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ㅋ자족. 저 모바일 ㅜㅜ.※맞춤법상의 오류 혹은 말을 이을 때의 오류는 텍파로 엮을 때 전체 수정 하는 걸로...※준백이 여기서는 물론 삼십 몇 편까지 쓰게 될 이 조각에는 간간이 나오지만 취지는 오백이므로 커플링은 오백.3의사들은 의외로 싸이코가 많다. 다들 각자 그들의 판타지아에 억눌려 본모습을 드러내보이지 못하는 것 뿐이지.준면은 백현을 밀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저 여우 새끼랑 한 지붕 아래에 있다가는 자신이 어떻게 될지 잘 알았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거실 한 켠에 이미 떡하니 자리를 잡아버린 상태에서 여우 새끼를 끌어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마른 날에 날벼락 맞기보다 힘들 것이다. 일단 준면은 백현의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거리를 두고 탐색하기로 했다.선배, 갈아입을 옷 없어요? 저 아무것도 안 챙겨왔는데...잠시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준면은 아랑곳않고 백현에게 다짜고짜 이유를 물었다. 그래서, 여기 온 이유가 뭔데? 로 시작한 준면의 심문은 그래, 딱 하룻밤만이야. 로 끝나고 백현은 내가 모르고 남도 모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준면은 모 동물병원에서 전문 수의사직을 맡고 있다. 조그마한 동물들을 치료해주는 일인 데다가, 이 동네에 그나마 크고 진료를 잘 봐준다는 동물병원이 준면의 동물병원 뿐이어서 입소문이 자자한 그곳은 준면의 주머니를 짭짤하고 두둑하게 해준 직장이다. 처음 아르바이트를 해보았을 때, 이렇게 힘들고 돈만 쓸데없이 적게 주는 일같은 건 못 한다며 때려치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게 편하다는 걸 왜 지금 깨달았을까.그들이 나온 의과 대학의 흔한 게이들은 변백현과 한 번 씩은 자봤다 해도 말이 성립할 정도로 백현은 문란했고, 문란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할 건 다 하는 모범생이기도 했다. 일 년 일찍 4년을 다 떼고 졸업하게 된 준면은 동물병원을 차리고, 백현이 나머지 공부를 하는 1년 동안 물론 준면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지 못하였다. 도경수라는 놈이 있는 줄은 물론 더더욱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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