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술마시고 싶다
오늘따ㅏㄹ 술이 먹고 싶어!!!!!!!!!!!! 그치만 난 썰을 써야해ㅋㅋㅋㅋㅋ
오늘은 이걸 마지막으로 그만 써야지
독자들 내일보자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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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사랑을 나누는 옆집때문에 스미스네는 잔뜩 화가 나 있었어
아니 조용히 나긋하게 사랑을 나누면 좀 좋아?
어찌나 비명을 질러대고 난리를 쳐대는지
그게 바로 붙어있는 집도 아니고 좀 떨어져 있는 집 안방까지 들린다는 게....
어휴
처음부터 두 부부의 관계를 삐걱거리기 시작했어
당장 항의를 하려고 리바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당을 나왔어
마침 옆집 부부도 출근 준비를 하는지 마당에서 서로 배웅을 하고 있었지
"저기, 이봐요,"
"......네...?"
...
리바이는 더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어
광대까지 내려온 다크써클
갈라지고 메마른 입술
푸석한 피부
그리고...
"...코피 나는데요"
차마 본론을 말 할 수 없는 몰골이었지
애 하나 만드려고 어제 새벽 하루종일 고생한 게 역력해보였어
임신 두번 했다간 사망할 거 같았지
결국 아무 말도 못한채 리바이는 집안으로 다시 돌아와버렸어
"말 했어?"
"아니...."
애매한 리바이의 표정을 보고 엘빈은
"...식사를 하자"
직감이 왔지
앞으로 옆집 때문에 팔자가 좀 힘들겠구나
두 집은 앞으로 사이가 별로 안 좋을 거 같았어
나른한 오후에, 리바이는 아가를 다독이면서 낮잠을 자고 있었어
똑똑똑-
누구지
똑똑똑똑똑똑 저기요-
옆집 남자애 목소리였어
...부인 역할을 맡고있는
"무슨 일이죠?"
"아..... 전에 이사처음으로 왔을때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아기 낳으러 가셔서..."
".......?"
"인사를 못...드렸...는....데..."
"아, 네..."
정적
"들어가도 될까요?"
"네 뭐.. 들어오세요"
깨끗한 집안을 보고 엘런은 감탄했어
바닥이 번쩍번쩍 빛나는 거 같았지
너무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마치 모델하우스 같았어
"와 집이 정말 깨끗하네요"
"네 제가 좀 깨끗해서요"
또 정적
"아 맞다... 이거 드세요"
"네.... 감사합니다"
정적 again
................
심지어 둘은 말도 잘 안통했어
"나중에 먹어볼게요"
접시위에 음식을 옮겨담고 리바이가 쇼파에 조용히 앉았어
리빈이 깨지 않도록
엘런은 리바이랑 첫 이웃인데 그래도 친해지고 싶었겠지
그래서 뭐라도 말도 좀 붙이고, 뭐라도 주고 싶었어
그래서
"저..."
뭐, 이녀석 막 나쁜애는 아니구나, 라고 느끼는 리바이 앞에 엘런은
"근데 키가 엄청 작으시네요???"
..........
.........
....저 눈새새끼
친해진다고 꺼낸 말이 저거였어
그...그래 내가 키 작은 건 사실이니까 상처받지 말자
엘런이 준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좀 더 즐거운 대화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어
이웃이니까 친하게 지내야 하잖아?
맛있으면 더 친하게 지내야지
왜냐면 리바이는 요리를 못하니까
"어디, 맛을..."
리바이가 음식을 크게 떠서 한입에 집어넣었어
엘런이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리바이 반응을 살피겠지
리바이가 우물우물 씹었어
그리고 음식을 꿀꺽 삼켰어
또한 이 말도 동시에 삼켰어
..씨발.....
...하마터면 면전에 욕설을 날릴 뻔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