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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소녀 전체글ll조회 22104l 20

 

 

LovelyLove 

; 사랑에 빠진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14 

: Too Much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가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모습으로 일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팀장님께 박카스 한 박스 사들고 가서, 메이킹 담당 저 주세요! 하고 당차게 부탁했다. 정말 밑도 끝도 없이. 하지만 팀장님은 내가 올 것을 알았던 사람처럼, 조금도 놀란 기색 없이 박카스 한 병을 꺼내 마시고는 말을 꺼냈다. 너 해. 그리고는 외근을 나가는지 외투를 챙겨 입으며 말을 덧붙였다. '너네 연애 나는 찬성인데, 그래도 조심은 하자. 수고.'  

 

 

  팀장님의 말에 풍선 하나가 펑하고 터져 버린 듯했다. 제 몸집을 이기지 못하고. 펑. 근 몇 달간, 내 몸보다 큰 행복이 담기고 있었다. 공기 같은 사람이 내게 지나치게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잊고 있었다. 터질지도 모른다는 걸.  

 

 

 

** 

 


  "안녕하세요. 기자 김탄소입니다!"
  "아. 오늘 메이킹 촬영 오신다는 분 맞으시죠?"
  "네!"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했다.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통제된 도로 안에서 자신들의 촬영장비를 들고 움직였다. 나는 그들 틈새로 들어가 메신저를 주고받았던 얼굴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남자는 바쁜 현장에서도 분명 내게 친절했다. 형식적이지만 싫지만은 않은 미인이시네요.라는 인사까지 덧붙여가며,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모든 스텝들에게까지 인사를 시켜 주었다. 덕분에 머릿속은 꾸역꾸역 입력된 그들의 이름으로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다. 그래서 잠시 눈을 감고 숨이라도 돌리려 나무 아래 벤치로 느릿느릿 걸음을 옮겼다. ...벌써 힘들어. 

 

 

  "눈 감고 걸으면 다쳐요."  

 

 

  순간 가까이 다가온 목소리였다. 그리고 내가 눈을 뜨기도 전에 봄을 알리는 여린 바람이 익숙한 향을 담아 코끝을 간질였다. 오빠다! 나는 눈을 떠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살폈다. 각 잡힌 제복을 갖춰 입은 오빠였다. 오빠의 제복 위에는 '김태형' 대신 '최하주'라는 이름이 박혀 있었다. 기사 쓸 때 몇 번 타이핑 쳤던 이름인데도 낯서네. 나는 그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못한 채 그를 감상했다. 진짜 공군 같고 그렇다. 뒤에 담당 스태프들은 대체 몇 명이나 되는 걸까. 매니저 님은... 아. 저깄다!  

 

 

  "반가워요. 김태형입니다."  

 

 

  매니저 님을 향해 손을 흔들자, 그런 내 손을 잡아채 악수하는 그였다. 생뚱맞은 그의 행동을 바라만 보고 있자, 내 손을 아프지 않게 힘주어 잡은 그가 빠르게 내 손등을 제 엄지로 몇 번 쓸고는 말했다. 기자 분은 성함이? 나는 그제야 우리에게 쏠린 눈들을 확인했다. 나는 서둘러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김탄소입니다. 저도 반가워요. 그는 내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처럼, 김탄소. 김탄소. 하고 중얼거리더니 활짝 웃어 보였다. 잘 부탁해요. 기자 애인님. 물론 뒤에 기자 애인님은 입만 벙긋벙긋. 

 

 

 

** 

 

 


  "태형 씨. 운전을 조금만 천천히 해줘."
  "..."  

 

 

  벌써 여섯 번도 넘게 듣는 감독님의 요구사항이었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범인들과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었다. 원래 이런 씬은 배우들이 실제로 운전하지 않지만, 그는 대부분의 씬을 자신이 도맡아 한다고 한다. 덕분에 앵글에 담기지 않는 곳곳에 안전장비와 안전요원들이 대비하고 있었다. 

 

 

  감독님은 계속해서 지나치게 빠른 그의 운전을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그때마다 제 의견을 내세웠다. 억지가 아닌 타당한 제 목소리를. 또박또박. 반듯하게. '뒤에서 죽인다는 사람이 따라 오니까. 하준이 성격에 느릿느릿 갈 것 같지는 않아요. 제 생각은' 하고. 나와 있을 때는 정반대의 모습인 그에 감탄하다 카메라를 들어 모습을 담았다. 역시 일 할 때가 제일 멋지다. 이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만큼은 그의 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뒤에서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붙는데 과연 운전을 천천히 할 수 있을까. 나는 자꾸만 그를 혼내는 감독님을 몰래 훔쳐보다 입을 삐죽였다. 멋지기만 한 것 같은데. 

 

 

  "생각해봐. 태형 씨. 옆자리에 목숨보다 소중한 여자가 타 있어. 그럼 뒤에 누가 따라붙는다고, 그렇게. 사고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무식하게 운전할까?"  

 

 

  감독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시선이 내게로 닿았다. 나는 가라앉은 듯한 그의 표정에 애써 웃어 보이며 괜찮아? 하고 입을 벙긋였다. 그러자 그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미소를 옅게 짓고는 짧게 답했다. 응. 그리고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 그렇네요. 다시 갈게요. 죄송합니다. 물론, 옆자리에 타 있던 여배우에게도 '미안해요. 무서웠겠다. 그쵸. 이번에는 한 컷에 갈게요.' 라는 말을 덧붙였다. ...여배우는 예뻤다. 그것도 엄청 많이. 

 

 

 

** 

 

 

 

  한 컷에 끝내겠다는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전의 컷들보다 훨씬 나은 그림으로 씬을 끝낸 그는 모니터를 하고 나서야, 후련하다는 듯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는 또 한 번 다정하게 제 옆에 앉아 있던 여배우에게 '하린 씨, 예쁘게 나왔어요.' 하고 말을 붙였다. 하린 씨는 그의 말에 부끄러운 듯, 입가를 가리고 웃었다. 그런데 그게 또 엄청 예뻤다. 진짜. 나는 애꿎은 신발코만 바닥에 콩콩 내리 찍었다. 그러자 옆에 서 있던 남자 분이 말을 붙여왔다. 탄소 씨. 배고프죠? 나는 남자의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람들이 향하는 곳으로 따라 걸었다. 남자는 그런 나를 빠르게 따라와 다시 쫑알쫑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메이킹 촬영 와보신 적 있으세요? 사진 찍은 거 이따가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카메라 들고 있는 거 되게 예쁘세요! 탄소 씨도 알죠? 내 기분을 알 리 없는 남자는 내게 예쁘다는 말을 서슴없이 해주었다. 예쁘기는 무슨. 하린 씨가 더 예쁘던데. 나는 한숨을 푹푹 내쉬며 그의 말에 어색하게 웃고는 밥차 줄에 섰다. 하린 씨의 팬들이 보낸 것이었다. '우리 여신 하린이 화이팅!' ...여신, 그래. 여신 인정. 

 

 

  "다들 맛있게 드세요!" 

 

 

  어느새 다가온 하린 씨는 줄을 서 있는 스텝들에게 맛있게 먹으라는 인사를 건네고는 제 음식을 들고 가 자리에 앉았다. 음식을 들고만 있어도 화보네. 화보. 나는 식판 위로 음식을 덜어주시는 아주머니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아무렇게나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남자가 식판을 들고 따라와 내 옆에 앉았다. 탄소 씨랑 먹고 싶어서요! 처음에는 과하게 부담스러웠던 남자가 낯선 이곳에서 유일한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그래서 점점 고마워졌고. ...이름이 뭐였더라. 아. 현식. 임현식. 나는 옆자리에 앉은 남자에게 제대로 된 말을 건넸다. 현식 씨도 많이 드세요. 오늘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그러자 현식 씨는 내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한 번, 내가 고맙다고 말 한 것에 또 한 번 놀란 기색을 내비쳤다. 생각보다 귀여운 구석이 있는 사람이었다. 현식 씨와 나는 서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사이 좋게 밥을 먹었다. 대화를 나누면 나눌 수록, 생각이 깊은 생각이라는 게 느껴졌다.  

 

 

  "여기서 먹어도 되죠?" 

 

 

  무엇을 하고 온 것인지, 다른 촬영팀 보다 늦게 도착한 오빠였다. 때문에 빈자리도 많았는데, 그는 굳이 나와 현식 씨 앞에 자리 잡으며 물었다. 우리가 채 무어라 답을 하기도 전에 턱 앉으며. 그의 표정은 누가 봐도 불만이 가득했다. 그의 매니저 님은 우리 주위를 서성이다가, 모르겠다는 듯 음식을 들고는 스텝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현식 씨는 환하게 웃으며 그를 반겼다. 남의 속도 모르고.  

 

 

  "오늘 자동차 씬 최고! 진짜 멋있었어요." 

  "고마워요. 현식 씨 맞죠?" 

  "와. 이름 기억 하시네요?" 

  "기억력이 좋아서요. 옆에 분이랑은 친해지셨나봐요." 

 

 

  ...와. 옆에 분이래. 현식 씨는 그의 물음에 또 한 번 밝게 웃으며 말했다. 네! 너무 친절하셔서, 금방 친해졌어요. 아까 사진 찍는 것도 봤는데, 대박. 완전 잘 찍으세요! 형님. 진짜 멋지게 나오셨어요. 그는 현식 씨의 말에 숟가락으로 국물을 휘저으며 나를 바라봤다. 잘 찍어주셨구나. 나는 또 현식 씨랑 먼저 가시길래. ...이 남자가 진짜. 

 

 

  "먼저 갈 수도 있죠 - 뭐, 밥 먹을 때였으니까." 

  "...원래 그렇게 낯가림이 없으신가봐요. 안 그래 보이시는데." 

  "네?" 

  "아니. 그냥요. 처음 보는 사람이랑 그렇게 금방 친해지는 스타일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설마 지금 자기랑 처음 봤을 때 이야기 하는 거야? 나는 그의 물음에 불편한 심기를 억누르며, 말했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누구냐에 따라. 그러자 이번에는 대놓고 나 기분 나빠요. 티를 한껏 내는 오빠였다. 대충 아무렇게나 반찬을 집어 먹던 그는 순간 저도 모르게 콩자반으로 손을 뻗다가, 멈칫했다. 나도 유치한 짓 좀 해야지. 

 

 

  "콩 못 드시나 봐요?" 

  "...네?" 

  "아. 그냥요." 

  "...먹을 줄 아는데요." 

  "네. 뭐. 저는 다 먹어서, 이만 일어날게요. 현식 씨 다 드셨어요?" 

   

 

  현식 씨는 나와 그의 대화에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내 말에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판 제가 들게요. 하며 내 식판까지 챙겨서. 그는 그런 나와 현식 씨를 의자에 기댄 채로, 삐딱하게 바라보다 목을 좌우로 한 번씩 꺾었다. ...저 표정은 좀 무서운데. 

 

 

 

** 

 

 

 

  [지금 차로 와.] - 애인 

[나 메이킹 사진 찍는데?] 

[내가 없는데 누구 메이킹을 찍어.] - 애인 

[그냥 현장 메이킹. 그림 담아. 왜 부르는데?] 

[왜 부르냐니. 알잖아.] - 애인 

[몰라. 나는.] 

 

 

 

  현식 씨와 자판기 앞에서 커피 한 잔씩을 홀짝이고 있었다. 때마침 온 그의 문자는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분노가 느껴졌다. 촬영이 남은 사람에게 너무했나 싶다가도, 모난 마음은 쉽게 둥글어 지지 않았다. 나한테만 예쁘다고 해주는 줄 알았는데... 나는 대책 없는 답을 마지막으로 보내고는 휴대전화를 주머니로 밀어 넣었다. 이런 내가 싫기도 했고. 잠시 뒤, 현식 씨와 함께 현장으로 돌아가자 차에 있어야 할 그가 현장으로 걸어오는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팔짱을 끼고는 나무에 기댄 채로. 그의 매니저 님은 서둘러 내게로 오며, 어색하게 말했다. 하하. 태형이가 아까 메이킹 사진 좀 보고 싶다고 해서요. 현식 씨는 매니저 님의 말에 그럼 자신은 먼저 가보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제 팀으로 뛰어갔다.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 나는 매니저 님의 말에 구원의 눈빛을 보냈지만 매니저 님은 이번에는 정말 모르겠다며 어깨를 으쓱이며, 그의 차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저기로 가시면, 검은색 밴 하나 있어요." 

  "...도와주세요." 

  "...저도 뭐 딱히 방법이." 

  "오빠 화났어요?" 

  "...화 보다는 삐친 쪽?" 

  "...삐쳤어요?" 

  "...화난 건가." 

 

 

  ...망했다.  

 

 

  매니저 님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그는 여전히 각 잡힌 제복에 단정하게 넘긴 머리를 뽐내고 있었다. ...저러니까 더 무섭잖아. 

 

 

 

** 

 

 

  "..." 

  "..." 

 

 

  정적만이 감도는 차 안이었다. 그는 나를 불러두고서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로,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아니. 제복 입어서 더 막 차가워 보이고 그런데. 나는 애써 그의 시선을 느끼지 못한 척, 고개를 돌렸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먼저 말을 꺼냈다. ...왜 불렀어. 그는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 봐. 하고는 눈을 맞춰왔다. 클럽에 갔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진짜 망했다. 

 

 

  "현식 씨가 좋아. 내가 좋아." 

  "...뭐?" 

  "누가 좋아. 빨리. 고민 할 문제야? 저게?" 

  "당연히 오빠지." 

  "그런데 왜 현식 씨랑 밥 먹어." 

  "...그럼 오빠랑 먹어?" 

  "왜 현식 씨랑 둘이 계속 말해." 

  "...아니. 아. 갑자기 생각났네!" 

 

 

  왜 현식 씨와 계속 말을 하냐는 그의 물음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옆에 분. 옆에 분? 다시 되뇌어도 좀처럼 어이없는 호칭이었다. 오빠는 나보고 옆에 분이라며. 옆에 분이랑 이렇게 옆에 앉아 있으니까, 이제 진짜 옆에 분이네. 그치? 한껏 비틀린 물음이었다. ...씨. 이렇게 싸우기 싫은데. 질투도 하기 싫고.  

 

 

  "잘못했어." 

   

 

  내가 말하고도 못난 질문에 후회를 할 무렵, 생각조차 못한 답이 돌아왔다. 나는 애써 앞만 바라보던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러자 나와 눈을 맞춘 그가 내 어깨 위로 제 머리를 기대왔다. 

 

 

  "옆에 분이라고 해서 미안해." 

  "...그, 그렇게 사과하면 내가 뭐가 돼." 

  "뭘 뭐가 돼. 옆에 분 말고 호빵 되는 거지." 

  "...그런 말이 아니잖아." 

  "난 너가 질투해서 그런 거 다 알아." 

 

 

  질투해서 그런 걸 다 안 다며, 내 어깨 위로 제 머리를 비비다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는 그였다. ...들켰어. 완전 창피해. 그는 고개를 들어 내 코 끝을 살짝 물고는 말했다. 그래도 화 나. 질투해서 그런 거 다 알아도. 그래도 화 나. 나는 너가 나한테만 웃어주고, 나한테만 잘 해줬으면 좋겠어. 쏜살같이 쏟아지는 그의 말에 모든 걸 들킨 것 같아 창피하다가도 먼저 사과해준 그가 고마워 배시시 웃음이 흘러 나왔다. 뭐야. 진짜. 

 

 

  "...질투한 게 아니고... 오빠가 자꾸 하린 씨한테 예쁘다고 하니ㄲ," 

  "예쁘다." 

  "그래. 아까도 막 그렇게 했잖아!" 

  "너 예쁘다고. 너." 

  "...아 좀 갑자기 하지마!" 

  "와. 지금도 예뻐." 

  "...말 안 해." 

  "그럼 내가 해야지." 

 

 

  내 볼을 양손으로 잡고는 좌우로 흔들어 보던 그가 푸스스 웃으며, 내 양 볼에 잘게 입을 맞췄다. 이렇게 예쁜 사람이 어떻게 왔지. 진짜. 하며.  

 

 

  "하린 씨는 좋은 말 해주면 더 좋은 씬 뽑는 배우야." 

  "..." 

  "더 좋은 감정, 연기 뽑아주는 게 상대 배우가 해주는 역할이고." 

  "...치." 

  "이제 좀 이해 돼?" 

  "나도 그래도 싫어."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일이잖아." 

  "알아. 알아서 더 그래." 

  "하린 씨 예뻐하는 건, 하준이고." 

  "...태형이는 누구 예뻐하는데." 

  "태형이?" 

  "응. 태형이." 

  

 

 

  별 다른 수식어 없이 제 이름만 부르는 나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던 그는 '뭘 물어. 태형이는 탄소지.' 하고, 내 손을 단단히 잡아왔다. ...그렇지. 태형이는 탄소지. 어느새 정답이 되어버린 관계였다. 그와 나는.  

 

 

  "아, 아파!" 

  "아프라고. 벌이야. 벌." 

 

 

  그는 내 손가락 끝을 하나하나 깨물었다. 별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그가 한 행동의 의미를 찾기 위해 엄살을 부렸다. 이게 벌이라니. 나는 그만의 벌에 웃음이 흘러나와 웃을 수밖에 없었다. 미치겠다. 진짜. 그러자 그는 웃는 나를 보며 따라 웃었다. 

 

 

  "웃는 거 보니까 한 열 시간 잔 것 같다." 

  "거짓말." 

  "진짜거든. 너 맨날 촬영장에 있었으면 좋겠다." 

  "에이. 어떻게 그래." 

  "그러게." 

 

 

  [태형아 컷 준비하자.] 

 

 

 

  "형한테 문자 왔다." 

  "촬영 시작해?" 

  "응. 넌 끝났지?" 

  "퇴근!" 

  "집 어떻게 가?" 

  "그냥. 뭐, 차 타고 가면 되지." 

  "매니저 형한테 말해둘게. 타고 가." 

  "에이. 매니저 오빠도 피곤한데, 괜찮아." 

  "형도 어차피 오늘 교대라 다른 매니저 형이 올거야. 가는 길에 내려 달라고 하면 돼." 

  "가는 길이면 뭐. 그래!" 

  "지금 되게 뽀뽀하고 싶다." 

  "...빨리 내려. 촬영이라며." 

  "진짜 되게 하고 싶은데, 이거 입술 번지면 누나한테 혼나." 

  "촬영 끝나고. 우리 집 와. 그때 해줄게." 

  "진짜?" 

  "응. 진하게 딱!" 

  "약속 지켜야 착한 호빵이야." 

  "알았어." 

 

 

 

** 

 

 

  "오늘 수고하셨어요." 

  "매니저 님도요! 얼른 가서 쉬세요!" 

 

 

  매니저 님은 집 앞에 나를 내려주고는 무언가 생각난 듯,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그리고는 창문 너머로 건네며 말했다. 태형이가 꼭 주라고 해서. 나는 매니저 님의 차가 골목을 빠져나갈 때까지 지켜보다, 손에 쥐어진 것을 살폈다. 뭐지? 

 

 

[최하주] 

 

 

  그의 제복에 달려 있던 명찰이었다. 뭐 이런 걸 다 줬대. 나는 명찰을 지갑 안에 넣고는 집으로 향했다. ...최하주. 최하주. 이름도 되게 멋진 것 같아! 

 

 

 

** 

 

 

  "애인 왔습니다." 

  "지금은 최하주야? 아니면 김태형이야?" 

  "누구였으면 좋겠는데?" 

  "음, 김태형." 

  "그럼 김태형이지. 누구 말인데." 

 

 

  그가 올 타이밍에 맞춰 현관문을 열어뒀다. 내가 내려가지 않아도 혼자 올라올 수 있다더니. 진짜네. 나날이 나아지고 있는 그의 상태에 괜한 감동이 찾아와, 그의 품에 와락 안겨 그를 올려 봤다. 지금은, 여기서는 김태형이어야지.  

 

 

  "이것 좀 하고." 

  "뭔데?" 

  "이거 창살. 고치라니까 말 안 듣지." 

  "...해주려고?" 

  "남자친구가 해줘야지. 그럼." 

 

 

  그의 두 손에는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이 들려 있었다. 나는 봐도 모를 쇠로 된 봉과 나사들이었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부터, 허름한 창살이 거슬려 하더니. 결국은 그 바쁜 와중에 이걸 또 사왔다. 진짜. 나는 옷도 벗지 못하고 창살과 씨름을 하는 그의 옆에서 음료를 들고 알짱거렸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오빠 최고다. 그렇게 한 삼십 분 쯤 지났을까. 공구와 씨름 하는 그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시간 가는 지도 모르고 이불에 앉아 그를 한참 바라봤다.  

 

 

  "오! 다 됐다!" 

  "그치? 지금 막 했어. 기다려봐. 내가 밖에서 흔들어 볼게." 

 

 

  대충 봐도 완성된 듯한 창살을 가리키며 말하자, 한껏 뿌듯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밖으로 향했다. 나는 몸을 일으켜 창살 앞에 섰다. 잠시 후, 창살 너머로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창살을 힘 주어 몇 번 흔들어 보더니 만족한 듯,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새삼 잘생겼다.  

 

 

  "근데 문제가 있어." 

 

 

  문제가 있다는 말에 다시 진지해진 표정이었다. 귀여워. 진짜. 

 

 

  "뭔데?" 

  "나쁜 사람이. 이렇게 생긴 사람이면, 창살이고 뭐고 다 던지고 문 열어줄 것 같은데. 나?" 

 

  그는 내 말에 고개를 숙인 채로 웃다가, 고개를 들고는 물었다. 나쁜 사람이 이렇게 생겼으면 문 열어 줄 거야? 나는 그의 물음에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완전. 하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걸음을 옮겨 이곳으로 들어오려다, 다시 창살 앞에 서서 말했다. 

 

 

  "나 지금 들어가면, 나쁜 짓 할 건데. 들어가도 돼?" 

  "...나쁜 짓... 뭐." 

  "야한 거." 

  "..." 

  "어른놀이." 

  "..." 

  "어떡할까." 

  "...ㅇ, 와."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네 시가 넘어서야 우리 집으로 온 그가 한참을 창살과 씨름했으니까. 충분히 그럴만한 시간이었다. 나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다가도,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구나 싶어 이불로 뛰어 들어가며 말했다. ...와. 그리고는 이불을 푹 뒤집어 썼다. 몰라. 몰라. 진짜, 진짜 몰라. 나는. 내가 이불을 덮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내 쪽으로 가까워지는 걸음소리에 고개를 내밀고 발소리의 주인을 살폈다. 여전한 제복 차림의 그가 제 윗단추를 하나를 풀고는 내 옆에 누워, 팔을 괴고 나를 바라봤다.  

 

 

  "문은 나만 열어주는 걸로." 

  "..." 

  "오늘은 깍지 안 껴도 되겠다." 

  "...응." 

 

 

  가까워진 우리였다.  

 

 

 

 

- 

Q. 이번 영화에서 특히 자동차 씬이 멋졌어요. 찍으면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A. 애를 많이 썼어요. 제가 너무 하준이를 몰랐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다행히 현장에서 감독님이 잘 지도해주셔서, 감정이 좋게 나온 것 같아요. 상황에 맞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사실, 하준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그 사람을 많이 생각했어요. 하준이를 오롯한 하준이로 만들어준 사람이라서, 지금도 많이 고마워요. 

- 

 

 

 


남자의 자존심1 (헬스콩맨과 혼자만의 대결)

 

 

 

 

"현식 씨." 

"어? 나오셨네요! 피곤하시죠?" 

"괜찮아요. 현식 씨야말로 피곤하지 않으세요? 매일 음향 확인하시잖아요. 현장이랑 스튜디오에서." 

"아. 괜찮아요! 제가 헬스를 오래해서 체력이 좋거든요!" 

"...현식 씨는 콩 드실 줄 아세요?" 

"콩이요?" 

"네." 

"그럼요! 좋아해요! 콩." 

"...네. 그럼 수고하세요." 

"...?" 

 

 

 

 

"형." 

"...왜. 뭐. 또. 뭐." 

"콩은 무슨 맛이야." 

"콩 맛." 

"...맛있어?" 

"그럼. 담백하지." 

"하. 먹고 죽은 사람은 없겠지?" 

"...많이 피곤하지? 또 헛소리 하네." 

 

 


 

남자의 자존심2 (feat. 사실 창살은.)

 

 

 

...분명 철물점 아저씨가 십 분이면 끝난다고 했는데. 

왜... 왜 이렇게 안 되냐. 나 이거 집에서도 두 개 사서 연습했는데. 

...탄소는 왜 자꾸 오랜지 주스 들고 내 옆에 서 있지? 

못하는 거 티나나? 아니야. 표정을 자연스럽게. 

표정을 멋지게. 그래. 나 배우잖아. 연기를 좀 해보자. 

...이 와중에 나사 이거 아닌데? 뭐지? 

 

 

 

 

 

 

** 

 

 

안녕하세요. 겨울소녀입니다. (감격)  

 

 

제가 올린 공지를 못 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요! 제가 전 아이디가 6개월 정지가 되어버려서, 결국 탈퇴를 했어요. 전 필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그것 빼고는 없더라구요. 정말 기운 빠지고 속상했지만, 다 제 잘못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그쵸? ㅜ_ㅜ 그리고 여러분과 한 약속도 있어서. 저 절대 말 없이 사라지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친구에게 새로 초대권을 받아 가입했습니다...! 엉엉. 정말 그동안 마음 쓰였어요. 멘붕멘붕! 이었지요. 하지만 그래도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조심조심 할게요.  

 

 

오늘 러블리커플이 손을...! (숨는다.) 이렇게 텍파 속에 담길 이야기가 하나... 늘었네요. 싸움마저 러블리한 아이들이에요. 이번 화도 여러분께 사랑스럽고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부터 2월 13일에서 2월 14일로 넘어가는 그 자정까지! 암호닉 신청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이유가 크게 두 개인데. 히히. 하나는 제가 2월 13일날 생일이에요! 필명에서도 겨울이 생일인거 마구 티나죠?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방탄이들 노래가 공개 되는 날이니까! 정말 생일선물 엄청난 거 받는 기분이에요...! 감격!  

 

 

[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

 

뮤즈보이 때인가요! 독자 님 중 한 분이 주신 사진인데, 오늘 러블리 커플과 우리 모두에게 어울리는 글 같아서요!

우리 모두 조금 있으면 더 많이 행복해지겠죠? 행복합시다!

   

 

 

사랑스러운 사람들* 

 

캔디 / [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현이 / 베네딕션 / 빅닉태 / 빛날 빈 / 리여니 / 솔트말고슈가 / 뀨뀨 / 즌증구기 / 딸기바나나 / 호비 / 침치미 / 0894 / 신발박스 / 강여우 / 정꾹꾹이 / 쥰쥰 / 2월 / 정꾸기냥 / 뿡빵꾹 / 전정국세청압수수사 / 윤기윤기 / 화이트초코 / 피글 / 코예 / 또이 / 우유 / 븅딩 / 정연아 / 두둠칫 / 고구마 / 살사리 / ₩와우 / 호호할아버지 / 뾰로롱[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 뚜바뚜바 / 숩숩이 / 뀹쁍뀹쁍 / 슙기력 / 동상이몽 / 짐짐 / 인연 / 고짐 / 쮸쀼쮸쀼 / 진진[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 크림빵 / 참치미 / 요롱 코롱 / 꾸엥 / 춍춍 / 호비요정 / 썩은촉수 / 낮누 / 민트 / 샤샤샤 / 빠삐코 / 붕어 / 도리뚜 / 6번탄소 / 와조스키 / 밍기적 / 990419 / 감자감자펀치 / 0831 / 8월디디 / 김태형님 / 비데 / 바다코끼리 / 알빱 / 듀크 / 쿄이쿄이 / 밀키 / 하람 / 수수태태 / 꾸니 / 종구부인 / 10041230 / 뜌 / 미묘 / 됼됼 / 쿠우쿠우 / 태태치킨 / 태자저하 / 꾸기단 / 하늘 / 청보리청 / 워더 / 멜로나 / 전꾸꾸 / ♡자도♡ / 메롱시티 / 전정꾸기 / 0331 / 우주의먼지 / 처음 / 라일락 / 밍뿌 / 또또 / 전정국 / 토끼 / 정감 / 토끼정 / 윤기와 산체 / 초코찐빵 / 꾸꾹 / 헤융 / 저장소666 /진진쟈라 / 하트반지 / 가온 / 구가구가 / 정콩국 / 방소 / 슈가나라 / 침침럽 / 하늘보리 / 짝짝 / 다홍빛 / 유자청 / 자민 / 뷔티뷔티 / 991211 / 라임슈가 / 수능 / 초코나무숲 / 일일구1 / 몽마르뜨 / 구트 / 데이지 / 감자 / 얼그레이 / 뀨뀨 / 태태요정 / 호석아 / 나랑 / 커즈 / 망망 / 코코파미 / 세젤예세젤귀 / 에인젤 / 정국려 / 1102똑 / 박지민 / 옥동자 / 코코몽 / 1600 / 콧구멍 / 지민이배개 / 1240 / TonyMontana / 찌밍 / 순별 / 가오나시1호 / 밈니 / 젤라또 / 무네큥 / 찐빵 / 흥흥 / 자몽자몽 / 꽃소녀 / 태도야 / 러버덕 / 침구 / 광어회 / 해새 / [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심슨[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 우꼬 / 여우별 / 안드로메다 / 미숮가루 / 이월십일일 / 안녕엔젤 / 민트향 / 보호 / 핑몬핑몬핑몬업 / 빛 / 늘봄 / 자라 / 온노잉 / 0126 / 입틀막 / 개빛살구 / 꾸꾸 / 616 / 보라도리 / 코튼캔디 / 브제 / 윈다 / 암소 / 가시고기야 / 올챙이 / 감자튀김 / 연꽃 / 꾸기야 / 초코아이스크림 / 이지지 / 방메리카노 / 도도도 / 쭈꾸미 / 삐리 / 고룡 / 기쁠희 / 우어아 / 경쨩 / 뿡뿡 / 채린 / 민그나 / 꺙 / 비싼논문 / 랑방루머2 / 보석 / 스프라잍 / 꿈틀 / 0228 / ㅈㅁ / 부니야 / 프리지아 / 호두마루 / 디즈니 / 벌스 / 쌈장 / [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0613[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 슈퍼침침 / 붕붕이 / 홍홍 / 융기쁑 / 모찌 / 나의바다야 / 애정 / ~~~ / 항암제 / 윤기는슙슙 / 냐나낭 / 레인보우샤벳 / 극윤탱탱 / 똑띠 / 이히 / 에그타르트 / 신아 / 만두짱 / 설레임 / 복숭아꽃 / 쿠키앤크림/ 정꾸꾸 / 숭아복 / 핑크 두더지 / 둡둡둡 / 비요뜨 / 룰루랄리 / 초록비 / 젤리팁 / 미니꾸기 / 휘이니 / 계피 / 설탕 / 세젤예 / 2330 / 기지 / 도로시 / 쿠쿠 / 진리젤리 / 늦은봄 / 꾸기야[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 모모 / 어위에크마마 / 치키초코 / 별빛 / 하울 / 어깨 / 지안 / 덩율곰 / 지구봉 / 눈 / 추억 / 스트로베리베리 / 낭랑 / 뿌까/ 자몽꾸꾸 / 간장밥 / 엘런 / 빠밤 / 링링뿌 / 올옵 / 체셔리어 / 정꾸야 / 아델라 / 마느리 / 바세링 / 오나 / 낑깡 / 룬 / 호비호비 / 요를레히 / 방칠이방방 / 그레 / 브이쮸 / 침블리 / 닝냥뿡 / 달빛 / 부랑이 / 달다리 / 딘시 / 슈멬이 / 두유망개 / 라슈라네 / 0006125 / 푸른날/ 망개떡짐니 / 똑띠 / 모찌섹시 / 666666 / 쪼꼬 / 정전국 / 리자몽 / 0714 / 불타는고구마 / 은노잉 / 뀨기 / 코예 /마새 / 초딩입맛 / 이즈먼 / 민윤기최고존엄 / ~@계란말이~@ / 녹차맛콜라 / ㅇㅇㅈ / 망개떠억 / 연찌 / 청록 / 흰색 / 회색이 / 감귤탱탱 / 하핳 / 오늘로 / 달고나 / 지민윤기 / 물결잉 / 빛 / 몰래 / 또기빵 / 꾹이애기 / 디지몬정국 / 쿠키앤크림 / 새벽별 / 루이비 / 마이쮸포도맛 / 두유망개 / 윤기쟁이 / 도손 / 양념치킨먹닭 / 0000 / 짱좋음 / 꾸꾸낸내 / 현 / 환타 / 김다정오빠 / 근육탱탱 / 마왕 개 / 정끅꾹 / 키친타올 / 코코몽 / 동백 / 유자몽 / &전정국& / 겨울 / 공배기 / 망개꽃 / 꽁뇽 / 아망떼 / 뀰 / 오늘부터 윤기는 / 여누 / 코예 / 꾸깆꾸기 / 섬혜 / 요2 / 0807 / 코코몽 / 라임슈가 / 태태야 / 휴지 / 초코41 / 둥둥 / 0721 / 딸랑 / 태태 / 홍시 / 토마토 / 뿡빵이 / 130613 / 델리만쥬 / 규루룩 / 찌밍지민 / 0309 / 마앙개 / 테형이 / 윤기쟁이 /쮸뀨 / 피짜 / 감귤 / 소솜 / 얄루얄루 / 너라는별 / 꿀냄새설탕냄새 / 62951 / 윈터 / 말랑 / 뿌이쁘이쁴 / 국산비누 / 핫초코 / 0806 / 미니 / 빵빵맨 / 일반여자 / 감나무밑입쩍상 / #LL / 석진이시네 / 좋아요 / 보노보노 / 0807 / 황망꾹 / 굥기 / 삐요 / 달봉이 / 네이버 / 초코퍼지 / 마리몬드 / [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오십꾹[방탄소년단/김태형] LovelyLove (14. Too Much) | 인스티즈/ 깨방정 / 윈다 / 라즈베리케이크 / 자몽망고 / 집요정 / 오리 / 1230 / 777 / 초록이 / 충전기 / 슈멬이 / 큄 / 3001 / 미인윤기왕님 / 애정 / 베게 / 0623 / 깨방정 / ihm / 요정 / 스치면인연 / 0997 / 04230613 / 꿀떡맛탕 / 윤꾸 / 삥삥삥 / 호호삼촌 / 빙메리카노 / 정꾹꾹 / 명탐정코코 / 도리도리 / 단호박쥭 / 부용 / 공유사랑해여 / 김짱구 / 뷔블리 / 리본 / 까꾹 / 1006509 / 푸른하늘 / 메론 / 예솜 / Lux / 혜짱 / 호어니 / 뷩귤 / 올라프 / 구르밍 / 융봄 / 스윗비 / 위티 / 다다눌 / 나의바다야 / 배운꾸꾸 / 데이지 / 공부해야지 / 달려라망개떡 / 진이진 / 정구르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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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5
아ㅠㅠㅠ태형이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 창살... 여기가 제가 앓다 죽을 곳인가요..? 작가님 넘 달달해요ㅠㅠ
6년 전
독자326
제복 입은 태형이가 상상 되서 너무 설레네요 ㅠㅠㅠㅠ뭔가 낫투의 태형이 같겠죠?? 서로가 서로에게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아 둘 다 서로를 많이 좋아하는 게 눈에 훤하네요 정말 예쁜 커플이에요 ㅠㅠㅠ그리고 그 커플을 정말 달달하고 독자 쓰러지게 설레도록 그려주시는 작가님도 짱 사랑하는 거 아시죠 작가님 ㅠㅠㅠ사랑합니다 !! 앓다 죽어도 모자란 태형이와 여주 끝까지 잘 읽고 갈게요! 늘 그렇듯 비하인드는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327
작가님ㅠㅠㅠ너무너무달달해서 미칠것같아요헿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덕분에 밤에는 설쳐서 못자용....ㅎㅎㅎ
6년 전
독자328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다가 빵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329
제복 태형이 생각하면 마냥 멋있다가 비하인드 창살때문에 고생하는 태형이 생각하니까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330
보다보면 진짜 입꼬리가 어디까지 올라가있는지 모르겠어요 ㅜㅠ 진짜 이런 사람 어디가서 만나나요!!!ㅜㅠㅜㅜ 오늘 에필로그도 ㅠㅠ 진짜 너무 설레구요 흑흑 심장이 아프다는 게 뭔말인지 알겠어여 ㅠㅠㅠㅠ
6년 전
독자331
글 잘 보고 갑니다. ㅠㅠ 입꼬리가 안내려가여 ㅠㅠ작가님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몽9]암호닉 받아주세요!! 신알신 누르고 갑니당
6년 전
독자332
아 이런 대작을 이제야.....독방에서 추천받아서 보는데 진짜 설레요...ㅠㅠㅠㅠ죽었던 연애세포 살아나는 느낌ㅠㅠ너무 달달해요 근데 이렇게 끝인가요??ㅠㅠ또 보고싶어요ㅠㅠ
6년 전
독자333
흑흑 ... 너무 달달해서 심장이 떨려요 ..진짜 이런거 처음느껴본다 ㅠㅠ 너무 스윗해서 울고싶어..
5년 전
독자334
이렇게 몰입감있는 글은 또 첨인 것 같아요,,,,장면 하나하나가 머리속에 떠올려지네요 ㅠㅠㅠ 댑악 태형이도 너무 스윗하고 멋있고 다 하네요,,,, 호빵님도 너무 귀엽고 전개나 내용도 너무 재밌고 삼박자,,,,완벽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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