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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자각몽 전체글ll조회 1113l 3
며칠 후에 레이의 부모님과 동생이 내려감. 그리고 한 명이 더 늚. 김민석이라고, 레이의 친구라는데 제 집인 마냥 앉아있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음. 그래도 종대는 좋은 생각을 가지자며, 자기가 임신 중이라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위안을 함. 레이의 옆에서 찰싹 붙어 레이의 팔을 잡고 티비를 보는 민석을 바라보다가 배를 감쌈. 아기가 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배를 여러 군데 찼기 때문임. 조금 약해지자 배를 감싸 쥐고 일어나서 점심 준비를 함. 티비가 재미없는 듯 레이가 종대에게 다가와 다정스레 쳐다봄. 오늘 점심은 내가 할까? 괜찮아요. 그 새 다가온 민석이 자기가 점심을 하겠다고 함. 종대는 말렸지만 레이가 알겠다면서 종대를 데리고 안방 침대에 앉힘. 등 받침에 기대앉은 종대가 옆에 앉은 레이를 쳐다보다가 피곤해서 눈을 감음. 그렇게 몇 분동안 있었을까,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림. 

  

큰 소리에 레이가 주방으로 빠르게 가고 종대가 뒤따라 가자, 주방 바닥에는 깨진 그릇이 있고 민석은 손을 데였는지 붉게 변해 있음. 민석이 깨뜨린 접시는 종대의 집안에서 혼수로 준비한 접시임. 종대는 집에 잘 가지 않아 집안에서 온 물건들을 되게 좋아했는데, 민석이 종대가 유난히도 아끼던 접시를 깨어버림. 레이가 일단은 민석을 병원으로 보내고 접시를 줍는 종대의 어깨를 감싸 쥠. 종대가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음. 종대, 왜 그래. 울지 마. 하며 뒤에서 종대를 안은 레이가 다정스레 말 함. 레이… 이씽, 나 이거… 우리 집에서, 집에서 혼수로 준 건데. 행복하라고. 잘 살라고… 눈가를 손바닥으로 꾹꾹 누르더니 휘청거리며 일어선 종대가 빗자루를 들고 유리 조각들을 쓺. 눈물범벅인 종대의 얼굴이 안쓰러워 레이가 종대의 손을 잡고 계속 미안하다며 중얼거림. 종대를 앉히곤 빗자루질을 한 레이를 쳐다보는 종대의 표정이 좋지 못함. 레이는, 너무 착해요… 종대가 얼굴을 쓸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버림. 목소리가 물기 어려서, 종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음. 

  

일은 그다음 날 새벽에 터짐. 집 안 아무 데도 종대가 없어 휴대폰 홀드를 해제해보니, 종대가 당분간은 집에 가있겠다며 문자를 보내놓음. 종대가 보이지를 않으니 어떤 일이 생긴 건 아닌지, 큰일이 나면 어쩌지 하고 계속 걱정함. 민석은 레이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함. 그러던 것도 2주, 종대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옴. 너무 반가워 덥석 전화를 받았는데, 종대가 지금 병원에 있다는 전화였음. 며칠 전부터 계속 구토를 하고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하길래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애가 도저히 못 일어나길래 일단 병원으로 보냈는데 MRI를 찍어보니 맹장염 같다고, 지금 수술하면 아기가 위험할 수 있어서 배를 조금 더 열 수 있다며 종대 남편은 레이니까, 의견을 물어본다고 전화가 옴. 레이는 당연히 수술할 거라면서 차로 병원을 향해 출발함. 

 

병원에 두시간 정도 후에 도착하니 의사가 수술을 조금 지체해 전화한지 30분 뒤에 수술을 들어갔다고 함. 종대가 아직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깨면 많이 아파할 거라고 돌보아주라는 말을 함. 둘끼리만 있으라며 나가는 종대의 부모님에 감사하면서도 죄송함. 몇 분쯤 기다렸을까, 종대가 눈을 뜸. 아직은 멍한지 눈을 천천히 꿈벅거리면서도 배가 아픈지 인상을 찡그림. 때마침 의사가 들어옴. 

 

종대야, 오랫만이다. 의사의 목소리에 종대가 웃음. 박찬열이다, 박찬열. 형도 오랫만이네. 찬열이 레이를 보며 인사함. 안녕하세요, 종대 아는 형 박찬열이에요. 이씽이 그 말에 따라서 인사를 함. 수술 시간이 한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너무 말라서 어떻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해도 수술 잘 끝마쳐서 다행이에요. 걱정안하게 살 좀 찌워. 수술하기 전 여덟시간동안 잘 견뎌줬구요. 일주일간 입원하셔야 될 것 같고 일인실 비용이 장난아닌데 괜찮으시겠어요? 더군다나 MRI 검사도 했는데… 걱정스러운 종대의 눈빛에 괜찮다고 이씽이 말함. 괜찮아요. 종대가 시끄러운걸 싫어해서… 아,네. 백현이 이 근처에 있으니까 심심하면 부르고, 태교도 열심히 하고. 종대가 오랫만에 만난 형에 기분이 좋은지 웃음. 이씽씨, 밖으로 잠깐. 

 

찬열이 무슨 말을 할까 마음졸이며 이씽의 뒷모습을 바라봄. 복도로 나간 두 사람은 종대에 대해 얘기를 나눔. 종대가 어렸을때도 되게 마른편이었는데 지금은 더 말랐네요. 애가 애초에 식욕도 없고 해서 살도 잘 못 찌우는데 사실, 지금 좀 위험해요. 산모가 저체중이면 아기가 크면 클 수록 점점 더 힘들어 질건데 그걸 다 견뎌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제일 큰 문제는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조기양막파수가 될 수도 있고, 아이와 산모 둘 다 합병증이 올 수도 있고요. 어렸을 때도 몸이 되게 약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잘 견뎌서 다행이에요. 아이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한가봐요. 종대,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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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종대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자꾸아프고 해서 마음이안 좋네요ㅠㅠㅠ아프지말아종대야ㅜㅠㅜㅜ레이가 꼭 붙잡고 다니면서 맛난거 많이 먹였으면 좋겠어요ㅠㅠ
10년 전
독자2
종대ㅠㅠㅠㅠㅠㅠ너무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언제쯤 이씽이랑 아가랑 종대랑 함께 모두다 행복해질지!ㅠㅠ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 왜 계속 아프니ㅠㅠㅠㅠㅠㅠㅠ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ㅠㅠ레이가 빨리 종대에게만 온전히 신경을 쏟았으면 좋겠는데...레이가 너무 착하니까 문제가 또 생기네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종대계속몸도마음도아프네요ㅜㅜㅜ불쌍한종대ㅠㅠㅠ이씽이언제눈치길러서 둘이행쇼하나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종대야 ㅠㅠㅠ진짜 어떡해 ㅠㅠ지금 제일 힘든건 종대일텐데ㅜㅠㅠㅠ
10년 전
독자9
이씽아ㅠㅠㅠㅠㅠㅠㅍ종대한테잘해주고있지만 더 관심주는게어떨까 보는내가안타까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아프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아프면 애기한테도안좋아ㅠㅠㅠㅠㅜㅜㅜ얼른견뎌내자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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