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ㅇㅇ씨, 저번에 얘기했던 이번달 예산안 결제서류 아직 못받은거같은데, "
" 죄송합니다 부장님. 아직 결산을 다 못내서요."
" 회삿돈 받고 일하고 있는 ㅇㅇㅇ씨 입장에서 일을 이렇게 가볍게 다뤄도 되는건가?
저번 서류도 엉망진창에. 그만 나가봐요."
던져진 너의 서류들을 집어들고 너는 한껏 기죽은 얼굴을 하고서 부장실을 나와.
꽤 이름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서 치열한 취업난 속에서 겨우 얻은 너의 일자리에서 오늘도 너는 모진압박을 견디고있어.
이런 험난한 직장생활도 어느새 2년차,
그나마 네가 버틸수 있게 활력소가 되어주는 너의 동료인 학연이 있어 너는 오늘도 웃어.
" ㅇㅇ씨, 오늘도 부장님한테 많이 깨졌어요?"
말없는 웃어보이는 너에게 학연은 따뜻한 캔커피 한캔을 쥐어주며 너에게 말한마디를 건네.
" 오늘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