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태연편 없어지고 특별편 뜬금등장에 당황하셨쎄요? ㅋㅋㅋ
...죄송합니닼ㅋㅋㅋ 생각없이 사는 제 잘못입니다..ㅎ..
그럼 궈궈!
-------------------------------------------------------------------------
그 뒤로 태연선배는 꾸준히 도서실에 옴.ㅋㅋㅋㅋㅋㅋㅋ
더 미치겠는건 뭐 딱히 경수한테 짜증날 정도로 집적거린다거나 그러지 않음.
오히려 굉장히 매너돋음.
예를 들면..
"저..경수야, 이거 내가 읽었는데 어디 꽂아놔야될 지 모르겠어."
"아..제가 꽂을게요, 주세요."
"고마워."
이런식으로 짧은 대화를함.
고작 이정도가지고 왜 그러냐고? 쿡..와타시 가슴이 판판..아니 드넓은 여자임.
이 정도 길이였던 대화가 점점 길어짐.
진화1)
"다음부턴 내가 꽂을게. 이거 어떻게 꽂는거야? 요령이 있어?"
"괜찮아요. 제가 꽂을게요."
"아..."
철벽두른 단호박답게 처음엔 손에서 책을 뺏어갔음
그러나..
진화2)
"경수야, 내가 하고 싶다니까. 그냥 알려줘. 너 일 덜고 좋잖아.
여친이랑 더 노는 시간 많이지면 좋지 안 그래?"
"아..그럼 어떻게 하는 거냐면요.."
"응~"
그래..뭐..시ㅂ..아니, 뭐..처음엔 우리 경수 나랑 더 놀고 싶구나 5959
선배가 좀 거슬리지만 괜찮음ㅠㅠ 했는데 이젠..ㅋㅋㅋㅋㅋㅋ
최종 변태)
"경수야~ 책 뭐가 재밌어?"
"이거 읽어보셨어요?"
"아니? 무슨 내용이야?"
"아..이건요-"
.
"경수야, 이 책 읽어봤어? 재밌더라."
"아..저도 안 읽어봤는데..읽어볼게요."
"감상후기 들려주기다?"
"네."
이럼..ㅋㅋ
아..짲응...진심...ㅋㅋㅋㅋㅋㅋ
꼬리치는 거 맞지? 아닌가? 내가 완전 예민한거임?
처음엔 나랑 대화하고 있을 땐 안건들이더니 점점 대화도중에 건들이기 시작하더니
이젠 나랑 얘기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끼어든다고오오오!!!
ㅋㅋㅋㅋ..
뭐..이것마저도 심히 짜증나지만 내가 속이 좁은가 싶었음. ㅇㅇ..
그리고 내 머리에 빨간 싸이렌이 울린 건 어느 점심시간이였음.
경수는 양치질하러 간다고 가고 나는 양치질을 하면서 책을 찾고 있었음.
망할 1학년 남자놈들이 문학시간에 도서실 사용하고 장난치다가 책을 한 권 잃어먹었다는데
찾아놓으라는 선생님의 엄명 때문에. ㅇㅇ
허리 숙였다 굽혔다 하는 것도 귀찮아서 체육복 바지 입은 김에 도서관 바닥을 쓸고 다니고 있었음.
"야, 김태연."
"어?"
"너 요즘 도경수한테 작업 장난 아니라더라?"
"뭐.."
"니가 왠일로 꾸준작업이래?"
"그냥..짜증나잖아. 지난 1주일 동안 느낀건데 애가 엄청 괜찮기도 하고..오..뭐였더라. 징어?
걔도 그저그렇던데. 내가 어떡해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얼-"
"그래서 니가 요즘 느끼기에 진척이 어떤데?"
"그냥. 괜찮은 것 같애. 말도 길게 하고..지난번에 오징어 걔한테 물어봤거든."
"헐, 진짜? 겁나 인소에 나오는 나쁜년 삘인데?"
"무슨. 그렇게 유치한 방법을 누가쓰니?"
"푸하하! 어쨌든. 뭔데?"
"걔도 꾸준 작업질로 된 케이스더라. 내가 막말로 오징어보다 못한게 뭐가 있어.
좀만 더 들이대고 이리저리 하면 될 것 같더라고."
"이야...김태연. 도경수 진짜 마음에 들었나봐?"
"당연하지."
찌발.
무슨 소리...?ㅋㅋㅋㅋ
멘.
멘. 붕.
멘. 탈. 붕
멘. 탈. 붕. 괴.
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 겁나 치밀하당ㅇ...대단하시당ㅇ...
나는 턱에 흐르는 치약거품을 닦을 생각도 못하고
OTL자세로 숨죽이고 있었음.
달칵-
"어..누나."
"경수야!"
"징어는요?"
"징어? 모르겠는데.."
"그럴리가요. 책 찾는다고 여기 왔었는데.."
"..머?"
"경...수야.."
"얔ㅋㅋ 뭐해."
"채 모 하에아..이아 조 차아아."
(책 못 찾겠다. 니가 좀 찾아봐)
"어여가."
"으흥~"
경악에 가득찬 태연선배의 얼굴을 뒤로하고 나는 화장실로옴.
나는..도대체 어떡해야하는 것일까..☆
-----------------------------------------------------------------------------
헐ㅋㅋㅋㅋ 바보닼ㅋㅋㅋㅋㅋ
★암호닉★
로클님♡
호...혹시 신청하실분은 덧글로 남겨주세요..ㅋㅋㅋ
신기하다!! 암호닉이라닠ㅋㅋㅋ 엄마 황송하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