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친동생인 너징이 SM솔로 여가수인 썰
: 속이 쓰려쓰려 할 때는 박도비의 꿀물이 짱이죠 /짧음주의/
"으…… 속쓰려…"
쓰린 속 때문에 새벽 3시에 눈을 뜬 너징.
어제 얼마나 마셨는지 아주 죽을거같은 너징이야.
안그래도 속 쓰려서 말도 안나오는데 휴대폰이 울려대서 짜증지수가 올라간 너징은 푹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어.
"누구세요……"
"어, 징어야. 자냐"
누구지… 하며 휴대폰을 살짝 떼고 저장되어있는 이름을 보며 3초 동안 멍을 때리다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전화를 받았어.
"찬열오빠……?"
"자고있었어?"
"아니요… 막 깼어요……"
"속 많이 쓰려?"
"네……"
푹 잠겨있는 너징의 목소리에 걱정이 된 찬열이는 패딩을 챙겨입고 매니저형이 두고 간 차키를 챙겼어.
사실 너징을 그렇게 재워놓고 온 후 계속 신경쓰이던 찬열이였거든.
"징어야 지금 갈께"
지금 갈께 라면서 전화를 끊은 찬열이는 차에 시동을 걸고 길을 찾기 시작했어.
도착하고 나자 벨을 누르자니 이웃들에게도 방해가 될 것 같고 전화를 하자니 징어가 힘들 것 같아서 고민한 찬열이가
곰곰히 생각을 하며 너징이 아까 눌렀던 번호를 기억해냈어.
"오케이"
집에 들어간 찬열이가 너징의 방문을 조심히 열고 너징의 옆에 앉았어.
"징어야, 자?"
"아 오빠…?"
엎드려 누워있다가 들리는 찬열이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고 멋쩍은 웃음을 짓는 너징이야.
그런 너징의 머리를 쓰다듬은 찬열이가 괜찮아? 라며 나긋나긋하게 물었고 너징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어.
"집에 꿀 있어?"
"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자 잠시만 기다리라며 부엌으로 간 찬열이는 꿀을 찾고는 유리컵에 꿀물을 탔어.
사실 꿀물은 늘 민석이가 타줬는데 처음으로 타보는 꿀물에 맛이 이상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이 되긴 하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찬열이야.
"징어야 일어나봐"
찬열이의 말에 꾸물꾸물 몸을 일으킨 너징은 헤롱헤롱한 정신으로 찬열이가 준 컵을 받았어.
"감사합니당…"
고개를 꾸벅 숙인 너징이 꿀물을 먹는데 자꾸 정신을 못차리고 이불에 훌리자 찬열이는 혀를 쯧쯧하고 차며 너징에게서 컵을 다시 받아들고는 잠시 고민을 해.
"……흠…"
잠시 생각하던 찬열이가 결심한듯 고개를 끄덕이곤 자신의 입에 꿀물을 털어넣었어.
그러고는 너징의 볼을 잡고는 입을 맞춘 찬열이야.
헤롱헤롱하던 눈이 번쩍 뜨여진 너징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하는 패닉에 빠졌어.
아이리스에서 보던 사탕키스가 아닌 꿀물키스라니. 생각치도 못한 상황에 당황한 너징을 보며 입을 맞댄 채로 픽 하고 웃은 찬열이가
너징의 눈을 감기고는 자신의 입 안에 있던 꿀물을 너징에게 넘겨주었어.
아까는 너징이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둘다 맨정신인 상태고(좀 헤롱헤롱 하긴 하지만…)
꿀물을 다 넘겨준 찬열이가 입술을 떼자 벙찐 너징이 눈을 뜨며 찬열이를 쳐다봤어.
"……흘리길래"
그렇게 말하며 다시 너징의 머리를 쓰다듬은 찬열이가 너징의 입술을 닦아주고 이불에 묻은 꿀물을 휴지로 닦아준 후에야 너징의 정신이 돌아왔어.
첫키슨데…… 처음인데…… 뽀뽀도 아니고……
"……오빠"
"응?"
너무 많이 흘려서 안되겠다며 이불장에서 새 이불을 찾아온 찬열이가 너징의 물음에 이불을 정리하던 걸 멈추고 너징을 바라봤어.
"………아니에요…"
따질 마음은 없던 너징이 곧 다시 멋쩍은 듯 웃자 찬열이도 뭐야ㅡ 라며 웃고는 다시 이불 정리를 시작했어.
뭔가 찬열이네 집 같은거 있지
"징어야 그럼 오빠 갈께"
"안녕히계세요… 아, 맞아 감사합니다"
"아니야. 문단속 잘 하고 잘 자고. 혹시 부담스러우면 미안하고…"
그렇게 말하며 말끝을 흐리다가 다시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든 찬열이야.
너징의 집에서 나온 찬열이는 아, 안자길 잘했다. 라며 뿌듯하게 엘레베이터를 탔어.
"오징어 진짜……"
처음에는 그냥 귀여운 동생이고, 리더형이 애지중지하는 동생이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도 너무 멋있어서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기가 너징을 많이 좋아하는것 같은, 아니 그런 찬열이야.
"징어야"
바깥으로 나와서 너징의 집을 쳐다본 찬열이는 한참동안 보다가 씩, 웃어.
"잘자"
어차피 안 들릴텐데도 말이야.
♡ 내 사랑들 ♡
짜장이 햇살 둥이탬
연속 2편 찬녈이…… 낄낄. 러브라인은 아닙니당! 아직 생각해놓은 러브라인은…… 없어요…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제가 찬열이를 편애하거나 하는…건가요…?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다 좋아해요 열두명 다♡ㅋㅋㅋㅋ
새벽에 올 수 있으면 오고, 아니면 내일쯤…헣
찬녀리가 드디어 맨 정신에 첫키스를 했네요. 찬열이도 첫키스라는건 안 비밀헿
러브라인은 아니라는 점! 러브라인이 생기면 이 썰도 빠이빠이니까………
원래 민석이로 하려고 했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술자리에서 그렇게 되고 멀쩡한 사람은 박도비뿐……
다음편은 아마도 민석이/타오/크리스/레이/루한 중에 올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 바이 짜이찌엔♡ 이만 학원 갈 준비를…… 됴르르…
/암호닉, 소재는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