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리비움입니다.
갑작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저도 당황스럽고 착잡하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덕질 하면서 팬들과 함께,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뇽토리팬 독자님들과 함께 참 많은 일을 겪어왔네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랑 함께 버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일단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말씀드릴게요.
전 이 공간을 계속 둘 예정입니다.
동궁을 쓰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노력 덕분인지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분에 넘치는 사랑도 받았고
많은 위로도 받았습니다.
동궁과 수화각이 좋다는 후기 글을 보면서 힘든 인생 버텨왔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이 공간이 그만큼 너무나도 소중한 곳입니다.
그동안 일이 터졌을 때마다 이 공간을 어찌해야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또한 연재중인 수화각을 어떻게 진행해나가야할지 고심하고 또 고심했습니다.
그리고 건강 상 연재를 진행하지 못하였지만 언제나 뒷내용을 구상하기도 하였어요.
그만큼 동궁과 수화각은 저 스스로 그 자체입니다.
제 영혼이 동궁과 수화각으로 가득 찰 정도로 열심히 썼던 글과
제 소중한 글을 읽고 좋아하는 독자님들을 보며 함께 기뻐했던 이 공간을
사람 하나 때문에 없던 일 마냥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수화각은 계속 연재할 예정입니다.
다만, 뇽토리로는 연재 중단하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수화각 연중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겨서 죄송합니다.
수화각은 원본 커플로만 마무리 할 예정이며
뇽토리 커플은 아무래도 마무리가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 힘든 시간 버텨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님들
평생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동궁 및 수화각의 소장본은 예전부터 고려하고 있었으나, 조금 더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언제나 기다려주셔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은 제 글의 전부였습니다.
언제나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절 여기까지 버티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저는 더 버틸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이 나아지는 즉시 원본 수화각 다음편으로 뵙겠습니다.
시각이 늦었는데 모두들 부디 평안한 밤 되시고,
부디 언제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