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혼자 하는 사랑은 힘들다 00
우리가 왜 이렇게 까지 어긋났을까
적어도 1년전의 우리는 웃고있었는데 말야
백현아 내가 잘못한걸까?
제발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외면하지 말아줘
예전처럼 따뜻한 눈빛으로 날 감싸줘
**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네가 들어온다
"현아 왔어? 밥은 먹었어? 먼저 씻을래?"
"...들어가"
"현아"
"방으로 꺼지라고"
분명 저녁 안 먹고 들어왔을텐데 내가 먹으라하면 절대 안먹을 너인걸 알기에 그냥 방으로 들어왔어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현아
이렇게 쓸쓸히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을때면 예전의 우리가 생각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애정결핍이 있는걸 알기에 내게 신경을 많이 써주었던 너
너로 인해 치료되었지만, 너로 인해 다시 아프고 있다는거 아니?
도대체 왜 변해버린거야
**
아마 너와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신혼여행때를 선택할것 같아
둘다 여행을 좋아하고 바쁜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에
휴양지로 가 조용히 쉬기 보다는 유럽으로 한달동안 배낭여행을 떠났지
잠시 휴식도 가질겸, 한달 동안 너무 행복했어
나는 사진찍는걸, 너는 찍히는걸 좋아했고 자고 일어나면 네 얼굴이 보였으니까
그때 찍은 사진들은 저렇게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너는 왜 그대로 이지 않은걸까...?
나는... 아직도 너 사랑해
오늘도 기도를 하며 촉촉하게 젖은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이 혼자의 사랑이지 않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