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반배정 났음... 나혼자 떨어짐 친구 5명중에 나혼자 ...ㅠㅠㅠㅠㅠㅠ
고삼이니까 열씸이 공부하란 뜻으로 알고 빡공해서 인서울 하게씀..하
피곤해가꼬 ㅠ_ㅠ..... 이거 쓰고 좀 자야겠음
이번편은 조금? 새드 버전이에요..
여기서 동우는 인피니트 멤버 입니다 .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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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오늘도 위태위태한 하루가 계속 되고 있다.
한숨을 쉬며 인터넷 창을 띄웠다. 여전히 인기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떠있는 것은 장동우, 장동우 여자친구, 인피니트 스캔들.. 등등.
얼마 전, 야간 알바를 끝내고 몰래 우리 집 앞까지 찾아온 내 남자친구 장동우와 몰래 데이트를 즐기던 중이었다. 우리가 사귄다는 것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우리만 아는 사실이였다. 그만큼 조심조심 1년가까이 만나가면서 사랑을 쌓았는데, 어느 파파라치가 우리 데이트 장면을 찍어서 인터넷에 풀어버리는 바람에 그 행복은 한순간에 깨져버렸다.
부정하기엔 너무나 확실한 증거자료에, 당연히 인터넷은 난리가 났고, 우리 집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낸 것인지 연신 전화기가 울려댔다. 너무 당황스러운 사태에 어떻게 해야할줄을 모르겠어서, 무작정 동우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 오빠 회사에서도 난리가 났는지,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소리만 들려온다.
더 불안해진 마음에 리더인 성규오빠에게 문자를 했다.
[ 오빠..동우 오빠 어디있어요? ]
문자 한통 전송했을 뿐인데, 곧바로 전화가 온다.
' 너네 어떻게 된거야 .'
' ㄴ,네..?'
' 지금 난리났어.. 매니저 형이 불러내서 얘기하는 중인데, 동우가 입을 안열어.'
' 네? 그게무슨..'
' 말을 안듣는다고... '
' 네?..바꿔줄 수 있어요? 매니저 오빠가 뭐라고 하셨대요?... '
'아.. 진짜. 이걸 너한테 말해야 하나 모르겠다. 매니저 형이 헤어지라고 했어. 근데 동우가 너한테 상처같은거 주기 싫다고 죽어도 못하겠대.'
순간 머리가 띵했다.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 멍하니 바닥만 응시하는데, 성규오빠가 뒤이어 말한다.
' ..리더로써 나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미안하다. 너가 동우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 듣기가 어려워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순간 지난 일년간 추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면 손으로 하트를 그려주겠다는 암호를 정해놓고도, 막상 1위를 하고나니, 펑펑 우느라 하트는 무슨 노래도 제대로 못하던 오빠를 보면서 웃으면서도 한켠으로는 마음 짠해했던 일, 새벽마다, 촬영 끝났다면서 으하핳 거리며 자고 있던 내게 눈치없이 자꾸 전화를 걸던 오빠, 그 전화를 받으면서 잠에서 덜깬 목소리로 짜증을 내는 내게, 목소리 듣고싶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며, 잘자라고 노래불러주던 오빠, 또, 내가 주말에 읽었던 책 얘기를 하면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히 그 책을 정독하고서 나와 대화하려고 노력했던 오빠. 아 맞다. 내가 팬인척하면서 공개방송을 뛰러 갔을때, 오빠가 무대위에서 나 발견하고는 무대도중에 뜬금없이 혼자 흐흐거렸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추억이 한꺼번에 오버랩 되면서, 내 머릿속은 혼란스러워졌다. 정말 헤어져야 하는걸까. 우리 1년의 추억을 이제는 고스란히 닫아야 하는것일까.
덜덜 떨리는 손으로 대충 옷을 걸쳐들고 집을 나서서 회사로 향했다.
회사앞에는 어린 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서 나를 날카로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욕을 내뱉는다. 재수가 없다느니, 저년이 꼬리쳐서 우리 오빠가 넘어갔다는 둥, 보란듯이 말하는데, 내게는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내게는 단지 장동우가 중요했다. 생각나는것이 그뿐이었으니.
허겁지겁 회사안으로 들어서려는데, 우현오빠를 마주쳤다. 근심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못들어가게 막으면서 얘기좀 하자고 한다.
결국 연습실로 가서 얘기를 나누는데, 내가 죄지은 것이 아니지만 죄를 지은것만 같아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이 없으니까, 한숨을 푹 한번 내쉬더니 얘기를 먼저 시작한다.
" 장동우 만나러 왔지? "
" ..... "
" 가지마. 걔도 생각이 많을거야. 너 얼굴보면 흔들릴거고. "
"...네 "
다 맞는 말이었기에, 나는 그 길로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며칠이 흘렀다.
헤어져야겠다는 결심을 한지도 이틀이 흘렀다. 이젠 동우오빠를 만나서 결정을 지어야만 했다. 아니면 우리 둘다 힘들어 질 일이니까..
사흘만에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서 심야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서 편하다고 자주 만나러 갔었던 카페에서 만나자고 얘기했다. 무거운 내 목소리에 이별을 직감했는지, 망설이는 듯 하더니 이내 알겠다고 한다.
카페에 들어서자 얼굴을 꽁꽁싸매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오빠가 눈에 들어온다. 무슨 죄지은것도 아닌데 피부가 많이 까칠해진게 눈에 보인다.
"....."
"....."
둘다 말 없이 시간이 흘렀다. 한참이 지난 후, 어렵게 말을 꺼냈다. 내가 먼저 정을 떼야 오빠가 덜 힘들고 인피니트가 지속될수 있다. 굳게 마음을 다잡았다.
" 우리 그만하자. "
" ...."
역시 예감 했었던 듯, 고개를 더 숙이고 말이 없는 오빠.
" ..헤어지자니까? "
"...왜 "
" 질렸어. 더이상 이러는것도 힘들고..너무 지쳐. 나 그냥 평범하게 살고싶어. 오빠는 오빠 하는일 열심히 하고 잘지내. "
" ....."
사실 하나도 안질려. 오빠라면 뭐든지 다 참을수 있어. 평범하지 않아도 좋아. 근데 오빠가 힘들거 같아. 미안해
속으로 말을 삼키면서 일부러 눈물이 나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다시 말이 없다. 내가 내뱉어놓고도 너무 가시가 많이 박힌듯해 마음이 아리다. 한참 다시 정적이 흐르고, 오빠가 고개를 들고 내 눈을 마주친다.
" ..그래. 이때까지 많이 힘들었지?.. 미안했다. 잘지내구..종종 연락은 해도..되지..? "
내 얼굴을 최대한 눈에 담으려는듯 나를 쳐다보면서 말하는데, 그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로 애써 웃고 있다.
마음이 찡해져서 나 그만 갈게.하고 이만 일어서서 가려는데, 뒤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오빠.
" 이제 못볼텐데.. 한번 안아봐도 돼 ?..."
"....."
말을 하면 눈물이 터질것 같아서 말을 아끼는데, 거절의 뜻으로 알아들은 오빠가 미안...잘가. 행복해야해 꼭. 하면서 가려는것을 왈칵 안았다.
안으면서 훅 끼치는 동우오빠 냄새가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니 눈물이 났다. 그렇게 흐느끼며 서 있는데, 어느새 동우오빠도 울고 있는지 흐느끼는 소리가 난다.
한겨울, 카페 안에서 한참을 서로를 껴안고 울던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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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아련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나혼자 몰입해서씀ㅋㅋㅋㅋㅋ
이틀동안썻써염 댓글 안쓰면 진짜 비양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