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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임영민] 나는 널 못 잃는다 | 인스티즈 

 

 

"..잘 지냈어?" 

 

 

 

 

서로 먼저 무슨 말 을 해야될까 고민을 한참동안 하다 그 적막을 깬건 너였다. 잘지냈냐고 묻는다. 잘지냈나? 내가? 

 

 

 

 

"응." 

잘지내든 못지내든 난 잘 지내고있다고 대답하고 싶었다. 꼴에 자존심은 무척 쎈지라 못지낸다 하면 괜히 너한테 미련남은 것처럼 보일까봐. 자존심때문에 헤어진 우리인데도 난 그 자존심을 아직까지 못꺾는다. 

 

 

 

 

"너 여기서 알바해?" 

"보시다시피" 

 

 

 

 

조심스럽게 묻는 너의 말에 무심히 대답했다. 내말에 너는 커피숍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본다.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다말고 내눈을 바라보며 묻는다 '여기 알바 안구해?' 기대에 찬 눈빛으로. 

 

 

 

 

 

"너 알바안해도 돈 많잖아" 

"나도 알바 한번쯤 해보고 싶었어" 

 

 

 

그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알바를 굳이 전여친이 있던 장소로 하고싶나 얘는.. 의아한 표정을 짓자 너는 베시시 웃는다 그때처럼 애기같이. '그래서 구해?'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아까보다 눈꼬리를 더 쳐지게 만들곤 예쁜 웃음을 짓는다.  

 

 

 

 

 

"주문 너무 오래 하시는거 아니에요?" 

영민이 바로 뒤에서 줄 스고있는 사람이 팔짱을 낀채 톡 쏘아뱉고서야 지금이 주문하는 상황인걸 깨달았다. '아 죄송합니다..'영민이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사과를 하곤 자리를 비켜주었다. 

 

 

 

 

 

 

 

 

 

"사장님 저 이제 가볼게요" 

"어 이름아 수고했어~" 

 

 

 

 

매고있던 앞치마를 사물함에 걸친뒤 카페문을 열고 나갔다. 나가자마자 보이는건 너였다. 

 

 

 

 

 

"오래 일하네" 

"..기다렸어? 

"응." 

"왜?" 

 

 

 

 

 

내말에 너는 고개를 숙이곤 발 앞꿈치로 애꿎은 바닥만 콩콩친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이름아' 심장이 빨리뛴다. 너가 내이름 한번 불렀다고 빨리뛰는 내 심장이 오늘 따라 밉다. 

"무슨 할 말" 

여전히 나는 무뚝뚝히 대답한다. 내말에 너는 마른침을 삼키고 숙여있던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본다. 

 

 

 

 

 

 

 

"난 잘 못지냈어" 

목소리가 떨린다. '너랑헤어지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너도 나와 같구나 영민아. 마음같아서는 지금 너를 꼭 안아주고싶다. 아니 안기고싶다. 근데 나는 왜 아무말도 못하고있는지 너를 왜 안아주지 못하는지 

 

 

 

 

 

 

"그니까 나랑 다시.." 

"미안해 영민아" 

 

 

 

 

 

 

 

영민이의 표정은 절망적이었다. 나는 솔직히 무섭다. 너와 다시 사귀는게 맞는지 넌 나같은 애를 만나는게 맞는 선택인지 나는 너가 망가질까 무서웠다. 

 

 

 

 

 

 

 

 

"갈게"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달려갔다. 너는 뒤에서 어떤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을까 가슴이 아프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픽 쓰러지듯 누웠다. 지금 머릿속엔 너 생각밖에 없다. 침대에 누워 가만히 너의 얼굴을 떠올렸다. 선한눈꼬리도 예쁜 눈읏음도 하얀피부 큰키 너는 달라진게 없었다. 하나 있다면 항상 붉은 머리를 고집했던 너가 내가 좋아하는 검정머리로 바꿨다는 점 하나다. 불현듯 내얼굴의 상태가 궁금해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로갔다. '..미친' 오늘따라 못생긴 얼굴 더 못생겨보인다. 어제 드라마 정주행한다고 다음날 알바인것도 까먹은채 밤샜던게 이제야 생각이났다. 다크서클이 팬더마냥 축 늘어졌다. 성이름미쳤지 진짜,, 하필 이런날에 널봤을까. 전에 너가 예쁘다고 해줬을때가 생각이 난다. 전신거울을 보며 나는 왜 이렇게 작을까 하고 투덜대면 너는 항상 안아주면서 안기 딱좋은 키 라며 다 예쁘다고 이마에 뽀뽀를 해대줬는데. 이제서야 실감이난다. 내가 예쁨 많이 받았구나. 너한테 젤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 

 

30분이나 알바에 늦어서 오자마자 구십도로 허리를 숙이고 죄송하다 하며 고개를 드는데  

 

 

 

 

[프로듀스101/임영민] 나는 널 못 잃는다 | 인스티즈 

 

 

"왔어?" 

카페 앞치마를 두른 너가보인다. 

 

 

 

 

 

 

왜 나는 너가 있는게 당황스럽지 않고 좋은걸까. 

 

 

 

 

 

 

역시 

 

 

 

 

 

 

 

 

 

나는 너를 못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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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우 미친 ㅜㅠㅠㅠㅠㅠㅠㅠ너무 슬픈데 너무 설레여ㅠㅠㅠㅠㅠㅠ0226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신알신 하고 가요
7년 전
독자3
아니 제목보고 울컥하면서 들어왔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영민아 ㅠㅠㅠㅠㅠㅠ 나도 널 못잃어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
으어ㅓ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영민이 못 잃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시작해 엉엉아 진쭈 임ㅇ영민 흑발 ㅠㅠㅠㅠㅠ미치게쏘요ㅠㅠㅠ
7년 전
독자5
아니 제목 이렇게 슬플 일이예요...? ㅠㅠ
7년 전
독자6
저도영민이못잃습니다ㅠㅠㅜㅠㅜㅠㅜㅠㅜㅡ이런글넘나감사한것ㅠㅠㅠ
7년 전
독자7
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ㅡ너무좋아요ㅠㅠㅠㅡ영민이 못잃어ㅠㅠ신알신하구가요!!
7년 전
독자9
대박... 글에서 오는 느낌 너무 좋아요 아련하고 막 가슴 몽글거리며 아픈 느낌 ㅠㅠ 저 진짜 이런 글 본적없는데... 아 진짜 영민이 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이 가슴 몽글거리는 느김 진짜 너무 좋아욮ㅍㅍㅍ
7년 전
독자10
헐 대박좋아요 신알신하구 갈게요!!!
7년 전
독자11
아련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못잃어ㅠㅠㅠ임영민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아영민아ㅠㅠㅠㅠ너무설렌다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3
쟉가님...너무 아련하자나요 ㅠㅠㅠㅠㅠㅠㅠ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4
임영민 못잃어여,,,진짜 넘 아련합니다ㅜㅜㅜㅜ
7년 전
독자15
어흑 맞아요 영민이 잃을수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구 갑니다 총총 !
7년 전
독자16
저도 영민이 못잃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8
세상에 완전 설레고 아련해요ㅠㅠㅠㅠ 여주 왜 영민이랑 다시 안사귀려는거에요...? 못잃으니까 얼른 다시 사겨라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9
영민아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0
으앙 ㅠㅠㅠㅠㅠ 대박 ㅠㅠㅠㅠㅠ 둘이 다시 만났으면 ㅠㅠㅠㅠㅠ 젭알 ㅠㅠㅠㅠㅠ 다시 만나ㅜㅠㅠㅠㅠㅜ
7년 전
독자21
으엉 ㅠㅠㅠㅠㅠ 임영민 못 잃어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감사해요 아련하고 좋네요 ㅠㅠㅠ
7년 전
독자22
ㅠㅠㅠㅠㅠㅠ작가님 절받으세요
7년 전
독자23
슬프다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4
영민아나도너못잃어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데뷔해ㅡ누ㅜㅜㅡㅜㅜㅜ
7년 전
독자25
진짜 노래도 넘 잘맞아서 슬프ㅡㄴ데 설레서 또 죽을거같아여ㅜㅜㅜㅜㅜ하
7년 전
독자26
영민.. 잃지모태.... 다시 만나... 호이...
7년 전
독자27
엉엉 ㅜㅜㅜㅜㅜ 영밍 진짜 못잊어요 ... 힝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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