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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늘도 레슨가냐?"
"어 먼저간다"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바이올린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원래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진도를 따라가는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워낙 늦게 시작한 만큼 연습량이 다른 입시생들에 비해서 월등히 많았다 또한 먼저 준비하던 아이들의 텃새도 심해 심리적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몸도 마음도 지치는 상황에서 힘이 되어준건 너였다 너의 반주 하나만을 목표로 악으로 깡으로 버티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여주야 콩쿨 나가볼래?"
내 담당 교수님인 강동호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콩쿨은 생각보다 꽤 이름있는 대회였다
이 바닥에서 나 정도 또래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애들은 거의 참가하는것 같았으니까
나는 지레 겁먹고 교수님께 말도 안된다고 여기에 나갔다가는 입상은 커녕 웃음거리만 될 것이 뻔하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웬일인지 교수님은 뜻을 굽히지 않으셨다
"아니 여주야 너 재능있어 여기 나갈만큼 능력있고"
결국 콩쿨 참가가 확정되었고 안그래도 많았던 연습량은 거의 살인적인 스케줄로 변하였다 놀라웠던것은 내가 그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였다 더불어 실력이 느는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정말 미세한 변화였다면 지금은 '지금 연주하고 있는 사람이 정말 내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서였을까 내가 나를 계속 채찍질 했던것 같다 당근은 주지 않은채로
"적당한 휴식은 필요한 법이야"
콩쿨이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휴식은 필요하다며 나에게 쉬는 날을 주셨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날짜는 다가오고 연습을 해도 다른 아이들보다 못 미치는것 같은 조급함에 교수님께 레슨을 부탁드렸지만 돌아오는건 레슨이 아니라 티켓 두장
"피아니스트 김종현 좋아하는애가 여주 너 맞지? 김종현 리사이틀 한다더라 좀 쉬고 와"
너의 공연이였다
"재환아"
"아니 이게 누구신가 레슨때문에 얼굴 코빼기도 안비추시는 김여주 아니신가?"
"미안해 알잖아 나 대회 때문에 빡센거"
"그래서 무슨일인데?"
"나랑 공연보러가자“
재환과 도착한 공연장에는 너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인해 북적였다 너를 처음 보았던 피아노 콩쿨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얼마되지 않아 네가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사뭇 긴장한 것처럼 보이는 너의 얼굴이 꽤나 귀여웠던건 기분 탓일까 자리에 앉아 피아노에 손을 올리는 너의 모습에 나 역시도 자세를 고쳐 앉았다
분명 방금까지 조금 얼어있었던 네가 연주를 시작하니 눈빛이 변했다
아, 또 이런다
변한건 너의 눈빛만이 아니였다 전에 내가 느꼈던것처럼 이번에도 공연장의 분위기가 너의 연주로 인해서 변해갔다
네가 건반을 누르는 손끝 하나하나에 나를 포함한 관객들 모두가 너의 연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한 곡이 끝이 났다 쏟아지는 박수갈채 속에서 네가 일어나 인사했을때 다시 한번 생각했다
너의 피아노에 걸맞는 바이올린 연주가 하고싶다고
내 바이올린 연주의 반주자는 너여야만한다고
그렇게 몇번을 곱씹었다
☆사담☆ |
신알신이 50분이 넘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제가 연재 주기가 굉장히 빠른(?)편인데 연휴라서 그래요..ㅎ 연휴가 끝나면 연재속도가 굉장히 느려질것 같아서 미리미리 많이 올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댓글은 정말 잘 읽구 있어요ㅠㅜ 일일이 답댓 못드리는점 죄송합니다ㅠㅜ 최대한 답댓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_♡
브금 첨부가 되질 않아서 올렸다가 지웠다가 다시 올리네요ㅠㅜ 알람 혼란을 드린점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아 여러분 갓종현 티저는 보시고 오셨나요..? 누가 북미힐미 아니랄까봐 하..(오열) 갠적으로 가끔가다 나오는 흑화느낌의 종현이를 좋아해서 이번 티저가 정말 제 스타일. 이따가 민기 티저 나오는것도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ㅎㅎ 자 사담은 여기까지 하고 못보신분들 티저보시고 하라메도 들으시라고 좌표 찍고 갑니다♡
JR 티저 https://youtu.be/weEBi3mVyc8
뉴이스트 W 하이라이트 메들리 https://youtu.be/ljiZ7m80t0M |
말해 뭐해 그대는 내 은하수 별 |
꼬대황 이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