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그 남자 그리고 그남자부제: 그남자 윤석영의 사정 "뭐?????""말 그대로야, 나 일본가""그....그러니까 아주 일본에서 사는거...?""응 어차피 너도 곧 한국 뜨잖냐. 근데 내가 먼저 뜨겠네""...어느 구단인데? 조건은?""감바오사카라는데....2부팀인데 실력도 좋고 조건도 좋아"황당, 어이상실 그리고 슬픔시즌이 끝나고 재석이형이랑 오랜만의 서울에서의 재회는 이 세 감정으로 정리가 됬다.모처럼 만나기로 해 나누는 얘기의 첫 마디가 '나 일본가 이제 같은 리그는 무리겠네' 이 말이였다. 황당해 하는 나의 반응과 달리 재석이 형은 너무나 덤덤하게 앞에 있는 커피를 홀짝 마셨다. "야 석영아""....왜""내가 여친한테 나 이제 일본에서 살아야한다고 하니까"".....응""헤어지자더라""....뭐???""근데 내가 빌고 빌어서 국제커플 하기로 했어"여전히 재석이형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고 형은 지나치게 덤덤했다. 재석이형의 여친을 한번 만난적이 있었는데 정말, 예뻤다. 정말...."형은....그 여자가 그렇게 좋아? 그렇게 빌 만큼?""뭐, 나한테 과분한 여자지 근데 어쩌냐 내가 좋은걸""으으 닭살 나도 빨리 여자친구나 사겨야지.."아니, 난 사귀지 않을꺼다.적어도 이 사람에게 고백을 하고 사귀든지 해야지......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지금 내 앞에서 여자친구와 카톡을 하며, 시럽을 넣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는, 표정변화 하나없는........오재석이다.물론 겉으론 쿨한척 하며 국제커플이란 단어에 오글거린다는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하지만 당장 이 답답한 공기의 카페를 벗어나고 싶어 내일 있는 시상식 무대 연습때문에 가야한다며 형보다 먼저 자리를 떴다. 지나씨의 소속사가 있는 강남 모 건물로 향하는 에이전트 형의 차안에서 나는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영권아!"내가 전화를 건 상대는 다름 아닌 영권이.-어 밥차냐? 오늘 오싹이랑 만난다며?"영권아.......오싹 어쩌냐...."-재석이 형이 왜?"아....미친......오재석 일본간데"-뭐??오싹이?어디로?"몰라! 감바오사카? 뭐...2부팀이라는데"내가 재석이형에게 다른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걸 아는 사람은 적다. 우리 에이전트형, 영권이 그리고 일본에 사는 영철이형 이렇게 총 3명. 그 중 나는 영권이에게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재석이형이 오사카 간다고? 욘초루한테 말해줘야겠다."지금 그게 중요하냐.... 나 어쩌냐 오싹한테 고백도 못하고 생판 못만나게 됬는데"-재석이형은 계속 여친 사귀고?"....그렇다네... 어쩌냐 나...포기할까...-포기하긴 아깝지 않아? 니가 몇년 정성인데?"그러면...확 고백할까?"-걍 오싹 출국일에 고백하거나 지금 포기해, 너 같은 우유부단한 놈한텐 그게 맞겠다 ".....야 끊어"오늘만큼은 도움은 커녕 오히려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김영권이었다. 그렇게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동안, 에이전트 형의 차는 연습실에 도착했고 나는 의욕없는 몸을 이끌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혹시 내일 지나씨랑 친하게 지내면 재석이형이 질투해주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이다. --------------------------------------안녕하세요ㅎㅎㅎㅎ 욘초루입니다똥글망글읽어주셔서 우선 감사드려요....ㅠㅠ리얼달달물로 나갈껀데왜 앞이 전개가 어두울까여....핳.....이 소설은 석영이 전개-재석이전개-다시 석영이 식으로 이야기를 풀꺼고요 서브커플은 권영 홍구정도로 하겠습니다ㅋㅋ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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