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시면서 보시면 더 좋아요! 난 학교 가는 아침 등굣길이 항상 너무 설레고 기다려진다. 그 이유는 내가 3년째 짝사랑 중인 옆집 임영민 오빠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3년 전 우리 집은 아빠 발령으로 인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한 번도 와 본 적도 없는 부산 이라니 나는 하루종일 가기싫다고 부모님께 매달리며 울었다. 16살이였던 나는 정든 중학교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싫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해야한다는 것도 두려웠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우리 집은 얼마 안 지나 이사를 갔다. 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 너무 울어서 힘이 빠질 정도로 울었다. 앞으로 있을 좋을 일은 생각도 못 한 채. 이사 올 아파트에 도착했다. 난 상상 속 부산은 시골 인지 알았다. 수도권 외에 지역이 다 시골이라 생각했던 나는 부산이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 였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서울보다 더 높은 건물들도 많고 사람들도 바삐 움직이는 도시였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바다향기도 살짝코 끝에 스쳤다. 짐차가 우리보다 먼저 출발해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더니 떡 배달이 왔다. 분주한 집과 따끈따끈하게 갓 배달 온 시루떡 이사 온게 실감이 났다. 엄마가 주방 쪽에서 나를 불렀다. -여주야 이리 와 봐 엄마 목소리가 나는 주방으로 걸어갔다. 엄마가 접시에 수북히 떡을 담은 접시를 나에게 건냈다. -이 시루떡 좀 옆 집에 가져다 줘 -엄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웃이랑 떡을 나눠먹어 우리 먹으려고 배달 시킨거 아니야? -이웃이랑 정을 빨리 쌓아야 우리가 타지생활에 적응을 빨리하지. 떡 따끈 할 때 다녀와 엄마가 빨리 다녀오라고 내 등을 밀었다. 옆 집 가는 길 궁시렁 거리면서 기분 안 좋은 티를 내고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내 또래같은 남자 목소리였다. 살짝 사투리 억양도 느껴졌다. -1502호 새로 이사 온 사람인데요 떡 나눠먹으려구요 내 대답을 듣고 바로 현관문이 열렸다.
-아 옆 집 이사 오신 분이시구나 반가워요 떡 맛있게 잘 먹을게요 감사해요. 순간 놀라서 그가 뭐라 말했는지 내가 대답은 했는지 기억도 안 났다. 빨갛게 물들은 머리,밝은 미소와 따뜻한 목소리 현관문이 열린 순간 내 마음까지 열려버렸다. 이 때 부터였다. 내 첫사랑이 시작 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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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글잡에 처음 온 '분홍해' 입니다. 글도 난생처음 써보고 글잡을 읽게된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글을 써보고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필력도 많이 엄청 부족해요.(아예 글재주가 없어요ㅜㅜ) 너무 내용 서론이 긴거 같네요ㅜㅜ 여주를 소개하고 나중에도 중요할거 같아 구체적으로 써봤어요. 바로 소재생각하고 휴대폰메모장에 쓴 글이라서 많이 부족 할 거 에요. 맞춤법,보기 불편하신 점을 댓글 달아주시면 바로 수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