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야 나의 해수야 리턴즈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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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 다른 나를 생각했어. 항상 눈을 감으면 떠오르게돼
눈이 펑펑오는 새하얀 들판에 우두커니 혼자 서있는 고하진이 아닌 해수를.
그립고도 그리운 해수의 정인이자 고하진의 정인인 그 남자의 발자취가 남아있는곳에 서있어
간혹 꿈이 아니었으면 해 그저 눈앞에 나타주기만 한다면...
부르고 싶은 그 이름이 있어.
"항상 그 아이를 기다리고 있어"
역사속에서 사라진 그 아이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다렸다.
나를 현대속으로 끌어들인건 최지몽이었다. 전생의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현생의 기억인걸까.
자신의 형제들도 자신과 같은 처지일지 궁금했다. 그러다 최지몽은 문득 말했다.
"해수 아가씨를 찾으세요"
과거의 한 나라를 통치했던, 고려의 황제였던 그는 결심했다.
과거와 현재를 살며 자신의 여인을 찾기로.
"...해수랑 닮은 아이를 봤어,혹, 그 아이가 아닐까 했었어"
그 아이가 없는 이 고려의 땅은 너무나 허전했다.
시끌벅적한 공간이 풀이 죽은듯 실바람 하나 흩날리지 않았다.
내 주군의 하나뿐인 여인이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녀를 한번쯤 다시 보고싶어져...
"내 색시랑 영원히 함께 하고 싶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하진의 꿈속은 행복한 웃음을 가지고 있는 10황자와 순덕이 아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왕은황자가 있었다.
분명, 자신이 속했던 세계에선 이런일은 벌어지면 안되는 일이었다.
"..해수누이를 본것같아"
또 한명의 과거와 현재를 가지고 있는 사람, 14황자
3황자와 전혀 다른 곳에서 그 또한 해수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700년, 아직 버틸만하다.
천년, 그 시간속에서 역사는 뒤틀렸고 현대는 바뀌었다.
뒤틀린 역사속에서 다시한번 해수로서의 삶을 살아보려한다.
왕 요 역시 역사속 인물이 아닌 현대에서의 한 사람으로서 천년속의 해수를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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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실 걱정이네요 드라마 커플링이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게 캐릭터들이라..
고심끝에 제가 생각했던 내용들을 써보려 합니다...
반응 없으면 그냥 지울게요ㅠㅠ
그래도 해수야 독자님 한분쯤은 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