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은 어쩔 수 없이 후배 녀석의 자리에 앉게 됌. 김태형은 입꼬리 한 쪽을 쓰윽- 하며 웃고는 괴고 있었던 팔로 턱을 받치고는 전정국을 빤히 쳐다봐. 전정국은 그런 김태형이 어이가 없는 지 고개를 두번 내젓고는 한 손으로 김태형의 머리를 툭 - 밀치곤 팔짱을 껴. 김태형은 그런 전정국의 행동에 미간을 찌푸리더니 삐딱하니 앉음.
“ 아 ㅡ 씨.
검문해요. 빨리. ”
“ 미술관은 와이어타고 3층 유리창 도려내서 들어갔고,
미술품 일곱점을 가지고 도주해서 외국에 불법매매를 했네 ? ”
“ 아 ? ”
“ 그리고 금품갈취 ? ”
“ 솔직하게 금품갈취는 아니죠.
내가 억지로 빼앗은 것도 아니고, 억울하려고하네 ? ”
“ 그럼 공갈로하고. ”
“ 쩝 ㅡ ”
태형은 생각해, 전정국은 자신에게 넘어오지않는 첫 사람이라고. 그런데 김태형은 그런 전정국에게 알수없는 흥미를 느낌. 가지고 싶은 것을 갖지못했을 때, 그리고 갖지못했던 것을 마침내 갖게되었을 때의 쾌락을 즐기는 중이랄까 ? 그때 경찰서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 자신의 쪽으로 뚜벅뚜벅걸어옴. 고개를 갸웃하고 누구지 했는 데, 다들 일어나서는 인사를 하는 거임. 김태형은 무슨상황인가 생각을 함.
“ 경감님 . ”
“ 어, 그래. 전팀장.
요즘 큰 사건을 다루고 있다지 ? ”
“ 네. ”
“ 고생이 많네.
여기 앞에 청년은 김태형. 맞지 ? ”
경감이라는 사람은 태형을 보면서 말을 함. 정국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경감이 잠깐 태형에게 심문해야할 것이 있다며 자리좀 비켜달라고함. 정국은 상사의 말에 당연하게 자리를 비킬 수 밖에 없었지. 경감이 앞에 앉아서는 태형을 요리보고 저리보다가, 씨익 웃는 것. 태형을 알 수 없는 기분 나쁨에 움찔함. 그 상사는 태형의 턱을 자신의 손으로 탁 - 올리더니 코웃음을 또 한번 치는 것.
“ 듣던대로, 예쁘게 생겼네. ”
“ 내가 예쁜 건 잘 알겠는 데,
본인 허락없이 몸에 손대는 행동이
예의가 없다고는 생각 안하시나 ? ”
“ 게이바 광대놈이 말이 많네.
그래봤자 돈 따라가는 새끼가. ”
김태형은 그 말에 기분이 더러워짐. 그렇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를 한것. 평소 말로는 누구에게 뒤쳐진다고 생각을 한 적 없었는 데,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무척이나 기분이 나쁜거지. 태형은 테이블밑에 있는 두 주먹을 꽉쥠. 그 경감새끼는 껄껄껄- 거리며 자신은 그런말을 한 적이 없는 듯 표정을 180도 바꾸고는 태형을 보며 웃어.
“ 왜. 나랑 자면
옥살이는 안해도 되잖아 ? ”
라고 말을 하며 태형을 바닥끝에 놓고는 질근질근 밟아버려. 태형은 머리를 무엇으로 맞은 것 처럼 멍ㅡ함을 느끼고는 꽉 쥐고 있던 주먹을 풀어. 지금 태형의 기분은 좆같음을 넘었겠지.
“ 경감님, 죄송하지만. 급히 검문이 필요한 범인이라. ”
“ ㅇ, 어. 알았네.
그럼 이만 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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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예쁜 건 잘 알겠는 데, 본인 허락없이 몸에 손대는 행동이예의가 없다고는 생각 안하시나 ? ” “ 게이바 광대놈이 말이 많네.그래봤자 돈 따라가는 새끼가. ” “ 저 경감새끼는 뭐라는 거야. 씨발 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