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
여주는 전편에서도 말 했듯이 10년동안 연습생이었음. 그래서인지 노래, 춤, 연기 등등. 여러 활동 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잘 소화해냄. 또한 여주가 소심하긴 해도 은근히 승부욕이 높아서 뭐든 다 열심히 하는 연습벌레임. 그런데 여주는 연습할때도 자기는 당연히 걸그룹/여자솔로 등으로 데뷔 할 줄 알았기 때문에 무척 여성스러운 안무만 배웠음. 하지만 어느새 자기는 파워풀한 군무의 엑소와 한팀임. 남자인 12명도 힘들어하는 안무이기 때문에 가녀린 여주는 2배, 아니 10배가 더 힘듦.
" 헥헥... "
아무 내색 안하고 열심히 춤만 추던 여주가 도저히는 안되겠는지 숨을 몰아쉬며 털썩 자리에 주저앉음. 그런 여주에 지켜보던 엑소도 땀 뻘뻘 흘리며 힘든게 티가 나지만 그래도 애써 숨기면서 하하 웃고 자리에 앉음. 많이 힘들지? 맞은 편 민석이 물어옴. 여주는 아, 네... 하며 어색하게 웃음. 자기만 힘들다고 앉아서 괜히 흐름을 깬건가 싶어서 눈치도 보이고. 그런데 옆에 있던 세훈이가
" 머리 산발이다ㅡ "
큭큭 웃으며 땀 때문에 어디 한군데도 빠짐없이 얼굴에 들러붙은 머리 하나하나 떼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가까워졌는데 얘가 막 씨익 웃으면서 떼주니까 여주는 심장어택당함. 사실 전에 '내가 들어가게 될 엑소는 어떤 팀이지?' 하면서 초록창에 쳐봤는데 유독 눈에 들어오던게 여주 스타일인 세훈이였음. 동갑이기도 하고 삼백안에 차가운 외모? 와는 다르게 성격은 되게 착하고 수줍은 성격이 마음에 들었음. 무튼 여주은 놀래서 굳어 있는데 옆에서 종인이가
" 저 새끼 선수 치는거 봐ㅋㅋㅋㅋㅋㅋ "
이러면서존나 쳐 웃음. 여주는 이게 뭔가 싶어서 당황함. 덩달아 다른 애들도 막 웃음. 뭐가 그리 웃긴 건지 다들 당황한 여주 보면서 오구오구 귀엽다 정말. 하면서 큭큭 대면서 웃는데 솔직히 여주는 이렇게 많은 남자들한테 관심 받은게(?) 처음이라 얼굴 새빨게짐. 꼭 복숭아 같았음. 무튼 아무 말도 못하고 '하하...하...하...' 하면서 억지미소 짓고 있는데 타오가
" 가자스러워. "
............................... 얘 지금 뭐라는거니? 지금 나보고 한 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 웃기지도 않고 설레지도 않고 ㅋㅋㅋ 그냥 뽀너스로 와봤어요 데헷.
여러분 근데 이거 러브라인 넣을까여. 안 넣을까여?!
하하하하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숨다...! 그리고 여러분!!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
둥이탬/홍일점 빙의 <- 암호닉 분들도 짱짱 사라ㅇ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