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는 이제 한 배를 탓어
너와 나 모두 지옥으로 가는 거야
"니가 MA사장 김도영?"
호텔 28층 스카이라운지로 오라는 문자메세지를 받고 자존심은 상했지만 그냥 갔다.
스카이라운지 음식은 조금 다를테니까.
"그렇다면?"
"그렇다면?우와 씨발 말 진짜 뭐 없다 우리 처음 만났어.그리고 내가 널 죽일지 안죽일지 어떻게 알고 말을 그 따위로해?"
"방용국이랑 무슨 관계냐"
"얽히고 얽힌 그런 관계입니다. 그건 아저씨가 상관할 바가 아니고"
"원하는게 뭐야. 허튼짓 할 생각하지마 여기 우리 보고 있는 눈이 많아"
"첫만남 부터 협박? 보고있는 눈이 많으면 내가 겁 먹을 줄 알고?"
"원하는게 뭐냐고"
"지금같아선 니 목숨"
"...지금 너랑 시덥잖은 말장난 하러 온거아니야"
"말장난이 아니라면"
난 방용국이 준 후진 총을 테이블위에 내려놨다.
김도영의 눈이 조금은 흔들리는게 보였다. 반은 먹힌것 같았다.
"움직이지말고 가만히 있어 너야말로 허튼 수작 부리다간 니 목숨 뿐만아니라 호텔 안에 모든 사람들 다 죽일꺼야"
"..원하는 대로 해주면 되는거냐"
"글쎄 니가 원하는 대로 해줄까?그게 문제인데"
"...뭔지 일단 말해 빨리"
"아저씨 지금 긴장해서 목마른거 같은데?나도 말하기전에 목좀 축이자 주문해"
스카이라운지 종업원에게
총을 들키지 않기 위해 몰래 탁자밑으로 내렸다.
총 장전을 미리 해 보려고 했지만 되는게...없었다.
이제서야 방용국의 말을 이해했다.
-아니,너는 못 죽일거야
씨발 미친 방용국
가짜 총을 줄 생각은 못했다....난 진짜 멍청한가 보다.
"고마워 아저씨 덕분에 시원하고 좋네"
"이제 원하는걸 말해"
"아~맞다 우리가 원하는거"
"........."
"지금 거래하는 돈의 두배를 줘 "
".....주지 않는다면?"
"뭘그런걸 물어?안주면 약도 안주는거고 아저씨 마약하는거 세상에 알릴꺼야 호텔 구석 방에서 혼자 마약하고 여자질 하는거 내가 다 말할꺼야"
".....그런건 어떻게 안거지?"
"나 무시하지말라니까? 아까 아주 섹시한 여자가 구석 방에서 나오더라고 죽이던데? 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아저씨 나오는거 봤어 그래서 아저씨가 사장 아닌줄 알았는데"
"...다른 조건은?"
"없어 할꺼야 말꺼야"
"연락 주지"
"씨발 여태까지 내가 한 말 뭘로 들었어? 뭔 생각으로 들었길래 생각할 시간을줘? 약하기 싫지?"
"입닥쳐"
"못닥쳐 누구보고 입 닥치래 한번 해봐?"
".....앉아"
총을 몇번씩이나 쥐어 잡았다.
하지만 곧 아무리 쏴도 총알이 나가지 않는 다는걸 깨닫고 놓아 버렸다.
방용국 개새끼 나 홧병나게 해서 죽이려는게 분명해
"빨리 말해"
"좋아,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
"듣기 싫지만 한번 들어는 볼께"
"앞으로 만날 일이있으면 내가 그쪽으로 가지"
"뭐야 쉽네 나야좋지 알겠어 그럼 이 계약서에 싸인해"
방용국이 나오기전에 또 이상한 서류철을 하나 주었다.
이건 미운색이다. 검정색. 내 뒷조사하는건 분홍색으로 하더니 이건 왜 검정색이래?
이 서류는 형식상으로 호텔과 아주 큰 기업이 산업협력을 맺은것 같은 서류이다.
하지만 이 서류의 속은 썩을대로 썩어 있는 그런 서류이다.
뭔가 첫 임무를 수행하고 나니 기분은 좋았다.
이 총은 씨발 갔다 버리든가 해야지
그렇게 검정색 서류철을 들고 걷다가 방용국이 문득 생각나 전화를 걸었다.
아무리 죽이고 싶어도 지금은 보스니깐...
"여보세요?"
"난데"
"어 준홍이 일은?"
"못 해결 했으면 죽일거냐?"
"아니 위로해줘야지 괜찮다고 "
"씨발 지랄"
"잘 했어?"
"어"
"잘했어 얼른와 보고싶어"
"..제발 그런말좀 안하면 안되? 추운데 더 추워 "
"근데 사실인데"
"닥치고 끊어 손시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서류철을 옆구리에 끼고 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
뭔가 방용국 한테 칭찬을 받으니까 기분이 묘하다.짜증나게
지금 기분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아니 지금 기분자체는 좋은데 지금 왜하필 이 기분인게 나쁘다.
그렇게 잡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겉모습은 아주 큰 기업.
궁전 같은 내집이 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랑 방용국집
우리집..
우리집이라고 표현하니까 역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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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죄송할..따름...ㅠㅠㅠㅠ으 댓글 보면 매일 달아주시는 분들 만 달아주시는것 같아요..너무감사해여..그분들만 메일링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