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뉴동홍일점나야나
* * *
4. 너랑을 귀여워하는 멤버들과 환멸 나는 너랑
일단 너랑은 (나이상) 막내이기 때문에
모든 멤버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어.
그 귀여움을 표현하는 방식들이 혼또니 다를 뿐^^
우선 민현이는 너랑을
대놓고 우쭈쭈하는 스타일이야.
너랑이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민현이 컷만 모아놓은 영상을 보면
꿀 10리터는 거뜬히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민현이는 눈으로 양봉업을 하고 있지.
" 팬분들이 너랑 애교가 보고 싶대요~ "
" ...여러분 우리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요 "
" 하하하, 왜 우리 너랑 애교 귀엽지.
너랑 애교 가나요? "
" 많은 팬분들이 원하고 계세요 ㅋㅋㅋㅋ "
" 오빠야 해달래요, 너랑아 "
" 아...(환멸) (대환장) "
너랑의 귀여움은
특별히 애교를 부려서라기보다는
타고난 신체(=150대 중반의 소인)와
자연스럽게 나오는 귀여운 말투와 행동에서
오는 씹덕터짐이었어.
그런데 가끔씩 팬들과 멤버들이
이렇게 애교를 시키는 이유는
귀엽잖아^^ (흐뭇)
애교에 치를 떨어하면서도
팬들을 위해서 실컷 다 해놓고
뒤늦게 현타 오는 표정은
귀여워 쥬금이야ㅠㅠㅠㅠㅠ
" 후... 오,빠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혼자 끙끙 앓다가!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
얘기를 한다~
진짜 죽어버리겠네.. "
" (쓰담쓰담) ㅋㅋㅋㅋ 좋아 좋아 귀여웠어.
이건 레전드다 레전드 "
" ...빨리 넘어가 주세요(부끄) "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빠야를 열창했어.
또 시키면 잘하는 너랑은
각잡고 윙크까지 해가면서
최선을 다해서 했고
그걸 지켜보는 멤버들은 귀여워서
입꼬리가 씰룩씰룩 거리고
특히나 황제님은 또 혼자서
양봉업을 시작하셨지.
잘하다가 중간에 현타온 너랑은
빨개진 얼굴로 탁자에 고개를 묻으며
빨리 넘어가 달라며 손짓을 했고
민현이는 그게 또 귀여워서
머리 쓰담쓰담 하면서 우쭈쭈를 시전 했지.
종현이랑 아론이는 장난치면
바로바로 얼굴에 티가 나는
너랑의 반응이 귀여워서
짓궂게 장난쳐 놓고 뒤에서 히죽히죽 거리면서
앓는 스타일이야.
예를 들어,
" 아론이 형, 그래도 그건 너무 했어 "
" 너야말로 너랑 너무 과소평가하는 거 아냐? "
" ???? 나 뭐?(랑리둥절) "
" 너랑 155 안 된다니까 ㅋㅋㅋㅋ "
" 너랑(이)가 중반이라고 했잖아
155는 넘는다니까? 너랑아 맞지? ㅋㅋㅋ "
" (부들부들)(이 양반들이) ..싸우자는 거지? "
이미 눈으로 욕하는 걸 넘어
계급장 떼고 몸통 박치기라도 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너랑의 모습에 그제서야
'아, 장난이지 장난~'
'너랑이는 귀여우니까 괜찮아~'
라며 삐지기 전에 달래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기는 너랑을 진짜 딸로 생각하는 것 같아.
너랑도 만만치 않게 민기를 엄마나 언니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민기도 대놓고 어화둥둥 너랑을 귀여워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민현이랑은 조금 달라.
민현이는 조용히 귀여워한다면 민기는,
" 세상 사람들 우리 너랑이 좀 봐주세요!!!!!
오늘 너무 예쁘지 않나요 여러분?!! (극성맘) "
" ..오빠 제발(창피) "
아주 요란법석을 떨어대며 귀여워하거든^^
" 너랑아 아- 해봐 빨리 응? 오빠가 먹여줄게~
우리 너랑 아 하세요 "
" (환멸)(이마짚) "
정작 본인은 멤버들(=황민현)이 치대면
세상 싫은 티 다 내면서 너랑한테는
치댐 오브 치댐을 선사하지ㅎㅎㅎ
너랑은 그런 오빠가 가끔(조금 자주)
창피하긴 하지만
안 받아주면 일주일간은 상종도 안 해주는,
삐치는 클라스도 남다른 대장토끼님을 알기에
마지못해 받아줘.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동.호.곤.듀
팀 내에서 애동으로 불리는 애월 프린스는
역시 이름값을 하지.
왜 초등학생 때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짓궂게 장난치잖아.
응 ㅎㅎㅎㅎ
스물세짤 동호는 아직까지 그러고 있어^^
" 아니 여러분,
세상에 맛있는 음식을
이렇게 많이 만들어 놓고
먹지 말라는 게 말이 돼요!?
(흥분)(다이어트중)(예민) "
" 하하, 그치 만들어 놓고 먹지 말라니
너무하네 (맞장구)(귀여움) "
" 너 어제 치킨 먹었잖아 "
" 한 조각 먹었어!! "
" 먹긴 먹었네~ 한 조각이 두 조각되고
그러다 한 마리 되지 (깐죽)(해맑음) "
" (딥빡)(핵예민) 지금 시비 거시는 건가요, 백호씨? "
" 족발 먹었냐고 물으면
한 대 치겠네, 치겠어 (깐죽) "
" 백호씨 경고 두 번이에요.
세 번 째 되면 퇴장 시키겠습니다~ "
" 아니 왜!? 난 사실을 말했을ㅃ..! (억울) "
" (무시) 다음 사연 읽어주세요, 쩨알씨 "
하지만 언제나 이렇게 선 시비 걸었다가
본전도 못 찾고 무시당하지.
그날 브이앱에서는
동호의 얼굴을 1분 이상 볼 수 없었어 (측은)
5. 너랑의 몸치적 순간
너랑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단한 몸치였어.
당연한 게 너랑은 노래로
캐스팅돼서 들어왔고
춤이라는 걸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 춰봤거든.
거기다 연습할 때는
당연히 걸그룹으로 데뷔할 줄 알고
여성스러운 춤만 연습했는데
갑자기 남자춤을 추라고 하니까 더 막막했지.
안무 못 외운다고 혼나고
강약 조절 못 한다고 혼나고
계속 틀린다고 혼나고 ㅠㅠㅠㅠㅠㅠㅠ
안무 연습 때마다 안 혼나는 날이 없으니까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팀에 민폐 되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그래서 데뷔 초부터 매번 컴백을 할 때마다
너랑은 안무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어.
옆에서 그런 너랑을 지켜보는 게
안쓰럽고 속상했던 멤버들은
너랑이 모르게 기살리기 작전을 세웠어.
너랑이 좀 못 따라간다 싶으면
종현이가 같이 남아서
틀린 부분 고쳐주고 같이 연습하고
" 너랑아 이 부분은 왼발부터 "
" 이렇게? "
" 그렇지, 잘하고 있어 "
가끔 안무쌤한테 혼나서 시무룩해 있으면
민기는 옆에서 애교 부려서 웃게 만들어 주고
" 우리 딸 여기 보세요~
귀여운 망고 오빠 보세요~ "
못 볼 꼴 본 얼굴로 민기 옆에 앉아서 같이
안무쌤 뒷담화(?) 해주는 동호
" 저 형은 다 좋은데 너무 완벽주의야.
사람이 좀 실수도 하고 그러는 거지.
무대할 때만 실수 안 하면 되는 거 아냐?
안 그러냐? "
숙소에 와서 배고픈 여주를 위해 맛있는 거
만들어주는 아론이
" 너랑이 떡볶이 좋아하니까, 떡볶이 해줄까? "
" 밤에 먹으면 살찌는데... "
" 연습 많이 했으니까 괜찮아.
그리고 우리 너랑이는 살쪄도 예쁘지 "
살찐다면서 망설이는 여주 살살 달래며
다정한 목소리로 설레는 말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민현이까지.
다섯명의 오빠들 덕에 몸치 극!!!뽁!!!
지금은 한 번 보면 홀리게 만드는
대단한 춤선을 가진
너랑으로 탄생함 (뿌듯)
6. 뉴이스트w 컴백 브이앱
7월, 뉴이스트w라는 유닛으로 컴백을 했어.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기도 했고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멤버들도 직접 참여를 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았지.
음원이 발매되던 날
그날 밤 발매 기념 가위앱 방송이 있었어.
어찌 보면 프듀가 끝나고
공식적으로 서는 첫 무대기도 했고
유닛으로는 처음 나오게 되는 활동이었기 때문에
멤버들 전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준비를 했지.
드라이기 소리와 스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만 가득한
대기실에서 평소와 달리 멤버들은 말이 없었어.
그런 멤버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던 너랑은
가장 먼저 준비를 다 마치고
구석에서 뭘 열심히 적기 시작했어.
평소라면 너랑이 뭐 하는지
궁금해서 다가왔을 멤버들이지만
그날은 정신이 없어서 미처 그걸 못 봤지.
" 파이팅 한 번 하고 들어갈까? "
" 너무 떨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합시다 "
" 니가 제일 떨고 있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 "
" 긴장하↗지↘말고 "
" 오빠가 제일 긴장한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
방송 시작 전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가위앱은 시작이 됐어.
앨범 소개도 하고, 근황도 얘기하고,
조금 지났지만
동호의 생일도 다시 한 번 축하해주고
중간중간 노래도 부르고
평소보다 조금 차분하게 진행된 브이앱은
순조롭게 이어졌어.
그리고 마지막 곡인 여보세요를 남겨 두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건네기 전
갑자기 손을 든 너랑이 입을 열었어.
" 마지막 인사드리기 전에
제가 준비한 게 하나 있어요 "
대본에도 없었고
멤버들이랑 상의가 되지 않은 일이라
다들 살짝 당황한 듯 보였지.
너랑은 빠르게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들었고
예쁘게 한 번 웃고는
조근조근히 말을 이어나갔지.
" 저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팬 여러분들한테는 작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했던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까 저희 멤버들한테는 그런 말을 한 번도 직접 한 적이 없더라구요 "
" ... "
" 사실 이 방송 시작하기 전에 저희답지 않게 대기실이 엄청 조용했어요. 싸운 건 아니고 ㅎㅎ 그냥 다들 긴장도 되고 생각도 많아지고 그래서 그랬던 것 같아요. "
" ... "
" 조금 늦었지만, 지금 여기 있는 뉴이스트w 멤버들이랑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 열심히 활동 준비를 하고 있을 멤버를 위해서 쑥스럽지만 짧게 편지를 써봤어요. 여기서 읽어도 될까요? "
아까 조용하던 대기실 구석에서
혼자 쓰고 있던 게
멤버들에게 쓰던 편지였던 거야.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고 너랑은
목을 살짝 가다듬고는 편지를 읽어내려갔어.
" 안녕 멤버들 하하,
오랜만에 편지를 쓰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한데
오늘이 아니면 또 못할 것 같아서 적어봐요.
뉴이스트로 함께 달려온 지
6년이 다 되어가는데
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뉴이스트 멤버로서 지내온 시간을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
그건 다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러브들과
언제나 묵묵히 힘든 길을
같이 걸어준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그쵸?
내가 힘들 때마다
큰 힘이 되어주던 오빠들과 달리
나는 오빠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속상했고 답답하고 그랬는데
역시 우리 멤버들은
그 어려운 걸 또 묵묵히 해내더라구요. "
말없이 너랑의 편지를 듣던 멤버들은
멍한 얼굴로 너랑을 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기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어.
너랑은 편지를 마치기 전까지는 울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시선을 편지에만 고정한 채로
차분히 읽어내려갔어.
" 진짜 자랑스럽고, 고맙고, 미안하고
해주고 싶었던 말이 너무 많았는데
이제야 얘기하게 돼서 너무 미안하고
뉴이스트의 멤버여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은 일을 꼽으라면
우리 멤버들과 또
우리 팬분들을 만난 게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뉴이스트와 러브가 더 빛날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는
너랑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달려가봐요.
멤버들 사랑해요! "
짧은 편지를 다 읽어 내려간 너랑은
새어 나오려는 울음을 애써 참으려
더 밝게 웃었지.
그날 가위앱 댓글 창은 눈물바다가 되었고
노래를 해야 하는데 스튜디오도
다 눈물바다가 되었지ㅠㅠㅠㅠㅠ
결국 다섯 명이서 한참을 끌어안고 울다가
서로 토닥거리며 달래주고
겨우 마지막 곡을 마쳤어.
그리고 방송이 끝나자마자
너랑이를 붙잡아 세우는 동호.
" 야, 빨리 취소해라 "
" 응? "
" 너가 왜 해준 게 없어.
니가 새벽마다 우리한테
해다 바친 밥이 몇 낀데!? "
" 밥은 아론이 오빠가 했는데...? "
" 그래, 너랑아
너 그런 말 한 번만 더 하면 진짜 혼나 "
" 리더님까지 왜 그래여ㅠㅠㅠ "
멤버들은 아까 편지 내용에
너랑이 아무 것도 해준 게 없어서
속상했다는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던 거지.
" 매일 새벽까지 안 자고 형이랑 같이 기다린 건
뭐 귀신이 그랬어? "
" 아니, 나는.. "
" 넌 그냥 옆에만 있어도 힘이 돼 너랑아 "
기어이 또 막내를 울리고 마는 오빠들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송이 끝나고 얼마 후 올라온
빨개진 눈과 코를 한 채로
그 어느 때보다 밝게 웃고 있는 뉴블이들 사진
좋아하는 사람 Pockyjr님, nuestaron님, glorypath님, realbaekho님 외 296,458명
Nuest_LoveRang 늦게까지 가위앱 시청해 준
우리 러브들 고마워요♡_♡
우느라 라이브 제대로 못한 것도 미안해요 ㅠㅠ
이제 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을 거예요:)
사랑하고 좋은 꿈꾸고 잘 자요!
(@어니부기 @동호곤듀 @망고 @여동생 @황갈량)
댓글 5846개 모두 보기
3분 전
nuestlove 이제 웃을 일만 만들어 줄게 ㅠㅠㅠㅠ
사랑해 얘들아 ㅠㅠㅠㅠㅠ
boogie 울고 나서 한 라이브가 그 정도였다니
실화냐???ㅠㅠㅠㅠㅠ
mango 아 웃으면 안 되는데
동호곤듀랑 여동생 때문에 망했어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ewolprince 오늘 최고였어 뉴블이들 대박 나자!
다들 잘 자(하트)
oppawana 여동생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너랑 역시 개그의 끈을 놓지 못해...
hwangjae 닥치고 언니 스밍 돌리러갈게ㅠㅠㅠㅠㅠ
뉴이스트하는 사람이 일류야ㅠㅠㅠ
* * *
아니, 여러분...
생각보다 이렇게 좋은 반응을 해주시면 ㅠㅠㅠㅠ
제가 너무 사랑하잖아요 (하트)x1010
과연 제 능력이 어디까지 글을 써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땀땀)
또 한 번 섣불리 써봤습니다.
내용은 아마 계속 과거와 현재를
섞어서 쓸 것 같아요.
무슨 기준이냐고요?
저의 마음입니다 (뻔뻔)
과거 얘기가 나와야
뉴이스트 완전체가 많이 나오니까요 8ㅁ8
사진이나 짤도 천천히 넣어보도록 하겠숩니다..
생초보라서 아직 사진 하나 넣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초보도 이런 생초보는 없을 겁니다..(울먹)
아 그리고 혹시 보고싶은 얘기가 있으면
저돌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사실 저도 생각해 놓은 건 많은데 제가 그걸
글로 풀어갈 수 있을 지는 의문이에요 헤..헤..헤
주절주절 말이 길었어요 ㅠㅠ
이번 편도 허접하고 먼지 같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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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알신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화에서 봐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