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뭉이
ㅎㅎㅎ흫ㅎㅎ 첫 암호닉 신청해 주신 분이세요
오늘도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제 하트 받아가세요 끙차 (@.@)/♡
*
울 니니라고 한 번 인정을 하니까 아까 전부터 한참 쾅쾅 뛰던 심장이 좀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어.
니니가 나른하게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한 거 있지?
근데 우리 니니가 사람 맘을 읽나 봐. (물론 진짜 읽는 건 아니고 내가 감정이 밖으로 다 드러나서 그렇겠지만ㅜㅜ)
내 손을 잡아서 자기 머리 위에 탁 올려놓는 거야. 막 쓰다듬어 달라는 듯이ㅋㅋ
그 행동에 위안이 많이 됐어. 조금 이상한가?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이상해도 쉿! 갠취 존중.
머리 막 쓰담쓰담 해주는데 좋은지 그르릉과 크르릉 사이의 소리를 내면서 눈 감고ㅋㅋㅋ
울 니니 완전 귀여운 것 같아ㅠㅠ 방금까지 기분 싱숭생숭하고 그랬는데 언제 그랬는지 모를 정도야.
"니니."
"응."
"너 지금 사람이잖아."
"응."
"어떻게 한 거야?"
귀여운 건 귀여운 거고,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아야 되니까 니니 눈치를 보면서 슬쩍 물어봤거든.
그랬더니 갑자기 눈을 확 뜨는 거야. 살짝 놀래서 쓰다듬는 손 멈추니까 다시 눈 감고 머리 내 쪽으로 밀고ㅋㅋ
"그냥."
"그냥이 어딨어. 말하기 싫어?"
재촉하는 듯한 말투가 아니라 조곤조곤하게 말을 했더니 니니가 뭘 생각하는 듯 가만히 있는 거야.
그래서 나도 더이상 아무 말 안 하고 입 꾹 다물고 있었거든. 머리 살살 쓸어주면서.
그랬더니 니니가 입술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뭔가 망설이는 듯 하다가 낮게 깐 목소리로 짧게 얘기를 하는 거야. 알아 듣지도 못하게.
"우리는, 할 수 있어."
"우리는? 우리가 누군데?"
무슨 말인 줄 알겠어? 내가 멍청해서 못 알아듣는 거 아니지? 우리 니니가 일부러 못 알아듣게 말한 거 맞지?
나 궁금한 거 되게 못 참는단 말이야.
"허스키들?"
"…"
"허스키가 막 사람으로 변할 수 있어? 진짜?"
허스키가 전부 사람으로 변한다면?
주인 없을 때 사료나 잔뜩 먹으려나? 막 방 어지럽게 만들고?
"허스키 아닌데."
내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픽하고 웃는데 순간 심장어택 ㅇ<-< 니니 얘는 왜 이렇게 잘생겼대?
사실 이상한 생각하고 있었던 거 들켰을까 봐 호들갑 떠는 거 맞아.
근데 허스키가 아니라니? 그럼 뭔데?
"그게 무슨 소리야."
"허스키, 아니라고."
"네가 허스키 아니라고?"
내 반문에 고개를 살짝 까닥거리며 입술을 혀로 훑는데...
얘 어디 아픈가? 뭐라는 거야?
얘가 허스키 아닌게 말이 돼?
허스키가 아니면 뭔데(????????????????)
*
사실 제목은 허스키로 잡았지만 허스키가 사람이 될 순 없잖아요T~T?
늑대 인간+허스키 짬뽕이라고 설정은 잡았는데 설명할 길이 없어서 계속 글 잡고 끙끙 앓다가 왔어요
ㅋㅋㅋㅋㅋ필력이 없어서 사담에 적는 거 맞아요... 저런 설정이 있다는 거 아시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맨 마지막 사진은 허스키가 아니라 늑대 사진이에요 (맞나...? 일단 늑대라고 쳐서 찾아온 건 맞는데...)
무튼 늦어서 죄송합니다T^T♡ 글 읽느라 오늘도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