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김민석
" 그러니까 지금 제가 미래에 김피디님이랑 저랑 결혼한다고요? 핰ㅋㅋㅋ말도안돼
그런일은 없을 뿐더러 그쪽이 뭔 예언가에요? 재밌는분이시네 ㅋㅋㅋㅋ "
남자의 표정이 한순간에 일그러졌고 고개를 떨궜다
"후 ... 이해해요 제가 당신이라도 이런 반응이였겠죠 네 김피디인가 뭔가 그분이랑
재밌게 놀다오세요 방송국 근처 여의도공원에서 기다릴게요 꼭와요 "
"알겠어요. 일단 선약이니 기다려요 추운데 옷좀 따뜻하게 입고다니고."
아그래. 빨리 김피디님한테 전화해서 다시 회의하자 흑심따위버려!!!
당신
김수호
" 네 여보세요 김수호입니다 "
" 저 김피디님 막내작가에요 아까 죄송해요 화장실에서 중요한사람을 만나서요
회의... 다시 진행할수있을까요? "
" 아. 아닙니다 괜찮아요 저는 먼저가신줄알고 저도 자리비워서 죄송합니다.
그럼 어디서 뵐까요 "
뭘 가신줄알아... 이양반 은근 속좁구만
안돼 이런 생각버리자 내가 을이고 저사람이 갑이니까. 그리고 내가 피해끼친것도 사실이고 ... 암..
" 아 감사해요 그럼 방송국 근처 카페에서 뵈요 "
" 네 그럼 조금만 기다리세요 "
후... 다행이야 근데 사람이 이렇게 착해도됨?ㅋㅋㅋㅋㅋㅋㅋ
됨ㅇㅇ
빨리 카페가자 또 늦으면 실망할지도몰라 내미래남편인데 낄낄
딸-랑
회사근처 작은카페테라스에 있는 김피디.
성...성스럽다 역시 이름대로 수호해주고싶군
"김피디님!!!!"
" 아 오셨어요? 아까 갑자기 사라져서 얼마나 놀랬는지몰라요"
" 힝 정말정말 죄송해요 아는애를만났는데 ..... 어..... 얼굴을 싹 뜯어고친거에요!!! 그래서 욕한바가지해주고왔죠
사실 부러워서 한거지만 "
선의의 거짓말을 한거야!! 난죄지지않았어
" 푸흐 정말로요? 예쁘시면 저소개해주지 괜찮아요 그럴수도있죠 그리고 이렇게 다시만났잖아요 "
아 진챠 저양반 말투너무설레!!! 설렌다고!!!! 으앆!!
" 헐 예뻐도 피디님 소개시켜주기 싫어요 피디님이 아깝거든요 "
" 오~ 정말요? 막내작가님은 절 피디이상으로 보는거같아요~ 저는 비지니스차 상사지
막내피디님 남자친구? 정돈 해드리죠 "
??????나니????????와타시???????? 남자친구????????
꺄항
" 하하 뭐에요 농담도 잘하셔 피디님 스펙에 얼굴에 저한테는과분하죠
길가다 여자들한테 돌매질당해요 "
" 네?? 충분히예뻐요 그정도면 연예인급인데 왜 작가하셨어요 아깝구만 "
내~가? 예~쁘다고오? 꺼이꺼이꺼↘이
감~동이라고 처음듣는다고오~
" 어머정말요? 태어나서 처음들어요 피디님짱짱맨~"
그렇게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새프로그램 회의를 시작하고
잊혀진 희생양은 공원에서 벌벌 떨고있었다.
김민석
" 하이씨... 왜안와 추워죽겠다 죽어도 춥긴춥구나 요단강 건널때 이런날씨였는데 아니 미래에서죽어도 똑같잖아? 쳇 "
변백현 " 고얀것 아까 나두고가더니 뭐하냐 요새 처자들 되게 아름다워 무슨 꽃밭인줄 알았다니까 내 살던시절엔 춘향이가 제일예뻤는데 이시대 사람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정말 아름다워 " " 야 놉 너랑나랑 공통점이 뭔진알지? 니부인 내부인 아까만났어 여기 지나다니는 여자들보단 백배 더 예쁘더라 몸매가 좀 딸리는거 같긴해 " " 참이야? 나도 내 부인만나고싶어 알려줘 " " 뭐래 꺼져 넌 방해꾼없어서좋겠다 지금 내부인 원래 결혼하던사람이랑 같이 회의하고 있어 " " 뭐? 무슨소리야 늙은이한테 장난해? 똑바로말해 이시대말도 어제 다 뗐구만 " " 그러니까 난 지금 저여자랑 같이 사랑하고 결혼할사이야 근데 중간에 조금있다 보겠지만 저 기생오라비같은 남자가 방해한다고 나보다 먼저 프로포즈를해서 결혼할지몰라 나도 어떻게된건진 모르겠지만 저여자 내부인인건확실해 잔말말고 따라와 임마 말이많아 " 백현시점 이시대 여인들보다 아름답다...라.... 도대체 얼마만큼 단아한지 궁금해 미칠지경이다. 미래에 태어난주제에 나보다 어리면서 반말틱틱에 재수없는녀석 덩치도 작은게 자꾸 비아냥거린다. 얼굴도 무슨 만두 같은게........... 나없었으면 너도 없었을지도 몰라임마 조선시대에서는 상상조차 못할 가게가있다 으 이상한향기 이걸 지금시대사람들을 커피? 라고했던가........ 어찌됐든 괴상하지만 아담하고 예쁜 가게에 정말 아름다운여인이 낯선남자와 함께 웃으며 대화하고있었다. " 야, 저여인이야? " " 응 죽이지? " " 갑자기 멀쩡한 사람을 왜죽이는거야 요새는 예쁘단말을 죽인다라고 표현하는거야? 세종대왕님 쓰러지시겠다 아주 우리 세종대왕님이 너희들 먹여살릴려고 얼마나 열심히 만든건데 자꾸그렇게사용ㅎ..." " 조용해 늙은이주제에 말이많아 잊었나본데 너랑나는 라이벌이라고 저여자 전생도 현재도 미래도 결국 죽게될여자야 그래서 우리가 여기온거고 너 저여자사랑하잖아 하긴 니가 미래로와서 기억이없겠지 아무리 과거현재미래여도 한공간에 같은사람은 존재할수없어 결론은 저여자를 올해안까지 미래로 데려가느냐 과거로 데려가느냐지. " 아...그래서 결론은 저여자의 마음을 빼앗으라는건가 기억은 안나지만 국화처럼 정말 어여쁜여인이야.......... 테라스밖 창문에서 그녀를 보던 우리에게 그녀가 눈빛을돌렸다. " 어? " 랜덤채팅-보이지않는누군가와대화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