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알바생 홍일점
특별편2
13월 32일 토요일
:
:여주야
:잘 만들었지?
:올
:진짜 구려
오빠 나 환공포증 있어
좀 보기 그래..
:미안
:그렇다면
:
:이거라도
갑자기 저 이모티콘을 보내는 의미를 내게 설명해줄래?
:별 건 아니고
:이모티콘 질러서 자랑하려고
귀엽네!
미안하지만
난 라이언보단 어피치가 좋아
:하나만 해라
:아니지 이러면 안 돼 영민아
:이중인격이야 뭐야?
:두개의 자아가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거 아닐까요?
:그거네
:딱이다
:여주야 그럼 이거라도
이건 기본이모티콘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빠 미안
난 어피치 애기때가 좋아
:하하
:그래 어피치는 애기 때가 귀엽지
:나 어피치 닮았다는 말 많이 듣는데
왘ㅋㅋㅋㅋㅋㅋㅋㅋ닮았엌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똑 닮았넼ㅋㅋㅋㅋㅋㅋㅋ
:나 좋다는 거 돌려 말하는 거야?
:다니엘 큰일이네
:여주 닮아가..
그래도 다니엘 귀엽잖아
:다니엘이 귀엽다고..?
:덩치는 산만한 게 귀여워?
:어깨깡패이다못해 어깨마피아인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아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귀엽다고 한 건 내가 평생 기억해줄게
그래라
:어피치 닮았네
:축하해!
:뭘 또 축하햌ㅋㅋㅋㅋㅋㅋㅋㅋ
:영민이 왜 저래?
:여주 이상형이 다정한 남자라서
:별 노력을 다 하는 중이래요
:별 노력이라뇨..
:그럼 온갖 노력?
:말을 말아야 겠다
:되게 뭐라그래야하지
:같잖다
:그러다 진짜 뒤지는 수가 있어
:아.. 그 뒤지는 게 아니라
:너의 멋있음이 세상에 펼쳐지게 뒤져서 꺼낸다고
:오해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사람마다 성격이 있는 거지
내가 다정한 남자 좋다고 해서 이러는 거였어?
:너가 한 말 때문에 그런 거 아닌데
:그냥 성격이 다정하면 어떨까 해서 하는 거야
:여자는 그런 스타일 안 좋아해
:니가 뭘 알아
:어려가지고는
:형보다는 잘 알지
:저건 다정한 남자가 아니라
:느끼한 남자야
:이게 어디서 형 말에 토를 달아?
양아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그냥 영민이형이 싫다고 해요..
:더이상 안쓰러워서 못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일 아니라고 막말하는 것 좀 봐
:형한테 한 번 야무지게 맞아볼래?
아무래도 다정보단 착한남자가 좋겠어
:우진아
:나와
:형이 맛있는 거 사줄게^^
:후..
:형은 그냥 형 그대로가 멋있는 것 같아
:뭘 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이상해진다니까
그런가?
그냥 영민오빠는 뭔가 좀
:잠시만
:너무 마음 아플 것 같으니까
:끊어 말해주라
너무(한박자 쉬고)사람이(두박자 쉬고)무서워(세박자 마저 쉬고)하나둘셋넷
:이러니까 뭐라 한지 안 보이네
:너무 사람이 무서워라고 하네
:얼마나 애한테 그랬으면 이래
:내가 언제 무섭게 했어
:너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내가
정말?
잘해주는 거였어?
:너 춥다고 해서 몰래 에어컨 껐는데
:고객이 이 카페는 사막이고 음료는 오아시스 컨셉이냐고 한소리 듣고
:저번에 노래 선곡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너한테 물어물어 좋아할만한 노래도 틀어주고
:와 지극정성이네
:난 이정도는 못해
:너도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이렇게 돼
:에이
:사람일은 모르는 거지
:또 뭘 했는데?
:설마 그게 끝이겠어?
:에이 더 있겠지
:이정도면 생색 아니야?
:맞다 며칠 전에
:평일에 와서는
:요즘 여주의 손이 트는 것 같다며
:핸드크림을 놓고 갔더라고요
:올 이건 좀 멋있네
:조금 멋있네
:여주 빼고 그 누구도 손 대지 말라고 당부를 하더라니까요
:근데 그 누구도 손 댈 수 없게 사라졌어요..
:몰래 발라보려고 했는데
:그거 어디갔어요?
:다들 자수해
:아 그거 분실함에..
:고객이 놓고 간 줄 알았지
:아니 고객이 왜 탈의실에 놓고가요..
:너네들 중에 한명이 찾아주려고 하다가 탈의실에 놓고 온 줄 알았지
:쨌든 여주야 앞으로 잘 써
:영민이가 너 주려고 갖다놓은거래
:아 아무도 모르게 해놓으려고 했는데
:그런 건 티나게 해야지!
:그냥 선물로 주지
:그러게나 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박사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야 난 너 홍일점이라 챙겨주는건데
:연애쪽으로 생각했나봐?
:오빠가 그렇게 좋아?
:막 사귀고싶어?
무슨 말인지 잘 몰으갰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ㅁ여주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 내가 좋아해? 안 좋아해?
응..?
:왜?
그래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해
:헐 영민이형 그럼
:그때 우산 놓고 형 비 맞으면서 간것도
:응? 내가..?
:좀 떠먹여줬으면 받아먹지..
:턱받이 선물해줘야할까봐
:필수다 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 우산은 누구꺼야?
:그거 내꺼
응?
너 그럼 안 쓰고 갔어?
:나 저번에 놓고가서 두개였거든
:하나 너 쓰라고 줬잖아
오늘 훈훈하네
미담이 끊이질 않아
:나 가기 전에 너한테 비닐 우산 쓰라고 말해줬는데
:기억 안나?
아 맞다
기억났다
오구 다니에류ㅠㅠㅠ 기특해죽겠어!!
:그게 마지막 우산이 될 거야
:다음에는 국물도 없어
그러면서 또 우산 챙겨줄 거면서
괜히그런다
:다음엔 우비줄게
그냥 주지마
:그 다음엔 연잎
개구리왕눈이냐고..
:그 다음엔 칵테일우산
좋아 정수리만 가려야지
:받아주는거봨ㅋㅋㅋㅋㅋ
:둘은 싸우다가도 사이좋아지더라
:원래 싸우다가 막 정들고 사귀고 그러는 거야
다니엘이 날 좋아해서 고려해보면 사귈 수는 있을 듯해
:진짜 화나게 하지마
:근데 왜 영민이 미담에서
:둘이 사귀는 걸로 넘어간 거에요..?
:우리톡 전통이야
뭔가 되게 포장 잘하시네요
:그렇지
:..영민이형 미안
:다니엘형 미담이 되어버렸네
:뭐 서로서로 기분 좋은 얘기지 뭐
:그러고보니 다니엘도 여주한테 잘해
:맞아요
:여주 다치면 제일 먼저 와서 챙겨주고
:전 무슨 알람 맞춰놓을 줄 알았다니까요
:다치자마자 옆에 서가지고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다치지 좀 마
:뭐야
:또 언제 다쳤어?
:나 없을 때 다쳤어?
오빠 요즘 마감이라 나랑 잘 안 겹치지잖아
별 거 아니였어!
:어디 다쳤는데?
에이 진짜 별 거 아니야!
팔 살짝 긁힌 거야
:너 팔도 긁혔어?
너 그때 없었나?
못이 튀어나와있어가지고
그거에 살짝 긁혔어
:어쩜 저렇게 칠칠맞을까
:연고는 발랐고?
그때 일이 바빠가지고 밴드만 붙였지!
:아직도 연고 안 발랐지?
:구급함 어디있는지 알아?
밴드 누가 줘가지고 그거 붙인 건데
근데 구급함이 문제가 아니야
우리집 연고 좀 찾아줘..
근데 카페에 구급함이 있어?
:그 선반 안쪽 깊이 있을텐데
:우리여주 키가 안 닿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어
의자 밟고 올라가서 겟하면 돼
:의자 밟고 또 넘어질라
:내가 꺼내줄게
내일 주게?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이 오빠가 연고 사서 너네집으로 갈게
:임영민이 못 가니까 내가 가야지 뭐
굳이?
연고 안 발라도돼!
크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뭘
:점장님 오늘 성우 마감 시킵시다
:우진이랑 열심히 마감 해 알았지?^^
:네
:나 끝나려면 30분 남았네
:이게 진짜 그런 게 있나봐
:막 홍일점이라 챙겨주고 싶은 오빠마음같은 거
오빠는 무슨
죽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챙겨주고 싶으면 와서 밥 좀 챙겨줘
:나도 먹어야해서 미안
응^^
:집에 연고 하나가 없냐 너는
나도 서럽다 서러워..
항상 사라진단말이야
:에휴
:이것들은 틈만 나면 톡하고 난리야
:손님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니
:아 여기는 점장도 폰을 하는 구나
:난 재고목록 좀 봐야겠다
:너네들은
:할 거 찾아 하겠습니다
:캐리어나 접어야지
:같이 접을까?
:그래요
갠톡
:여주야
응?
오빠 마감 잘 끝냈어?
마감 끝난지 몇시간이지나써
그러쿠나
넌 나늘 ㄹ정말
털 끝 하나도 생각안해주더라
내가?
응
내 마음도 모르고
갑자기 왜그러는뎈ㅋㅋㅋㅋㅋ
술마셨지?
지금 술이 중요한 게아니고
오빠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알았으니까
곱게 집에 들어가
너도 밉지만
나 미워?
아니
하나만해
다니엘이 더 미워
다니엘은 왜 미운뎈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는 잘 말도 안해주고
다니엘한테는 말도 잘 해주고
내가언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물었을 때는 팔 긁혔다고 하고
다니엘이 물었을 때는
상세히 못이 튀어나와서 긁혔다고
말해줬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우연이야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갑자기 노래 가사 읊지마
:여주야아
왜ㅠㅠㅠㅠㅠ
나야 다니엘이야?
나야 성우야?
나야 점장님이야?
오빠 난 자본주의의 노예로서 점장님이야
거봐ㅠㅠㅠㅠㅠㅠㅠ
:여주느뉴ㅠㅠㅠㅠㅠ
날 싫어해ㅠㅠㅠㅠㅠㅠ
누가 싫어햌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오빠 좋아
말만이렇게하지ㅠㅠㅠㅠㅠㅠ
나랑 안 사귈거잖아ㅠㅠㅠㅠ
오빠 그만
술 먹고 이러면 이불킥 각이야
:여주야
오빠는
다른 거 필요없어
뭐가 필요한데
뭐긴 뭐야
너가 필요하지
오빠 술 어디서 마셨어?
오빠 집에서 혼술했어
집에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너 생각도 나고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오빠갘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저돌적이얔ㅋㅋㅋㅋㅋㅋ
듣는 사람 생각 좀
:여주야 짝사랑은 참 슬픈 거야
이게뭐야..
내 잠금화면
이거 뜰때마다 마음이 그렇게 아파
이건 내 배경화면
왜그러세요..
휴대폰은 항상 들고있으니까
난 너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야
내 마음 알아달라고
후회한다곸ㅋㅋㅋㅋㅋㅋ
내 진심은 이래
단톡에서는 뭔 말도 못하면서
기다려
???
다시 단톡으로
:여러분
:다들 주목해주세요
아니야
그러지마
:주먹은 해줄 수 있는데
:때려도돼?
:여러분 공식적으로 한마디 하겠어
:반말할 거야? 존댓말 할 거야?
:하나만 해
:혹시 그만둔다고 하시는 건 아니죠?
:네버
:그럴 일은 없어
:갑자기 왜 반말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여주는 이제부터 제꺼입니다
:다들 알아두세요
:?
:?
:?
:여주랑
:?
:그 누구도 말해서는 안되며
:그럼 뭐 종이에 써서 말 걸어야돼?
:우으,ㅁ
:그거 생각해볼게
:니가 뭔데
내가 오빠의 흑역사를 두개나 만들어줬네..
:여주는!
:내꺼야!!
그래그래
:어휴 술냄새
:진짜 어디가서 나 아는 척 하지 마
:특히 다니엘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는 내꺼야
:알았엌ㅋㅋㅋㅋㅋ
:형 가져
그렇게 쉽게 주면 어떡해!!
:얼른 망설여!
:정말 아쉽지만
:형 가져
:너가 그랬다
:이제 여주는 내꺼다
:알았다니까!
:얼른 발 닦고 잠이나 자!
:알아써
다음날
오빠
속은 좀 괜찮아?
:여주야 고마워
민망해서 톡 못하고 있었는데
선톡해줘서
그래서 단톡에서도 아무말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
응
어제의 그 말들을 잊어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우리 평소처럼 지내자
그래서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마음
뭐야 설레게
부끄럽게하네
또
도망가야지
왜ㅋㅋㅋㅋㅋㅋㅋㅋ 1
진짜 갔네.. 1
이따봐 1
황제/줄리/인연/김수석/빨간맛/행인15/푸딩/칸쵸/피자/뀨르기/뚭뚜/미녀/짱요/널조화해/
구구진/윤맞봄/찬아찬거먹지마/롱롱/챠미/애정/빵빰/고먐미/바니/황미녀/구의건현다녤/임금/
95890/0846/가래똑/영민gf/우즈/고덕/깡다/탱탱/양갱/어거스트/벌이윙윙/남융/토마토마/코코팜/왕왕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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