 많이 불쌍해요...둘이 행쇼 진짜 잘어울려요!!!!!!!!!!!!! 끝나간다니...ㅠㅠ 제 글잡 낙이 이렇게 또 하나가 끝이 나는건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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