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쌤 민윤기A (:일상) by. 유화
Meghan trainor - dear future husband
진짜지겹다 지겨워 하얀시트에 하얀 병원복에 맛도없는 병원밥 벌써 병원에서 지낸지 5년이나 지났다 처음 병원에 왔을땐 내가 이렇게 오래있을지 몰랐다 5년 전 학교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이 병원에 실려 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내가 병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심장이 아파서 맥박이 많이 불규칙하고 가끔 멈추는 병이라던데 정확히 무슨병인진 모르겠다 다들 나한텐 제대로 말해준 적이 없어서 아무튼 5년이나 똑같은곳에서 매일 지내니 모든게 다 지겨울"김탄소" 만도 하지만 아마 내가 병원을 뛰쳐나가지 않는 이유는 윤기쌤때문일꺼다 "어 쌤 굿모닝!" "굿모닝같은 소리하네 너 어제 김태형이랑 어디갔다왔어" 김태형은 유일하게 나랑 동갑인 병원친구다
"야 너 나랑 동갑이냐? 나랑 친구하자! 나 심심해" 친화력좋은 김태형이랑은 저렇게 어이없게 친구가 됐다 병원에는 나 같은 병을 가진 내 또래들이 없는게 당연했고 어릴때부터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해서 친구도 없었던 터라 먼저 손을 내밀어준 김태형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김태형은 병원에 온지 3년정도 돼어가는데 학교를 중3때까지는 다녀서 가끔 친구들이 오는데 나는 학교친구가 없는걸 알곤 나도 꼭 데리고 같이 놀아서 김태형친구이자 내 친구들이 되었다 아무튼 윤기쌤이 어제 일을 물어본다 이야 망했다 어제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아 오늘따라 병원 진짜 심심하다" "뭐 오늘만 심심했냐 매일 심심하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악! ㅅㅂ!!!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미친 김태형!!!!!" "야.. 안돼겠다 가자" "뭐 어딜" "나가자 밖에 " "?" "? 야 오늘이 날이야 민쌤 오늘 오전 오후 수술있다함" "미쳤냐 저번에 나갈려다가 민쌤한테 걸린거 생각하면은 정문 근처도 가기싫어. 절대 못가 네버" "너 저번에 노래방 가고싶다며" "...아냐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지" 사실 좀 흔들렸다.
"노래방, 피씨방, 빙수 콜? "....콜.." . . "아 쫌 빨리와봐!!!" "조용히해!! 너땜에 다들키겠네" 간호사언니들을 피해서 병실에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뒤 앨리베이터 쪽으로 뛰어갔다 앨리베이터는 내려오는 중이었다 "김태형 그냥 계단으로 가자니까 불안하다고!!" "야 오빠 못믿냐 괜찮다니까 우리 다 못알아봐" 띵ㅡ동 앨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스르륵 열렸다.
안좋은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더니.. 앨리베이터에 있는 민쌤을 보고 눈이 마추치고 나는 얼어버렸다 당황해서 멈춰있는 나를 보고 김태형은 막 나가는 건지 내 손목을 잡고 비상구 계단으로 뛰었다 "야 이 미친놈아!!!! 내가 계단으로 가자고했지!!!" "아 몰라 그냥 튀어!!!!!" 그렇게 우린 8층에서 1층까지 뛰어 내려간후 언제 민쌤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로비에서 정문까지 죽을듯이 뛰어갔다 이렇게 힘들게 빠져나와 밖에서 놀다가 그날 저녁 몰래 병원에 들어와서 민쌤이 안부르는걸 보니 안들킨게 확실하다며 자축의 파티를 열고 놀았는데 "ㄴ..네? 어디갔다오긴 당연히 병원에 있지!" 들킨게 확실했다. "너 나랑 어제 앨리베이터 앞에서 눈 마주쳤는데"
"ㅇ..에이 ㄴ..내가 갈데가 어딨다고..!!!" "아닌데 어제 뛰어갈 때 보니까 갈데 많아보이던데" "아닌데 김태형이랑 병원 ㄷ..도..서관갔는데!!" "아닌데 니네가 도서관갈리가없는데 김태형이 이미 다 불었는데" "뭐야 김태형이 다 말했어요?? 노래방이랑 피씨방갔다온거???" 와 이 배신자 김태형 죽여버려 시바견같은새끼
"아 노래방에 피씨방..?" 하하 이게 아닌가보다 김탄소멍청이 또 당했어
"는 당연히 뻥이죠!" "아 뻥이야~" "네에! ❁´▽`❁" " 둘다3진료실" 아 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