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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내가 딸기 빙수 사줄게,"



"뭐?"



"나랑도 친하게 지내자!"







수줍게 긴 팔을 뻗으며 악수를 청하는 빨간 머리였다. 둥그런 빨간 빛 정수리가 퍽이나 웃겼다.


다시는 널 마주치고 싶지 않아 ..





















이과생의 문과적 연애 
02.


















  슬금 고개를 들어 제 반응을 확인하던 빨간 머리의 무안한 오른손을 그대로 지나쳐 황급히 도망쳤다. 저기 빨간 머리랑 저 아는 사이 아니에요. 계단을 걸어 내려가자 선배들을 배웅하고 있는 민현이 보였다. 멀리서 민현의 이름을 부르려던 찰나 아까 전까지 유아교육과 테이블 한 켠에 앉아 얌전히 웃고만 있던 여자들 두세 명이 민현의 주변을 맴도는 게 보였다. 일순 걸음을 멈췄다. 민현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는가 싶더니 수줍게 휴대폰을 건네는 듯 했기 때문이다.

  흠칫 하며 잽싸게 뒤를 돌아 눈 앞에 있던 키 큰 화분의 잎사귀를 만지작 댔다. 그녀들의 어련한 용기를 방해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나무가 아픈가, 잎이 마른 것 같기도..




상황을 살피려 살짝 뒤를 돌자마자 당황한 듯 두리번 대던 민현의 시선이 내게 잠시 스친 것도 같았다.
마침 딱, 민현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프로듀스101/임영민/황민현] 이과생의 문과적 연애 02 | 인스티즈

"어? ㅇㅇㅇ!"






마침 눈이 마주칠 건 또 뭐람.

슬로우 모션처럼 몸을 돌려 부자연스럽게 손을 올렸다. 너를 굉장히 찾던 중에 만나서 반갑다 라는 듯한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구세주라도 되는 양 해사하게 웃으며 성큼 성큼 걸어오는 민현이었다.






"하하, 여기 있었네. 민현이 너 찾고 있었어."


"난 너 왜 이렇게 안 나오나 했잖아. 또 무슨 일 있나 하고."






무슨 일이 있긴. 물론 있었다.






"근데 너 어디 아파?"


"응? 아니. 나 멀쩡한데?"


"얼굴이 엄청 빨개."


"사실 좀 더운 거 같아. 여기 냉방이 너무 안 좋네."


"...아직 추운데." 






 냉방이 안 좋다고? 아직 3월인데 무슨 냉방이야 냉방은.. 나름대로 급조한 변명이 스스로 웃겨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얼굴을 보자마자 가까이 다가와 이곳 저곳 살피며 아프냐고 물어오는 민현의 시선과, 덤으로 황민현 헌팅에 실패한 여자 무리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가 내 얼굴색을 살피는 것도 그럴 만한 것은 내가 빨간 머리의 머리색보다 붉어진 얼굴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금 빨간 머리의 유치한 멘트가 생각났다. 마치 갓 입학한 초등학생이 새학기가 돼서 새로이 만난 짝꿍에게 건네는 대사 따위가 아닌가.



제게는 열 살 아래의 막내 남동생이 있다. 몸집은 중학생 저리 가라 지만 생각만은 아직 유치원 졸업을 하지 못 했고, 허구한 날 사고만 치고 다니는 말썽 투성이 인데 그런 그가 들어도 피식 하고 코웃음을 칠 만한 멘트였다. 앙증맞은 대사를 그렇게 우렁차게 소리 쳤으니 화장실과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모였던 걸 몸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아마도 내 얼굴이 토마토가 된 이유일 것이다.






"나 배고프다 민현아. 나갈까?"


"어? 어, 그러자."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별안간 민현의 팔뚝을 제 몸 가까이 잡아 당겼다. 저보다 훨씬 큰 몸집을 갑자기 끌어당기자 힘 없이 끌려오는 몸뚱이며, 휘청 하는 팔다리가 모순적이게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잠깐 올려다본 그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 것 같기도 했다. 얘도 더운가. 


 배가 고프니 이제 점심 메뉴를 고민해보자며 다급하게 걸어 나온 카페 밖의 날씨는 화창했다. 카페 유리창을 너머 전해진 여전히 따가운 그녀들의 시선이 적응 되진 않았으나 아무렴 어떤가.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 그 시선들이 후에 그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이땐 꿈에도 몰랐다.


그렇게 학교 주변을 함께 걷다 갑자기 급히 전화를 받은 민현은 통화가 끝나자 마자 어쩔 줄 몰라하며 말했다.



"누군데 그래?"


"그게, 동호 선배."


"아 작년 과대 오빠?"


"...응. 근데 술 받으러 오래. 옆에 갈매기살 집이라고 빨리."


"아직 대낮인데? 대단하신 분들이다."


"우리 점심 먹기 힘들다. 개강하고 첫 학식은 나랑 먹어야 돼. 이번엔 내가 미안해."


"괜찮아. 얼른 가봐."






가볍게 손 인사를 건네는 민현에게 똑같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오늘 점심도 편의점이나 가서 대충 때워야 할 것 같았다.
















며칠 뒤, 본격적인 개강이 시작 됐다.



 잠에서 덜 깬 두 눈을 막 비벼댔다. 잠이 너무 부족한 탓에 자꾸만 하품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은 어젯밤 갑자기 마블 영화가 구미에 당겨 시리즈 별로 몽땅 다 보고 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용케도 일찍 일어난 자신이 대견스러워 속으로 열심히 박수를 쳐줬다.



 문을 열자 드넓은 강의실이 보였다.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 꽤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에 자리는 텅 비어있었다. 엄청 넓네. 처음 보는 대학교 강의실을 크게 둘러본 뒤 발걸음을 뗐다. 뒷자리라고 하기도, 그렇다고 앞자리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런 어중간한 곳으로 올라가 맨 끝 자리에 가방을 내려 놓고 새로 산 손목 시계를 확인했다. 강의가 시작 되려면 아직 20분이나 남았음을 확인하고선 잠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대로 엎드려 눈을 감으려던 찰나, 조용한 적막을 깨는 발소리가 들렸다.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찌뿌둥한 고개를 들자 흐릿한 시야로 보이는 둥실 떠다니는 빨간색 뭔가가.. 어. 멈췄다.






"너도 이 수업 들어?"



"누구... 헐."



[프로듀스101/임영민/황민현] 이과생의 문과적 연애 02 | 인스티즈

"..나 기억 안 나?"






 기억이 안 날리가. 되도록이면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인물이었는데, 또 만났다. 상황을 보아하니 심지어 같은 강의를 듣는 것 같은데.


머피의 법칙에 의하면 이런 게 정말 악연인 건가 싶었다. 만에 하나 머피가 이런 상황을 주도하고 낄낄 웃으며 관전하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한 판 주먹 다짐을 할 것이다.







 이 무서운 우연의 원인은 방학의 끝자락 중에 있던 수강 신청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전에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대학생이던 친오빠가 수강 신청 하는 것을 봤다. 어렴풋이 생각 나는 기억의 일부분에서 오빠는 잠시 피씨방에 다녀오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끝내고 돌아왔었다. 따라서 근 3년간 써오던 노트북으로 대충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설마 사이트가 터지기라도 하겠어. 아니나 다를까, 한 시 정각이 되기가 무섭게 홈페이지는 보기 좋게 터졌었다. 친구에게 우리 학교 이름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한 켠에 자리하기 까지 했다고도 들었다.



 학생 때에도 친구들이 목을 매던 그 흔한 연예인 콘서트 티켓팅 한 번 해보지 않았고, 중요한 건 관심조차 없었다. 에이핑크를 좋아해 콘서트까지 몇 번 다녀온 친오빠와 달리 경험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었다.



 때문에 가장 인기가 많은 화 수 목요일 오후 강의 시간은 순식간에 자리가 찼었다. 그나마 남은 강의로 겨우 시간표를 채우고 마지막으로 교양 과목만 고르면 됐었는데, 다들 피곤에 쩔어있는 월요일, 그리고 불 태우기 좋은 금요일의 오전 강의만이 저를 반기고 있었다. 술을 즐겨하는 본인이기에 차라리 금요일에 놀자 싶기도 했고 마침 전공 수업도 월요일 오후였기 때문에 월요일 오전 강의에 이름을 적어 냈다.



 결국 뒤죽 박죽 엉망이 다 된 시간표는 불행 중 다행히도 금요일 공강이라는 소소한 선물을 남겨줬다. 그리고 대망의 그 교양 시간이 월요일 오전 9시, 즉 오늘의 첫 수업이었던 것이다. 그게 내가 이 빨간 머리와 다시 재회하게 된 이유다.


교양 과목 이름이 '인간 관계와 인성' 이었던 것 같은데. 내 대학 생활 인간 관계와 인성은 이미 틀린 듯 했다.







"아니. 빨간 머리, 너 기억 나."



"다행이다. 친구 없을까봐 걱정 했었는데."



"그때 보니까 친구 되게 많아 보이던데?"



"어? 나 걔네랑 완전 안 친해. 나 혼자 다녀."



"...뭐 안타깝게 됐네."



"..근데, 나 여기 앉아도 돼?"






 대화를 시작 하기도 전에 가방을 내려놓던데 뭐. 못 이기는 척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엎드렸던 상체를 바로 세워 기지개를 폈다. 찡그리다 살짝 트인 시야로 입술을 앙 다문 채 입꼬리만 올려 숨죽여 웃는 빨간 머리가 보였다.




 처음 본 교수의 인상은 별점 오 점에 딱 한 개 정도 줄 수 있었다. 형광등에 반사 돼 반짝 거리는 머리 스타일이 인상 깊어서 준 점수다. 출석 체크 후에 그대로 졸았던 것 같다. 역시 사회 과목은 나랑 안 맞다니까. 순식간에 훌쩍 지나간 시간에 수업은 슬슬 마무리 되는 분위기였다. 하나 둘 씩 가방을 챙기길래 필기 안 된 깨끗한 책을 덮고 저도 따라 가방을 챙기다가 사람들이 빠져나간 문 앞에서 여자 몇 명이 이 쪽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을 발견했다. 이유를 몰라 두리번 대다 옆자리에서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빨간 머리가 보였다. 얘도 참 피곤하게 살 운명인가보다.

자는 게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네.







"야."



"웅... 오 분만,"



"..야, 야. 빨간 머리."



"... 네?"






 미동도 없던 몸을 툭 건드리자 오 분만 더 자게 해달라고 떼를 쓴다. 여전히 일어날 기미가 안 보여 잡고 흔들자 오만상을 찌푸리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는 빨간 머리였다. 긴 팔이 휘적대며 책상을 짚으니 필기구 몇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소리에 놀랐는지 꼭 쥐고 있던 주먹이 풀리면서 꼬깃한 노란색 포스트잇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돼 보였다.






"수업 끝났으니까 일어나."



"어, 벌써? 말도 안 돼.."



"바로 전공 수업 있어서 나 먼저 간다. 옆에 떨어진 종이도 좀 줍고."



"아니, 잠깐만. 이거 네 건데."






 자리에서 일어나 턱으로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가리키며 오른쪽 어깨에 가방을 맸다. 발을 떼려는 순간 왼쪽 팔목을 잡아채는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돌아본 빨간 머리는 저도 모르게 잡아버린 손목에 적잖이 당황한 듯 싶었다. 그래도 여전히 손을 떼지 않아 붙잡힌 손목과 빨간 머리를 번갈아 보는데 떨어진 포스트잇을 줍더니 손에 꼭 쥐어주며 하는 말이었다.





"...이따 꼭, 연락 줘."



"내가? 누구한테. 빨간 머리 너한테?"



"그거 보면 알아."



"...?"



"그리고 나 빨간 머리 아니고."



"......"



[프로듀스101/임영민/황민현] 이과생의 문과적 연애 02 | 인스티즈

"영민, 임영민."





 그제서야 손목은 자유를 찾았다. 제 이름 석 자를 말하는 것을 끝으로 드디어 할 말을 다 했는지 제 아랫 입술을 이빨로 잘근 씹으며 괴롭히기만 하는 빨간 머리, 아니 임영민이었다. 막 잠에서 깬 탓인가 조금 발간 볼을 옴삭댄다. 분위기가 이상하다. 정신을 차리고 구겨진 포스트잇을 가방에 아무렇게나 집어 넣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강의실을 나서자 마자 아까 잠든 영민을 쳐다보던 여자들 무리들과 눈을 마주쳤다. 아까 잡혔던 손목을 천천히 쓸었다. 왠지 모르게 손목이 화끈 댔다.






 전공 수업 땐 민현과 같이 앉았다. 오전 내내 푹 잔 덕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이과목 수업이기에 오후에 잡힌 전공 수업 부터는 신나게 필기도 하고 민현과 떠들기도 했다. 저 분자식이 맞느냐, 저발열량 공식에 따르면 이렇고 저렇고. 아깐 꼬박 조느라 시간이 휙휙 지나갔다면 이번엔 나름 재밌어서 순식간에 수업이 끝난 것 같았다. 그 때문에 좀 전, 영민이 당돌하게 쥐어줬던 포스트잇의 존재는 가방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갔다.



 저번 새내기 모임 때 서로 사정이 있던 관계로 함께하지 못 했던 밥을 드디어 먹기로 했다.  오후 여섯 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슬슬 모이는 사람들 때문에 식관의 자리는 한두 군데씩 채워지기 시작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앉는데 민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난 돈까스 먹을래."


"그럼 나도. 아니다, 난 치즈 돈까스."


"뭐야. 나보다 맛있는 거 먹게? 그럼 난 치즈 돈까스 정식."


"진짜 유치해."


[프로듀스101/임영민/황민현] 이과생의 문과적 연애 02 | 인스티즈

"나 유치한 거 세상 사람 다 알 걸. ㅇㅇ가 너만 얼른 적응하면 돼."






 같이 있으면 정말 편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상 만난 지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얼굴이 안 보일 땐 연락 만으로도 사람이 좋은 걸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공부를 잘했다. 학기 초반부터 입학 등급 과탑이라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그의 지적인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지금의 난 불과 여섯 달 전만 해도 끔찍한 고삼의 굴레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현실이 그렇게 각박할 줄은, 고등학교에 올라와 난생 처음 뼈 시린 입시의 고통을 느꼈다. 언젠가 티비 프로그램 어딘가에서 방영하는 '극한직업'이라는 걸 본 적이 있다. 여러가지 고돼 보이는 직업들을 보다가 문득 한국의 고삼의 삶보다 고된 직업이 어디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고삼 취재하러 안 가고 피디는 뭘 하는지.



 그럼에도 나는 공부를 잘했다. 그렇게 혹독하게 공부를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명문대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일반적인 여고생들에게 이상형을 물어본다면 대부분 키가 크고, 어깨가 넓으며 쌍커풀이 있고 없고- 이런 부분을 따지기 마련일 것이다. 충분히 보편적인 대답인데, 그러나 내 고정 답변은 '지적인 남자'였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는 내 이상형이었다.



공부를 잘하면 돈도 잘 벌 것도 같고. 핵심은 12년 간의 학생 신분으로 흔한 연예인 한 번 좋아해본 적이 없었다. 여중, 여고 출신이었으므로 외적인 부분에서 호감을 느낄 만한 기회도 없었거니와 두 살 위 철부지 오빠, 저와 붙기만 하면 싸움이 나는 다섯 살 아래의 남동생, 그리고 항상 시끄러운 막내 남동생 때문에 남자에 대한 환상 자체가 없었다. 



 이러한 사연이 있는 나는 결국 서울권에서 내로라 하는 대학교 입시에 성공했다. 그리고 입학을 하자 마자 만난 민현은 너무나도 바람직한 이상형의 정석이었다. 특히나 저가 굉장히 좋아하던 화학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할 수 있는, 그러니까 공통 관심사도 같아 말이 굉장히 잘 통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쯤, 민현과 함께 받은 번호가 모니터에 올랐다.






"저거 우리 거 맞지? 들고 올게."


"앉아 있어. 내가 얼른 들고 올 거야."


"못 말리겠네."




 일어나는 저를 굳이 앉히며 직접 가져온다는 민현에 항복의 뜻으로 두 손을 들었다. 씩 웃으며 긴 다리로 식대를 향해 걸어가는 민현을 확인하고 휴대폰을 찾기 위해 가방에 손을 넣는데 까칠한 느낌의 무언가가 느껴졌다. 어, 이거.



아까 영민에게 건네 받은 포스트잇이었다. 접착면이 함께 닿아 접힌 탓에 한 번에 펴기가 어려웠다. 겨우 핀 쪽지엔 정성 들여 쓴 듯 오목 조목한 글씨가 영민의 꼭 쥐어진 주먹 속에 갇혀 있었던 탓인가 조금씩 번져있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씩 꼼꼼히 눈으로 좇으며 읽기 시작했다.






"뭐야 그거?"


"아 깜짝이야, 놀랐잖아."


"미안. 뭘 엄청 열심히 보는 거 같길래. 웬 쪽지?"


"아, 이거? 우리 막내 동생이 써준 편지. 별 거 아냐."





 이게 뭐라고 집중해서 읽느라 민현의 발소리도 못 들었나보다. 갑자기 느껴진 민현의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 다시 포스트잇을 마구 접어버렸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갑자기 거짓말을 해버린 이유도 모르겠다. 별 거 아닌 건 맞지만.


 뒷머리를 긁적대자 의아하게 쳐다보던 민현이 가져다 준 돈까스를 받았다. 저번에 잠깐 나온 음식 얘기를 할 때 소스가 필요한 무슨 음식이던 간에 무조건 찍먹이라고 했었는데, 그걸 또 기억하고 소스를 따로 가져왔다. 역시 머리가 좋으니까 기억력도 남다른 건가.






 느낌표. 웃긴 느낌표. 나름 열심히 쓴다고 한 문구 중에 느낌표가 인상 깊었다. 세로로 긴 직사각형 중간에 가로로 그은 선 두개, 그리고 아래엔 작은 동그라미. 이렇게 생긴 느낌표도 초등학교 졸업 이후로 본 기억이 없는데. 얘만 보면 자꾸만 집에 있는 막내 남동생이 생각난다. 컨셉인가, 뭐.

돈까스를 열심히 썰다가도 자꾸만 쪽지가 생각나 비식 비식 웃음이 튀어나왔다.







[저번에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
근데 그거 진짜 웃은 거 아니었는데..
혹시 시간 나면 연락 주라. 진짜 빙수 살게.
아 물론 사과하고 싶어서!
010-1995-1225]






누가 문과생 아니랄까봐, 맞춤법하고 띄어쓰기 하나는 죽여준다. 


별안간 아까 잡혔던 손목이 다시금 홧홧해졌다.











(っ´ω`c)


안녕하세요 때깔입니다! 되게 금방 찾아뵈는 것 같은데 시간이 꽤 지났네요. 설마 기다리셨나요? 헤헤

작품에 참고로 저는 빠른 전개를 싫어하기 때문에 쥔공 세 명 위주의 이야기들을 아주 꼼꼼히 다뤄갈 것 같아요. 


아 참, 저 자랑할 거 있어요!

사실 별 생각 없이 업로드 한 1편이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정말, 리얼, 대박, 헐. 이더라고요..

[프로듀스101/임영민/황민현] 이과생의 문과적 연애 02 | 인스티즈

제가 감히 초록글 1페이지까지 올라갔습니다 ㅠㅠㅠㅠ

과분한 자리임을 알지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 영광을 영민현에게 ,,


여러분들이 사소하게 몇 글자라도 써주시는 댓글 덕분에 저렇게 초록글까지 갔답니다.

저 댓글 보고 정말 많이 웃어요 ..ㅎㅎ 아시겠죠? 찡긋

작품이나 브금에 대한 질문도 좋고요, 궁금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나 작가에 대한 질문도 좋습니다. 막 찔러보세요!



금방 또 찾아올게요 (っ´ω`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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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1.50
헉 작가님 ㅠㅠㅠ시험공부에 지쳐 이렇게 인티를 들어왔는데 작가님 글이라뇨,, 많이 힐링하고 가요ㅠㅠㅠ "다별" 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다음편두 기다릴게요 힘내세요 작가님 ❤️
7년 전
때깔
조금이나마 제 글로 힐링하셨다니까 너무 영광인 걸요ㅠㅠ 오늘도 지칠 만큼 공부하느라 수고했어요 응원해요 다별님! (っ´ω`c)
7년 전
독자1
디눈디눈입니다ヾ(*'∀`*)ノ♡ 오늘도 문과생 녕민이는 세상ㅇ제일 귀엽구,, 이과생 민현이는 세상 제일 스마트 하네요,,ㅠㅠ 진짜 깨알 같은 느낌표가 영민이 성겨ㄱ 대변해 주듯이 넘넘 귀엽구ㅠㅠㅠㅠ 오늘두 영민이의 매력에 치이고 갑니다,, 윽,,,
7년 전
독자2
작가님!!!!!!!!!!! 이과생 미년 문과생 영민!!!!!!!못골라요 못골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스윗한미년이랑 세상귀여운 영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
와... 둘 중에 어떻게 고르죠 ㅠㅠㅠ 영민이는 귀엽고 민현이는 다정하고... 정말 좋네요 ㅠㅠㅠ
7년 전
독자4
와 둘 다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브금도 찰떡이에요 너무 좋아요ㅠㅠㅠ
7년 전
독자5
암호닉 [초코공주] 신청할게요! 문과 영민....빙슈먹으러가자 얼릉... 이과 민현이 너무 스윗해유ㅠㅠㅠㅠㅠ 얼른 셋이 삼각관계로 이뤄졌으면.....!
7년 전
비회원92.80
뭔가 당연히 영민이랑 이어질거 같지만.....그래도 저는 민현이가....더 좋네여
7년 전
때깔
ㅋㅋㅋㅋㅋㅋㅋㅋ아녜요!! 뒷 내용은 작가 본인도 모르니까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っ´ω`c)
7년 전
독자6
0226이에요ㅠㅠㅠㅠ 미년 녕민 못고르는데 어쩌죠....따흑
7년 전
비회원164.156
[Loveshot]
뭔가 마지막에 제 암호닉 있으니까 묘하군요 ㅋㅋㅋ 엥 이게아닌데^^.. 아무튼 흫.. 아 오늘도 귀여워요.. 교양이라고 잠드냐고 빨간머리야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 여주도 진짜 ,, 캐릭터 명확하구나... 지적인남자.. 그러니까 공대고.. 전공도.. 재밌게.. 미년이랑 얘기.. 나누겠죠..? 흐극.. ? 비몽사몽한 와중에도 포잇 꼬옥 챙겨주냐구... 배경음악이랑 넘모.. 잘어울리네요.. 으응.. 나에겐 이런 일 없어.. 아니 우리 과엔 없어.. 이런거.. ㅎ.. 작가님 저 우는거 아닌데요.. 코슥..- 다이아손 작가님이.. 설렘폭발 글을 써주셔가지고.. 맘은 들뜨는데 ,, 눈에 땀이 따흑... 오늘도 소녀감성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화엔 꼭 딸기빙수를 먹는 녕민 여주 ㅋㅋㅋ 기대할게욤 ! 더위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7년 전
때깔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댓글 너무 좋아합니다 저.. 제 취향은 또 어떻게 잘 알아주시고ㅠㅠ 사실 저도 끄적이면서 여주가 너무 부럽습니다 현타의 연속이에요.. 무튼 러브샷님도 좋은 하루 보내요! 고마워요 (っ´ω`c)
7년 전
독자7
꺄ㅑㅑㅑㅑㅑㅑ 카르스트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ㅠㅠㅠ 셋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2편이었네용 ✧ʕ̢̣̣̣̣̩̩̩̩·͡˔·ོɁ̡̣̣̣̣̩̩̩̩✧ 다음 내용도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ㅠㅠㅠ!!
7년 전
독자8
으아ㅜㅠㅠ민현이 너무 지적이에요 ㅎ ㅏ....❤ 그리고 영민이 짱ㄷ귀여워요ㅠㅠㅠㅠㅠ빨리 빙수먹으로가자!!!진짜 쪽지도 너무 귀엽구...ㅠㅠㅠㅠ민현 영민 둘다 짱좋아여ㅠㅠ(๑>◡<๑)ㅠㅠㅠ완전 잘보고가요!! 그리고 암호닉 [쀼쀼링] 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9
[고구마]신청할게요! 진짜 둘 중에 못 고르겠네여 영민인 귀엽고 민현이는 다정해ㅜㅜㅠㅠㅜ흑흑
7년 전
독자10
문설 입니당!!! 하ㅠㅠㅠㅠㅠㅠ 영민이 넘귀여워요ㅠㅠㅠㅠ
오늘도 잘보고 갑니당❤❤❤

7년 전
독자11
[사용불가]로 암호닉신청가능할까요?!
아 뭔가 민현이랑은 딱 편한느낌에 좋고 영민이는 서툴지만 뭔가 새로운인연의싹이 트는 기분에 설레요♥

7년 전
독자12
꺄아 작가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뉴욕임니다 아싸 또 늦었지만 기분이 넘나 좋아요 자까님 글 너무 재밌으니까... 흑흑따... 분명히 누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고 나니까 제가 앉아있더라고요 몰입도 최고 짱짱! 오늘 브금도 넘 찰떡이고요 아 몰라 그냥 넘 재밌어요 제 기분이 지금 너무 붕붕 떠다녀서 말에 두서가 없고 생각나는대로 막 뱉고 있지만 우리 작가님은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자까님 내일이 무슨 날이게요 바로 시험 끝나는 나알~~~~ 시험 마치면 집에 와서 뭐할 거게요~~~÷~ 작가님 글 복습하기~~~~ 대박 좋겠죠 그쵸 아 설렌다 엉엉 아 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없었네요 영민이가 준 포스트잇 너무 ㅋㅋㅋ 귀여워요 진짜 아 넘무 귀엽다... 앞으로 영민이가 여주와 어떻게 발전할지 너무 기대되는걸요... 그리고 오늘도 내 심장 방망이질하신 민현군...... 인간인가요 세상에 저런 완벽한 사람이 어딨어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해야할까요 여주처럼... ㅠ 암튼 저런 사람이 어딨어...... 바로 내 맘 속에 있지......(?) 민현이의 다정함은 맨날 절 힘들게 해요 ㅠㅠ 맨날 헛된 상상하게 해!!! 작가님 오늘 글도 대박박 설레고 재밌었어요 저도 막 빠른 전개보단 조금 느리더라도 인물들의 감정선을 천천히 짚어나갈 수 있을 만큼 꽉꽉 찬 글이 좋거든요 백만년 후에 연애해도 괜찮으니 넘 부담 가지지 마시고 편하게 오세요 헤헤 작가님 더위 조심하시고 내일 비 온대요 우산 꼭 잊지 마세요! 나중에 또 봬요 감사합니다^ㅁ^
7년 전
때깔
마침 먹구름이 끼길래 또 비가 오나 했더니 정말 비가 올 건가 보네요 ^.ㅜ 덕분에 우산 잘 챙길게요! 늘 고마워요 뉴욕님 최고♡ (っ´ω`c)
7년 전
독자19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7년 전
비회원217.58
[퍼지네이빌]로 암호닉 신청드려요!
7년 전
독자13
영민이 너무 귀엽게 나오네요!!ㅋㅋㅋㅋㅋㅋ재밌어요!!
7년 전
독자14
[짱요]로 암호닉 신청이요!!! 영민이도 귀엽고 민현이는 다정하네요 ㅠㅠ 둘 사이에 있는 여주 주러워요 ㅠㅠㅠㅠ 흙흘ㄷ
7년 전
독자16
귀여웤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 영민이ㅠㅠㅠㅠㅠ 카와이해서ㅠㅠㅠ
7년 전
독자17
다녜리/지적인 민현이 아주아주 좋아요><
7년 전
독자18
ㅋㅋㅋㅋㅋ둘다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용민이 너무 귀엽고ㅠ민횬이ㅜㅜㅜ어어엉ㅇ
7년 전
독자21
ㅠㅠㅠ아 이런 내용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2
오 주여... 오늘 꿈자리가 좋았는데 2편이 따악!!!!!!! 세상ㅈ행복하답니다 ㅠㅠㅠㅠㅜ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7년 전
독자23
녕부기 왔어요 작가님... 일단 브금 뭔지 먼저 여쭤보고 싶... ㅎㅎ 아니 영민이 오늘 너뮤 귀엽잖아요,,, 민현이는 오늘 큰 득이 없던 것 같아서 영민이한테 벌써부터 지는 중인ㄴ 것 같지만 앞으로의 여주에게 치댈 민현이를 기대함니다... 작가님 오늘도 체고였어요❤❤
7년 전
독자24
유닝이에요!!!
이과생 미년과 유교과 영민,,,, 진짜 둘 다 너무너무x10000000 죠아요ㅠㅠㅠㅠㅠ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거 가타여,, 엉엉ㅠㅠ❤

7년 전
독자26
아ㅠㅠㅠㅠㅠ영미니ㅠㅠㅠㅠ너무 가엽쟈나ㅠㅠㅠ영미나 내가 빙수 사주면 안되겟니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7
허윽 짭짤이토마토ㅔ요ㅠㅠㅠ 녕미나..왤케 귀여워ㅠㅠㅠㅠ미년이는 진짜 이과이과 지적지적해서 멋있고 녕미니는 진짜 넘나리 커엽고ㅠㅠㅠㅠ얼른 녕민이랑도 친해지면 즇겠어여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8
유녀니에요! 임영민이랑 황민현 둘 다 매력 뿜뿜ㅠㅠㅠㅠ 아직 누구랑 잘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내용도 기대할게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함당 '@' 아 브금 뭔지 알수있을까용?.? 노래도 너무 좋아요 글이랑 같이 읽는데 찰떡이구요~~
7년 전
독자29
[흥흥]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영민이 넘 카와이해요...ㅠ 여주랑 성향이 완전 반대같은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7년 전
독자30
작가님! 어피치에용!!!!!!! 영민이랑도 얼른 접점이 생겨야될텐데 말이죠! 너무 귀엽잖아욧!!!!!!!!!!!! 그리구 민현이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1
암호닉 [뿌뿌] 로 신청할게요! 영민이 너무 귀엽고 민현이 쏘 스윗하고ㅠㅠㅠㅠ 여주 귀여워서 쥬금,,, 저번 글도 잘 읽었구여 이런 내용 징짜 좋아요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2
으아ㅠㅠㅠㅠㅠㅠ 넘 귀여운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 [너구리]로 암호닉 신청이욤❤❤ 신알신하고 가용!!!
7년 전
독자33
숨이에요-♡ 여주 이상형 저랑 비슷하네요! 민현씨같은 지적이고 자상하고 스윗젠틀한 사람 최고죠... 근데 영민이도 넘 귀엽네요ㅜㅜ 계속 장면들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ㅎㅎ 잘 보고갑니다♡♡
7년 전
비회원54.162
지은호입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지... 시험이 끝나고 제겐 광명이 찾아왔고 이 애깅이들은 왤케 귀엽지요 ㅠㅁㅠ 영민이 넘 귀엽고... 미년이는 지금 부끄럽타구 막 그러는 거예여? (므흣) 글 읽고 힐링을 받구 가요 ㅠㅠ
7년 전
때깔
으ㅏ이고 광명까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자분들 댓글 읽으면 제가 다 힐링 받는 기분이랍니다! 고마워요 (っ´ω`c)
7년 전
독자34
와 지적인 남자 제 이상형... 저랑 똑같아서 깜짝 놀랐네여ㅎ 근데 민현이는 얼굴도 지적이고..모든게 완벽하고....영민이도 너무 귀엽고 맞춤법 띄워쓰기 완벽한 거 너무 좋습니다....핰 다만 유교과 여자무리들이 너무 맘에 걸려요ㅠㅜㅜㅜ 우리 여쥬 꽃길만 걸어야하는데!!!!! [앜앜]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당♡ 잘 읽었습니다 헿
7년 전
독자35
몽구에요ㅜㅜㅜㅜㅜ 아진짜 둘다 너무 좋다ㅠ
7년 전
독자36
암호닉신청할게요
7년 전
때깔
신청하실 암호닉 말씀해주시면 돼요! (っ´ω`c)
7년 전
독자39
어머나 제가 쓰고 잘못달았나봐요!
신청할 암호닉은 민현29 요!

7년 전
독자38
작가님!! [칸타타]로 암호닉 신청할께요~
와ㅜㅠㅠㅠ진짜 재밌어요ㅠㅠ 저 꼼꼼한 내용전개 진짜 좋아해요❣️꺄ㅠㅠㅠㅠ 영민혀뉴ㅜㅜㅜㅜㅜㅜㅠ 영민이는 넘나귀엽고 미년이도 매력쩔고ㅠㅠ지적인남자ㅠㅠㅠㅠㅠ하 좋습니다 증말 재밌어요乃乃

7년 전
때깔
다행이에요ㅠㅠ 사실 말로는 꼼꼼한 전개라지만 어떻게 보면 늘어지고 쳐질 수도 있어서 독자분들이 지루해하실까봐 걱정이에요 으헝ㄹ 그래도 열심히 써볼게요! 고마워요 칸타타님(っ´ω`c)
7년 전
비회원156.53
아 영민이 민현이 누굴골ㄹ라야할지 ㅠㅜㅠㅜㅠㅠㅠ 사랑해요 자까님 ...
7년 전
독자40
아이코 귀여운 영미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 쥬거...
7년 전
독자41
민현이 너무 다정하고 영민이 너무 귀엽고 ㅠㅠㅠㅠㅠㅠ 죽겠어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2
[로브] 작가님 ㅠㅠ 여주 이상형은 오늘부터 제 이상형입니다... 지적인 남자 황민현... 너무 다 가졌잖아요 엉엉 ㅠㅠ 그와중에 유교과 영민이 너무 잘 어울려요ㅠㅠㅠㅠㅠㅜㅜㅠ 크 진짜 작가님 사랑합니다ㅠ♡♡
7년 전
독자43
작가니무ㅜㅜㅜㅜㅜ 영민이랑 민현이랑 다 쏘스윗..❤️ 암호익[0713]으로 신청해요!!
7년 전
때깔
0713님이 이미 계세요 ^.ㅜ..!! 다른 닉으로 신청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욤 (っ´ω`c)
7년 전
독자46
앗!! 혼동해서 이번화에도 썼어요.... 죄송해요...
7년 전
때깔
앗 ㅋㅋㅋㅋ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っ´ω`c)

7년 전
독자44
[디어]로 암호닉 신청해요!!! 영민이 캐릭터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ㅠㅠㅠㅠ진짜 영민이가 떠오르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5
하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 시험끝나고 정주행하구있습니당
7년 전
독자47
문과생 영민이랑 이과생 민현이랑 너무 대조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용!!
7년 전
독자50
헐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진짜재미ㅛ어요ㅠㅠㅠㅠㅠ빨리댜학가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1
호다닥입니다! 아 혐생에 치여서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가던 이과생 문과적 러브에 치여ㅕ서 돌아갑니다........총총 너무 행복해요 항상 감사해요 사랑해오
7년 전
독자52
영민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빙수 사줘라 영민ㅇ아!!@
7년 전
독자55
[빨간머리]로 신청할게요
우리 영민이 글씨체 진짜 이쁘죠ㅠ 여자인 저보다 이쁜거 같아요 느낌표마저도 귀여워ㅎㅎ 포스트잇에 꾹꾹 눌러 쓰는 모습이 상상돼요ㅎㅎ 손에 잡고 자다가 놀래면서 깨는것도 귀여워요ㅎㅎ 지적인 민현이라니ㅠㅠ 멋지다ㅠㅠ 그런 이미지가 참 잘어울려요ㅠ

7년 전
독자57
[영미니]로 암호닉 신청해요!아 저 진짜 이거 왜 지금봤죠?ㅠㅠㅠㅠㅠ넘재밌어요!민현이 진짜 남사친인데 설레요ㅠㅠㅠ영민이는 역시 문과생!띄어쓰기 맞춤법 잘지키는거에 발리고ㅠㅠㅠ학과도 유교과라니ㅠㅠ이런 삼각관계 바람직합니다..❤신알신하고가요!잘보고갑니당❤
7년 전
독자58
아 임영민 진짜 상상가서 더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진짜 눈물난가 ㄹ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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