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 # 15.
★월★★일, 엑소의 영원한 홍일점 여주의 생일임. 여주는 엑소에 데뷔하고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라 무척 떨리고 긴장이 됨. 티는 내지않았지만 자신을 위해 엑소, 그리고 팬분들이 무슨 선물을 주실까 기대도 함. 헤헤... 자신의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워서 다이어리를 쓰던 여주는 벌써 자신의 생일이 3일밖에 남지않았다는 사실에 놀램. 헐? 벌써 이렇게 됐나ㅎㅎ. 자꾸만 웃음이 나와서 실실대는데 갑자기 문에서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누가 들어옴. 누군데 매너없이 자꾸 내방에 들어와아?! 깜짝 놀랜 여주가 황급히 다이어리를 숨기고 궁시렁대면서 위를 올려다보니까,
" 여주야! "
라며 쫑쫑 걸어오는 백현이 보임. 아 뭐야... 여주가 느닷없이 애교와 함께 등장한 백현이 그다지 좋지않다는 듯 인상을 구기니까 백현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우리막내 뭐하고 있었어? 하며 물어옴. 그에 여주는 안알랴줌~ 이라고 대답한뒤 도도하게 용건만 말해 라고 말함. 여주의 말에 섭섭한지 입을 삐죽 내밀면서 " 마트가자 " 라고 말해오는 백현임. 왠마트? 라고 기웃거리던 여주는 뒤늦게 숙소에 음식재료들이 다 떨어졌다는걸 깨닫고 웅 나가있어! 하고 백현을 돌려보냄. 근데 우리 둘이가나? 중얼거리며 거울앞에서 옷을 이리저리 고르던 여주는 옷장에서 여성스러운 H치마에 니트를 입음. 하... 진짜 예쁘군ㅋㅋ 자신이 봐도 아름다운 모습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도 잠시, 빨리 나오라는 백현의 외침에 후다닥 나감.
" 어 뭐야 치마가 너무 짧잖아 애기야 "
인상을 있는 한껏 꾸기며 말해오는 백현에 응? 이라며 현관문 신발장 거울 앞에서 자신의 상태를 이리저리 보는 여주임. 오빠 이게 짧다구? 기가차서 여주가 묻자 어. 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하는 백현이 여주는 마냥 밉기만 함. 오빠도 이게 짧게 느껴져? 그래서 지나가던 민석에게도 달려가 묻자 민석도 역시
" 어. 그리고 오늘 영하 3도거든? 왠만하면 바지입어, 바지도 예뻐ㅋㅋ. "
라고 여주에게 꾸중을 함. 아니야! 안짧아! 기어코 꼭 치마를 입어야 겠다는 여주에 한숨을 쉰 백현은 추운데... 라고 중얼거림. 여주는 신발장에서 저번에 산 3cm 검정구두를 신음. 여주의 키는 168cm. 다리도 일반인에 비해 엄청 길고 적당히 굴곡있는, 여러 여자들의 워너비로 뽑히는! 완전 예쁜다리임. 무튼 여주가 작은 키도 아닌데 구두를 신으니 운동화 신은 백현과 한뼘 차이밖에 안남ㅋㅋ. 그래서 여주가 큭큭하고 웃으니까 왜 웃지 하고 생각하던 백현은 거울에 비춰지는 자신과 여주의 모습에 당황함.
" 야ㅋㅋ... 구두 신으면 어떡해ㅠㅠㅠ; "
" 왜ㅡㅡ? ㅋㅋㅋ 찔려? "
" 아니 난 그냥 ... 아, 너 넘어지면 어쩔건데! 예쁘긴 하지만ㅋㅋㅋㅋㅋ "
그럴 일 없어~ 다녀오겠습니다~. 능청스럽게 도어락을 풀고 집 밖으로 나온 여주가 빨리 안나와? 하며 뒤를 돌아봄. 백현은 아, 아... 하고 뒷머리를 긁적이더니 뒤늦게 여주 뒤를 따라 나옴. 뒤에서 바라보는 여주의 뒷태는 (? ㅇㅅㅁ) 정말 여자 그자체였음. 백현은 침을 꿀꺽 삼킴. 백현은 그냥 동생같이 느껴졌던 애한테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드니까 혼란스러웠음. 그래서 에이 설마 하고 여주에게 어깨동무를 함.
" 손 치워 "
" 왜 자기야~ㅋㅋㅋㅋㅋ "
나가면 바로 팬있는데 이대로 쭉 가서 깔려죽을 때 쯤에 놓을래, 아님 지금 그냥 얌전히 놓을래. 여주의 살벌한 말에 백현은 야 너 말을 왜 이렇게 무섭게 하냐? 하며 깨갱함. 그렇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니까 역시나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음. " 무슨 사이인데 둘만 있어? " 의심하던 팬들은 기어코 백현을 정색하게 만들고, 그제서야 순순히 길을 터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뒤에 팬들이 조금 따라 오기는 하지만,) 여유롭게 마트로 가는 길을 걷는데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붐. 여주는 에취! 기침을 하고 코를 훌쩍거림. 걱정스러운 눈으로 여주를 바라보던 백현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 바보야 그러게 내가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했잖아 "
" ... ... "
라고 툴툴대면서 자기가 둘러싸고 있던 목도리를 비어있던 여주의 목에 둘러줌. 헤헤헤헿^^ 츤데레구나 백현오ㅃr...♥ ㅋ 여주는 안그런 척 하면서 자신을 걱정해주는 백현오빠가 맘에들어~~↗↗ 무튼 그렇게 훈훈하게 걷고 이제 곧 마트에 다 와가는데, 그만 여주가 발을 삐끗함. 아야!
" 뭐야 발 삐었어? "
" ...응, 그런가봐 "
" 아 진짜. "
얼씨구 또 츤데레 변백현씨 오셨네^^ㅋㅋ. 인상을 팍 꾸긴 백현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벤치가 있는 쪽으로 여주를 안내해서 앉게 함. 아아... 일부로 아픈척 하며 보호본능을 자극하니 백현이 갑자기 짜증을 확 냄. " 아 씨...! 거봐,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 " " 내가, 내가 뭐...! " 여주는 자꾸 속에서부터 웃음이 나오는 걸 억지로 참느라 죽을 맛임. 아 변백현 재는 왜 이렇게 귀엽고 난리야ㅋㅋ..........???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여주는 자기도 모르게 한 생각에 내가 드디어 파친건가 생각함.
" ... ... "
" 야 "
화난 표정의 백현이 멍하니 있는 여주를 부름. 왜...? 쫄아서 작게 대답한 여주는 눈도 제대로 못 맞춤. 백현은 그런 여주를 보고 한숨을 휴 쉬더니 이제 얼마 안남았긴 한데, 마트까지 갈 수 있어? 라고 물음. 여주는 ㄷ, 당연하지! 그냥 장난친거였어. 별로 안아파! 라고 말한 뒤에 황급히 벤치에서 일어남. 그러나 일어남과 동시에 느껴지는 발목 통증에 또 다시 벤치에 주저앉음ㅠ.
" 힝 나 진짜 왜이러지 "
" 손 잡아 "
백현은 여전히 정색인데 목소리는 아까보다 많이 풀려서 걱정하는 투가 강하게 느껴짐. 오구오구 우리 백현이 이 누나가 걱정되면 말 하든갘ㅋㅋ 여주는 내심 좋은데 (?) 싫은 척하면서 무심하게 백현의 손을 잡음. 차가울줄 알았는데 손을 잡자마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짐. 처음에 엑소에 들어왔을때 초록창에 백현을 치면 백현 '손' 이 연관검색어에 뜨던데 왜지? 여주는 마주잡고 있는 손을 물끄러미 바라봄. 보니까 깍지 낀 백현의 손이 참 섬섬옥수임ㅠㅠ. 여자인 여주보다 더 예쁜거 같음, 하얗고...
" 다 왔다 "
" 어? 그렇네 "
여주가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있는 동안 벌써 마트에 도착함. 헤헤 웃으면서 백현을 보니까 백현이 여주한테 100원을 쥐어주면서 " 카트나 끌고와 이 오징어야 함. " 여주는 우씨 하며 우리 팬들 건드리는 거냐면서 그럼ㅋㅋ. 그러니까 백현은 여주가 귀엽다는 듯이 보고있다가 주변에서 느껴지는 웅성거림에 다시 빨리 카트!! 카트!! 하면서 여주를 보챔.
" 남자가 원래 이런거 끌고 오는거 아냐? 매너 하곤... 역시 눈치고자에 이어서, 매너고자네!! "
투덜거리면서, 중얼거리면서 카트를 끌고온 여주는 백현에게 이제 어디가냐고 하니까 백현이 어디가긴 어디가 하며 지하 1층 식품코너로 이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엄청 많았고 백현과 여주, 둘을 알아보는 꽤나 많이 있었음. 야 고기고기! 드디어 고기코너를 보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돌진하던 백현임. 지는 카트 안끄니까 힘들지도 않은가봐;; 속으로 백현을 향한 욕을 실컷 하던 여주는 멀리서 들려오는 백현의 외침을 듣고 네네 갑니다~ 하고 발걸음을 옮김.
" 좀 질긴 것 같지만ㅋㅋ 야야 빨리 먹어. 아~ 해보세요 "
" 아 뭐야... 내가 아기야?ㅋㅋㅋㅋ"
백현의 애기취급은 여주의 심장을 바운뜨 바운뜨♥하게 만듦. 주변에 시선이 좀 걸리긴 걸렸지만 신경안쓰고 백현이 주는 고기 새끼 새같이 받아 먹은 여주가 아 맛있쪄 ㅎㅎ 입안 전체에 퍼지는 고기향에 방긋 웃으니 백현이 오구오구 우쭈쭈 거리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음.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고기도 많이 사구 이제 마지막으로 라면 코너임. 스케줄에 찌들어서 바쁜 엑소들에게 개인적으로 끼니를 떼울 땐 라면이 최고임. 여주가 라면 뭐사? 하니까 백현이 나 안때릴거지? 함ㅋㅋㅋ 그래서 여주가 ㅇㅇ~ 빨리 말해 뭐사지? 라고 하니까 백현이
" 너와 함께라면? "
" ...? "
" 어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죽고 싶냐? 여주가 사람들이 많아서 엿은 못날리고 웃음기 하나도 없이 살벌하게 말하니까 또 변백현 쫄음ㅋㅋ 아, 아 뭐가...! 하면서 쩔쩔매는데 꽤 귀여움ㅋ 그래서 결국에는 여주가 진짜 다시 진지하게 라면 뭐 사갈까 물으니까 백현이가 " 음 신라면? " 이라고 해서 여주가 왜냐고 물음. 그니까 자기가 좋아한다고 함.ㅋㅋ 사나이인척 하고있넼ㅋ 고...ㅈ...r면서 ㅎㅎ.
# 16.
그렇게 마트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온 여주와 백현을 본 멤버들은 깜짝 놀램. 다리 절뚝이면서 한손에는 박스를 들고오는 여주나, 양 두손가득 봉지를 한아름 가져오는 백현이나 둘다 땀범벅이되어서 누가보면 마트에 장보고 온게 아니라 운동갔다온줄 알겠음.
" 둘이 도대체 ... 뭘 했길래 이렇게 땀이 많아?? "
" 오구오구 우리 여주 힘들었지? 많이 무거웠겠어ㅠㅠ "
" 와 김종대... 제일 고생한건 난데 여주만 챙기는거 봐라 ㅋㅋㅋㅋㅋ "
여주가 짐 내팽겨치고 거의 쓰러지듯이 쇼파에 드러누우니까 종대가 와서 여주 어깨 콩콩 두드려줌. 섭섭하다고 툴툴대는 백현은 아주 찬밥 신세임. 뒤늦게 경수가 잘 보고 왔냐면서 영수증 내놓으라고 할때까지 백현은 칭얼댐. 으아 나 괜찮아~ㅎㅎ 옷 갈아입고 올게 하고 일어난 여주는 방에 들어감. 다리에 알이 배긴것 같고 천근만근 온 몸이 지침ㅠㅠ. 여주는 머리를 질끈 묶고 편한 트레이닝+티셔츠 입고 다시 거실로 나감. 그리고 또 다시 쇼파에 앉아서 시계를 보니까 6시30분 이길래 mbc 틀어서 무한도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히 폰만 만지고 있던 찬열이가 헐 하면서 얘들아 얘들아 이거봐바 하면서 엑소한테 폰을 들이밈.
" 너희 둘 도대체 밖에서 어떻게하고 있었으면 기사까지 나냐?"
" 두리 사기는거 처럼 나와써...!" (둘이 사귀는거 처럼 나왔어...!)
놀란 여주가 빛보다 빠르게 찬열의 폰을 뺐음. 덜덜 떨리는 손으로 기사를 보니까 기사 제목은 [EXO 백현과 여주. 마트에서 손 잡고 있는 모습, 포착. 둘이 무슨사이 …?] 였음. 심지어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도 찍히고, 시식하면서 맵다느니 짜다느니 이런 평가까지 하는 모습까지 찍힘.ㅋㅋㅋ 여주는 깜짝 놀래서 순간 욕이 나올뻔함. 아니 무슨사이긴 무슨사이야?! 같은 멤버끼리 장도 볼 수 있는거지ㅠㅠ 여주는 부엌에 있는 백현에게 원망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외침.
" 야이 xx끼야!!!!!!!! 책임져!!!!!!!ㅠㅠㅠ 어어와ㅠㅠ 어쩔거야 진짜ㅠㅠ "
" 아니 세상사람들은 내 자기랑 장보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 진짜 피곤해죽겠...
" 죽을래 진짜? ; "
여주는 그날 이후로 다시는 백현과 단 둘이 마트에 가는 일은 절때 없었음. 스캔들(?)은 다행히도 그냥 사람들이 '같은 멤버인데 뭐~~ 훈훈하고 보기 좋넼ㅋㅋ'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그냥 넘어갔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두번 다시 생기면 안되니까ㅠㅠ. 무튼 그날은 계속 일만 생기고 자기 기분만 싱숭생숭 이상해지고 ㅠㅠ 여러모로 피곤한 하루였음.
네 여러분 눈치채셨겠지만.... 제 최애는 백현입니닼ㅋㅋㅋㅋㅋㅋㅌㅌㅎㅎ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여러분 ~~ 오늘 마음에 드세요?? 꽤 공들여서 썼어요 ㅋㅋ! 엠멤버들 많이 나오게 할려구~^^
마무리가 조금 아쉽지만 ! 저는 나름대로 잘 썼다고... 그렇게 생각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요! 이편은 여주의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걸 딱 포인트로 잡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사심이 가득 담긴 편이네요~~~ 이제 곧 11화 가지고 올테니까! 기다려주세여^^!!
원래 이거 브금 백아연 맘에들어 였는데 너무 달달한거 같아서 바꿨어여! ㅎㅎ; 괜찮죠 그래도?
무튼! 암호닉 신청도 많이 해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그럼 힘이 더 생겨서 더 빨리 올것 같아요!!^^
다음화는 여주 생일? 아니면 뭐 다른 에피소드로 올수도 있구여!!
그럼 여러분 안뇽^^~~~~~~~~~~~~~~~~~~~~♥ 여러분 사랑해요^^!!!!!!!!!!!!!!!!!!!!!!!!!!1
홍일점빙의라인둥이탬공룡룰루됴큥2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