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 덕에 더 심한 감기를 얻어서 오늘 학교 쉼ㅜㅜㅜ어쨌든 어제 못 온 이유를 얘기해드림~어제 급하게 고모가 대구 내려간다해서 같이 가자했더니안된다는거ㅜㅜ내일 학교가야되니까 집에 있으라는 거ㅜㅜ나는 환자인데ㅜㅜㅜㅜ어쨌든 한시 쯤 되서 고모 내려가자마자백희랑 백현이 와서 같이 과자먹고 영화보고 하다가 둘이 한 다섯시 쯤에집에 가고ㅜㅜ나 혼자 고독을 즐기려고 했는데 벨이 울려서 뭐지?하고누구세요?이랬는데 열어 이러는 거...누가?종인이 오빠가....ㅎ......헐어쩌지 헐 나 어떡해 이러다가 결국 열었음....근데 아주 매우 베리 자연스럽게집으로 들어오더니 쇼파 밑에 앉음...그래서...왜 오셨어요?하니까이모가 가있으라던대 너 혼자 위험하다고 이러시더니뭐 위험할 이유도 없구만 이럼....ㅋ....그래서 무슨 뜻이예요?했더니아니야 이러고 정수정은 있다 온대 해서 다행이다 생각 중이였음그런데 내가 계속 서있으니까 신경쓰였는지 옆에 앉으라길래망설이다가 쇼파에 앉음 그렇게 어색하게 티비보다가유느님의 드립에 빵 터져서 웃었는데 오빠가 쳐다봐서 안 웃은 척함오빠가 그거 보고 엄청 웃었다는 건 비밀ㅇㅇ쪽팔렸다는 건 안 비밀어쨌든 그러다가 배고파서 오빠 저녁은요?하니까 안먹었다해서뭐라도 먹을 생각으로 일어서서 부엌으로 감냉장고랑 선반 다 뒤져봤는데 김치찌개 재료 있어서 끓였음한참 끓이고 있는데 종인이오빠가 쓰윽 보더니 뒤에서 계속 기웃거리심...불편해서 앉아있으세요 이랬더니 요리 잘해?....아 또 씹힘그래서 아 조금해요 라고 대답하고 그냥 대충 상차려서 먹으라고 하고다시 쇼파에 앉음 그랬더니 넌?이라고 물어서 입맛 없어서요 했더니그냥 밥 드심...그러하다 배고팠지만 김치찌개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갔으ㄴ감기인 나에겐 꿈의 음식....변백한테 죽 사오라고 문자 보내니까 자기 당구장이라고안된다함 찬열이오빠랑 세훈이오빠랑 타오랑 백희랑 등등 다 모여있는 듯 했음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그냥 누웠는데 종인이오빠가 잠깐 나갔다온다는 거임 그래서 네 이러고 다시 누웠는데 잠들었나봄일어나니까 본죽 봉지랑 포스트잇에문 안잠궈놓고 자고 있는 여자애가 어딨냐고 죽 먹고 약먹으라고 적혀있었음그래서 죽먹고 약먹고 정신차려서 종인이오빠한테 고맙다 하려고 했는데번호를 모른다...그렇다...그래서 말하러가려고 문고리 잡았는데 문이 열림당황해서 막 기침하니까 종인이오빠도 당황해서 등 두들겨줌 그래서 좀 진정되서 감사합니다~하고지갑 꺼내서 죽하고 약값 얼마예요?했더니 필요없다함 점심 얻어먹은 거로 퉁치자 하더니 직접 설거지도 해주심...달그락달그락 거려서 신경쓰이긴 했지만...그러고나서 한참 정적 흘렀다가 수정이언니 와서 좀 분위기 나아짐또 진리언니도 잠깐와서 얘기하다가 수정이언니랑 진리언니랑 집에서 자고간다해서 종인이오빠는 집으로돌아감..돌아가봤자 옆집....그리고 귤먹으면서 수다 떨고 티비보다가 자고 일어나서 언니들 밥 차려주고 등교하고 나는 학교 안 가고 지금까지 잤음.....미쳤다.....지금까지 잤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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