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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야동] 너라면좋겠어 04,05 | 인스티즈

그후로도 동우형은 자기집인 만냥 집을 드나들었고 나는 동우형이 찾아오는게 좋아 불평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새 동우형이 우리집을 찾아오는게 줄어들더니 일주일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형"

"응?"

"동우형 왜 안 와...?"

"....몰라..."


힘이 없어보이는 형의 얼굴에 혹시나 싸웠나 싶어 걱정이 됐고 아무리 물어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 형때문에 나도 덩달아 답답해졌다


"여보세요?"


체육대회를 하고온날이라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들었는데 형의 꽤나 큰 목소리에 잠에서 깨 일어나보니 형은 집을 나서려 신발을 신고 있었다


"형.. 어디가 "

"어? 아.. 잠시만나갔다 올게!"

"형!"


말릴세도 없이 집을 나간 형이 걱정됐지만 잠시 본 형의 표정은 좋아보였다 그래서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호원아!!!"

"어?"


갑자기 눌려지는 무게감에 놀라 꿈틀거리자 형은 웃으며 누워있는 나의 머리를 헝크러뜨렸고 무겁다며 나오라하자 형은 바로 나와선 나를 일으켰다


"왜 이래"

"호원아 "

"응?"


생글생글 웃다가 갑자기 정색하는 형에 덩달아 진지해져 형의 눈을 응시하자 형은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형이 게이면 어떨 것 같아?"

"어?"

"동우랑.."

"응?"

"동우랑.. 형이랑 사귄다?"


형의 말에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지만 알게모르게 예상했기 때문에 혐오감이나 그런건 없었다 변화없는 내 표정에 형은 안심한건지 한숨을 쉬며 나를 껴안았다


"징그럽다"

"뭐가 임마 형이 좀 안아보자는데"

"축하해 "

"고맙다..."


축하한다고 말할때 심장이 욱신거렸다는건 나만의 비밀로 간직할꺼다 형이 좋다면 내가 포기하면 되는거니깐 형은 이때까지 나에게 많은걸 양보했으니깐 나도 양보하는거다


"그렇다고 내 앞에서 막 애정행각하지 마"

"알겠어 알겠어"

"잠이나자 갑자기 뭐야 지금 몇신 줄은 알아?"

"11시밖에 안됐어 너가 일찍 잔거야"

"그래?"


형과 웃는 것도 언제나 영원했으면..그러기 위해선 내가 내 마음을 숨기는 수밖에...




***



"놀러가자!!"

"어딜"


갑자기 찾아와선하는말이 놀러가잔다 또 대책없는 동우형의 말에 내가 시큰둥하게 말하자 동우형은 볼을 부풀리곤 놀이동산 이라고 말한다


"돈 없어"

"넌 가지마 그럼 호완아 가자!"

"나도.. 돈 없는데..."

"내가 돈 낼게!! 가자!!"


동우형의 말에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도 가겠다고 했고 동우형은 나를 째려보더니 인심썼다는듯 가자고 했다


"그래도... 비쌀텐데"

"뭐 어때 가자 응?"


애교섞인 동우형의 말에 형은 웃으며 그러자고 했고 나는 그 모습에 또한번 심장이 욱신거렸다 그런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동우형과 형은 언제갈지 몇 시에갈지 정하기 시작했다


"내일 주말이고 알바도 쉬니깐 내일가자 그럼"

"음..그럼 몇 시에 갈까?"

"일찍 가는게 좋겠지? 그래야 많이 노니깐"

"주말이라서 사람도 많을껄 "

"그럼 엄청 일찍 가야 되겠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은 아침 일찍 나가기로 했고 동우형은 빨리 자야겠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집에 와서 저렇게 빨리간 건 처음이다 정말 가고 싶었던건지 괜히 태클 걸었던게 미안해진다


"기대되지 않아?"

"좀..."

"좀이 뭐냐 너 웃고 있다"

"아 몰라 빨리 잠이나 자"

"요 개 형한테 "


형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나에게 헤드락을 걸었고 한참을 형과 레스링을 하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내일 정말 재밌게 놀아야지 이것도 추억일테니깐


"일어나 이호원"

"3 분만..5분만.."

"빨리 가야되 일어나 임마"


형의 발길질에 결국은 어기적 어기적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고 그런 나를 보던 형은 자기도 빨리 준비해야겠다며 옷을 골라 입었다


"근데 형"

"응?"

"... 나가지 말까?"


사실 형 몰래 고민했었다 둘이 데이트하는데 괜히 끼어드는건 아닌가 그리고 가서 내 마음만 다치진 않을까 하고.. 내말에 형은 인상을 찌푸리더니 얼른 씻기나 하라고한다


"그래도 ...형들 방해.."

"넌 왜그러냐 애가 "

"......"

"내가 너 짐짝으로 생각한다고 했어 안 했어? 넌 내 동생이자 자식이야 자식 버리는 부모 봤냐 나 좋자고 동생을 버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빨리 씻고 나와 "

"..알겠어 아빠"


내말에 형은 피식 웃으며 다시 옷을 고른다 하여간 동우형이나 우리형이나 둘 다 착해빠져선 욕심이 없다 나갔으면 형보고 따라오지 말라고 눈치를 줬을텐데 형은 전혀 그런게 없다 내 눈을 바로 쳐다보며 진심으로 얘기하는게 보인다


"빨리 준비해 "

"아, 알았어"

"동우기다린다니깐 "

"아우 닭털 날려 청소 좀 하자"

"까분다 빨리 나오기나 해"


허공을 휘휘 저으며 인상을 찌푸리는 나를 보며 형은 얼굴이 붉어져선 빨리 나오라며 재촉했고 나는 그런 형의 모습에 웃으며 신발을 빨리 신곤 집을 나섰다


"호완아! 호원아!"


길을 내려가니 기다리고 있던 동우형이 형과 나를 반긴다 형은 약간 걸음을 빨리해 동우형에게 갔고 나는 약간 걸음을 느리게했다 서로 얘기하기 바쁘던 둘은 느리게 가고 있는 나를 보며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맘같아선 진짜 달려가고 싶은데 나름 배려하는건데 저렇게 내 배려하는 마음을 몰라줘서야


"빨리가야 된다니깐 너는 왜 평소보다 느려!"

"미안 빨리 가야 된다며? 가자!"


나를 쏘아보며 말하는 동우형에게 능글맞게 웃으며 가자고 등을 떠밀었고 그런 나를 보며 동우형과 형은 미소를 지었다 다행히도 우리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얼마가지 않아 타야될 버스가 도착했고 나는 일부러 한사람이 앉는 자리에 앉아버렸다 이자리 말 곤 두사람이 앉는 자리와 맨뒤에 여러명에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비어있었다


"야 맨뒤에 가서 앉자 "

"난 여기가 편해 둘이 저기 앉아 "

".. 그래도 "


나는 괜히 귀찮다는 듯이 손을 휘휘 저으며 빨리 앉으라고 했고 출발하는 버스때문에 둘은 어쩔 수 없이 두사람이 앉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두사람이 안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야 이호원 내려야되"

"응? 어..."


어느새 잠들었는지 나를 흔들어 깨우는 느낌에 멍하니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형이 나에게 빨리 일어나라며 재촉하고 있었다 급하게 정신을 차리고 문이 닫히기 전에 내렸다


"피곤해?"

"아니...어.. 어! 좀.. 피곤해 "


이참에 둘이 더 많이 놀게 하려고 피곤하다고 꾀병을 부렸는데 오히려 집에 갈 판이다 둘은 나를 걱정하며 집에 가야되나 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 모습에 다시 힘내는 척을 해야만 했다 참.. 피곤하구만


"아니야! 뭐..뭐..왜가! 이왕 온 거 즐겨야지"

"그래도 피곤한데 ...너 몸살나"

"난 뭐 벤치에서 앉아있다가 기구 타고 하면 되지 나 때문에 괜히 그러지들 마"

"그래도.."

"이러다 사람들 더 몰리겠다 가자가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둘을 애써 무시하며 등을 밀었고 둘은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이래서 욕심을 못내는거다 서로 배려하고 방해꾼인 나를 챙기려 드니깐 그런 모습이 내가봐도..너무... 이쁘니깐





~~~


팬픽올리는걸 깜빡...하고있었어요 ㅋㅋㅋ새벽에 올려야지..올려야지..하다가.....

그냥 지금 올릴라구요... 또까먹을까봐....써놓은게 이제 ...없어서....더써야되요 ㅠㅠ

이제 입학다되가서 이팬픽 마무리 지을수있을지..아직 반도 못갔는데 ㅠㅠㅠㅠㅠ


[인피니트/야동] 너라면좋겠어 04,05 | 인스티즈

 팬픽표지 만들어주신 남위엔(위에표지)그대 남우현만도못한김성규(밑에표지)그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추천...부탁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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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잌...그대 이번편도 재밌어요=_=☆★늦어도 되니까 천천히 쓰셔요!!!ㅎㅎ
13년 전
삼여리
감사합니다! 넵 ㅠㅠ
13년 전
독자3
헐 느무재밌다ㅠㅠㅠ선덕하구
13년 전
삼여리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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