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택] 머글들한테도 유명한 빅스 레오 남팬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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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사건 다음 날이 빅스 모든 음악방송 통틀어서 막방이였어. 그래서 끝나고 미니팬미팅을 하는데 팬미팅 장소에 멤버들이 도착했는데도 별빛들이 눈치보느라 아무도 떠들지도 않고 멤버들이 말할 때 까지 가만히 박수만 치고 있었어. 학연이랑 원식이가 어제 질서도 안 지키고 말도 안 들어서 좀 미웠다고 거기다가 택운이가 다쳐서 더 속상했다고 말해서 팬들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깐 멤버들이 그제서야 웃고ㅠㅠ 그와중에 차학연은 퇴근길에 인사해줄 수 있었는데 안해줘서 미안하다고 되려 사과하고 별빛님들은 다친데 없냐고, 질서 안 지키면 위험하다고 걱정하고ㅠㅠㅠㅠㅠㅠㅠ 원식이가 다음에 또 질서 안 지키고 말 안 들으면 별빛들 아예 못 들어오게 될 수도 있으니까 다음부턴 잘하자고 말하고 팬들이 대답하고 잠깐 정적이 흘렀는데 그 때 딱 켄이 "정택운 다친데 괜찮아?" 하고 소리를 질렀어. 얜 진짜 타이밍 잘 맞춰... 택운이가 마이크받아서 "괜찮으니까 죽기싫음 반말하지마 재환아." 이러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이랑 팬들 다 터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빈이가 택운이한테 팬인데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홍침 날리는데 그와중에 켄은 하트날리고 있어서 홍빈이가 그거 보더니 저 형은 뭐든 끝엔 꼭 하트라고 켄한테도 홍침날리니까 옆에서 혁이가 기승전하트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운이 덕분에 분위가 좀 풀렸었어.
11.
팬미팅 전에 팬들이 받은 번호로 멤버들이 한 명씩 번호표를 뽑아서 포옹해주는 이벤트를 했어. 근데 원식이가 하필 켄을 뽑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와서 켄은 택운이 형이 날 뽑아야되는데 왜 니가 날 뽑냐고 투덜거리고 원식이는 자기도 싫다고 택운이한테 바꿔달라고 하니깐 택운이는 가만히 번호표 든 손 등 뒤로 숨기고 싫다고 도리도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빨리 진행하려는데 둘이 자꾸 하라는 포옹은 안 하고 멱살잡이하고 막 장난만 치고있으니까 학연이가 택운이가 뽑은 팬한테 물어보고 원식이랑 택운이랑 바꿔서 결국 켄이랑 택운이가 포옹을 하게 됐는데 택운이가 막 싫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니까 켄이 "형아, 내가 싫어?" 이러고 엄청 크게 말하는거야. 진짜 막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다들 떠들고있었는데 뒤쪽에 앉은 나한테 들릴 정도로 목소리 겁나 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운이는 인상쓰면서 시끄럽다고 솜방망이 때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둘이 포옹을 하는데 켄이 키나 덩치가 작은 건 아니지만 택운이랑 비교했을 때 분명 택운이가 키나 덩치나 더 큰데 켄이 택운이 허리를 감싸서 번쩍 들더니 그 자리에서 두어바퀴 빙글빙글 도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택운이 겁나 놀래서 켄 어깨가 생명줄인 냥 꽉 붙잡고 멤버들이랑 팬들이랑 웃느라 난리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켄이 내려주니까 택운이 허리숙이고 정수리보이면서 웃다가 때리려고 켄한테 달려드니까 켄은 도망가고 원식이는 말리려고 택운이 붙잡았는데 끌려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마무리멘트하는데 학연이가 "우리 레오~ 오늘 정말 핫했어요~" 하면서 옆에 있던 홍빈이랑 껴안고(들진않고) 제자리서 막 빙글빙글 도니까 택운이 또 달려들고 원식이는 또 말리겠다고 중간에 낑겨서 정신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혁이는 구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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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자아이돌 남팬들은 오프에선 일코(일반인 코스프레)하고 온라인에서만 활동이 왕성하신 분들이 많지 않아? 근데 켄은 그딴 거 없ㅋ어ㅋ 핸드폰 바탕화면, 잠금화면, 카톡프사, 심지어 카톡 테마마저 택운이야. 내장메모리가 꽉 차서 외장메모리를 샀는데 그것도 얼마안가서 택운이 사진으로 꽉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뭄에 콩나듯 다른 멤버들 사진이 있긴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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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은 사실 찍덕이야. 얼마 전에 택운이 개인홈을 하나 열었는데, 홈 이름이 "한 번만 웃어줘" 야. 택운이가 직접 골라줬다고 엄청 자랑하면서 자기가 생각했던 혼 이름 후보들을 말해주는데 '내 남자 정택운', '혼인신고하러가자', '쟈니♥태긔', '나랑 결혼할 정택운', '코ㅎ맙습니다'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 홈 이름을 택운이가 골라줬다고 해서 '???????정택운이???????????' 싶었는데 후보들을 들어보니까 택운이가 바로 이해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달동안 물어봤는데 택운이가 다 별로라고 안 골라줘서 켄이 안 골라주면 혼인신고로 해버릴거라고 협박해서 어거지로 고른 거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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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이름 '한 번만 웃어줘'는 혁이가 추천해줬대. 켄이 혁이한테 택운이 형 홈 팔건데 이름 좀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저걸 추천해주길래 왜냐고 물어보니까 혁이 대답이 "켄형이 택운이 형한테 맨날 하는 말이잖아요. '형! 태구니형! 한 번만 웃어줘요, 제발! 형아!' 이렇게." 였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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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켄이 빅스하고 부랄친구마냥 친하니까 질투하는 팬들이 더러 있어. 난 켄이랑 공방을 자주 뛰는데, 한 번은 켄이랑 사녹 줄을 서있는데 뒤에서 여자애 세명 정도가 켄 들으라는 듯이 겁나 크게 켄 욕을 하는거야; 대충 뭔 내용이였냐면(편의상 걔네를 A,B,C로 칭할게)
A "어린 여자 애들 사이에 껴있으면 좋은가봐."
C "어린 애들 골라서 따먹는다는 소리도 있던데?"
B "아, 헐. 더러워. 쓰레기네."
A "게이도 아니고 같은 거 달린 남자아이돌 좋아하는 게 자랑인가, 나오는 데 마다 쫓아다녀. 존나 짜증나게."
B "냅둬, 게이인가보지."
C "헐, 시발. 존나 싫어. 나중에 정택운까지 따먹는거 아니야? 우이태구니?"
이러면서 지들끼리 낄낄대는거야. 당사자가 아닌 나도 기분 더럽고 화나는데 본인은 어떻겠어. 그래서 "야, 쟤네가 하는 말 신경쓰지마. 어린 것들이 어디서 저딴 말만 배워왔어."하고 말하면서 켄을 보는데 이 새끼 지 핸드폰으로 정택운 사진보느라 정신이 없는거야. 이 자식이 택운이 관한 거에 한 번 집중하면 누가 눈 앞에서 지갑을 털어가도 모를 정도의 집중력을 보이거든. 그러니까, 한마디로 뒤에서 하는 얘기 정택운 사진보느라 못 들었다는 말이야....(부두부두)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내가 걱정한 게 억울해서 뒷통수를 한 대 때리니까 "아!!! 갑자기 왜 때려!!!!"하고 그제서야 날 쳐다봄. 이재환 망해라 아디다스 나이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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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걔네들은 굴하지않고 큰 소리로 섹드립도 치고 온갖 개소리를 해대는거야. 이번엔 켄도 들었어. 분명 들었어. 그 때 정택운 사진도 안보고 있었고 표정이 굳었는데 그 뿐인거야. 억울해 하는 것도 아니고 나한테 걔네 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화를 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표정만 굳히고 가만히 듣고만 있는데 이 멍청한 게 왜 가만히 있나 내가 다 화가 나는거야. 걔네는 켄이 듣는 걸 알았는지 어쨌는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사녹 줄 서있던 다른 별빛들고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얘가 뒤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겁나 싸늘하게 웃으면서 "내가 멤버들하고 친한 게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해. 뒤에서 말고 내 눈 앞에서 말해보던가. 내가 별빛을 왜 건들여? 정택운은 왜 건들이고? 아끼고 아껴도 모자란 사람들인데. 괜히 열폭해서 등에다 대고 루머생성하지 좀 마, 꼬맹이들아." 이렇게 말하고 다시 돌더니 겁나 뿌듯한 표정으로 "나 말 잘했지? 힝힝~" 이러면서 겁나 좋아함; 얘가 말을 잘 못해, 생활에 지장이 있다거나 이상해보일 정도는 아닌데 말 엄청 더듬고 앞뒤 문맥 안 맞고 난리나거든? 가만히 있던게 그 말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 였나봐. 엄청 뿌듯해 하는데 솔직히 좀 멋있었음,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넨 켄이 그 말하고 암 말도 못하고 찌그러져있다가 바로 앞에서 사녹 줄 끊겨서 못 들어갔어. 엄청 고소했는데 개네 뒤에 있던 별빛들은 오래 기다렸는데 못 들어가서 안타까웠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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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에 올렸던 거 말투랑 내용 조금씩 수정해서 올리고 있어. 읽어주는 예쁜이들 내 사랑 머겅♡ 소재는 항상 고맙게 받고있으니까 혹시 보고싶은 소재 있으면 마구마구 던져줘, 최대한 노력해서 써볼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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