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9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4/03/22/16/716639f7b48f92d41b43aea87aa015ea.jpg)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
w.1억
서러워서 울었던 건 금세 잊고 엽떡이랑 빙수까지 시켜버렸다.
살 찌우려고 하다보니까 군것질도 많이하고 좋아하는 엽떡이나 빙수를 엄청 많이 먹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sns에도 사진을 꽤나 올리게 된달까...
"맛있어?"
"응. 아, 맞다..내일은 아무것도 안 해요 그럼?"
"응. 아무것도 안 해. 왜? 나갈까?"
"영화 보고싶어서..!"
오빠도 먹을 걸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데 촬영 때문에 나처럼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조금 먹거나, 아니면 못 먹거나..
오늘같은 경우에는 내일 촬영이 없어서 조금만 같이 먹기로했다.
조금씩 먹으며 대본을 보는 이준혁에 나는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내 앞에 작게 짱구를 틀어놓고 보는데..
앞에서 갑자기 살풋 웃는 소리가 들려서 고갤 들면, 오빠가 말하길.
"크게 틀고 봐도 돼."
"아, 괜찮아요!"
"하나도 안 들리는데.. 들리기는 해? 화면만 보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럼... 조금만 키우까?"
"응. 그러자."
결국 나는 헤헤헤 하고 웃으며 소리를 조금 키웠고, 오빠는 아빠미소를 하며 나를 보다가 대본을 다시 본다.
그리고 우리는 같은 침대에 누워서는 재잘재잘 말이 많다. 물론 이준혁이 아니라 내가 말이 제일 많은 편이다.
누워서도 나는 이준혁을 꼭 끌어안은 채로 핸드폰을 보고있고, 이준혁은 내 핸드폰을 같이 본다.
그러다 웃긴 부분이 있으면 둘다 빵터지기도하고, 슬픈 부분이 있으면 서로 대화를 또 많이하고..
"으어 졸았다..."
"졸았어?"
"녬.."
"자자."
자자- 하고 나를 감싸 안고선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데.. 이것만큼 편한 것도 없고, 따뜻한 것도 없다.
"오늘 미안했어요."
"응? 어떤 게."
"어쩔 수 없는 일인데.. 괜히 투정부린 것 같아서.. 같은 배우면서도 이해 못한 게.. 창피하기도하구.."
"아니야.. 나는 오히려 주효 울린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신경쓰이는데.."
"아니... 오빠가 울린 게 아니잖아요."
"그냥.. 너무 너무.."
"……."
"마음 아팠어."
고갤 들어 오빠를 보면, 오빠가 아직 쌩쌩한 듯 나를 내려다보았고.. 나는 뭐야-하고 더 품 안에 파고든다.
분명 내가 잘못한 게 맞는데 마음이 아팠다고 하거나 본인이 더 미안하다고 하니까 내가 더 어쩔 줄 모르겠다 정말.. 이 사람 왜 이렇게 착한 거야.
"근데.. 너무 아쉬운데.."
"응? 뭐가 아쉬워."
"내일 오빠 쉬는데.. 이렇게 일찍..잠들 수 없는데.."
"내일 일어나면 또 볼 수 있는데?"
"…그래도.."
ㅎㅎ- 하고 작게 웃는 소리와 함께 나는... 잠에..들었....다...
분명 어제 잘 때 커텐을 안 치고 잔 것 같은데.. 일어나니까 커텐도 쳐져있고...이준혁도 없다.
으잉...하고 눈을 떠서 베개 옆에 항상 두던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벌써 2시....? 요즘 진짜 스케쥴 없이 먹고 자고만 했더니 너무 늦게 일어나...
[운동 다녀올게~~]
이준혁의 카톡까지 확인하고선 급히 나와보면 방금 막 집에 들어온 오빠가 날 보고 베시시 웃었다.
"왜 웃지이???"
"귀여워서?"
"아이구.........!"
"방금 일어났어?"
"응! 배고파서 깼어요."
"왜 전날에 먹고자면 더 배고픈지 모르겠다.. 오빠는 뭐 좀 먹고 간 거예요?"
"아니야. 주효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지!"
"맛있는 거!?"
완벽하게 무장하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만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다들 우리를 힐끔 힐끔 보는 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이준혁 이 사람은 가려도 연예인같아서.. 티가 안 날 수가 없지.. 흐음...
"주효는 가려도 주효야."
"오빠도 가려도 오빠예요....."
남들 다 찍는 포토부스에서 사진도 찍고..! 아, 처음은 아니다! 한 번 찍었었는데.. 그거 찍고 몇개월만이지!?
그때 내가 너무 찍고싶어해서 스윽- 찍고 음식 포장해서 집에 온 적이 있었는데.
"으아아아아."
찍을 때 내 볼에 뽀뽀하는 이준혁에 부끄러워하다가 찍힌 사진이 너무 웃겨서 그 사진을 픽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어색하게 엽사 찍겠다고 도전한 나와.. 뒤에서 빵터진 이준혁.
나머지 두장은..
"와 근데 오빠 진짜 잘생겼다..."
"주효는 진짜 예뻐."
"으이그... 나머지 두장은 뭐할까요?"
"나는 다 좋아. 주효가 하고싶은 거 고르자."
"으으음..."
이준혁 잘 나온 걸로 할래.. 너무 잘생겼어..
"아니 잠깐만 오빠 혼자서 한장 찍어줘요!! 나 이거 간직하게 ㅎㅎ"
"혼자? 그럼 주효도 찍어줘."
"오케이 콜!!!"
혼자 사진 찍는데 옆에서 구경하자, 조금은 부끄러운 듯 나를 보길래 빵터져버렸다.
"너무 빤히 보니까 부끄러운데.... 같이 찍으면 안 돼?"
"에헤이이이 연기도 하는 양반이이ㅣ ㅎㅎㅎㅎ."
"…한장만.."
"ㅋㅋㅋㅋㅋㅋㅋㅋ앗 진짴ㅋㅋㅋ."
혼자 계속 찍으면 심심할까봐 뒤에서 브이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은 내 차례인데...
"아 보지 마요.........."
"부끄럽지ㅎㅎ.."
"…네."
아니 이거 생각보다 부끄럽네..........
뿌듯하게 사진을 갖고 나오려다가도 오빠가 잠깐만-하길래 뒤돌아보면 모자를 안 써버렸다..
급히 둘다 모자를 쓰고선 나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쳐다보니까..우리는 계획을 바꿨다!!!!
영화보고 집에서 맛있는 거 시켜먹자... 오빠가 나오는 영화를 보러 왔는데. 이제 막 영화가 내려갈 때라 그런지 사람들이 얼마 없었다.
앞줄에 다섯명 정도?? 맨 뒷자리에서 모자도 벗고 대놓고 오빠와 손을 잡고 보고있다. 아, 물론 팝콘도 있고 나쵸도 있지!!!!
"저 사람 너무 잘생겼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9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3/12/31/21/a185d8d8009c9fabe2020fe4f58163c6.gif)
"……."
이준혁이 나올 때마다 이준혁 귀에 속삭이면, 이준혁은 부끄러운 듯 웃었고 나는 조용히 숨죽여 웃기 바쁘다.
"헐!!!!!!!!"
"응? 왜."
"저..."
"…응?"
"…사진 잃어버렸어요."
"사진??"
난 진짜 바보다...........오빠 혼자 찍은 것도 있고... 같이 찍은 것도 있는데... 내가 찍은 게 없다...
아까 영화관 갈 때 떨궜나.......
"어떡해요....? 오빠 손 많이 나왔는데........"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모르지?"
"네..."
"…이미 시간도 많이 지나서 찾기는 힘들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지 뭐.. 누가 주웠다면.. 눈호강 했을 테니까 좋게 생각하자."
그래.. 같이 돌아다니다 찍힌 사진, 동영상도 있는데..이거쯤이야.. 그리고 눈호강 했을 테니까 좋게 생각하라는 말 때문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왔다.
괜히 내가 속상해할 것 같아서 분위기 풀어주려고 더 그런 것 같아서 귀엽고....
근데...그래.........근데 벌써................................................
[길가다가 여주효 포토사진 주움]
ㄴ 개예뻐 ㅠㅠㅠㅠㅠㅠㅠㅠ
ㄴ헐 저거 이준혁 손 아니야????
ㄴ이준혁 손 맞네
ㄴ그럼 둘이 사진 찍었겠네 ㅠㅠㅠㅠㅠㅠㅠ풀어줘ㅠㅠㅠㅠㅠ둘이 찍은 거 풀어줘ㅠㅠㅠㅠ
ㄴ둘이 찍은 거 잃어버린 척 일부러 길바닥에 뿌려줘 모른척하고 배경화면하게 ㅠ 제발 ㅠ
ㄴㅇㅈ 실수로 스토리에 올려도 모른척하고 캡쳐할게,,올려줘,,,
ㄴ아.. 둘이 사진 찍으러 간 거 너무 귀엽다 ㅠ ㅠ ㅠ 가끔 목격담 뜨는 거 보면.. 평범한 커플들이랑 다를 거 없이 소소한 데이트하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음.. 이 둘은 정말 오래 만났으면 좋겠다..
ㄴ둘 사진! 풀어달라!!!!!!!!!!!!!!!!!!!!!!!!!!!!!!!!!!!!!!!!!!!!!!!!!!!!!!!!!!!
4컷중에 3컷이 다 이준혁 손이 나왔다.. 그래.. 근데.. 둘이 찍은 거 올라오는 것보다는 낫지.
솔직한 마음으로는.. 둘이 찍은 거 올리고싶어도 연예인이다보니까 그런 거 대놓고 못 올리니까..
그래도 뭔가....
"창피해ㅠ"
편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니까 뭔가 어느곳을 들킨 느낌이랄까..
미안해요...하고 시무룩해하면 이준혁은 옆에서 오히려 허허- 웃으며 좋아해줬다.
"둘이 찍은 거 올려버릴까? 사람들이 다 올려달라는데."
"네에!??!?!?!?!?!?!?!?!?!?!?!?그럼 나랑 결혼해야 되는데????????"
"하면 되지."
"에헤이~~~~~이놈 자쉬이이익~~~"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준혁 인터뷰중_
- 촬영이 끝나거나, 쉬는 날에는 주로 뭐하세요?
"거의 집에만 있어요. 제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집에서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 요즘 꽂힌 음식 있을까요?
"음.. 요즘.. 떡볶이를 자주 먹거든요. 떡볶이 맛있는 것 같아요. 그.. 유명한 떡볶이인데 맵기 단계를 정할 수가 있더라구요. 1단계로 먹으면 적당히 매워서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아, 떡볶이에 치즈만두랑 베이컨 추가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 준혁 씨 먹을 거 얘기하니까 갑자기...
"아, 제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해서 ㅎㅎ..."
ㄴ 나..참......여주효 엽떡 좋아하는 거 팬들 다 안다..........아니 팬 아니어도 안다........그녀의 엽떡 사랑..을 모르는자가 없는데....저런 말을 한다....?
여주효랑 자주 만나서 자주 먹는구나ㅠ ㅠ ㅠ 여주효도 베이컨 넣어서 먹던데 ㅠ 이 기요미들
ㄴ엽떡 시켜야지....
ㄴ같이 앉아서 엽떡 자주 먹오? 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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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웅 방구ㅣ 뿡 !
보고픈 상황 다 마래! 다 말훼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