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찍어 안넘어가는 박우진 없다
; 춤밖에 모르는 개철벽남 박우진 꼬시기
w. 짹짹아참새해
EP. 5 오늘 보건실에서 있었던 일 이어서 풀까 했는데 갑자기 생각난 좀 설렜던 사건이 있어서 오늘은 이 얘기를 해주겠음 이건 고2 중반 때 쯤인가 있었던 일임 내가 걔한테 질투? 소유욕? 뭐 그런걸 느꼈던 날이었음 내가 한게 아니라 걔가 한거 ㅇㅇ 2학년 때 우진이네 반이랑 우리 반이랑 매주 금요일 4교시에 체육이 겹쳤었음 원래 체육 시간은 보통 남자애들은 축구하거나 농구 같은거 하고 여자애들은 피구하거나 수다떨고 놀잖슴 근데 그 날은 체육 대회도 다가오고 해서 체육 대회 연습을 했고 내가 나가는 종목은 2인 3각 하나였음 남녀 한명씩 짝지어서 발묶고 달리기 하는거 였는데 우리 반에 박지훈이라고 걔랑 같이 하기로 되있었음 애초에 친하기도 하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둘이 한건데 그게 뭐 그런 묘한 분위기를 만들거라곤 상상도 못했었거든 손잡는거보다 어깨동무가 편하니까 박지훈이 내 어깨에 팔 두르고 내가 걔 허리에 손 올렸는데 그게 하다보니까 자세가 좀 .. 그랬나봄 ㅋㅋ 그래서 이제 애들이 옆에서 막 난리가 난거임 왜 그런 장난같은거 치잖아 괜히 막 분위기 몰아가고 엮을려고 하고 그런 짖궂은 장난 차피 나 우진이 좋아하는거 모르는 사람 없고 우리 반 애들은 나랑 박지훈 그런 사이 절대 아닌거 다 아니까 ㄹㅇ 장난으로 그랬던거 같았음 근데 이게 막 시끌시끌 하니까 박우진이 농구하다가 쉬는 타임이었나 그랬는데 이 쪽으로 온거임 그 때 부터 괜히 발꼬이고 진짜 집중 못했음이런 표정으로 보고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보고 있어서 떨리는 것도 없진 않았는데 솔직히 눈매도 올라간 애가 정색하고 저렇게 보니까 쫄았던게 더 맞는거 같음 튼 내가 자꾸 발 꼬이고 집중 못하고 해서 계속 넘어질 뻔 하고 그래가지고 박지훈이 잠깐 쉬었다 하자고 하더니
"지도 여자라고 좋아하는 사람 오니까 떨리고 설레고 막 그러는 것 봐라 ㅋㅋㅋㅋ 아주 상여자 다 됐네, 김여주." 이러길래 꿀밤 때리듯이 안아플 정도로 머리 한 번 때려줬음 설레는게 아니라 쟤 표정을 봐 내가 긴장 안하게 생겼나 개무서워 라고 하고싶었지만 우진이가 계속 우리를 보고있는 것 같아서 차마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진 못했음 ㅠ 이 글을 빌어 말하는데 그 때 새삼 느낀거지만 박우진 진짜 정말 대박 완전 헐 잘생겼음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걘 진짜 사람 눈빛으로 다 죽임 이유는 섹시해서 .. 체육 시간 일주일에 한시간 밖에 없는데 계속 쉬고 있을 순 없으니까 일어나서 다시 연습 시작하고 우진이는 다시 농구하러 돌아갔었음 우진이 없으니까 나도 한결 마음 편하고 해서 다시 금방 제 페이스 찾고 잘하는데 내가 중간에 박우진 농구하는거 보고싶어서 한 눈 판게 문제였는지 결국 넘어짐 ㅋㅋ 진짜 쪽팔렸음 옆에 애들이 얼마 없었던게 진짜 다행이었음 박지훈이 놀릴거 뻔하니까 창피해서 못일어나고 있는데 누가 내 어깨 잡고 일으켜주는거임 박지훈 이 새끼가 어쩐 일이지 싶었는데 보니까 눈앞에 박우진 .. ㄷㄷ .. 진짜 걔랑 딱 눈 마주쳤을 때 그 모먼트는 ㄹㅇ 짝사랑 하는 사람만 아는 그 설렘 .. 그 두근거림 .. 진짜 나만 느껴서 아쉬웠던 대박적인 씬이었다고 자부함 나 일으켜주고 발로 나랑 박지훈 발목에 리본으로 묶여있던 끈 풀더니
"애가 넘어질 것 같으면 속도를 늦추던가 아님 잡아주던가 해야되는거 아니냐. 파트너로써 매너가 영, 꽝이네." 박지훈 노려보면서 하는 말이 저거 .. 진짜 박지훈한텐 미안하지만 나 저 때 설레서 심장 터져나가는 줄 알았음 온 몸이 달아올랐던거 같음 진짜 .. 한 쪽 발이 묶여있던 터라 세게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좀 많이 났는데 그거 딱 내려다보더니 박지훈이 제 말에 대답을 하든가 말든가 나 데리고 보건실로 갔음 뒤적뒤적 거리더니 연고랑 면봉 가져와서는 내 무릎에 발라주더니 살짝 웃으면서
"작년에 너 팔 데였을 때도 내가 치료해줬던거 같은데. 그만 좀 다치지? 누구 치료해주고 간호해주고 그런거 내 적성에 존나 안맞아." 아니 저 말이 대체 왜 설레는거임 어디가 설렘 포인트냐고 .. 걍 박우진 존재 자체가 그 당시의 나한테 설렘 덩어리였던거 같음 - 하하 메모장에 써놓고 여기 옮기는데 메모장 한번 날려먹어서 다시 썼는데 처음꺼의 그 표현이 쪼매 더 마음에 들었던 ㅠ.ㅠ 문제는 처음에 썼던 그 표현들이 몇 개 기억이 안나서 ㅠㅠㅠㅠ 특별출연 박윙크 사랑한다 ♡ 섭이도 그렇고 지훈이도 말 그대로 특별 출연일 뿐 다시나올지 안나올지는 장담 못하지만 ,, 내가 사랑하는 또 다른 프듀 고정픽들이었다는 안비밀 ㅎㅋ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있어요 너무 사랑하고 저한테 감사하다고 하지 말아요 제가 훨씬 더더더더더더 감사해요 ㅠㅠㅠㅠ ♡♡♡♡❤❤ + 앗 제가 뭐 설정을 아무것도 안하고 올려서 신알신 안울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소 다시 올렸어요 죄송합니다 ㅠ.ㅠ [암호닉 신청] 0226, 짹짹이, 류제홍, 짱요, 째니짹, 3536, 숮어, 우지니최고야, 뿡빵뿡, 응, 쨘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