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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깅 전체글 (정상)ll조회 855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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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강다니앨] 구애

W. 연깅

BGM : 선우정아 - 구애





"다니엘."

"응?"

"좋아해."

"..."

"좋아해, 많이."

"주은아."

"응?"

"...아냐."








하려던 말 다 하고 가지, 궁금하게.
언제부터였을까?
둘이 남게 되면 어색한 기운이 감돌고, 네가 날 피하듯 한 게.


사랑받고 싶다.
내가 강다니엘을 사랑하는 만큼.
매일 반복해서 사랑을 고백해도 넌 못 들은 척, 못 본 척 하고 말지.


아프다.
그래도 난 좋아. 괜찮아.
난 네가 들리고, 네가 보이니까 그거면 됐어.










*










"재환아, 나 이번에 이거 샀는데 어때?"

"구려."

"아니, 너 말고. 다니엘이 보기엔 어떨 것 같냐고."

"두 번 말하게 할 거냐?"

"아- 재수없는 새끼."








강다니엘에게 잘 보이려고 예쁜 옷도 골라보고,








"재환아, 다니엘은 무슨 노래 좋아해?"

"너랑 취향 정반대던데."

"뭔 상관이야, 아. 그냥 너 아는 거 없지?"

"...춤 잘 추니까 뭐 댄스 장르 좋아하겠지."

"그건 당연히 알고!"








강다니엘과 같은 관심사를 나누고 싶어서 좋아하는 것도 알아보고,








"재환아!"

"김주은."

"다니엘 이번에 축제 ㄴ,"

"그만 좀 해라, 걔 여자친구 생겼어."

"어...?"

"며칠 전에 존나 예쁜 여자ㅊ, 야, 너 우냐?"

"하..."

"아씨- 울긴 왜 울, 야! 울지 마!"








하면 뭐 해. 난 또 너의 관심 밖이라서 이렇게 울기만 하는데.
지금 날 위로해 주는 김재환의 품, 날 토닥여 주는 김재환의 손이 모두 다니엘의 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생각... 생각뿐이지, 항상.










*










"야! 강단이!"

- 김주은...?








슬픔을 못 이겨 술을 퍼 먹는 게 아니었다.
그냥 김재환이 노래방 가자고 할 때 갔다가 김재환이랑 있을 걸.








"헤- 내 이름 불러줬다, 강단이가!"

- 너 술 마셨어?

"헙, 티 나? 미안... 조-금 마셨어."

- 어ㄷ,

"너 여자친구 생겼다며! 조금 아니, 많이! 완전 많이 많이 속상한데! 축하한다고-"

- 하... 어디야, 지금.

"에이- 여자친구도 있는 양반이 지금 시간에 나오시면 안 돼요!"

- 어디냐고!!!

"왜 화를, 여기... 학교 앞 포장마찬데..."








화내고 싶은 건 난데, 왜 네가 화 내?
나 늘 너 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너무 보기 싫어.


포장마차에서 정신을 차리려 노력하면서 재빨리 계산을 하고 나왔다.
진짜, 혹시 만약에라도 강다니엘을 만나게 될까 봐.




[워너원/강다니엘] 구애 | 인스티즈

"김주은!!!"








하, 혹시 만약의 상황이었는데 강다니엘을 만났다.
아니, 강다니엘이 나한테 왔지.
기쁜 건가, 짜증나는 건가.


매일같이 그려내는 혹시 만약의 상황, 일어나지도 않으면서
너 보기 싫은 오늘은 왜 그 상황이 일어나는 거야.








"왜 왔어?"

"뭐?"

"너 나 안 좋아하잖아. 여자친구 있잖아! 지금 나 걱정 돼서 온 거 아니야?
그럼 왜? 왜 나 걱정하는데?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잖아. 다 알면서 이렇게 헷갈리게 하지 말란 말야!
이러면 나 또, 또 기대하고 기다리게 된다고... 나 진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워너원/강다니엘] 구애 | 인스티즈

"기다리지 마."

"뭐...?"

"그리고 없어, 여자친구 그런 거."

"..."

"넌 그런 소린 어디서 들어서...! 아무튼 다 아니야."








여자친구가 없다는 네 말에 안심이 되어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기다리지 말라는 말에 망치로 심장을 내려친 듯 아팠다.








"기다리지 말라는 말, 무슨 뜻이야?"

"..."

"하, 이젠 그냥 포기하라고? 기다릴 기회도 안 주는 거야?"

"..."

"그렇게 싫었구나, 알았어. 이제 기다리지도 않을게. 근데! 오래 걸릴 거야. 나 너 잊는 거 힘들 거야.
다 너 좋아하니까, 너 싫어하는 거 하기 싫으니까 안 기다릴게, 잊ㅇ"








지금 이게 꿈일까?
내 입술 위에 있는 게 너의 입술이라는 게.
동그랗게 뜬 눈으로 보이는 너의 감은 눈, 그리고 길게 뻗은 속눈썹이 1c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보인다는 게.


한 손은 내 어깨에, 다른 한 손은 내 눈을 감겨주며 그렇게 넌 날 설레게 했다.
숨을 쉬는 것도 잊을 만큼 황홀해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사실이면 좋겠다. 혹시 꿈이라면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워너원/강다니엘] 구애 | 인스티즈

"잊지 마. 나 계속 좋아해 줘."

"..."

"기다리지 말라는 건, 이제 기다리는 건 그만하고... 나도 너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워너원/강다니엘] 구애 | 인스티즈

"좋아해, 사귀자."








자기 품안에 날 가두고 따뜻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너에
오늘 밤 잠자리는 너무나 따뜻하겠다.
아니, 잠이 안 오겠다.















재환아, 왜 거짓말 했어...

선우정아님의 노래가 너무 좋아서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제 욕구를 다 미치지 못한 너무 부족한 글이지만 끈기를 가지고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회색 글씨는... 뭐, 신경쓰지 마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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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6.148
재환아 너 왜그랬어.....너 여주 좋아했니...?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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