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박우진 짝사랑썰
본박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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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등학교 예비소집일
운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아직까진 나빠보이지만
다 같은 고등학교 1지망에 붙은 내 중학교 친구들과 달리
무려 15지망에 떡하니 붙어버린 내 통지서를 보았을 때
난 내가 따로 떨어졌다는 슬픔보단
내가 갈 학교가 우리 지역에 알아준다는
꼴통학교에 가야한다는 사실에 절망스러웠을 뿐이였다
어쨌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예비소집일이 다가오자
운이 좋은 건지 내 친구의 친구가 같은 학교에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학교를 가던 길이였다
가던중에 멀리서도 확 튀는 머리색으로, 학교를 가던 예비 고1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남자라곤 오빠와 아빠 밖게 없던 내가 처음으로 첫눈에 반해버린
순간이였다
사실 그 튀는 머리색을 가진 애들은
예비소집일날 무려 공식적인 학교 첫방문을
친히 오토바이로 오신 학생들이라고 한다
" 야 "
" ... "
" 야, 너 맞아. 고개 돌린 너 "
" 왜 "
" 그 앞에 키 좀 던져줘 "
이때 좀 곤란한 상황이였다
난 우연히 학주쌤 바로 뒤에 서있었고
그들, 아니 그 빨간 머리 걔
그 아이의 오토바이 키는 학주쌤의 뒷 주머니에 있었으니
내 상황은 누가 보아도
곤란한게 분명했다
" 야 빨리 던져 "
" 좀 그게 아니 곤란한데 "
" 문제있냐? "
문제있냐는 그 아이의 말에
그 말에 따지려 고개를 드는데
빨간머리에 가려진 얼굴이
너무 잘생겼다
뭐 이 이후로는 말 안해도 알겠지만
잘생긴 그 아이의 말을 누구보다 빠르게 수행하고
그 아이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멍 때리고 쳐다보기만 할 뿐이 였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난 그 아이의 이름이 박우진 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개학 전에 무려 두번이나 마주쳤다
심지어 우린 같은반인 걸 난 안 순간
난 누군지 모를 날 15지망으로 이 학교에 오게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했다
이런 나의 고등학교 이야기가 궁금은 하지 않나?
우진이를 열열히 짝사랑하는 일개 1인의 삶
궁금해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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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사실 글 자체를 처음 써보는 거라서
조금 어색할수도 있고
그냥 본격 사심채우기 짝사랑썰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