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은 조그매서 귀엽다
이태일은 얼굴도 작고 키도 작다
이태일은 웃는 모습이 예쁘다
이태일은 발도 작고 귀엽고 예쁘다
이태일의 발을 한번만이라도 핥아본다면 엄지발가락을 단 한번만이라도 꺠물어 본다면 소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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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 요즘 이태일의 발에 대한 환상이 더 커져가고 있다. 오늘 체육시간에 밖에서 우리반 아이들끼리 축구를 하고 교실로 들어왔을때
아이들이 이태일 근처에서 발냄새 난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었다. 나의 코가 고자가 아니라서 나도 이태일발에서 나는 식초냄새를 감지하였지만
그 냄새마저도 이태일 발에서 나오는 향이라고 생각하니 코를 박고 숨을 깊이 들이 쉬고 사이사이를 핥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이태일은 아이들을 내쫒으려고 회색 긴양말을 벗어 탈탈털어댔지만 그에 나타나는 새하얗고 조그만발은 나를 더미치게 만들었다.
그 새하얀발이 내눈에는 귀엽고 작은 강아지로 보였다. 가까이 가서 뽀뽀해주고 쓰다듬어 주고 꼭껴안고 예뻐해주고 싶었다.
내가 짝꿍인 이태일 옆자리에 안가고 계속 그의 발만 쳐다보자 경이가 다가와 지금 표지훈 이태일 발냄새에 충격받아서 얼음 됬다면서 엄청 웃어댔지만
내맘은 정반대였다. 조금더 다가가면 개처럼 기어서 납작엎드려 이태일의 발을 핥아댈까봐 근처에도 못가고 있었다.
이태일은 미안하다면서 다시 양말을 신고 슬리퍼를 신고 앉아 베시시웃었다. 그러면서 이제 종례시간이니깐 집에가서 씻게 조금만 참아달랬다.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럼 오늘 너희 집에 가도 되냐고 물었다.
이태일은 의외라는 눈으로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더니 알겠다고 하였다.
그때 다짐했다 오늘 꼭 이태일의 발을 내입에 물고 말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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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발씻으려구"
이태일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태일 침대위로 다이빙해서 그의향기에 파묻쳤다. 그리고선 이태일이 발을 씻는다는 소리에 정색하면서 화장실로
다가갔다. 이태일은 세면대 위에 발을 올리고 있었다.
"일로와봐 내가 씻겨줄게"
"뭐? 냄새날탠데"
"괜찮아 넌 좀 깨끗이 못닦는거 같이니깐 그래 그리고 누가 세면대에서 발닦냐 대야에 물받아서 닦아줄게"
이태일은 내말에 수긍하면서 세면대에서 내려와 화장실변기의 커버를 내리고 그위에 앉았다. 이태일이 그러는 사이에 나는 양말을 벗고 바지를
무릎위로 접어 올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 이태일의 발을 손에 쥐었다. 이태일의 발이 내손에 닿은 첫느낌은 10점만점에 10점이었다.
아직까지도 이태일의 동경하던 발이 내손안에 있다는게 안믿겨졌다. 당장이라도 이 발을 핥고 개처럼 충성심을 받치고 싶었지만
일단 비누를 꺼내 손에 묻친후 거품을 일으켜 발 사이사이를 꼼꼼이 닦아 주었다. 내가 정성스럽게 발을 닦아대자
이태일이 가려운지 계속웃어댔다.
"표지훈이랑 결혼할 여자좋겠다?"
"그럼 너가 하던가"
그러면서 이미 다 닦아낸 이태일의 발등위에 뽀뽀를 하였다. 그러자 이태일이 발버둥을 쳐되더니 대야위로 풍덩 빠져 못빠져 나오고 허우적 거렸다.
그리고 나는 절제를 잃어버리고 개처럼 엎드려 이태일의 발을 손에 쥐고 발바닥부터 핥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엄지발가락을 입안에 넣었다.
그러자 이태일이 이번엔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였다.
"야!!!!!!! 미쳤어???!!! 더럽게 뭐하는거야???"
하지만 내이성이 이미 하늘나라로 올라간 상태여서 내혀로 이태일의 발을 계속 굴리다가 한개씩 훑어댔다. 그러자 이태일이 더 소리를 질러댔고
옆집사람이 들었는지 괜찮냐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재빨리 입에서 발을 빼고선 이태일의 입으로 돌진해 진하게 키스를 하였다.
이태일의 혀는 발가락과 다르게 무지 따뜻하고 질척거렸다. 그렇게 이태일의 양팔을 잡고 키스를 하며 소리가 잠잠해지자 문두드리는 소리가 사라졌을때
이태일에게서 떨어졌다.
"미친놈"
"나 미친놈 맞아 너 발이 너무 귀여워 그리고 너도 그러니까 이번엔 너를 핥아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