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앙앙 할무니~' '어이구 우리 호야가 왜 이렇게 울까?' '할무니 할무니는 호야 할무니지?' '그럼 이 할미는 우리 호야 할머니지' '할무니는 남자지?' '그럼 남자지요 그건 왜 물을까 우리 강아지가?' '정하니가 나보고 바보래 남자는 아가 못 낳는데' '아니야 남자도 아가를 낳을수 있단다 그럼 그렇고말고 그러니 이 할미가 우리호야 아빠도 낳고 호야아빠가 호야도 낳았지' ' 그지 남자도 아가 낳을수있지 근데 정하니가 호야보고 바보라고 거짓말쟁이라고 했어' '아니야 우리호야가 맞는게야 정한이가 잘못 안게지 그런데 호야야 원래 남자는 아기를 못 낳는단다' '잉? 할무니가 방금 남자도 아가를 낳을수있다고했는데 그럼 이제 할무니가 거짓말쟁이야?' '그건 아니란다 다만 모든 남자가 아가를 낳을수는 없단다' '왜에?' '이 할미가 호야아빠를 낳을수있었던 이유는 이 할미가 특별하기 때문이란다' '힝....어려워 할무니는 왜 특별해?' '그건 바로 할미가 요정이기 때문이지' '우오아아 할무니 요정이야? 나 요정알아 등에 이뿐 날개 달려있어 그럼 할머니도 날개있어?' '그럼 이 할미도 이쁜 날개가 있었지 노란색 머리도 뾰족한귀도 길다란 요술봉도 있었지' '근데에 다 어디갔어 할무니는 날개도 없고 머리도 흰색이고 귀도 안뾰족한데?' '우리 강아지보려고 할미가 다 놓고왔지' '어디다가 놓고왔어?' '저기 할미살던 요술나라에 놓고왔지' '우와 요술나라가 어디야 할무니 호야 요술나라 가보고 싶어 호야 갈래 같이 가자' '이 할미도 가고싶단다 가서 할미 엄마도 아빠도 오빠도 친구들도 너무너무 보고싶어' '어..어...할무니 울지마 호야가 잘못했어 울지마 뚝! 울면 나쁜 아이라고 그랬는데 할무니 울면안돼 울지말고 호야랑 요정나라 가자 가서 할무니 가족도 친구도 다 만나고오면되지' '아유 기특한 내새끼 어떻게 이렇게 이쁜말만 할꼬 호야....할미도 많이 노력했단다 그런데 갈수없어 할미는 길을 잃어버렸어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갈수없단다' '아니야 호야가 찾아줄께 호야가 요정나라로 가는길 꼭 찾아줄게' '고맙다 내강아지 그런데 찾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이 할미는 여기가 좋단다 할미가 요정나라로 떠나면 우리 호야도 다시는 못볼텐데?' '어 그건안돼 할미가지마 호야랑 같이 살아' '그래그래 내새끼 할미랑 꼭 붙어서 같이살자' '응 할무니랑 꼭 같이 살거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호야 이 할미랑 약속하나 하련?' '뭔데에?' '나중에 언젠가 호야가 자라서 어른이 됬을때 할미처럼 길잃은 요정을 발견한다면 꼭 도와줘야되 호야 할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 낯설고 말도 통하지 않는곳에 혼자 떨어져버린 불쌍한요정이니 꼭 도와줘야되 그럴수있지?' '그러엄! 호야가 손도 꼭 잡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반가워 인사도 해줄거야!' '그래 그래 내새끼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꼭 안아주고 따듯하게 대해줘 외롭지않게 슬프지않게....' 내가 그때 할머니와의 대화를 기억했더라면 "야 너뭐야 사고날뻔했잖아 앞이 안보여 장님이야? 찻길에 갑자기 뛰어들면 어쩌자는거야!" 너에게 소리지르지 않았을텐데, 무섭게 다그치지 않았을텐데 주저앉아 울며 떠는 너를 매몰차게 밀어내지 않았을텐데 동우야, 나는 처음부터 네게 지은죄가 너무 많았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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