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츤츤돋는 츤데레랑 연애하는썰
W.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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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ㅋㅋㅋㅋㅋㅋㅋㅜㅠㅜㅠ
나 진짜 오랜만이지않아? 완전 반갑다ㅠㅜ 별로 시간이 안지난거같은데 벌써 2014년이야!
나랑 종인이는 이제 고3 수능생이 되고 ^-^..아마 이제부터 바빠서 많이못올지도 몰라 ㅜㅜ ...
아무튼 늦었지만 2014년 다들 잘보내고! 나도 종인이랑 잘보낼께 ㅎㅎㅎㅎ~
오늘은 2014년에 처음쓰는 글이닌까
내가 처음아팠던날을 말해줄께! ㅎㅎ 처음쓰는글이랑 뭔상관이냐고? 너네가 이게 궁금하다길래 그냥 적는거야 ^-^..
아무튼 내가 원래 몸이 엄청 건강한데 아프기전날에 여름이라 언제 비가올지모르는데(더불어 장마철이였어) 내가 그것도 모르고 날씨가 좋길래 우산도 안들고 마트가서 엄마 심부름을 하고있었단 말야.
반바지에 반팔에 모자만 쓰고 장 다보고 딱 나오는데 비가 엄청 많이오는걸 보고 장바구니 놓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돈이좀 남아있긴한데 심부름 남은돈은 나가지라고 엄마가 그랬었거든? 근데 그돈으로 우산사긴 아깝고,엄마는 나가기싫어서 심부름 시킨게 뻔한데 당연히 안데려오겠고..
그래서 곰곰히 어쩌지 어쩌지 하고 생각하다가 어차피 더워서 집에서 샤워할려고 했는데 비맞고 샤워나해야겠다.라는 심보로 엄청 쏟아지는 비를 다맞고 뛰어갔어.
마트랑 집이랑 걸으면 10분거리를 뛰어서 한 5분? 만에 왔단말야. 집에들어가자말자 장다봤냐고 물어보던 엄마가 비맞은생쥐꼴로 들어오닌까 엄청놀래서 비를왜맞고다니냐고 엄청 혼내고..
하필 집안은 갑갑하고 그러닌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놔서 들어가자말자 엄청 부르르 떨면서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갔었어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반팔입고 북극온줄..ㅎㅎ..
들어가서 엄청 따뜻한물로 샤워하고 나오닌까 상쾌하고 시원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상태로 기분좋아서 마트에서 사온 아이스크림 꺼내먹음..
"야,너 비맞고 샤워하고나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감기걸린다!"
"괜찮아 괜찮아,엄마 내가 아픈걸 봤어? 이정도는 거뜬해."
드라마 보면서 혼내길래 나는 귀막고 그 자리에서 하나다먹고 마지막으로 초코맛 쮸쮸바를 들고 방에들어갔지.
들어가서 에어컨 딱 틀고 다시 시원한 쮸쮸바 빨면서 종인이랑 카톡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평소와 다름없이 내일도 평범하게 지나갈줄알았는데.
그게
아니
였던
거지
.
"이웬디!! 학교가게 일어나라고 몇번을말해!!!"
"...으,으...."
"이웬디 너 빨리 안일어나면 지각!...? 어머 웬디야! 너 왜이리 얼굴이 빨개?"
다음날 아침에 정신은 깨어났는데 일어나고싶어도 못일어나겠는거야.막 쇳덩어리 몇십개가 내몸을 짓누르는 느낌? 머리도아프고 배도좀 아프고..진짜 그때너무아파서 울기도 울고ㅠㅠ
내가 다른날보다 계속 불러도 안일어나닌까 엄마가 화내면서 내방에 들어왔는데,내모습보고 엄청 놀래서 뛰어와선 이마에 손대고 열난다면서 안전부절 거리는거야.
내가 조금 소란스러워서 눈을뜨닌까,엄마가 분무기들고 막 너 그러게 어제 차가운거 먹지말랬지! 열좀봐 이걸 어떡해. 이러면서 막 돌아다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저 분무기 내얼굴에 쏠려고 들고왔었을꺼야...ㅎ
"아..엄마 머리울려..아..조용히좀.."
"어,그래 조용히할께.일단 너 오늘몰골은 진짜 말이아니다.학교하루쉬고 저녁에도 안나으면 엄마랑 병원가자.아니 지금갈까?"
"아니..나 좀 쉬고싶어,그냥 약먹고 있을께..흐,"
"그래그래,일단 엄마가 감기약 낳두고 갈께.죽해줄까?응? 아참,그리고 선생님한텐 엄마가 말해놓을께."
"아니...알아서할께...엄마 이제 회사가야지.."
"어머 맞다 회사!!그럼 웬디야 나중에 너무아프면 전화해,조퇴증끊고 올께!"
그리고 나중에 외투걸쳐입고나서 감기약이랑 각종약이란 약은 다쓸고 와서 내옆에 낳두고 막 아프지말라면서 이마에 뽀뽀해주고 갔어ㅋㅋㅋㅋㅋㅋ
예전같으면 아 뽀뽀하지마! 하고 화냈을텐데 그럴힘도 없어서 누워있다가 옆에있는 감기약먹고 잠이와서 다시 잠자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막 진동이자꾸 울려서 낮쯤에 깼는데 보닌까 종인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나는 비몽사몽인채로 받을려고 하는데 끊기길래,전화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다시잘려는데 이번엔 카톡이 오는거야.그래서 떠지지도 않는 눈 억지로 뜨고 카톡창에 들어갔지.
중간부터 다시 약기운때문인진 몰라도 잠이와서 비밀번호 말하라고 할때 별생각없이 적다가 그대로 다시 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보면 수면제 먹은줄 알겠다...
종인이랑 카톡하는 창 키고 자닌까 종인이가 보내는 톡진동도 안울려서 그대로 깨지도 않고 잤었단말이야.
나중에 다시 깼는데 벽에걸린 시계보닌까 3시쯤이더라ㅎㅎ..너무 오래자서 밥도못먹어가지고 배가고픈데도 일어나기가 힘든거야.그래서 그냥 다시 눈감고있는데,
방문열리는 소리가 들려.
나는 살짝 놀랬다가 결국 엄마가 나 걱정돼서 온건가 싶다.생각하고
"엄마아..나 배고파아..밥.."
"......."
"나 배고파아.."
이러고 칭얼거리는데 엄마가 아무말도 안하고 서있다가 내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리고 내앞에 와서 한동안 가만히있다가 내머리를 쓰다듬는거야.
나는 엄마가 갑자기 왜이리 낮간지러워졌지 싶어서 눈을 딱 뜨는데,
"......어,어...?"
"..아직 많이 아프냐?"
"종인아 너가 왜여기있어..? 너학교는? 아니 우리집은 어떻게 들어왔어..?"
엄만줄 알고 보는데 종인이가 있는거야.
나 진짜 너무놀래서 뺨 때리는데 종인이가 인상쓰면서 '뺨때리지마.왜떄려 아프게' 이러고 내손 꽉잡았었지.
아무튼 나혼자 아니 그나저나 너 어떻게 왔냐고 웅얼웅얼 거리닌까 김종인이 말없이 카톡보라길래 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잠결에 내가 비밀번호를 알려줬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종인이 카톡 씹은거 보고 이때 자느라 못봤다고 미안해하닌까 내옆에 앉아서 말없이 나 눕히더라.
놀라고 얼떨떨해서 잠 다깨가지고 천장만보다가 , 딱 생각이드는거야. 아직 학교도 안마쳤을텐데 언제 온거지? 하고.
"근데 너,아직 수업남았는데 어떻게왔어."
"오늘단축수업"
"웃기지마,무슨 단축이야 오늘 아무일도 없는데."
"교장 파마하러간다고 단축했어"
"파마하러가는데 왜 단축을해ㅋㅋㅋㅋㅋㅋ너 애들한테 물어본다?"
"...그냥 조용히 잠이나자라."
웃겨서 막 웃으닌까 얘가 자기손으로 내눈가리고 자라고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얘가 아 맞다.이러더니 일어나길래 왜 가게? 아쉬워서 물으닌까 '너 배고프다며.죽사왔다 먹어라,'이러고 나감.
나는 응?죽?이러닌까 얘가 나중에 쟁반에 죽이랑 물들고와서 내앞에 낳두고
"몇분전에와서 죽도 별로안식었길래 안데우고 들고왔어.더 데울까?"
"응? 아니아니 괜찮아.우와 내가 좋아하는 참치죽이다!"
"원래 야채죽 먹일려다가 너 아파서 참치죽 사온거다."
"응응,고마워 종인아!"
예전에 이렇게 아픈게 아니라 아주살짝 배탈났을때 죽먹어야된다고 죽집갔었을때 참치죽먹을려닌까 아플땐 야채를 먹으라고 야채죽줬었는데
오늘은 내가 많이 아프닌까 내가좋아하는걸로 사온거야.거기에 감동받아서 완전 해맑게 웃으닌까 얘도 살짝 웃더라ㅋㅋㅋㅋ 거기에 또 설레고 ㅠㅠ..
"맛있냐?"
"응응 너가 사준거라 더맛있는거 같네."
"맛있으면 오늘다낮고 내일 다시 팔팔하게 와.안그러면 혼난다."
"알았어-"
"여름엔 개도 안아프다는데 너는 무슨.."
"나도 내가 아플지 어떻게 아라..이제 조심해야겡다"
"다먹고 얘기해.튄다."
그말을 끝으로 난 묵묵히 죽을 다먹고,종인이가 물주면서 자기 주머니에서 뭘 꺼내길래봤더니 종합감기약세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아픈증상이 있는 약을 보고 먹으라면서 낳두고 쟁반들고 나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웃으면서 막 감기약 뜯어서 한알먹고 다시 누우닌까 종인이가 물기젖은손 털면서 다시 들어왔었어.
그리고 내옆침대에 앉아서 누워있는 날 빤히 보길래 내가 좀 부담스러워서 왜쳐다봐. 물어봐도 묵묵부답.
그래서 나도 그냥 신경안쓰고 잘려고 눈을감았지.
근데,
몇분지났나?
잠이슬슬오고있는데
뭔가 눈앞이 깜깜해지는거야.
거기에 뭐지 싶어서 눈뜰려는데,
쪽.
"나한테 옮겨라."
"......."
"아픈거 보기싫으닌까."
".....방,방금,뭐,뭐.."
"..그,그닌까 못생긴게 아프닌까 더못생겨서 보기싫어서.차라리 잘생긴 내가 아픈게 더 낮,낮지.."
"....야!"
그말에 발끈해서 베고 있던 베개 던지닌까 가볍게 피하고 약올린다는듯 웃길래 화낼힘도 없어서 그냥 따라 웃었었다..ㅎㅎ..
..그나저나 분명 아까 내,내 입에 말캉한 느낌 그게 뽀..뽀.. 어 음 그래 솔직히말하면 처음아팠던날이기도 하고 첫뽀..뽀 한날이기도하고..
나중에 웃으면서 다시 베게 주길래 그거 베고 등돌리닌까 얘가 소리내서 웃다가 내머리 쓰다듬으면서
"존나 귀여워 진짜."
이러길래 나는 자는척하면서 못들은척을 했긴했는데,아마 그때 귀가 엄청 빨갰었을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그뒤로 다시 일어나보닌까 종인이는 갔는지 없더라.
좀 아쉬워서 일어나는데 뭔가 떨어지는소리에 침대보닌까 노란포스트잇이 있길래 뭐지 하고 들었다가 부끄럽고 웃겨서 그때 풋하고 웃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적었는지 궁금하지? 궁금하지? 안알랴쥼ㅋ
쑥스러워서 못적겠다 ^-^@@..헿
아무튼 뭐 다음날에는 당연히 말짱하게 학교를 갔고,종인이랑은 평소대로 투닥거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뒤로 아픈적은 없던거같다.
그럼 얘들아 이제 난 종인이랑 데이트하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라고 쓰고 피씨방에 갖다올께..
오늘 서든내기했는데 이긴사람 소원들어주기로 함!
그럼 나 이기고올께 모두 안녕~
종인이가 적은 포스트잇에는 |
'너네 부모님 올꺼같아서 먼저간다.다음에 또 아프면 그때 진짜 나한테 다 옮길줄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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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내용도 제실화가 조금 있다는게 트루. 제가 예전에 열이 진짜 진심으로 40도나 됐을때 엄청얼굴도빨개지고 붓고해서 울면서 집에있다가 결국 밤에 응급실갔던 기억이 ㅎ.. 아무튼 이번편은 실화 20퍼 픽션 80퍼 : ) 모두 2014년도 즐겁게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