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자기소개가 끝날무렵 장바구니를 들고 오신
다른 아저씨(선웅이 아저씨라고 하시는데 우와...가정적인 놤자!)가 대문을 여는 소리가들리자
택운이 오빠와 학연이 오빠, 그리고 원식이오빠와 나를 제외한 모두가 각자의 방으로
피신해버렸다.
왜지?
"어? 못보던 얼굴인데, 여친이야?"
"아닌데요. 하루, 하루주세요."
"얘는 오늘부터 하숙한다고 온애에요, 귀엽죠?"
"학연이 너, 너때문에 자꾸 운다고. 택운아 하루좀 받아줄래?"
"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하숙하러 들어온 하별빛이라고 합니다."
"어 그래? 안그래도 시커먼 집안에 빛이라고는 혜정이랑 하루뿐이였는데 잘됬다."
"아, 그럼 저 올라가볼꼐요."
"그래, 좀이따 밥먹을거니까 부르면 내려와 알았지?"
"네"
그렇게 인상이 좋아보이는 아저씨와 이야기를 끝낸후 내 방으로 들어가려니
내 소맷자락을 꼭 쥐곤 놓지않아 난 원식이오빠인줄 알았는데....
잡은 손끝을 타고 내려가보니 귀엽게 생긴 남자아이가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얘가 하루인가?
눈높이를 맞추어주려 쭈그려앉아주니 옆에서 자꾸 귀엽다는
저 원식인가 뭔가하는 인간을 발로 까고 싶었다.(진심으로)
"안녕? 이름이 뭐에요?"
학과의 특정상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이름이 뭐냐고 묻자
"하루. 이.하.루."
라고 약간은 혀가 짧은 발음으로 본인소개를 하는 모습이...
진짜 귀엽다...(코피 퐝)
몇살이냐 묻자 손가락을 꼬물거리며
5살이라는데..와..진심 아빠를 빼다 박은 느낌..
"걔가 좋다는 애는 진짜 복받은거야. "
"네? 왜요?"
뒤에서 장본 물품을 정리하시며 하는 말씀에
난 조금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하긴, 얘가 오니까 나머지 분들이 다 방으로 들어가 버렸잖아?
왜지?
"하루가 낮은 안가리는데 사람은 가리거든"
"아.. 그렇구나. 하루야 나 좋아?"
고개를 끄덕이며 언니 좋다는데..나 진짜 여기 누울래..
근데 아까부터 뒤통수가 따갑다.
누군가 하고 봤더니
"오빠?"
"어? 어, 아냐 아무것도. 너 애기 좋아해?"
라며 속사포로 물어오는 택운오빠에 조금 당황했을뿐,
주절주절에베베베베 |
기분이 정말 좋아요ㅠㅠㅠ 이름은 하이스쿨(이하 하숙)+별빛=하별빛 이니...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비루한 내 작명센스 냐핰핰) 그와중에 하루가 너무 예쁘네요ㅁ7ㅁ8.. 하루야 헠헠 -쵸코-
피곤한데 자꾸 하루가 예쁘다며 옆에서 제 머리를 쥐어 뜯네요ㅇㅅㅇ+ 때리고 싶다. 댓글은 사랑입니다.--__-- -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