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13명인 썰
: 이 썰은 여자가 아닌 남자로 빙의하는 썰입니다
그 점 분명히 감안하시고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BGM은 SAN-E의 LoveSick를 추천합니다*
"너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또 무대 위에서 쓸 때 없는 생각하느라 그랬지? 내가 그 버릇 고치라고 몇 번을 말했어. 너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몇인 줄이나 알아? 어?" 남징은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됨. 김준면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단 한 번도 화낸 적이 없었음. 몇 번 되지도 않는 소리 지르는 모습은 다른 멤버들에게 화를 냈던 거지 남징에게는 화의 ㅎ자도 내본 적이 없음. 게다가 자신이 무대에서 떨어진 건 잘 못이 맞았지만 이렇게 일어나자마자 혼이 날 줄은 꿈에도 몰랐음. 아니 어떤 사람이 기절했다가 일어났는데 걱정은커녕 평소에 그러지도 않던 놈이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정색하는데 보통은 어디 더 아픈 곳 없느냐 물어보는 게 정상 아닌가? 괜히 억울하고 수호가 미워 보임. 자기가 일부러 떨어진 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고 그러는 건지. 자연스럽게 남징 얼굴이 찌푸려지자 김준면은 더 밀어 붙임. "뭘 잘 했다고 형이 말하는데 그런 표정을 지어. 표정 안 풀어? 이제 형이 만만해 남징아?" 아픈데 혼나면 왠지 모르게 더 슬픈 법임. 평소에 팬들 사이에서 눈물 없기로 유명한 남징이 목 끝까지 눈물이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듦. 울 것 같은데 좋은 표정이 나올 리가 있나. 그거에 김준면은 또 괜히 오해해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병실을 확 나가 버림. 남징은 그제야 무릎에 얼굴을 감추고 뭐가 그렇게 서러운 건지 엉엉 움. 괜히 다른 멤버들도 생각나고. 변백현이었으면 안 이랬을텐데.. 도경수였으면.. 뭐 이런 식으로.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나니 병실 온도가 높은데다가 이불도 꽤나 두꺼워서 그런지 너무 더운 것 같음. 뭐 이런 거에 울었나 싶기도 하고 빨리 열 좀 식히고 세수하고 나서 준면이형한테 가서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어나서 창가로 감. 발목도 걸을 때 조금 아릿한 것 빼고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음. 또 금방 좋아진 기분에 창문을 위로 올림. 소속사에서 돈을 좀 들인 건지 제일 꼭대기 층에 창문도 크고 좋은 것 같음. 어쩐지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병실이더라.. 그렇게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도 좀 쳐다보고 춥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멤버들한테 뭐라고 사과해야 할까. 수호형한테는? 이번에는 조금 쓸모 있는 걱정들을 하면서 점점 앞으로 몸을 기울여서 더 밑을 바라봄. 이제 열도 다 식은 것 같고 시원해지는 기분에 그만 창문을 닫을까 생각하던 도중 김준면이 들어옴.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던 남징은 또 눈치를 못 챔. 어떻게 보면 참 인기척에 둔한 것 같기도. 그렇게 들어온 김준면은 이번에는 자기가 기절할 것만 같음. 자기가 걱정돼서 너무 막 몰아쳤나 이것저것 고민하다 너무 병실이 조용한 것 같길래 들어와보니 남징이 창문에서 떨어질 것처럼 몸을 숙이고 있음. 지나가던 사람이 봤으면 그냥 딱 바람이라도 쐬려는 것 같이 보이겠지만 우리의 김준면에게 그런 건 안 보임. 그냥 자기가 너무 다그쳐서 남징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나. 이런 생각만 듦. 나중에 김준면은 자신도 그때 왜 그런 부정적인 생각만 했나 창피해했다는 소리도 있음. 당장 가서 말려야겠는데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를 못 하겠음. 그러다가 순간 남징이 몸을 확 숙이는데 심장이 저 발끝까지 내려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면서 좁은 병실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이렇게까지 빨랐나 싶을 정도의 속도로 남징에게 다가감. 뒤에서 누군가 온 것 같은 느낌에 뒤를 돌아 보려는 남징이 생각을 마침과 동시에 김준면이 뒤에서 확 남징을 안아 버림. 백.. 백허그. 남징은 아까 김준면이 어깨를 잡았을 때보다 더 당황함. 누구지? 향수 냄새로는 수호형인데 자기한테 화 났던 게 아닌가? 복잡하게 머리를 굴리는데 김준면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함. "남징아, 미안.. 미안. 형이 잘 못 했어. 그러니까 그러지 마. 응? 왜 그래.. 형도 같이 죽는 꼴 보고 싶어?" 어째 수호가 얼굴을 대고 있는 남징 어깨가 조금 따뜻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적셔지는 것 같기도. 남징은 수호가 우는 것 같아 뒤돌아서 오해라고 뭐라고 말을 해야 할 것만 같은데 이 형이 비타민을 잘 챙겨 먹어서 그런가 어디선가 괴력이 나와서는 자신이 움직이지도 못 하게 꽉 안고 놔주지를 않음. 조금이라도 몸을 트려는 기세가 있으면 더 꽉 안아버림. 할 수 없이 그냥 창밖을 바라보면서 말함. "형..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 그냥 바람 쐬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준면 오해 대다나다. 그렇게 남징을 안고 있던 손의 힘이 슬그머니 조금씩 풀리고 남징은 어디서 주워듣고 온 건지 자신에게 울다가 웃으면 뭐에 털 난다고 말하던 루모군의 말도 잊고 한참을 웃음. 김준면도 뻘쭘해서 백스텝을 시도하며 그대로 나가려는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음. 어째 목소리가 김종대하고 변백현 같네. 미친 사람처럼 웃던 남징이 아직도 웃긴 건지 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뒤돌아서 말함. "이 일.. 비밀로 해드려요 형?" 김준면 폭풍으로 고개 끄덕임. 남징은 속으로 $uho의 카드를 생각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임. 수호한테는 악마의 미소로 보였겠지만. 어째 떨어져보니까 크게 아픈 곳도 없고 돈도 얻고 어디 한 번 더 떨어져봐? 그러고 보니까 이 형 아까 나한테 소리 질렀었지. "형 아까 저한테 화내셨었죠?" "어? 아니지! 그건 남징이 네가 너무 걱정돼서 그런 거지!" "아.. 그러셨구나. 그래서 잘 못 하신 거예요, 안 하신 거예요?" "형이 잘 못을.. 안.. 했지." "네? 뭐라고요? 안 하셨다고요?" "아니! 했다고! 했지. 했어 형이 잘 못!" 그렇게 비열한 웃음을 짓는 남징이 내민 손을 얼떨결에 잡은 김준면이였고 때마침 그 장면을 목격한 변백현과 김종대는 아픈 사람이 누워 있어야지 일어나서 뭐하고 있는 거냐고 정색을 했고 그 후 얼마간 김준면은 앞으로 나올 카드비를 걱정했다고 한다. ♥암호닉♥ 빵야빵야 펑첸 햇살 냠냐미 산타 베라 라인 땡글이 하트 포븐 헿.. 녀러분 저 또 늦었어요 소녀를 주ㄱ여주시옵소서.. 글은 다 쪄놓고 올려야지 올려야지 생각만 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녀러분 제가 암호닉 못 써드린 분은 제 시력을 저주하세여... 꼭 다시 한 번 말씀해주세요! 흠흠 궁금한게 있는데요 글 올린지 한참 지났는데 보시는 독자님들은 그 많은 이엑스오 액히들의 글을 다 찾아 보시다가 들어 오시는 건가요....? 항상 궁금했어요.. 아 그리고 이번엔 독자님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계속 말씀 못 드렸던 것 같은데 징어는 92년생입니다! 92!! 아 구이음식이 먹고ㅅ..ㅋ...ㅋ..ㅎ..ㅋ.. 아무튼 이번편은 좀 진지했다가 벼ㅇ맛으로 끝나버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지 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은 경수편에서 소재 신청해주셔서 여돌의 이상형으로 지목되서 멤버의 질투를 받는 편을 쓸 것 같아요 그 멤버는.. 글쎄요.. 제가 지난번에 올린 순서가 맞을런지........? 이제 슬슬 엠 멤버들이 나와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동생들이 나와야 될 시점 같기도...? 음 근데 나눠서 쓰니까 분량이 너무 적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흡 사과의 마음으로 내일은 특별편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연습생 시절 썰을 풀지 아니면 특정 멤버 한 명과 사귀는 썰을 써볼까요 지금까지 나온 멤버들이 아니라도 독자님들이 궁금하신 멤버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다들 면징일지 징면일지 궁금해하시던데 이번은........... 징면징...........? 음 또 이 썰은 남총입니다ㅇㅇㅇㅇ 총수나 총공 이런 건 아니지만 남징이 있는데 다른 멤버들과 행쇼 ㄴㄴ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째 오늘따라 사담이 더 기네요.. 그럼 전 이만! ㅅr랑해요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