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하야 정세운
w. 노래야 세운해
수업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겠다. 창문 밖으로 운동장 열심히 활보하는 박우진 쳐다보랴, 옆에서 그런 나를 재밌다는 듯이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손은 가지런히 모은채로 날 보며 고개 젖히며 웃는 정세운 눈치보랴, 안보려고 하기엔 박우진의 날다람쥐 같은 운동장 활보를 놓칠 수 없었고 대놓고 보려니 정세운이 저렇게 즐거워하는데..
종이 울리고 박우진도 운동장에서 사라진다.
아마도 스탠드 쪽을 향해 가서 늘 그렇듯 친구들에게 ‘ 한입만 응?’ 하면서 물을 다 뺏어 먹고는 애살스럽게 웃겠지.
박우진이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정면을 응시했다. 눈동자를 슥 굴리니 이젠 아예 몸도 내가 앉은 방향으로 옮기고선 나를 보며 맑게 웃고있다.
수학 분반 후라서 나와 같은 반인 애들은 우루루 앞문으로 나가고 있었다.
물론,
나만 빼고.
“ 여주야. 안 가? ”
으응.. 나도 가고싶어.
같은반 친구의 질문에 이거다! 하면서 벌떡 일어나려고 할때였다.
“ 응. 여주가 나랑 할 얘기가 있어서. 연주야 먼저 가 있을래? ”
친구가 눈알로 내게 물어왔다. 뭔데 뭔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인데. 너가 왜 우리의 카제하야군과..! 라는 눈빛.
으응..몰라...나두...
5.
정세운네 반 아이들이 우루루 들어와서 체육복을 입더니 우루루 나갔다.
이제 쉬는시간은 5분 남짓 남았으려나. 아직도 우리는 그 자리 그대로다.
반에 이제 나와 정세운, 그리고 우리를 보고 있는 똘망한 눈빛의 주번밖에 없었다.
“ 의웅아. 내가 문 잠그고 갈게. 안 기다려도 돼. ”
그 말을 들은 의웅이란 친구가 눈을 똘망똘망 빛내면서 ‘고마워 역시 세운이!’ 하면서 도도도 뛰쳐나갔다.
으응...(의웅....)..가지마.....
정세운은 적막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미소가 머금어져 있다.
“ 어.. 너 안나가도 돼? 체육이잖아. ”
“ 응. 괜찮아. ”
“ 늦으면 혼나지 않아? ”
“ 원래 그렇긴 한데, 난 안 혼나거든. ”
아.....그래요.......
여전히 목소리가 다정다감하긴 한데 뭔가 다르다. 원래 이런 느낌 아닌데.
겸손에 겸손에 겸손을 갖추는 듯한데 뭔가 핀트가 안맞았다.
“ 아... 그렇구나.... ”
“ 착하게 보이면 나쁠게 없더라. 밉보여서 좋을 것도 없고. ”
맞는 말이었다.
낯설면서도 무언가 나쁘게 보이지도 않고 맞는 말만 하는데 조금 차가운 느낌.
정세운의 말에 수긍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그거보다 우리 할 얘기 있지? 갑자기 딴 얘기 하네, 이여주? ”
라고 하며 정세운이 운을 띄웠다.
아니?
난 없는데?
전혀.
마다마다 젠젠.
젠젠지가-...
안 물어보는 줄 알았더니 기똥차게 물어온다. 박우진에 대한 건 친구들도 아무도 모르는데.
친구들은 그냥 내가 바깥 풍경보는 걸 즐기는 줄 안다. 갬성소녀인줄 알고 어디 티도 못냈는데.
박우진은 축구부 주장이었고 선배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꽤나 장난기스러운 모습에 인기도 거의 탑급이었다. 여자애들의 암묵하에 건들 수 없는 그런 존재.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내 앞에 정세운도 그런 존재였다.
정세운이 양쪽 팔을 책상에 하나, 의자 등받이에 하나 걸치고는 장난스런 표정으로 묻는다.
“ 언제부터 좋아했어? ”
“ ..아니 뭐 그런 걸 물어.. ”
“ 꽤 오래 좋아한 거 같은데?"
고1때부터 좋아했어? 정세운이 물어온다.
아닌데. 난 박우진을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본게 아니거든.
“ 중3 때부터 좋아했어. 벌써 3년째네. 사연이 길-다! ”
멋쩍게 웃어보였다.
정세운은 내가 난처한게 보였던지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
“.. 근데 너 어떻게 알았어? ”
“ 어떻게 몰라. 그걸. ”
“ 아, 너 말곤 아무도 몰라. 진짜로. 너가 눈치가 빠른거야. ”
“ 진짜 아무도 몰라? 어떻게 몰라 이걸. 너 그냥 이마에 붙이고 있어. 진짜로. ”
실화냐..
괜히 멋쩍음에 앞머리를 밀어내고 이마를 문질문질 했다.
그리고 정세운은 그걸 보고 또 고개를 젖히면서 웃는다. ‘ 그걸 또 만져봐? ’ 하면서.
텅 빈 교실에 시원한 바람이 창문을 통해서 들어와서 머리칼을 흩날렸다. 정세운이 바람인지 바람이 정세운인지 모를 정도다.
애들이 카제하야 발언을 하고 나니 옆에서 겹쳐 보인달까.
“ 근데, 조금 의외다. ”
“ 뭐가? ”
정세운이 나른하게 눈을 감았다가 뜬다.
“ 난 세운이, 너 이런 성격 아닌 줄 알았거든. ”
이런 성격이 뭔데? 정세운이 조금 차분히 물어온다.
나쁘다는 뜻 아닌데. 그냥, 상상과는 다른 느낌이다. 무언가 차분하고 그러면서도 마냥 무겁지만은 않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예전에는 해가 파란 하늘 정중앙에 떠있고 그 아래에 여러 사람들이 사이에 정세운이 서 있고 바람을 맞는 기분이었다면
이따금씩 보여준 정세운의 모습은 넓은 들판에 해가 지기 직전, 노을이 지기 직전 겨우 파란빛이 남았을 때 덩그러니 바람을 맞는 느낌이다.
그때 골목에서는 또 완전 다른 사람같아서 학교에선 다 연기인가 했더니 지금 얘기해보니 또 원래 그 느낌이고. 근데 또 처음이랑은 다르고. 하아-
“ 그러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지금 머리로 막 생각은 떠오르는데 표현을 못하겠어. ”
그건 뭐야. 정세운이 말을 하면서 눈가를 접는다. 웃는게 참 예쁘다.
“ 이것도 나고 여주 너가 원래 생각하던 것도 나야. ”
그런데 뭔가 비밀을 들킨 기분이긴 해. 근데 맘이 편하기도 하네. 정세운 특유의 웃음이 있다. 눈가에는 주름이 생기고 눈을 감는 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뒤로 젖히는.
" 웃는거 예쁘다. "
말을 뱉고 나서 생각이 입 밖으로 튀어나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언가에 홀렸던 것처럼 말을 했다. 정세운이 조금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흰자가 검은 눈동자 위로 보이면서 동그래졌다. 뭔
가 닮았다했더니 포뇨가 생각났다. 손바닥에 물을 담았는데 그 중앙에서 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생각하면서도 또 닮아서 웃음이 나왔다. 뭐야, 왜 또 갑자기 혼자 웃어. 정세운이 또 그런 나를 보면서 말했다.
“ 고마워. ”
“ 뭐가? ”
“ 웃는거 예쁘다며. ”
그건 어... 사실을 말했을 뿐입뎁쇼.
“ 칭찬에는 꼭 감사를 표하라고 배워서. ”
누가 가르쳤는지 참 정세운과 찰떡이다.
“ 그리고 나도 좀 다행이라고 생각해. ”
뭐가? 이번에는 내가 눈을 동그라게 뜨곤 물었다.
바람이 넘어오던 창문 넘어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교실 한 켠에서 종소리가 울렸다.
정세운의 목소리가 흩어졌다.
‘ 너가 - ’
“ 응? 못들었어. 뭐라구? ”
“ 아니, 우리 약속하자고. ”
정세운이 의자에서 일어서면서 내게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정세운이 내가 내민 손가락을 무릎을 조금 굽히고 한 손은 새끼손가락을 내밀고 빤히 쳐다본다.
나도 손 작은데 여주 너도 엄청 작네.
그 말에 멍하니 있는 내게 정세운이 손가락을 걸고는 체육 가야겠다고 하며 허리를 폈다.
뚜벅뚜벅 뒷문으로 걸어가는데 어디서 만화 주인공이 튀어나온 줄 알았다.
오글거리는 짓을 하나도 오글거리지 않게 하고 또 무신경하면서도 같은 배경에 있는데도 다른 곳에 있는 사람 같았다.
정세운만이 할 수 있는 특기다.
뒷문을 잠구려는 정세운이 내게 빨리 반에 가라면서 살짝 뒷문 밖으로 밀었다.
“ 진짜 비밀이다 이제- 약속했어. 나도 지킬게. ”
6.
그 후로 정세운은 이상하리만치 학교에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열심히 모범생 역할을 하고 있었나보다. 지나가다가 간간히 마주칠 뿐이었는데 이번에는 또 눈길도 주지 않았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의문이었다. 눈이 마주치는 것 같아서 또 인사를 하려하면 무미건조하게 보곤 시선을 치워버렸다.
그리고 정세운과 말을 하게 된 건 교실 이후로 일주일 뒤였다.
또 수학학원에 가는 길이었다.
내가 처음에 말했지. 내가 이렇게 정세운을 만나게 된 것도 맘 졸이며 지내는 것도 수학학원 때문이라고. 이 모든 일은 결국 수학 때문이다.
내가 정세운과 얘기하지 못한 일주일을,
크게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었는데 바로 목구멍으로 꿀떡 넘어간 느낌으로 애매하게 지낸 것도.
전부 수학 때문이다.
오늘은 딱 느낌이 그랬다. 보충까지 끝내고 해가 뉘엿뉘엿 하는 지금, 수학학원으로 가는 길목이었는데 정세운을 마주쳤던 골목 바로 전이었다.
그냥 지나치면 되는데. 이-상하게 저 골목으로 들어가야 할 것만 같았다.
들어가면 정세운이 있을 것만 같았고. 나는 이-상하게 정세운과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할말은?
없다.
여자의 촉은 무시할 수 없다고, 나 이여주의 촉은 특히 더 무섭다고, 정말로 코너를 꺾으니 정세운이 있었다.
저번처럼 왼손에는 하이얀 것을 손에 들고선. 정갈하게 셔츠 단추는 다 채우고선 넥타이도 위로 꼬옥 올리고선 담배를 피고 있었다.
휴대폰을 옆으로 돌리고선 오른손으론 톡톡 터치를 하면서. 정세운은 연기를 들이키더니 뿜을 때는 꼭 하늘을 봤다.
입에서 일직선으로 후-하고 나가는 연기를 보고 있었다.
의외로 둔했다.
조금 멀리서긴 했지만 이 골목에서 내가 이렇게 대놓고 보고 있는데.
정세운이 고개를 들 때마다 머리칼이 조금씩 흔들렸다. 항상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았는데. 신기하게 냄새를 잘 없앤다 했다.
일부러 담배냄새를 피할려고 하늘로 뿜는건가.
정세운이 스스로 손이 작다고 한 것이 생각났다. 왼손의 검지를 살짝 들더니 재를 툭툭-하고 털어냈다.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 고개를 살짝 들면서 드디어 나를 발견했다. 무언가 반가운 마음이 들어 발걸음을 정세운 쪽으로 내딛었다.
“ 오지마. ”
“ 왜? ”
“ 냄새 베겨. ”
그러면서 자기는 한걸음도 안 물러나준다. 뒤로 뒷걸음질이라도 치면서 오지말라고 하던가.
“ 너가 끄면 되잖아. ”
“ 아깝게 왜 꺼. 사기도 어려운데. ”
그 말에 웃음이 터졌다. 배려왕 정세운 아니었나 했더니 뒷말이 더 가관이다.
그렇긴 하겠지. 미성년자 신분에 사기도 힘든거 맞는말이었다. 큭큭 웃었더니 정세운이 왜 웃어- 하면서 휴대폰 게임을 톡톡 거린다.
“ 휴대폰 게임도 해? ”
“ 나도 하지. ”
“ 재밌어? ”
“ 아니. 담배필 때 심심해서. ”
“ 근데 너 왜 나 아는척 안했어? ”
“ 너 저번에 불편해 하는 거 같길래. ”
정말 본성은 착한 거 같은데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정세운. 그럼 담배나 꺼주시던지. 그건 또 아니고.
“ 그럼 담배나 치워주지? ”
내가 한 발짝 다가가자 벽에 기댄 몸을 일으켜 왼팔을 높게 든다. 그래도 다가가니 냄새는 안나게 하고 싶나보다.
정세운의 왼손에 달려있는 담배 끝의 빨갛게 붙어있는 불이 제일 이질적이면서도 뭔가 이제는 잘 어울렸다.
정세운의 조금 앞에 조금 떨어져서 서자 정세운이 나를 내려다 본다.
왜- 안 어울려?
“ 아니. 이제는 잘 어울려보여. ”
“ 그건 또 그거대로 기분이 애매하네. ”
“ 이것만 조금 내리면 더 잘 어울릴 거 같아. ”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시선을 조금 떨어뜨려 엄지와 검지로 넥타이 끝을 잡고는 밑으로 잡아당겼다.
그리고 시선을 올려 목 쪽을 보니 꽉 묶여있던 넥타이에서 해방된 것 같은 셔츠 맨 윗단추가 보였다.
이건 좀 변태 같을 수도 있는데,
단추 하나만 풀면 좋을 것 같기도 해.
6+
수학학원으로 나란히 올라가는 길이었다.
“ 근데 넌 왜 담배 냄새가 안나? 우리오빤 엄청 심하게 나던데. ”
“ 내가 관리를 잘하는 것도 있고, 사람들이 나라고 생각도 못하는 것도 있을걸. ”
내가 의문을 가진 눈으로 쳐다보자 웃음기를 가득 띄운채로 정세운이 대답한다.
“ 생각해봐. 너랑 나랑 서 있다고 해도 내가 폈다고 생각할 거 같아? ”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럼 내가 더 필거 같단 말이었다.
디진다...진짜...
7.
개념진도가 다 나가고 수학선생님은 정세운 옆에, 바로 뒷 책상에서 나는 재환쌤과 오답노트를 하는 중이었다. 정세운은 학원에서 올라오는 길에 화장실에 들리더니 손에 물기가 흠뻑인 채로 나왔다. 비누향이 나는 걸 보니 정말로 관리를 하긴 하나보다. 매번 귀찮을 거 같은데.
뒷자리에 앉아서 수학을 열심히 피는 정세운을 봤다.
괜히 성적이 잘 나오는 건 아닐테지만 그래도 머리가 중요하긴 한 것 같았다. 정세운을 예전엔 백퍼센트 노력파로 봤는데
아니야, 그건,
아니야.
오른손 잡이였던 것 같은데 왜 왼손으로 피는가 했더니 저도 냄새가 날까봐 신경쓰였나 보다.
오른손으로 대게 펜이나 샤프를 잡으니까.
수학선생님이 정세운의 왼쪽에 붙어있는게 다만 신경쓰였다.
내가 왜 신경을 쓰는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왜-엔지 내 촉이 발동 중이었다.
“ 어디서 담배냄새 안나니? ”
수학선생님이 말을 띄우는 순간 작은 교실에 정적이 맴돌았다.
정세운의 뒷모습이지만 왜인지 당황했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평온한 척 있을 것도 같았고.
그리고 갑자기 수학쌤이 정세운에게 슥 다가갈 때 내가 말했다.
“ 아, 진짜 재환쌤! 담배 좀 그만피세요. 아 증말! ”
“ 어어- 아직도 나? 나 점심에 피고 안폈는데.. ”
“ 제가 수학 못하는 건 전부 재환쌤 때문이에요. 알죠? ”
야- 너 또 그렇게 핑계대? 찡얼거리는 재환쌤을 두고 정세운이 나를 뒤돌아 봤다.
살짝 웃어준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
.
정세운은 여전히 수학 푸는 솜씨가 대단했다. 어떻게 같이 등교했는데 먼저 가냐구....이렇게나 빨리.. 그래도 오늘은 오답노트 양이 적어서 다행이었다.
고칠게 별로 없는 정세운을 두고 나가시는 수학쌤의 뒷모습을 보며 재환쌤이 부러워했다.
여주야. 난 언제쯤 빨리 퇴근해? 라고 하시며.
쌤 그래도 저 오늘은 한 문제 밖에 안 남았어요!!
다급히 남은 문제를 풀고 있는데 재환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세운아, 왜 서있어? ”
“ 여주랑 같이 가려구요. 집 방향이 같더라구요. ”
여주랑 다니면 수학바보 바이러스가 옮는다며 같이 놀지 말라고 장난스레 말하는 재환쌤의 말에 정세운이 고개를 젖히며 사람 좋은 미소를 보였다.
왜 또 부정도 안하냐고오-
같은 학교구나 하면서 교복을 보던 재환쌤이 정세운에게 묻는다. 같이 다니는 거 못 봤던 거 같은데-
“ 그럼 너네 원래 친했어? ”
“ 네, 오늘부터요. ”
오늘부터 친해지기로 해서요. 정세운이 대답했다.
놀란 얼굴로 엑스니 와이니 수학 공식을 쓰던 내가 고개를 확 들자 정
세운이 내가 내린 넥타이는 올리지도 않은채로 나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있었다.
아, 맨 윗 단추가 하나 열려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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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리얼 엄청 진짜 정말 다급히 빨리
오늘 하루만에 써서 왔어요ㅠㅠㅠ
댓글들이 너무 힘이되서 흐엉엉ㅇ
사실 이제 혐생 살러 가야해서
다음주 주말은 되야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많이 써왔어요 ٩(ˊᗜˋ*)و
카제하야랑 찰떡이라고 해주시고
막 독방에서 보고 달려왔대서 독방에 쳐보고 옴 히히..
다급하게 쓴 것도 있고 아예 냉세운으로 못 만들겠더라구요
저도 제가 어떤 세운이를 쓰는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세운이는 챠갸운것도 좋고..
( 대댓글 달다가 오또카지 하면서 멈췄는데 전부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기본 세번씩 읽고 있어요! )
피드백이나 보고싶으신 장면 있으시면 써주세요! (❁ᴗ͈ˬᴗ͈)◞
그리고 여주는 남자애들이랑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당찬데 소심한 캐릭터입니다- (❁ᴗ͈ˬᴗ͈)◞
그리고 혹시 글제목 바꿀까 하는데
1. 푸른바람 정세운 >>>> ( 카제하야 만화상 한국어 번역)
2. 상큼한 아이 (정세운 넣기 빼기..?) >> 카제하야가 한글로 번역할 때 너에게 닿기를 만화에서 상큼한 아이라고 계속 말해서!
3. 원래대로 한다.
혹시 이런거 물으면 안되면.. 지우겟슴다!
비지엠 - Dress code ( 윌콕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