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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피코] 해를 품은 달 07

 

 

 


아저씨.
나, 나약해졌다는 것을 핑계로 오늘 하루만 욕심부려봐도 될까요.
피하려고 애써도 자꾸만 가슴이 쏠리는 따뜻한 햇살에 잠깐 몸을 부비고, 지친 마음이 새근새근 기분 좋은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은은한 향에 살짝 코를 맞대고.


오늘 하루만, 정말 딱 하루만.
약속.

 

[블락비/피코] 해를 품은 달 07 | 인스티즈

얼음, 겨울 이런 감각적인 차가운 것은 워낙 날씨나 온도에 민감한지라 극도로 꺼려지지만 혼자, 독방 이런 추상적인 차가운 것에는 금방 익숙해지곤 했다.
외에도 외로움, 차가움, 어두움, 막막함, 불행, 먹구름 같이 회색빛을 띈 그것들….

그리고,
내가 하얗고 찬 운명을 품고 태어났다는 걸 받아들인 그 순간, 미치도록 외롭고 눈물나던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당연해지기 시작했다.

 

 

 

 

[블락비/피코] 해를 품은 달 07 | 인스티즈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고, 아이들이 웅성웅성 의자를 끌며 일어나는 소리로 교실이 가득 찼다.
야, 급식 먹으러 가자. 시끌시끌한 교실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그 소리를 가만히 듣다가 부스스,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면서 허리를 세웠다.

 

급식. 그러고보니 급식 먹어 본 적이 언제더라. 초등학생 때가 마지막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의자 등받이에 한껏 기대어 고개를 젖히고 연회색빛 천장을 멀거니 쳐다보다 문득, 내 앞자리에 앉는 녀석의 얼굴이 떠올랐다.
표지훈. 자꾸 나와 눈을 마주치려고 하던 놈. 지금도 내 앞에 앉아 나를 보고 있으려나.

 

살짝 마음 졸이며 본 앞자리는 비어있었다.
그 녀석, 종이 치자마자 친구들 틈에 섞여 신나게 급식을 먹으러 간 모양인데…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건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내가 마음을 졸인 이유가 녀석이 있길 바래서일까 없길 바래서일까를 알 수 없으니,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나오지 않을 듯 싶다.
빈 앞자리의 의자다리를 발로 툭툭 건드리다 그나마 몇 남아있던 아이들조차 느릿느릿 빠져나가는 뒷모습에 고개를 푹 떨구었다.
그렇게 나는, 빠르게 혼자가 되었다.

 


텅 빈 교실에 데구르르, 내 책상 위로 햇살이 굴러가는 소리와 그 위에 진눈깨비처럼 내려앉는 내 한숨 소리만이 소복소복 쌓여간다.
싸한 교실 덕에 두터운 교복 마이 사이로 오슬오슬 소름이 돋은 팔을 슥슥 쓸며, 창을 통해 내려오는 햇살을 손안에 쥐고 그 위에 입술을 얹었다.

 


˝야.˝

 


말을 걸어본다. 물론 돌아오는 답은 없다.
소리를 내어 더 말을 걸어보려다 아까처럼 또 듣고있으면 어쩌나, 덜컥 겁이나서 속으로 종알거리기로 한다.

 


…야, 표지훈.
…들려?
안 들려도 할 수 없어. 듣고 싶으면 내 마음을 읽는 마법이라도 알아오던가.
무튼- 너 그거 알아? 먼 발치에서 몇 번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까 너 되게 햇살같아.
비가오나 눈이오나 싱글싱글 웃는것도, 내 볼에 닿던 네 손가락도. 하나같이 꾸밈없고 따뜻하고 순수해.

 

넌 좋은 놈 일거야. 아니, 좋은 놈이야. 아무한테나 그런 기운이 나지 않거든. 막, 신나게 활활 불타오르는 기운. 그래서 더더욱 욕심을 못 부리겠어. 내 운명에 꺼져가는 너의 불씨를 지켜 볼 자신이 없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내 운명을 감당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따뜻하던 네 손가락, 내 운명처럼 썩어 문드러질거야.

…너는 햇살이잖아. 이렇게 작아서 내 손안에 쏙 들어오는, 그런 햇살이잖아, 너.


네가 저 멀리 우주의 한 가운데서 당당하게 불타오르는 '해'라면 또 모르겠다.
음,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네가 해라면, 반대로 내 운명을 녹여 줄 수 있을까?

 


˝…에이.˝

 


에이, 말도 안 되는 욕심.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장난을 치자 내 손 위의 햇살이 여우비가 오고 난 후 풀잎에 매달린 이슬의 그것처럼, 초롱초롱 맑은 빛으로 찰랑인다.
너를 곁에 둘 순 없으니까 너 닮은 녀석이라도 이렇게 쥐고있을래. 이것 정도는 내 운명이 허락해 주겠지.

 

 

「˝그 때 너를 어떻게 위로해줘야 했던거야?˝」

 

 

어떻게 위로해줘야 했냐고 물었지.
너, 잘 한거야.
그 날 네가 했던 그대로 아무런 소리도 없이, 몇 발 다가왔었다는 흔적도 없이 떠나주는거.
그게 날 위로하는거야.


아니 위로라기보다는 '위해 주는 거' 라고 해야하나.

 

 

 

 

▒▒▒

 

 

 

 

˝응? 지호 왜 벌써 왔냐? 밥 안 먹었어?˝

 


점심을 나가서 드실 생각이셨는지 겉옷을 입으시던 담임선생님께서 교무실 앞에 멀거니 서있는 날 놀란 눈으로 돌아보셨다.
…아, 선생님들 먼저 나가서 드세요. 저는 학생이… 날 보자마자 겉옷을 벗어 다시 의자에 얹혀 놓으신 담임선생님이 까딱까딱, 내게 해보이시는 손짓에 고개를 푹 숙이고 쭈뼛쭈뼛 다가섰다.
선생님은 내가 다가서자 풀썩 의자에 주저 앉더니, 흠- 바람소리를 내셨고 그에 훅, 간질간질한 향이 내 쪽으로 밀려왔다.

노래를 부르지 않았는데도 느껴지는 온몸의 안정에 정신마저 아찔하다.

 


˝밥 안 먹었어?˝
˝…˝
˝지호야, 대답.˝
˝…네.˝
˝왜 안 먹었어?˝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애꿎은 눈만 이리저리 굴렸다.
이 정도면…대충 눈치채시지 않았을까.

내게 끈덕지게 달라붙는 그 따뜻한 시선을 피한 채, 이것저것 소복하게 어지러져 있는 선생님 책상만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큼, 언제부터 밥 안 먹었어?˝
˝…중학교 때부터.˝
˝아 그래, 중학교 때부터 안 먹었…중학교??˝

 


괜히 말했나.
꽤나 놀라셨는지 드륵, 선생님이 앉아계신 의자가 큰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아니, 왜? 학교에서 그…지원 해주잖아. 친구들이 같이 먹으러 가자고 안해?˝
˝…˝
˝우지호, 대답!˝
˝…안 해요.˝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야.˝
˝없어요.˝
˝그럼, 그냥 친구는.˝
˝…없어요.˝
˝…후, 너 1학년 담임선생님이 누구셔.˝
˝…˝
˝…대답.˝
˝…˝
˝너 대답 안하면 내가 직접 알아볼거야.˝

 


괜히 말했고, 괜히 왔다.
그동안 웬만하면 선생님들의 부름에 대부분 찾아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했는데 괜히 욕심을 부렸어.
이런 욕심이라면 나중에 아무도 없을 때 와서…

 


˝지호 너는 나랑 얼굴 좀 많이 봐야겠다.˝

 


…아무도 모르게 하는건데….

 

이곳으로 걸어오는 와중에 '선생님의 향을 한번만 더 맡고 그만두자.' 했던 작은 욕심은 '선생님의 향이 배인 물건을 하나 가져오자.' 로 그 크기를 키웠고, 결국엔 욕심이 화를 부른 꼴이다. 짐짓 무서운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선생님 옆 지저분한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있던 만년필을 집어 몰래 호주머니에 넣는데는 성공했지만, 선생님의 매서운 관심까지 함께 넣어버렸으니까.


담임 선생님, 가진 향처럼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였다. 그의 사랑의 그물에서 나를 쉽게 놓아줄 것 같지 않다.


후회하는 이 와중에도 탐욕스러운 마음은 혹시나 만년필에 배인 선생님의 향이 지워질새라 호주머니에서 얼른 손을 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

 

 

 

 

˝어딜 가려는거니?˝
˝지호한테요.˝
˝가서 무얼하게.˝
˝…아저씨는 걱정도 안 되세요? 이리저리 찢길대로 찢겨 너덜너덜해진 지호가 갑자기 들이닥친 해 때문에 흔들리잖아요.˝
˝그래서 밤안개를 보냈잖아.˝
˝밤안개…그 녀석 조차도 지호를 흔들리게 하고있어.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잠자코 두고봐라.˝
˝두고보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요.˝


˝해와 달의 사랑을 다룬 하늘나라 동화책, 읽어본 적 있니?˝

˝…하늘나라 동화책이면 거의 그런 주제 아니에요? 그런데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최근에 본건데, 유일하게 애매한 결말로 끝나는 책이 한 권 있었어.˝
˝어떤 내용인데요?˝


˝마지막 줄이 대충 ´해와 달의 사랑에 분노한 하나님이 그들 사이에 밤안개를 넣으셨고, 그 밤안개가 은하수로 변하여 해와 달은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였을거야.˝


˝…어라. 밤안개가 나오는 동화책은 처음인 것 같아요.˝
˝그렇지. 밤안개가 나오는 책은 거의 드물지. 그 책, 밤안개가 나오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외인데 결말도 의외라서 말이야.˝
˝결말이 왜요?˝

˝거의 해와 달 모두 불타 없어지거나, 우주의 끝자락으로 내던져지는걸로 끝나는데 이건 달라. 다가가지 못 하기만 했을 뿐, 둘은 계속 존재하고 있잖아.˝

˝…어…듣고보니….˝

 

 


˝불행한 결말보다 애매한 결말에 걸어보는게 더 낫지 않겠니?˝

 

 

 


▒▒▒

 

 

 


헤헿 이 시간에 깨어있는 분 있으려나 :D

피곤하네영! 전편 대댓글도 아직 안달았는데! 내일 광속으로 달겠습니당!

하아 배고파....빨리 속도를 붙여야 이야기가 쭉쭉 나가는데 이거 등장인물 특징이나 캐릭터 풀어놓는걸로 시간 다 가겠어요ㅎㅎ

이제 대충 정리가 된 것 같으니 크고 작은 사건들을 넣어야겠습니당! 못난 작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

 

* 암호닉 :)

쵸코/이불/달/솜사탕/낙서/루팡/오이/쌀알/나의 왕자님/현기증/달토끼/쨔응/새주/꿀/용구리/우샤론/쿠우/초코푸딩/뀨/회색빛 하늘색/부적금화님 감사합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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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밤안개를 녹여 치우게 만들정도로 지훈이가 강한 해이길 바래봐요^^,,,, 오늘도 잘봤어요 !! 작가님 다음편신알신도 기다리고잇을게요
11년 전
gloomy2
밤안개 녹이면...권이가 쥬거여...☆ 아...앙대...!!ㅎㅎㅎ 농담이구요 저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당ㅋㅋㅋ대책없고 좋네요...ㅎㅎ^^;;;흡...
다음편도 얼른 써 올리도록 하겠습니당!ㅠㅠㅠ

11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진짜 작가님은 글에 마법을 부리는거 같아요 아 맞다 저뀨에요! 지훈이가 밤안개 였으면 좋겠네요 제발 아저씨가 말한거처럼 결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힘내시고 스릉해요!
11년 전
gloomy2
안녕하세요 뀨님ㅠㅠㅠ 글에 마법ㅠㅠㅠㅠㅠ와 진짜 막 감동받았어요 표현이ㅠㅠㅠ흑흑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
새드엔딩보단 애매한게 좋죠! 애매하다- 라는건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알 수 없으니까요! 제 픽이 끝을 종 잡을 수 없는 픽이 되길 바래서 복선을 깐거에요ㅎㅎ!! 댓글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3
밤안개와 달은 사랑하면 안되나요...?ㅠㅠ너무 기대되요ㅠㅠ
11년 전
gloomy2
어...! 밤안개와 달의 사랑..헐.........피코에 어긋나긴 하지만...이거 고려해봐도 되요?ㅋㅋㅋㅋ
작가가ㅋㅋ독자한테 질문ㅋㅋㅋㅋ큐큐ㅠㅠㅠㅠ웃프당....큰 틀은 대충 짜놨는데 살을 붙이는 과정에서 독자3님같은 독자님들의 다양한 의견이 많이 반영될 것 같아요ㅎㅎ

11년 전
독자16
ㅠㅠ 네ㅠㅠ 피코도 좋지만 유코?지권도 좋아요ㅜㅠㅠㅠ
11년 전
독자4
지호는 알고있을까요, 자신의 운명을 그렇게 만든 해가 자신의 앞에 있다는것을. 자신의 운명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전생의 그 사랑했던 해라는 존재가, 너의 손에서 부스스 흩어지는 햇살이 아닌 그 근본, 너를 끌어안아 녹여버릴지도 모르는 해가 자신의 앞에 있다는것을. 자신의 운명이 아닌, 자신 자체를 녹여버릴만한. 그런 존재가 지훈이라는 것을 말이예요. 읽으면서 지호의 모습 하나하나를 상상하고, 그려보면서 더 글에 푹 빠져드는것 같아요. 글루미님의 글은 꼭 색감좋은 카메라로 영상을 담아논걸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거든요. 밤안개, 둘의 사이를 갈라놓을 밤안개가 과연 어떻게 지호를 도와줄지는 모르겠지만... 애매한 결말에 저도 한번 기대를 해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암호닉 회색빛 하늘색이예요ㅎㅎ
11년 전
gloomy2
안녕하세요 회색빛 하늘색님. 오늘도 너무나도 소중한 댓글 감사히 받겠습니다ㅠ 네 지호는 아직 지훈이를 '가벼운 존재' 로 인식하는거죠. 가면 갈수록 그 가벼운 존재가 어떻게 변할지는 저도 잘...모르겠...ㅎㅎㅎ^^;;;;; 지호의 생각과 감정을 풀어내는데에 시간을 많이 소요해서 자칫 지루하실 수도 있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색감 좋은 카메라 영상ㅠㅠㅠ 정말 과한 칭찬이세요ㅠㅠㅠ 해 달 밤안개의 결말을 독자분들이 종 잡을 수 없도록 애매한 결말이라고 표현했는데, 회색빛 하늘색님은 결말이 어떨 것 같나요? ^^ 작가도 모르거든요...ㅎㅎ;;;
11년 전
독자5
ㅠㅠ안자고기다렸나봐요ㅠㅠ 지호도따뜻해졌으면좋겠어요ㅠㅠ 암호닉신청받으시나요??되면 손난로 라도.. ㅠㅠ
뭔가 동화책에 밤안개가가려서ㅠ둘다존재한다고되있잖아요?ㅠ 그게 약간새드엔딩의복선같은게..ㅠ 안타까워요 혼자김칫국좀마셔봤어요 ㅠㅠㅎㅎㅎㅎㅎㅎㅎ헣ㅎ

11년 전
gloomy2
암호닉 손난로! 너무너무너무 감사히 받겠습니다ㅠ_ㅠ
헙....손난로님 예리하세요...손난로님이 짚어주신 부분도 어떻게 풀어내야할까 고민중입니다. 댓글 너무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6
끄엉 꿀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크하ㅠㅠㅠ애매한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니아니아니되오ㅠㅠㅠㅠㅠ우리지호가 언제쯤 밝게웃을까요ㅠㅠㅠㅠ으허어어유ㅠㅠ지훈이어디갔어!!!ㅠㅠㅠ으허어허어유ㅠㅠㅠㅠㅠ이번편도잘읽엇슴다 작가님제사랑드세요ㅠㅠㅠㅠ
11년 전
gloomy2
안녕하세요 꿀님! ㅎㅎ 애매한 결말이라고 표현한 것은 독자님들이 결말을 머릿속으로 결정지으실 수 없게 하기 위한 하나의 설정같은거에요! 근데 진짜 애매한 결말로 끝나면 어떡하징...^^;;;;땀땀;;;;;;;; ㅠㅠㅠ어서 지호 감정 다 풀어놓고 스토리를 전개시켜야하는데 말입니당ㅠㅠ흑흑.....표지...급식 먹으러 갔서요...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지호가 외롭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마지막 말은 복선인가요? 앙대....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잘 읽고갑니다 !!!
11년 전
gloomy2
마지막 말은 위에도 여러번 언급했듯이 독자분들이 아 이글은 해피엔딩이다. 새드엔딩이다. 딱 결정을 내리실 수 없게 하기 위한 요소에요ㅎㅎ 그래야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아닌가...ㅎㅎ.......댓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8
ㅜㅜ제가 잠시정지를먹어서ㅜㅠㅠㅠ우지호너무힘들지않게해주세요ㅜㅠㅠ
11년 전
gloomy2
헉 정지 먹으셨근녀ㅠㅠ저도 정지 먹었다가 돌아온 입장에서 공감됩니다...ㅠㅠㅠㅠ
지호가 너무 힘들지 않게...ㅠㅠㅠ 저도 쓰면서 마음아파옄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달!달달달달달!!!!! 지호가 하루 빨리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 밤안개가 은하수가 되어서 못만난다니! 이럴수가! 애매한 결말이라니ㅠㅠㅠㅠ 서로 존재만 하는건 너무 슬프지않아여?ㅠㅠㅠㅠㅠㅠ 나는 둘다 알콩달콩 살았음 좋겠는데ㅠㅠㅠㅠㅠㅠㅠ우리지호ㅠㅠㅠㅠㅜㅠㅠㅠ작가님 픽은 뭔가 뭐라해야되지 진짜 동화읽는다해야하나 어쨌든 좋아요ㅠㅜ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gloomy2
안녕하세요 달님! ㅜㅜㅜ흡흡 지짜 빨리 스토리전개를 해야 지호가 행복한모습이던 또 우는 모습이던 표지랑 유권이랑 꽁냥거리는모습이던 보여드릴 수 있을텐데말이죠ㅠㅠ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흑흑 부족한 픽 항상 응원해주시구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0
애매한결말이 더 낫다면 그렇게하는게 맞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기엔 지호가 너무불쌍해요 ㅠㅠㅠㅠ이도저도못하는지호릉 어떻게해야하죠 ㅠㅠㅠㅠㅠㅠ퓨ㅠ
11년 전
gloomy2
새드엔딩도 애매한결말도 해피엔딩도 모두 픽에 나오는 지호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이도저도 못하는 지호는 아마 회가 거듭할수록? 어떤 결심을...할 것 같아요! ㅎㅎ 뭐지 스포인가...
11년 전
독자11
초코푸딩이에요!!! 흐규ㅜㅜㅜㅜㅜㅜ 새드엔딩보단 애매한 엔딩이 낫다면 낫긴 하지만 그러면 그것대로 너무 슬퍼지는데ㅠㅜㅜㅜㅜㅜ 그래도 다음이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담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11년 전
gloomy2
안녕하세요 초코푸딩님! 생각해보니 애매하면 또 애매한대로 슬프고.....정말 둘이 행쇼하는 결말이 아니라면 둘 다 슬프겠네요ㅠㅠㅠ
이거 어뜨케해야하지...ㅋㅋㅋㅋ 담편 열심히 써서 빠른 시일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ㅜ

11년 전
독자12
비회원이라서 댓글도 못 달고 그냥 눙물의 눈팅만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댓글없이 글을 읽을 수 없을거 같아여...흡ㅂ 비회원...ㅎr 비회원으로 이제 꼬박꼬박 댓글달도록 하겠심더 엉엉 눈팅 미안해서 못하겠어요 엉엉 사랑함니다 작가님 엉엉 비회원이 댓글달면 저라고 기억해주세여☞☜... 기억안해주셔서되구ㅇ...흡ㅂ 아무튼 다음화 기다리겠슴니다 허허 사랑해여..s2!
11년 전
gloomy2
비회원이라도 감사해요 정말ㅠㅠㅠ 댓글 없이 읽을 수 없다는 말이 왜이렇게 감사한지...ㅠㅠㅠ 너무 너무 감사해요 ㅠㅠㅠㅠㅠ
비회원이셔도 암호닉 신청해주세요! 전 뭐든 좋습니다ㅠㅠㅠㅠ 기억 꼭 하고있을게요 사랑해요 비회원님ㅠㅠㅠ!

11년 전
독자13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엉엉 우샤론이에요ㅠㅠㅠㅠ새드엔딩도슬프고 애매한엔딩도 슬프요ㅠㅠㅠㅠㅠㅠ엉엉 너무슬퍼요 막 어릴때로 돌아가서 동화책을읽고 그 주인공이된거같은느낌이랄까 막그래요ㅠㅠ
11년 전
gloomy2
안녕하세여 우샤론님! 20분 전에 계셨네요! ㅎㅎ 블독방에서 놀고계씬가! 저도 불독방 잠깐 있다가 방금 들어왔그든여 댓글 달아드리려구ㅎㅎ 진짜 새드엔딩도 애매한 엔딩도 다 슬픈건 마찬가지네요...흡...예상치 못한 결과가...ㅋㅋㅋㅋㅋ ㅜㅜㅜㅜ어릴적 동화책ㅠㅠㅠ....정말 저 더 열심히 노력해야할거같아여ㅠㅠㅠ우샤론님 감사해용!
11년 전
독자14
엉ㅇ엉 전 작가님사랑해요 그거알아요? 제가 제일좋아하는단어가 gloomy에욬ㅋㅋㅋ힣ㅎ 우린 인연
11년 전
gloomy2
어머나 이건 인연....★ ㅜㅜㅜㅜ 정말 저는 제 글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해 쥬금....우샤론님한테도 감사해서 진짜 쥬금...
진짜 저는 많으면 셋? 정도 읽어주실 줄 알았는뎅ㅋㅋㅋ저도 등장인물의 감정묘사가 엄청나게 주가되는 픽 써본게 처음이라ㅠㅠ

11년 전
독자15
엉엉 전 지호가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남자같ㅌ거든요ㅠㅠㅠ
11년 전
gloomy2
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ㅍ...픽에 나오는 지호 말씀하시는거죠?^^
11년 전
독자17
작가님저기억하세요..!저낙서에여..안확인해도너무안했내요 ㅠㅠ 죄송할따름이에요 ..글을볼기회가없어서지금보게됬어요 ㅠㅠ 작가님글은언제봐도좋아요!! 항상 감사해요! 힘내세요!!
11년 전
독자18
이불이에요.... 방금 작가님 픽 재탕하고 오는길인데 오늘 너어무 기분이 안좋아서 작가님 픽 오랜만에 보고 힐링할려고 했는데 브금마저 슬퍼서 울것같아요 으아............ 그래도 힐링너무많이됬어요ㅠㅠ♥ 흐흐 언제나 다시 봐도지훈이가 밤안개였으면.... 지호를 아프지않게 해주었으면 ..... 저 작가님 글 펑된줄알고 가슴졸이면서검색했는데 남아있어서다행이에요ㅠㅠ당분간 여기서 서식해야겠다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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